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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나 쉬는 날

[요리] 쉽게 만들어먹는 오일 파스타 - 토마토 소고기 스튜 오일 파스타 ㅋㅋ


첫 번째 오일 파스타 도전 후, [요리] 처음해보는 연어 오일 파스타 & 소시지 with 사우어 크라우트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가 축적되어있는, 기존의 레시피부터 열심히 따라해서 숙달하는 것이 먼저일텐데, 자꾸 창의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이름하여, 토마토 소고기 스튜 오일 파스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핳핳핳하항항 

 

주말 내내 과식하고 주중 저녁을 먹지 말자고 다짐하였으나, 내가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내가 나를 용서하는데 어찌하리...

 

기왕이면 상큼한 토마토가 들어가는 파스타를 만들자. 하여 집에 오는 길에 재료를 사기로 하였다.

 

아마도 어디선가 먹어보았거나 어디선가 사진을 보았거나하여 막막하게 떠오르는데로, 토마토, 올리브, 모짜렐라 치즈를 살 생각이였다. 빨갛고 파랗고 하얀 동그란 것들을 파스타 위에 동글동글 얹으면 일단 예쁠 것 같아 ㅋ-ㅋ;;

 

회사 근처에서 샀으면 되었을 걸, 집 근처에도 있겠더니 했다가 올리브와 모짜렐라 치즈는 구입 실패하고 토마토만 한 팩 살 수 있었다. /하/ 어찌 생각하니 다행. 지금 너무 배가 부르다.

 

어차피 정해진 레시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재료는 있는데로 하기로 하고, 집에와서 옷도 안 갈아입고 바로 요리를 시작하였다. 

 

 

파스타의 양 

검지와 엄지로 (검지가 엄지손가락 가운데 마디에 닿도록) 한 묶음 잡은만큼이 1인분이라하길래, 첫 번째 요리 때 그리하였더니 조금 많았었다. 이번에는 면의 수로 세어보기로 했다. 

페투칠레 20줄 - 충분히 배 부르다. 그리하여 1인분은 페투칠레 20줄로. 

 

  

물 대신 육수! 

집에 남은 갈비탕이 있어, 파스타면을 삶기로 하였다. 생각치 못했던 재기를 발휘하였다고 할까나?! 그 덕에 '스튜'라는 뭔가 컨트리하게 정감나는 이름도 붙일 수 있게되었으니 말이다.

  

에피타이저 

스튜가 끓을 때 면을 넣고  7분으로 맞춰둔 타이머의 시작 버튼을 누른 후 배가 고파 냉장고를 뒤지니 플레인 요거트가 있다. 플레인 요거트는 꿀을 넣어 먹으면 맛있다. 블루베리나 과일도 넣어먹곤하는데 지금은 파스타 먹어야되니까 간단하게 먹는다. 촵촤촵

먹다보니 사진을 안 찍었길래 하나 더 뜯어서 사진 찍고 먹었다. 촤촤찹 

맛있어 맛있어. 냄비 옆에서 먹는 에피타이저라니 ㅋㅋㅋ

  

마늘!촥! 풋고추 촥촥!! 토마토 촥! 

요거트를 먹다보니 7분이 금방 갔다.

파스타는 계속 끓이면서 다른 한 쪽에 후라이팬을 올리고 올리브유를  듬뿍 넣었다.

어랏차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마늘을 준비 안했다.

아 모야 ㅋㅋㅋ 마늘도 준비 안하고 에피타이저를 즐기고 있었음!!

아아 ㅠ 면을 좀 더 끓이더라도 마늘 넣어야지!!

 

급하게 마늘을 가져와 다듬고 썰었다 ㅋㅋ

전에 만든 파스타에 있던 마늘을 보고, 누군가 메추리알이냐는 말을 했었기에 ㅋㅋㅋ급하지만 열심히 슬라이스하였다. 

 

  

마늘 & 풋고추가 살짝 투명한 느낌이 들 때 파스타면을 건져 넣었다.

 

사실 첫 번째 파스타 면을 삶을 때, 면을 삶은 물을 버리지 말라는 블로깅을 여러 개 보아놓고도 파스타면이 다 끓었을 때 급하게 물을 따라버렸기에 (버리고 0.3초만에 깨달았었다. 앗 !물!!) 

까먹지말자 까먹지말자, 고 주문을 외다가 아예 냄비를 건드리지 않고 파스타면을 건져서 후라이팬에 옮겼다.

조금 남아있던 갈비살이 따라나오길래 같이 꺼내어 가위로 썰어주었다.

 

계속 볶는 상태에서 토마토를 반씩 잘라 넣고 아까 애써 안 버린 물 = 스튜라고 부르겠음, 을 부어주었다.

자글자글 자글자글

 

그 위에 통후추를 갈아넣고, 접시에 담그니, 오 색깔이 제법 괜찮다 >ㅈ<

풋고추가 바질이 되어야할 것 같기도 하지만, 요리에 정석이 어딨...ㅋ 

 

 

 

 

황진이 (산수유 + 오미자 술)을 꺼내 옆에 놓는다.

핳핳핳하항항 

 

  

솔직히 말해, 면이 짰다.ㅠ

생각해보니 갈비탕도 닳을데로 닳은 거라 소금을 굳이 안 넣으면 오히려 간간한 맛으로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첫 요리 때도 좀 짰었다! 대체 얼마나 넣어야되는 걸까.

 

대부분의 포스팅이 '적당히'라고 하여 감으로 넣었더니만 안되겠다 싶어 열심히 찾아보았다. 파스타 면을 끓일 때에는 물 1리터에 소금 10그램이 적당하다고 한다.

 

이럴 때 보면 레시피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다음에는 정량으로 해보고 조절해야지 /휴/

 

그래도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여서 = 사실 맛있었음. 다 먹었다. 갈비가 부드럽고 국물도 오래 끊인 덕분인지 진하고!!!

 

특히나 갈비탕 국물을 이용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앞으로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갈비를 끓이기는 아깝고, 갈비탕이 졸여지길 기다렸다가 파스타를 해야하나?! 핳핳핳하항항 

 

20줄인데, 양이 제법 많다. 페투칠레면이 4,900원이였는데, 하나 사면 10번은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아직은 누구 먹일 단계는 아니지만,

 

재밌다아~~

핳핳핳하항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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