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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가는 날/중국 (상해, 홍콩)

[중국 상해] 상해의 밤, The Vue Bar / M1NT (2014.10.03)

  

한국에서는 즐기지 않는 밤문화인데,

- 한국에서는 그저 맛있는 음식에 소주로도 모자른 밤이기에-

 

그닥 관심을 두지 않는 바(Bar)라던지, 클럽이라던지 하는 곳을 굳이 찾아갔다. 

 

  Vue Bar  

199 Huangpu Road, Hongkou, Shanghai, China
+86 21 6393 1234

  

하얏트 호텔에 있는 Vue바도 상해를 방문할 때마다 갔던 곳이다.

 

푸동 쪽의 웬만한 높은 건물과 호텔들은 야경을 볼 수 있는 컨셉으로 바를 가지고 있어 Vue 바 뿐만 아니라 유명한 바가 많지만, Vue바에서 본 야경이 멋있었기에- 그리고 항상 갔을 때마다 닫혀있던 야외 풀 바가 아쉬웠기에 또 Vue바로 갔다.

 

입장료는 인당 100위안로 한국 돈으로 거의 2만원 가까이되는 돈이니 싼 가격은 아니지만, 전망대를 대신한 야경과 칵테일 한 잔 값으로 크게 억울한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자리를 잡는 것이 쉽지 않은데, 빈 자리가 없을 뿐더러 창가 자리는 최소 400위안이였던가를 주문해야해서 첫 방문 때 한 번 호사를 누려본 후에는 바를 돌아다니거나 서서 구경하는 걸로 대신한다.

어차피 오래 있어봐야 그 야경이 그 야경이기도 하다. =P 

 

이번에는 야외 풀 바가 오픈되어있었다. 그러나 이 곳도 사람이 많아 편하게 기댈 곳은 없었다. 날씨도 춥고하여 사진만 찍고 금방 들어왔다.

 

운 좋게 바에 세 자리 연속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바에는 혼자 온 여자들이 많았다 ㅎㅎ    

 

 

  

  

다음 밤문화 관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감이 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이상하지만 아무튼, 밤문화를 경험하러 간 곳은 또또 M1NT였다. ㅋ 새로운 곳을 도전하는데 스스름 없는 줄 알았는데 은근 가던 곳만 가는 습성이 있나보다. 이 곳도 거의 방문 때마다 갔던 것 같다.

 

첫 방문 때에는 너무 이른 시간에 가서 사람도 없고, Vue Bar와 마찬가지로 minimum charge가 400위안이라는 팻말이 세워져있어서 -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곳이였다.

 

그런데 어쩌다 두 번째 가게 되었고, 그때가 생일 날이였는데, 바텐더에게 생일이라고 자랑하여 칵테일을 몇 번이나 무료로 얻어 먹고는 신이나 꽤 늦은 시간까지 놀다보니 그 흥을 알아버린 듯하다.

 

 

   M1NT  

China, 上海市黄浦区高腾大厦 福州路318号高腾大厦24楼

24/F, 318 Fuzhou Lu, near Shandong Zhong Lu

+86 21 6391 3191 

  

원래는 예약을 해야 입장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웬만하면 그냥 들여보내주는 것 같다. 예약 했는지 물으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 띠로리한 표정만 지으면 다음부터는 안된다고 들여보내준다.

  

M1NT에서 유명한 것 중 하나는 상어이다. 한 쪽 벽면은 커다란 수족관으로 되어있고 팔뚝만한 미니 상어가 10마리 가까이 들어있다. 그런데 이번에 다녀와서 듣기로 그 상어들이 클럽 내의 시끄러운 음악 소리와 스트레스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한다고 한다ㅠ 최근에 이태원에 새로 생긴 1975라는 바에서도 상어를 들였다는데. 많이 모방디지 않았으면하는 컨셉이다.

 

특정 시간이 되면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던 여자들이 갑자기 바에 올라가서 춤을 춘다. 옷도 꽤 야하고 춤도 과격해서 상당히 놀라운 장면이기는 했지만, 댄서도 그닥 관중을 신경쓰지 않고, 사람들도 특별히 관심을 보이기보다 어느 정도 호응하다 제각기 노는 장면이라 나도 금방 시선을 거두었다.ㅎ 그리고 조금 더 늦은 시간에는 커다란 날개를 단 커스튬, 로봇 커스튬, 에어리언 커스튬 등 다양한 커스튬을 한 사람이 등장해서 사람들 사이를 누비며 사진을 찍고 같이 포효하다가 들어간다. ㅎㅎㅎ분위기를 띄워주는 다양한 장치인 것 같다.

 

음악을 잘 몰라서 좋다 나쁘다 평을 하기는 어렵지만, 나 같은 초짜가 가도 충분히 즐기다 올 수 있을만큼 신이나고, 연령대가 마냥 어리지도 않아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어떤 날은 특히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많을 때도 있는데, 아마도 그 다양성 덕분인지 사람들의 매너도 좋은 편이다. 

 

 

 

 

 

 

  

욜케 놀고 새벽에 들어와서 잠이 드는 바람에 늦잠을 자서 둘째날을 많이 까먹긴했지만- 점심/저녁맛집에서부터 텐쯔팡 거리 구경, 밤문화까지- 꽤 알찬 첫 날을 보낸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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