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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그를 가기로 하고 오후에 호텔을 나섰는데,

시간 관념이 정확할 거 같은 독일의 기차가 약속 시간에 오질 않는다. 

 

맥주와 칩을 먹으며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우리 것이 아닌 다른 기차를 타고, 환승지에서 또 한 번 한 참을 기다리다가,

시간보다 훨씬 늦게, 예정 에너지보다 훨씬 많이, 소모하며 하이델베르그를 도착하였다. 

 

  

그런데도, 강가에 도착하는 순간

아. 하이델베르그.  여기가 하이델베르그구나, 싶다.

 

 

 

시내 쪽으로 가니 갑작스레 관광 도시!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Zum Güldenen Schaf   

주소_Hauptstr. 11569117 Heidelberg

http://www.schaf-heidelberg.de/


거리 중간즈음에 전통 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소시지와 맥주를 마셨다.


독일 분위기가 물씬 느낀 곳이라 우연히 들어간 곳이긴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Tripadvisor 38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 + Since 1749의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레스토랑이였다.


기대했던 '브라운 소스가 뿌려진 매쉬포테이토' 대신 차가운 감자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긴했지만, 

새콤한 것이 맛있었다.

소세지는 (우리가 있는 곳이 하이델베르그라서) 하이델베르그 스타일 소세지를 시켰는데,

심리적인 효과인지도 모르겠으나, 특히 더 맛있었다 >-<  


가격은 소세지 9.9유로 + 맥주 2.8 두 잔 = 총 15.50 유로

 

 


 

철학자의 길을 가보기로 하고 이정표를 따라가 보았다.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고, 아마도 출장길에 길을 샌듯한 한국 아저씨분들이 반말로 말을 걸어서 기분이 살짝 언짢아질뻔도 했지만,

산을 오르고, 풍경을 보면 항상 마음이 그러하듯이,

사는 데 별거 있나, 내 살아가는 시간 남들 때문에 기분 상할 필요 있나,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는 점심 때 가려고 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던 Schnitzelbank를 다시 찾아갔다. 

 

   Schnitzelbank  

Bauamtsgasse 7, 69117 Heidelberg , Neckar, Germany

+49 6221 21189

주중 5PM–1AM / 주말 11:30AM–1AM

 

 

 

 

  

지역 유명 맛집이라고 하면, 음식의 맛을 기대를 하게 되는데,

가게를 나왔을 때의 만족감은 음식 맛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예컨대, 이 집에서 느껴진 것은,

좁고 낮은 가게 안의 모습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무엇이 있다는 것이였는데

그것이 나무로 만들어진 투박한 테이블과 촛불이였는지, 유쾌하고 자신만만해보이는 직원들 때문이였는지는 모르곘다.  

 

 

 우리는 와인과 슈니첼과 학센을 시키고 배불리 먹었다. (+와인 한잔씩까지해서 총 52유로) 

 

 

 

 

 

 


다시 시내로 나가서 성을 가보기로 했다. 

 

   

 

공원처럼 단정한 성은 시내 전경을 보기에 좋았다.   

 

 

 

 

 

하이델베르그에서의 사진과 커멘트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도 물론 좋은 도시였지만, 특별히 더 좋은 도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독일 도시들은 모두 좋았다 ㅎㅎ 

 

다시 슈투트가르트를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에 가야되는데 돌아가는 버스편이 어중간해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하얀 수염이 난 할아버지였는데 중후한 목소리에 영어를 엄청 잘하셨다

알고보니, 택시로 관광 가이드를 하신다고 한다. 그는 하이델베르그에서 택시 관광업을 하시는 거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시며, 우리는 일반 탑승객이였지만, 본인이 알고 계시는 하이델베르그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숙소로 돌아오니 또 잠이 쏟아지듯이 왔다.

모든 하루가 길고도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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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많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