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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날/어쩌다한번

[성산/서교동 맛집] 자부심이 살아있는 예쁜 동네 (2014.07.06)


덥고 습한 날씨를 각오하고 나왔는데, 바람이 살랑~기분 좋은 날씨다.

 

   키다리 아저씨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293-9

02-6489-4200

8:00~23:00

  

친구의 소개로 친구네 동네 빵집을 갔다. 작은 가게지만 빵 종류가 다양하다. 시식도 푸짐하게 내놓으셨다.

 

괜한 느낌인가. 이 건 내 가게다, 우리 가게는 좋은 재료만 쓴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하는 표정인 것 같은 분들이 부지런히 빵을 안내하고 계산하고 포장해주신다. 

 

 

 

햄 한 칸, 치즈 한 칸, 쫀득하고 맛있었던 햄치즈갈릭빵. 

어느 날 우연히 TV를 보는데, 전문가로 보이는 분이 탄수화물 중독에 대해서 말씀하시기를, "빵이 '쫀뜩하고 맛있어서' 중독이 되기 쉽다"고 하셔서 빵 터진적이 있는데, 생각할 수록 맞는 말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친구가 사와서 먹어본 마카롱.도 맛있었던 기억에 사왔다. 레몬 & 딸기 & 블루베리. 

 

   

요런 포장 마음에 든다. ㅎㅎ

 

  

집에와서 먹어본 레몬 치즈 케이크. 많이 달지 않아 좋다. 

 

 

  

  

프렌차이즈 가게를 오픈하기 위해 있어야하는 기본적인 자본이 꽤 많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네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름 없는 동네 빵집을 보면 애잔한 마음이 들고는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동네 빵집들이 하나 둘씩 강세를 보이고, 그에 자신감을 얻었는지 새로운 동네 빵집들이 생기고, 빵을 사 먹는 사람들도 동네 빵집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가게를 나와 서교동 쪽으로 가는 길에 예뻐서 찍었다. 하얀 가게, 나무로된 간판. 빨간 꽃. 자전거까지. 그 조화가 예쁘다. 사진을 잘 찍었더라면 하나의 엽서 같은 사진이 나왔을 법.

 

 

  

 

  Red Plant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92-16 도담1층

02-322-5605

 

그냥, 지나가다가, 갑자기, 커피가 땡겨서 테이크아웃한 커피 전문점.

테라스 밖에서 여유있게 커피 마시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 좋다.   

 

 

  

오홍 이런 식의 천장 데코도 은근 멋있는데? 


싸지 않은 가격이였지만, 한 입 마시자마자, 오! 맛있다!한 아이스라떼 (4,500원) 맛 없으면 안 찍을랬는데 맛있길래 찍었다.

 

가게 입구 문에 단원고 박예슬 전시회(종로구 효자동 서천갤러리) 포스터가 붙어있다. 

 

  

  

메세나 폴리스 

국내에서 스트리트형 쇼핑몰은 비 & 눈 오는 날이 많아서 힘들다고 하던데, 날씨가 좋아서인지 오~ 멋있어보였다. 

그런데 인테리어?라고 해야하나, 천장에 달아놓은 우산들과, 말 설치물은. 어디선가 본 것들... 

그래도 사진 찍었더니 또 예뻐보이기도...흠 

 

 

 

  

지나가듯 구경한 곳인데 의외로 아기자기 예쁜 가게도 많고, 그 가게에 대한 주인의 애정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가게들이 많아서 좋았다. 

다음에 제대로 한 번 구경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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