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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역 맛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9.25 [매봉역 맛집] 리거 양꼬치 (양갈비) - 맛은 좋으나, 서비스는... (6)

   리거양꼬치  

주소_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동 412-13

전화번호_02-572-0153

  

(음식의)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고, 한 번쯤은 가보면 좋을만한 가게인데,

리뷰를 쓰기 쉽지 않다. 

 

'글쓰기'를 누르고, 키보드에 손을 얹고, 한 참을 고민하였다.

이걸 어째...? 

 

장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듯 보이는 사장님은,

딱히 불친절한건 아닌데 불편한 느낌을 주셨다.

 

불쾌한 정도는 아니다.

 

신경 안쓰면 그만일 정도. 이긴한데.

말 그대로 '불편한' 느낌이였다.

'읭?' 스러운?

  

그 부분을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막상 쓰자니 미안한 마음도 드는 것이,

 

고기와 가게에 대한 열정은 분명히 있어 보였다.

고기를 공수하기 위해 엄청나게 꼼꼼하게 알아보신 과정을 말씀하실 때 진정성이 있어 보였다.

 

한 번은 고기 상태가 좋지 않아 과감하게 돌려보냈다고 한다.

그래야 고기 가지고 장난을 안 치니까~ 라고 하시는데 카리스마도 있어 보였다.

  

다만다만,
글로 쓰자니 별거 아닌 듯 이지만, 그리고 뉘앙스의 차이로 느껴지는 사소한 것들이긴 하지만, 일행 5명 모두가 느꼈던 불편함은 분명히 있었는데,

일단 맛있게 먹은 것부터 자랑하기로. 흐흐''''''

  

고기를 찍어먹을 쯔란~

 

양꼬치집에 항상 있는 빨간 가루!~ 커민(cumin)이라고도 한다.

항상 있어서 별 생각없이 찍어먹었었는데, 미나리리과에 속하는 식물로 씨를 향신료로 쓴다고 한다. 씨앗...? 씨앗 모양...?

 

헐키 젠장, 빨간 것은 쯔란이 아니였어. 

쯔란은 씨앗 모양의 갈색 가루!!!

 

그럼 빨간건 뭔가 싶어 열심히 찾아봤는데,
고추가루, 참깨, 소금 등이 배합되어있는 소스,라는 말 밖에....ㅠ

가장 그럴싸한 건, 고추가루 + 통깨 + 통후추 + 커리 파우더 + 회향분말 + 소금 + 쯔란이라는 설명이다.

흔히 몇 십년된 전통 맛집에서 28가지 재료를 넣은 특제 소스~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ㅎㅎㅎ


리거 양꼬치집의 경우 쯔란은 없었고, 요 고춧가루 특제 가루?만 있었는데, 맛이 강하지는 않다.

듬뿍 찍어도 맵지도 짜지도않아 - 맛있었다. 

 

  

직접 담았다는 짱아찌.

 

사실, 이 집은 맛을 좀 아는 것 같다.

'맛있는 맛'은 쉽게 낼 수 있을 것 같지만,
'깔끔하면서 맛있는 맛'은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깔끔하게 맛있었다.

단지 입가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짱아찌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다. 신선해서 아삭아삭!~ 


 

   

▽칭따오/칭다오

시원~하고 큼직해서 좋았던 칭따오~~~~ 

 

 

숯불이 큼직하니 화력도 세고 좋다 >w<  숯불부터 먹음직스러...워...ㅋㅋ 큰일날 소리

 

  

그리고, 

 

▽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인, 

고급 양갈비!!!

1인분에 25,000원으로 가격은 좀 센 편이지만 (다른 포스팅을 보니 작년까지만해도 20,000원이였던 듯)

비쥬얼을 보니, 입이 쩍!~ 

 

두껍고, 

 

  

두껍고, 

 

  

두껍다. 

 

 

엄청 두껍다. 

 

 

촵촵촵촵촵~!~!~!~ 

 

 

 

   

매콤한 양념이라고 가게에서 따로 만들었다고 주셨는데,

양념 자체만으로는 맛있었지만, 양갈비가 맛있었기 때문에 소스를 찍지 않고 고기 맛에 집중하는 편을 추천! 

 

 

▽그리고, 지삼선 : 땅에서 난 세 가지 채소 - 가지, 감자, 피망을 볶은 요리라고 한다.

맛있긴했지만, 어쩐지 집에서 한 음식 같은 느낌 ㅎㅎ   

 

  

허나, 불편하다한 것이 있었으니, 말을 하자면,

 

흠흠 

예를 들면, 이런거였다.


"지금 나 혼자 있으니까 (맥주를) 직접 꺼내먹어요" - 분명히 할 수 있는 말이고, 가게가 넓지 않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좋아할 수도 있는 상황이였다. 그래서 모두 생각없이 네~그럴께요, 라고 했지만, 0.3후에 묘하게 서로를 마주보았다 ㅎㅎㅎ 말투의 차이일 뿐인데,
바빠서 빨리 응대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원하면 꺼내먹어도 좋다,는 느낌보다는,
나 혼자 일하느라 서비스할 여력 없으니까 알아서 좀 해,의 느낌.

 

두 번째로는,


고기가 엄청 두꺼워서 언제 뒤집어야할지 감이 안왔다.
그리고 사장님도 분명히 고기를 한 번 뒤집어주시며 고기를 굽는 것은 본인이 해준다고 하셨고, 집게와 가위를 빈 테이블에 치워두셨다. (손이 닿지 않은 거리였음!)

 

그러는 사이 고기가 약간 탔다. 갈비 세 개 중에 한 개의 반의 반 정도...?

 

우리가 딱히 컴플레인한 것도 아니였다.

 

그런데 갑자기, 아오 여자분들이라서 알아서 뒤집을 줄 알았더니 영 엉망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것...ㅎ

기분이 썩 좋진 않았지만 농담같기도하고, 같이 간 일행들은 대체로 순딩순딩한 편이라, 아이고, 그러게요, 언제 뒤집어야할지 몰라서요, 하며 멋쩍어했는데,

자꾸자꾸, 에이! 이걸 태우면서 가만히 있으면 어쩌냐고 하셔, 사장님이 뒤집어 주시는 줄 알고 기다렸어요~ 했더니, 무슨 말이냐며 팔짝 뛰시며 계속해서, 여자들이라 잘할 줄 알았더니 고기를 태웠다고 나무라신다.

 

  

그래, 우리 다 여잔데 양갈비나 태워먹었어     슬퍼2도와줘

 

 


그 외 2~3번 정도 더 우리를 마주보게 하는 일이 있었다.

 


그리하여, 고기는 너무 맛있었지만, 주문하였던 3인분과 지삼선까지만 먹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하고 나왔다.

 

나와서 일행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통된 포인트에서 + 각각 다른 포인트에서 다들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그래도 맛있어서,,,,,, 다음에 한 번은 또 가쟈!~ 하였더라는 속없는 우리였지만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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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많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