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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1.29 [봄날] 미스터쇼, 그리고 와규홀릭 & 다다의 고노와다 (6)

  

미스터쇼를 본 날이 언제였더라!!! 11월 며칠이지??? 하고 찾아보았는데 10월 10일이다. 하핫, 벌써 한 달...이 무어야, 2달 가까이되었다니. 게으른건 나뿐이고, 시간 참 무섭게 부지런히 간다.

미스터쇼에 대한 감상부터 말하자면 꽤나 충격적이였고 당황스러웠고 재밌었다. 반면 가격에 비해 70분의 공연 시간은 너무 짧았다 (아쉽ㅋㅋ). 

 

와규홀릭 

공연을 보기 전 어쩐지 소고기를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압구정 + 와규로 검색해보니 2~3개 레스토랑이 나오는데, 기우는 곳 없이 평이 좋기도 나쁘기도 하였다. 쿠팡/티몬/위메프 등을 검색해서 나오는 가게들도 비슷비슷했다. 그래서 딱히 이유 없이 와규 홀릭으로 정하고 참숯 화로구이(와규모듬) 메밀소바 세트와 참술 화로구이 눈꽃살(100g) + 하우스 샐러드를 하나씩 구매하였다. 그리하여 일단 신남 ㅎㅎㅎ. 

 

 

 

제일 먼저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 자리자리 조명이 내려앉아 상대에게 집중하기에는 좋았다. 소개팅이나 데이트하기에 좋을 듯하였다. 고기집 보다는 스테이크...도 고기입니다만, 아무튼 스테이크 전문 레스토랑의 분위기였다.

메뉴판은 와규홀릭 신사동 프로덕션이라며 명화 사진들과 함께 영화 제목으로도 메뉴를 구성해두었지만 가게 컨셉과는 관련이 없어보였다. 포크와 나이프 세팅이 묵직하고 깔끔해보여서 좋았다.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가 제법 많이 나왔지만 거의 소금에만 찍어 먹었다. 특이할만한 것은 가래떡인데 조청에 찍어먹게끔 나온다. 고기 먹을 때 다른 걸로 배채우고 싶지 않아 한 개만 맛보았다.

샐러드와 소바도 무난무난했다. 

 

 

 

 

선릉역에 갔던 규타로의 분위기와 맛을 기대하고 갔었기에 마음 속으로 조금은 실망하였다. 하지만 그래도 고기는 고기인지라 먹으니 힘이 났고, 원래 맛집은 쉐프보다 같이 한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와서 아무리 냉정 모드를 발동해보지만,  그래도 열심히 남김없이 맛있게 즐겁게 먹었더라는~ㅎㅎ 

 

 

다다 

그리고 간 곳은 이자까야 다다였다. 보통 퇴근 시간쯤되면 기운이 딸리고 고기가 간절해진다. 그래서 1차로  고깃집에서 허기를 달래고나면 딱히 배가 부른건 아니어도 가벼운 걸 먹어야지, 생각하게 된다. (안 먹어야지는 옵션에 없는 듯.) 그럴 때 가장 만만하게 떠오르는 것이 이자까야다. 문제는 막상 찾아가면 가볍게 안 먹는다는 거지만 ㅎㅎ

압구정 + 이자까야로 검색했을 때, 어느 지역에서나 그렇듯, 많은 가게들이 검색되었다. 그날 나는 특히 고노와다가 먹고 싶었는데 이름이 기억 안나는 처음 들어간 가게에 고노와다가 없다하여 동생이 굳이 전화로 고노와다가 있는지 확인하고 간 곳이 다다였다.

그.런.데 ㅋㅋㅋ막상 자리를 잡고 앉아서 고노와다 주세요~ 하니, 주문을 받는 직원이 쭈삣쭈삣하며 다른 것을 시키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다. 노노, 우리는 고노와다를 먹으러 왔어요!~ 하였더니, 곤란한 표정으로, 고노와다가 많이 비려서 많은 분들이 입맛에 안 맞아한다는 것이다.

굳이 괜찮다하고 주문하였더니 갑자기 양의 고노와다가 나왔다. ㅋㅋㅋ 고노와다는 맛있지만 항상 양이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ㅋㅋ 아마도 정말로 잘 안팔리는 메뉴인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그토록 원해서 선심써주신 것인지 모르겠지만 양이 많아 끼득끼득 웃었다.

맛은, 정말로 비렸다. ㅋㅋ 채 녹지 않아 얼음이 서걱서걱 씹혔다. 그런데 먹다보니 적응이되서 다 먹었다.ㅋㅋ 같이 시킨 참지다다끼도 특별한 맛은 아니였다. ㅋㅋ 그런데 직원들이 다 친절했던 덕분일까 ㅋㅋ 기분만은 좋았던 것 같다. 고노와다도, 참치 다다끼도 다 먹어치웠다. 계란 후라이가 나오는 것도 좋았다 ㅎㅎ. 공연시간이 임박하지 않았으면 술을 더 먹어줬을 것 같다. /기분 업/  

 

 

 

  

그리고 대망의 미스터쇼!

무슨 생각이였는지 ㅋㅋ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쇼에 집중한걸로 치기로 >w<.

 

레이디스 & 레이디스 라는 문구가 신선하다. 오오오 그렇지!!~ 여자들만을 위한 쇼니까!! 

 

자리는 앞에서 세 번째 줄. 다른 후기들을 보니 레이디스 존보다 일반석 앞자리가 좋을 것 같다하고, 일반석 앞자리 중에도 첫~두 번줄은 시야 확보가 안되어 세 번째 줄이 제일 좋을 것 같다한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젤 좋은 자리가 맞았던 것 같다ㅋㅋ.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MC본인의 표현을 따르자면) 다른 키크고 몸 좋은 출연자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유머로는 존재감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 MC와 8명의 남자들이 등장하면서 충격적인 장면들을 연출하였다ㅋ.

 

재밌대, 한 마디만 듣고 따라온 언니와 동생은 쇼가 시작하자마자, 어머 이게 뭐야, 왜이래, 너 이런 건지 알았어? 아놔 ㅋㅋㅋ하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 나도 사실 여자들만 입장할 수 있다는 것, 관중들의 반응이 정말 핫하다는 것만 듣고 왔는데 ㅋㅋ 하하하하하 좋네 머 하하하하.

 

딱히 스토리가 있었던 쇼도 아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느낀 충격도 신선했기에 감상은 길게 쓰지 않기로 한다. ㅎㅎ 기억이 안나는 것은 (절대) 아님 하하

 

다만 관객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무대에 초대해서 쇼를 펼치니 우리같은 소심쟁이들 아니면 손을 열심히 뻗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ㅋㅋ. 생전 어디서 보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정신을 쏙 빼놓은 덕에 시간이 빨리 갔기도 했겠지만 70분이라는 공연시간은 확실히 짧다. 뭔가, 훅하고 지나가버렸다.

 

 

밤길을 나와 집으로 가는 길.

어찌되었건, 봄날은, 실제 봄이 그렇듯, 좋았지만, 훅하니, 짧게, 지나갔고, 다음 봄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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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많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