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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08 [태국 치앙마이] 아침 @Baan Bakery / 쿠킹 클래스 A Lot of Thai


다음 날은 쿠킹 클래스를 예약한 날이였다.

9시 반 즈음 호스텔 앞으로 픽업을 오기로해서 찾아가는 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좋았으나

어찌됐든 일정이 있으니 아침을 먹은 후 여유부릴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Baan Bakery

전 날 가보았으나 쿠킹 클래스 중이어서 머슥하게 도로 나온 가게를 다시 가볼까, 

아무튼, 치앙마이 가운데 해자 쪽으로 나가는 게 좋지 않을가, 그 쪽 건너 아침 식사를 파는 가게가 많아 보이니까, 

시간 맞추어 돌아오려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여유부리며 앉아있으려면, 멀지 않으면 좋겠네, 

따위의 생각을하며 나왔다. 


전 날과 마찬가지로 길거리 큰 개들과 마주하고, 인사를 하고, 걸어가다가, 호스텔에서 5분 거리에 Baan Bakery를 발견했다.  

외진 골목이였는데, 바깥 자리에 사람들이 이미 많이 앉아있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4.5점. 

치앙마이 음식점들은 대체로 점수가 다 높은 것 같다. 정말로 다 맛있는 것인지, 이 곳에 오면 사람들이 관대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겠지, 싶어 들어갔다. 

Baan Bakery는 평범한 동네 카페 같아 보였지만, 커피도 샌드위치도 꽤 맛있었다. 

아주 많이도 아니고, 적당한만큼의 손님의 끊임없이 오고들어가는 분위기가 생동감 넘치기도 했다.

(그래서 다음 날도 다시 찾아갔다.)


왠지 여행가면 항상 먹고 싶은 카푸치노와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주문하였다. 

샌드위치는 주문 종이에 빵과 들어갈 내용물, 소스를 골라 표시해서 주문을 받는다. 

바게트, 크로와상, 차아바타였나, 빵 종류를 고르고, 햄, 치즈, 베이컨, 계란, 토마토, 상추 등 속을 고르고,

마요네즈, 머스타드 중에 소스를 고른다.

샌드위치를 다 먹고 아쉬운 마음에 빵을 하나 추가하였고, 그 빵과 같이 먹기 위해 카푸치노도 추가하였다. 

아침은 푸짐하게. 흐흐  

아 맞다, 쿠킹 클래스 예약 확정 메일에서 당일 아침을 "light"하게 먹길 추천한댔는데. 뒤늦게 깨달았다. 흐흐


  

  

  


원래 치앙마이는 혼자 여행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여행이 다가올 무렵에 좋아하는 동생이 저도 치앙마이에 온다며.

다른 친구가 추천한 쿠킹클래스를 추천하였다.

다른 쿠킹 클래스는 시장을 먼저 구경하고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데, 이 곳은 쿠킹 클래스를 먼저 진행하고 시장을 투어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나.

결론적으로 시장에서는 아무것도 안 샀기 때문에 우리에게 준 큰 메리트는 없었으나-

시설의 청결함, 강사님의 기분 좋은 웃음, 우리가 만든 메뉴, 그 맛을 감안해서 아주아주 좋은 선택이였다.

예약은 이 곳에서

http://www.alotofthai.com/


  

  


한쪽 벽에는 타이 신문에 나온 강사님에 대한 기사와 고든 램지와 함께 찍은 사진, 미니어처 음식 모형이 있었다.


  

  


테이블에는 그날 우리가 만들 음식의 식재료와 식기들이 정갈하게 놓여있었다.  


  

    

강사님은 연신 웃으며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있었던 일, 요리에 대한 철학 등을 조근조근 우리에게 설명해주었다.

한쪽에서 먼저 시범을 보이며 요리를 만든 후에, 우리에게 실습을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준비된 재료를 비율에 맞게 넣는다던가, 다듬어진 채소들을 후라이팬에 볶고 소스를 붓는 정도라 내가 만든 요리가 맞나 싶은 의구심은 들었지만 음식이 모두 맛있었고 기분은 좋았다.


  


날씨가 더웠고, 우리가 만든 음식은 기름지면서 감칠났고, 맥주가 있으면 딱 좋겠다 싶었는데, 한 쪽 켠에 냉장고가 있었고, 냉장고 안에는 콜라와 맥주가 있었다. 냉장고 옆에 있는 통에 돈을 넣고 꺼내 먹으면 된다. 와우


우리가 첫 번째로 만든 음식은 팟씨유. 팟타이와 비슷한데 양념이 조금 다른 듯.

레시피를 나누어줬지만, 다시 해먹을 것 같지 않고 인터넷에 다양한 레시피가 있을 것 같아 챙기지 않았다...ㅎ

아무튼 완전 맛있었음.


  

    


두 번째로 만든 음식은 쏨땀이였다.

전 날, 남민해민에서 먹은 쏨땀은 사실 좀 매웠다. 여기서는 내 취향에 맞게 양념을 할 수 있어서, 

내가 만든 쏨땀이 더 맛있었다. 

인상 깊은 레슨은, 재료를 너무 정갈하게, 같은 모양, 같은 크기로 자르지 말라는 것.

음식을 먹을 때, 매 번 다른 텍스쳐를 느낄 수 있는 재미를 위해 오히려 일부러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자르는 것을 추천하였는데, 그럴싸하였다. 만드는 것도 훨씬 재밌기도하고.


  

  


마지막으로는 카오소이를 만들었는데. 카레 국수? 

이름은 모르지만 운남성에 갔을 때 쌀국수와 같이 먹고, 완전 내 취향이야! 싶었는데 아직 뭔지 모르는 절인 배추처럼 생긴 것을 썰어 같이 먹는다.....ㅋ

엄청 매력적인 맛이었다.


  

  

  


요리 세 개 모두 맛있고, 마음에 들었지만, 두 개쯤 만들었을 때는 이쯤...? 싶었다. 체력이 달린다 ㅠ

요리를 모두 만들고 먹은 시간은 3시가 조금 넘었던 것 같다. 

마지막 요리는 급히 먹고 시장을 보러 갔다.

'


  


  


시장에서도 강사님은 한 참을 설명해주었는데 영혼이 빠져나간지 오래전이라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 

취사를 할 수 있는 숙박에 머무는 것도 아니였기에 특별히 뭔가 사지는 않았다가, 

마지막에 라임 주스를 마셨을 뿐이였다.


  


숙소에 갔다가 마사지와 저녁을 먹으러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잠시 흩어졌다.

아무튼, 먹고 놀고, 마사지 받는 것만하다가 나름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활동이였다는. 

추천추천.

Posted by 많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