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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페루 투어] 대망의 마추픽추 호스텔 직원이 마추픽추가는 버스 타는 곳을 친절하게 알려준 덕분에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한적한 거리에 안심하고 여유있게 걸었더니, 이미 줄이 한참 서있었다.다행히 버스가 금방금방 들어와 줄도 금방금방 줄어들었다. 입장하고 곧바로 와이나픽추를 찾아갔다. 와이나픽추 입장문은 7시 오픈이다. 아무도 없길래 입구 반대 쪽을 구경갔다가 왔더니 줄이 한참 길어져있었다.입장할 때는 들어가는 순서와 시간과 이름을 적는다. 나오는 인원 수와 맞춰보기 위함인것 같다. 마추픽추보다 하루에 입장 가능한 인원 수가 적어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해야만 갈 수 있는 와이나 픽추는.다녀온 입장에서는 가기 잘했다, 싶지만, 표가 없어서 못 간 경우 크~게 아쉬워할만한 곳은 아니였다.가파른 산을 Z자로 올라가며 온몸이 땡기는 .. 더보기
[페루 투어] 1박 2일 성계투어 마추픽추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은 성계투어이고, 내가 가장 끌렸던 것은 2박3일 정글 투어였다. 그런데 출장 이후 체력이 점점 자신 없어지기도 했고, 쿠스코에서 만난 사람들의 정글투어 후기가 썩 좋지 않아 결국 성계 투어를 하기로 했다. 여행사 파비앙에 대한 평가가 워낙 좋지 않아 다른 곳을 알아보려고 했으나, 막상 쿠스코에 와보니 아르마스 광장에 있는 파비앙이 눈에 띄기도 했고, 귀찮고 (여우 피하려다가 호랑이 만날까봐) 두려운 마음에 파비앙에 들어가 버렸다. 마추픽추 입장권과 돌아오는 기차표가 있다고 말하고, 1박 2일 투어 중 입장권과 기차표 값을 빼달라고 말한 거 같은데... 그런 줄 알았는데...나중에 알고보니 나 혼자 말하고... 나 혼자 협상하고... 나 혼자 .. 더보기
[페루 쿠스코] 쿠스코를 빈둥대며 배려를 생각하기 비니쿤카를 다녀온 날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거의 12시간을 잤다. 8시쯤 일어나 Green이라는 식당에 아침을 하러 갔는데, 친절한 편이고, 와이파이도 잘되고, 창가에 앉았고, 정말 신기하게도 또 민트색 그릇을 받아서 기분은 좋았지만음식은 그저 그랬다. 페루와 관련한 책 두 권을 가지고 갔는데, 그 중 쿠스코 성당과 관련한 설명이 있었다.몇 개의 설명을 받아 적어 그 옆 성당 가서 하나하나 확인하며 구경하였다.- 잉카 시대의 비라코차 신전의 토대에 세워짐- 요새 사크사이와만에서 날라 온 돌로 외관을 지음- 내부 제단에 은 300톤을 투입함- 제단 맞은 편에 성가대석이 있음- 가운데, 바로크식 지붕에 매달린 마리아 앙골라종은 남미에서 가장 큰 종임- 유럽 화풍과 잉카문화가 합해진 메스티소 화가들의 그.. 더보기
[페루 투어] 비니쿤카 - 걸음의 속도 페루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였던 비니쿤카. 새벽 3시 50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부지런을 떨며 준비했는데 4시 40분에 픽업 오기로한 가이드는 5시 15분에 왔다. 좁은 차에서 무릎을 접고, 비포장 거리를 쉼 없이 달렸다. 3시간 후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도착한 곳은 간이로 만든 건물이거나, 한참 안쓰던 건물을 개조한 듯이 보였다. 마을의 어린 아이들이 말과 라마를 몰고 다녔고 흙먼지가 공기에도, 그들의 옷가지에도 잔뜩 내려앉아있었는데 하늘만은 쾌청했다. 아침으로 나온 빵은 차갑고 딱딱하고 뻑뻑해서 버터와 잼을 발라 허기만 떼웠다. 팬케익과 스프가 차례대로 나오긴했지만 상태가 더 나은 건 아니였다. 어차피 식욕이 땡기는 상태는 아니였어서, 다른 걸 챙겨올 걸 그랬나 싶지도 않았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