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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6일차 #7일차 #제주환상자전거길 마지막 이틀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숙소에서 보냈다. 계속 비가 오기도 했고, 어차피 차가 없어서 움직이기 쉽지 않은데 숙소 내에 내가 필요한 것들이 다 있었다.나는 일상에서도 커피와 술을 즐겨 마시는데, 침대와 커피숍, 술집이 있으니 말 다했다.거기다 집에서 노트북과 영화가 가득담긴 외장하드도 챙겨갔더란다. 아침에 도렐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한숨 더 잤다.점심 때는 그래도 어딘가 나가보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고등어회를 먹으러 갈 계획이였는데,제주환상자전거길을 발견하여 한참을 달렸다. 바다 냄새가 비릿하게 났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라 시원하게 달리기 좋았다. 사람이나 자전거도 많지 않았다.플레이스 캠프에서 자전거를 1시간(5천원), 4시간(만 원), 종일(2만 원) 단위-로 대여했는데, 4시간을 빌..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5일차 #서핑클래스 #칵테일클래스 제주도에 머문 8일 중 7일 동안 비가 왔다. 첫 날 하루. 이미 어둑해진 후에 도착했지만, 공기가 상쾌하고 바람이 선선하여 너무너무 행복했더란다. 다음날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잠시 그쳤을 때는 흐리고 습했다. 그럼에도 좋았다. 같이 온 일행들이 다같이 돌아가고 혼자 남은 첫 날 아침. 갑자기 하늘이 맑게 갰다. 잠시 기대감을 준 하늘은 점심 때쯤 다시 후두둑-비를 내렸다. #움베르트에코 #장미의이름 플레이스 캠프는 총 6박을 예약했다. 문학과지성룸 2박, 장자크상페룸 2박, 움베르크 에코룸 2박. 카운터에서 마지막 체크아웃-체크인을 하며, 6+1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마지막 방인 움베르트 에코룸을 하루 더 연장하여 총 3박 묵기로했다. 재미있는 것은, 폴 오스터 방에 묵은 친구 방에 놀..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8월, 많이 먹었다! 벌써 10월!8월을 후딱(대충O) 기록하고 9월로 넘어가야지 했는데 사진이 왤케 많지. #발사믹조림발사믹 식초를 조린 것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냄비가 시커멓게 타서 다시 해 먹고 싶지는 않지만 불켜놓고 휙휙 저은 것 외에 한 것도 없으면서 '수제'느낌이 나서 좋았다 ㅋ지금은 그냥 #폰타나 모데나 발사믹 글레이즈를 사서 먹는다. #베이컨 감자 볶음그냥 감자있고, 그냥 베이컨 있길래 대충 잘라서 대충 먹었다.베이컨은 어떤 음식이랑 먹어도 맛있는 마법의 재료. #열무냉면친구가 포장해준 열무가 있고, 다른 친구가 선물해 준 풀무원 생가득 냉면도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되어있던터라 열무 냉면을 해먹었다. #얌운센이번엔 양상추와 새우를 넣어 얌운센을 해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치커리보다 양상추가 부드러워서 좋다.다짐육..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4일차 #미소녀 #장대비 #흑돼지 일행 6명 다 같이 제주도에 종일 있는 유일한 하루. 오전에는 요가, 오후에는 동쪽 마을 투어와 용눈이 오름 투어-를 신청한 날이다. 6명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이라 (나는 내 주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편인데, 이들 중에서는 제일 안 열심히 하는 축에 속한다.) 전지 훈련 급의 투어를 기획했었다. 친구 중 하나는 있는 내내 요가를 예약했다. 나는 요가를 잘하지 못하고,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가가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하고나면 시원하게 느끼는 정도라 ㅋㅋ 도착한 바로 다음 날 한 번, 다 같이 있는 날 한 번 예약하고 도착한 후 컨디션에 따라 추가 예약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있는 동안 추가하고 싶지 않았고 두 번만 예약한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ㅋㅋ (프로그램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내..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3일차 #장자크상페룸 #딱새우 하루종일 비, 하루 평균 2회 도렐 제주를 7일이나 있으면, 그 중 며칠은 날이 좋을 줄 알았다. 비가 조금 온 날, 흩뿌리게 온 날, 대차게 온 날이 있을 뿐이였다. 첫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비가 왔는데, 3,4일차는 특히 많이 온 날이다. 전 날 맥주를 꽤 많이 마시기도 했고, 요가를 신청하지 않은 날이기도해서 11시까지 잠을 잤다.다른 일행들은 (한 명 빼고) 요가를 한 후 방에서 한 숨 더 자는 듯했다. 방을 옮겨야하기 때문에 일단 짐을 챙겨 나왔다. 룸체인지를 하면 11시 체크아웃 2시 체크인 때문에 시간이 빈다.점심을 먹기에 애매한 시간이라 일단 도렐에 들어가서 책을 읽었다. 그리곤 같이 만나 점심을 먹고 다시 또 도렐을 갔다 ㅋ 다른 일행들도 각자의 방이 청소되기를 기다리며 같이 커피와 함께..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2일차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 아침 8시30분 요가 클래스여차하면 안 갈 생각이였는데 8시 15분에 눈이 떠졌다. 요가를 한 후에 다시 자도 되니까 일어나기로 한다. 클래스는 15명 남짓. 거의 모두 여자. 남자는 한 명 있었다. 유연성이 없어서 요가를 잘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계속 시도했던 터라 다양한 요가 클래스를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이 곳의 요가는 초초초 초보 클래스로 느껴졌다.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운동이 되는 느낌은 없지만 관절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동작을 하며 좌, 우로 시선이 바뀔 때 창 밖에 보이는 푸르른 하늘과 가볍게 흔들리는 나무가 좋다.끝나고 나오자마자 도렐 카페가 오픈해있어서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다. 가시아방오후에 서핑이 예약되어있어서, 서핑 클래스를 가는 방향에서 맛집을 찾았다.숙소에서 걸어서 15~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