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촌일기 (32)
거의 모든 것의 매니아
명동 르빵에서 식빵을 사와서 여러가지 샌드위치를 해먹었다.빵이 좀 질기다고 생각했는데, 먹다보니 쫄깃한 맛이 매력적인 것 같기도 1. 버터 슬라이스해서 얹어 먹기2. 당근 채 볶아서 얹어먹기 +꿀 + 후추3. 아보카도 & 계란 후라이 얹어 먹기 당근은 사다놓고 안 먹어서 몇 번을 버렸는데,채를 썰어두니까 활용하기가 편하다.다른 것 없이 당근 생채에 레몬과 소금을 뿌려먹어도 맛있다. 이마트에서 샐러드 믹스를 종종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버터헤드에 정착했다.모양도 예쁘고 맛도 있다.고기 대신 브로콜리, 토마토, 양파, 샐러리 등을 구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레몬&소금 드레싱 외에 드레싱은 안 먹으려고 노력 중인데,어디선가 딸려온 소스가 있어서 할 수 없이(?) 먹었다. #서촌마카롱맛집 #디저트지안이 날, 남미 ..
올해 6월 전세 계약 만기 때를 맞춰 집을 알아보니, 적당한 집을 찾기 어려웠다. 집주인이 전세값을 올리겠다 말겠다는 말이 없어 이사를 할 것인가 말것인가부터 결정이 안되었다. 마음에 확신이 들지 않은 채 찾아본 집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었다. 지금 집은, 위치(서촌에 있지만 한 골목 안에 있어서 시끄럽지 않음), 햇살이 들어와 아침을 깨워주는 침실, 서촌의 지붕들을 볼 수 있는 커다란 거실 창문-이 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다. 한 층에 한 가구뿐이라 간섭하는 사람도 없다. 창 밖으로 서울지방경찰청이 보이고, 경찰서가 한 골목 건너 있다. 처음 이사왔을 때는, 그게 무슨 상관이야, 싶었는데 '청와대 근처라서' 안전하다. (혹은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 다만, 좁다. 혼자 살기 딱 좋아, 너무 넓으면 청..
2018년 집에서 먹은 것에 대한 기록 06.06요새 앉은 자리에서 4~7개 먹는 #디저트지안의 마카롱과 함께친구가 홍콩에서 사준 #아이스볼메이커 #원형얼음틀(다이소에도 있다고 한다.)로 만든 왕얼음 위에 에스프레소를 끼얹어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06.21다이어트 中출근 전 아침 식사아보카도 + 레몬 + 소금.후추로메인 + 참치 + 토마토 + 참깨드레싱 06.24친구들 놀러온 날 로마인에 방울토마토, 적양파를 얹고 드레싱으로 레몬즙 + 스페인 이비자 소금 + 파프리카 가루를 뿌려먹었다.샐러드를 먹을 때 드레싱을 안 뿌려 먹으면 맛이 없고, 드레싱을 뿌려먹으면 샐러드를 먹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인데요 정도 드레싱은 열량도 높지 않을 것 같고(제발) 맛도 상큼하니 좋다. 이때 나름 다이어트 중이어..
2018년 집에서 해먹은 것에 대한 기록 1.27주반의 동해나폴리샐러드를 흉내내어본 문어 샐러드샐러드에 마켓 컬리에서 산 문어를 얹었을 뿐이다 ㅋ드레싱은 올리브 오일, 레몬즙, 케이퍼, 스페인산 소금 마찬가지로 마켓 컬리에서 산 돼지고기 앞다리 혹은 뒷다리 구이 with 아스파라거스 & 양파돼지고기는 12,000원밖에 안하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고 기대보다 맛있어서 두 번 시켜 먹었다. 또한, 마켓 컬리에서 산 참다랑어와 모닝글로리모닝글로리는 두반장을 너무 많이 넣어서 대략 실패.밥 비벼먹으면 맛있을 수도 있지만 이미 너무 배가 불렀던 기억이. 잠깐만 있어봐,집 근처 진저그래스맨에 뛰어가 미니 컵케익을 사왔다.레드밸벳과 바나나누텔라가 훼보릿. 2.27되게 맛있었는데 비쥬얼은 별로로 찍힌 명란 아보카도 비빔..
핸드폰 사진 정리 중 - 2018년 Foodie 폴더를 들여다보았는데, 올해 들어 자주 못 다녔다고 생각한 서촌 맛집 사진이 꽤 있어서 놀람- 맛집 분류를 해야하나, 보았는데 그냥 다 술집임 ㅎㅎㅎ 안주마을처음 이 동네왔을때 안주마을 이름보고 엄청 촌스럽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지금은 안주마을하면 그냥 침샘이 고임동생 놀러왔을 때 꼭 데리고 가고 싶어서 갔는데, 욕심내서 해삼이랑 참기름 엔초비 시켰더니 ㅠ 둘 다 짜서 ㅠ 처음으로 실패아닌 실패를 했다. 내가 너무 아쉬워하니 동생이 아니라고 어떤 집인 줄 알겠다고, 맛있다고, 하긴 했지만, 엊그제 가서 먹은 버터 관자구이 + 돔 튀김 조합은 정말 끝내줘서 또 오라고 하고 싶은데 넘 아쉬움 ㅠ 진짜 맛있는데 ㅠ 경성상회안주마을에 자리가 없을 때 대기하기 위..
요새 서촌에서 선호하는 코스는 인왕산 → 안주마을 → 핸드앤몰트이다. 특히, 인왕산과 핸드앤몰트는 가을 날씨가 좋을 때 마음 껏 즐겨야할 것 같아서 하루 걸러 한 번 가고 있다. 오늘은 그 중 하루에 대한 기록이다. 추석 연휴를 시작하는 날에, 엄마아빠와 서촌김씨에서 점심 코스를 먹고 대림미술관을 갔다. *서촌김씨 점심 코스 이미 살짝 지쳐 집에서 쉬고 싶어하시는 엄마를 수성 계곡에서 계절 별로 사진 찍기로 했잖아~ 하고 꾀었다. 수성 계곡에 도착해서는 조금만 올라가보자, 저기 바위 위에서 사진 찍으면 예쁘겠다, 하며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다. 걸을만하지 않아요? 조금 더 올라가볼까요? 하다보니 부암동 시인의 언덕과 윤동주 문학관까지 넘어갔고 그 앞에서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으로 내려왔다. 평지인 듯 아닌 ..
1. 2017년 10월 18일 아침 출근길에 괜한 엄마의 카톡으로 뻘하게 터졌다.나는 그것을 동생에게 전했고 동생은 예상치 못한 답을 했고 ㅋㅋ 괜히 웃기셔 계속 캡쳐해서 보내면서 이간질 했다 ㅋㅋ#캡쳐의캡쳐의캡쳐의캡쳐 #캡쳐장인 2. 2017년 10월 19일점심 시간에 날씨가 좋아 영풍문고까지 걸어가 책을 볼 생각이였는데,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더 걷고 싶어졌다. 이 날씨에 지하에 들어가는 건 어쩐지 억울했다.그래-! 집으로 가자!!! 싶었는데 걸어가자니 도착하자마자 나와야할 것 같아서 버스를 탔다 ㅋ 얼마전에 와인을 사고 사은품 격으로 받은 맥주가 냉장고에 있었다.원래 근무시간에 마시면 안되지만,평일 낮에, 베란다에서, 햇빛 낭낭하게 받으며, 여유있는 척, 허세를 부리고 싶었다. 하늘도 예쁘고,..
날씨청량한 바람 with 햇살, breeze 사람맑고 큰 눈동자밝은 웃음개구진 표정 단정한 손톱 "보름달같이 꽉 차고 온전히 둥근 눈의 소유자를 나는 좋아한다. 흰자위가 많고 동자가 뱅뱅 도는 사람을 대할 때 나는 절로 내 마음을 무장하게 된다. 보름달같이 맑고 둥근 눈동자가 눈 한가운데 그득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람, 누구를 바라볼 때나 무슨 물건을 살필 때, 눈동자를 자꾸 굴리거나 시선이 자꾸 옆으로 비껴지지 않고, 아무런 사심도 편견도 없이 정면을 지긋이 바라보는 사람, 기발하기보다는 정대한 사람, 나는 이러한 사람을 깊이 믿으며 존경하는 것이다. - 김동리 '만월' 중 색민트색 스포츠야구 - LG TWINS - 오지환 영화굿바이 마이 프렌드, The Cure (1995)룸 (2015)플립, Fli..
# 출퇴근을 인왕산과 경복궁을 보며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얼마 전, 비정상회담에 나오는 마크 테토 (사실, 최근에는 프로그램을 안봐서 잘 모르지만,)라는 분이 인스타에 인왕산과 경복궁의 풍경을 묘사한것을 보고 놀랐다. 나는 그냥, 좋다, 고 생각하였던 것을 훨씬(이라고 하기에는 비교도 안됨, 상대도 안됨ㅠ) 잘 표현하고 있어서... 나는...아무튼, 좋다...ㅋ # 경복궁을 항상 통과할 수 있으면 제일 좋겠지만, 어느 날 한 번은 고궁 박물관 쪽 입구로 들어갔다가 경복궁은 닫혀있는 바람에 다시 나와서 빙 돌아갔어야 했던 적이 있다. 출근 시간을 촉박하게 맞추어 나오는 나였기에 무척 당황스러웠던 기억이있다. 게다가 요새는 점점 더워져서 언제까지 걸어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다. # 며칠 전, 경복궁..
외장 하드에 회사 업무에 참고할만한 자료와 여행 때 사진들이 다 들어가있다. 블로깅을 하겠다며 집에서 외장하드를 쓰다가 회사에 안 갖고 가는 날에는 업무를 하다가 막힌다. 일을 하겠다며 회사에 챙겨갔다가 집에 안가지고 온 날 중에 집에 일찍 와서 블로깅을 하려고 하면 사진이 없다 ㅠㅠㅠㅠ 멍충이 그래서 오늘은 여행 기록 대신에 휴대폰에 있는 사진으로 주말 기록을 하고자함 (요새 간만에 보고서를 작성하다보니, ~하고자함.이 넘나 익숙...)--- 지난 주 주말, 동문회 후배들과 만나기로 하였다.장소를 정하는데, 요새 서촌이 너무 좋더라며, 서촌이 어떻겠냐며 제안하여 서촌으로 정하였다. 내가 제일 선배라서 안된다고 못한건 아니겠지... 경성상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3-1 처음 간 곳은 경성상회. 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