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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매니아'에 해당되는 글 170건

  1. 2016.11.24 [독일 베를린] 셋째 날, 베를린 걷기
  2. 2016.11.08 [이탈리아 밀라노] 둘째 날, 걷고 마시고 걷고 먹고
  3. 2016.10.09 [이탈리아 밀라노] 첫 날, 알이탈리아 타고 밀라노로 (2016년 9월)
  4. 2016.09.26 [여행 준비] 도시 정하기 & 유럽 내 교통/숙소 예약
  5. 2016.09.06 [중국 운남] 마지막 날, 흔한 관광코스 석림 & 구향 동굴 (2016년5월)
  6. 2016.09.05 [중국 운남] 일곱째 날, 다시 쿤밍으로 (2016년5월)
  7. 2016.08.21 [중국 운남] 여섯째 날, 따리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 집에서의 마지막 하루 (2016년5월)
  8. 2016.08.21 [중국 운남] 다섯 째 날, 따리 창산 (2016년 5월)
  9. 2016.08.21 [중국 운남] 넷째 날, 따리 고성 구경 & 저녁(Ciao) (2016년5월)
  10. 2016.08.08 [중국 운남] 넷째 날, 따리 고성 점심 宴家府 (Yan Jia Fu Yang) (2016년5월)
  11. 2016.06.28 [중국 운남] 넷째 날 따리에서의 즐거운, 그리고 따뜻한 경험(2016년5월) (3)
  12. 2016.06.23 [중국 운남] 셋째 날, 쿤밍의 아침 쌀국수, 따리의 버스, 한국음식점, 사람들 (2016년5월)
  13. 2016.06.12 [중국 운남] 둘째 날, 민족촌 (2016년5월)
  14. 2016.06.11 [중국 운남] 둘째 날, 쿤밍 비구니 사찰 (2016년5월) (2)
  15. 2016.05.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로자전거나라, 가우디 버스 투어 (2015.09.13)
  16. 2016.05.20 [스페인 바르셀로나] 내 생애 최초 분자 요리, Disfrutar (2015.09)
  17. 2016.05.19 [스페인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시우타베야(오래된 도시) 투어 (2015.09) (1)
  18. 2016.04.19 [스위스 라우터브루넨]트리멜바흐 (Tummelbach Falls), 루체른, 베른 (2010.09, 남동생과의 유럽여행)
  19. 2016.04.19 [스위스 그뤼에르] 그뤼에르 성, 치즈 공장, 라끌렛 (2010.09, 남동생과의 유럽여행)
  20. 2016.04.18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FC바르셀로나 축구 경기 관람 (2010.09, 남동생과의 유럽여행)
  21. 2016.04.02 [경기도 광주 오포] 에어비앤비 레몬하우스 (1)
  22. 2016.02.05 [독일 슈투트가르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매칭겐 아울렛, 하리보로 마무리
  23. 2016.01.28 [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생과 관광객들의 도시 (1)
  24. 2016.01.24 [독일 슈투트가르트] 맛집 하나, 마켓 하나, 서점 하나
  25. 2016.01.24 [독일 슈투트가르트] 벤츠 박물관 (2015.05)
  26. 2016.01.21 [독일 슈투트가르트] 친구의 결혼식 (2015.05) (1)
  27. 2016.01.20 [독일 슈투트가르트]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 Zur Weinsteige (2015.05)
  28. 2016.01.19 [베트남 하노이] 강추 맛집 세 곳! (2015.03, 가족여행) (1)
  29. 2016.01.18 [베트남 하노이] 리멤버 투어 하노이 시내투어(2) (2015.03, 가족여행)
  30. 2016.01.18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조식/리멤버 투어 하노이 시내투어 (2015.03, 가족여행)

 

@ 베를린 숙소 Minimal Hostel Hobrechtstraße 41, 12047 Berlin, Germany

- 호스트가 'Lovely'하다는 평이 많아서 궁금했는데 머무는 동안에 호스트를 거의 못 봄ㅎ

- 6인실이지만, 개인 공간이 넓다.

- 샤워실과 화장실이 지하에 따로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샤워할 때 시끄럽지 않고, 내가 샤워할때도 눈치보이지 않아서 좋다. 

- 수건 1회, 드라이기, 면봉, 샴푸, 린스, 바디워시 제공함  

  

1층 창끝 자리를 배정 받았을 때 찍은 바깥 사진 

-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 때문에 조금 시끄럽지만 아침에는 상쾌하고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어서 좋았다.



- 드레스덴과 폴란드를 다녀온 후에는 2층 가운데 자리를 배정 받았다.

- 커다란 수건을 제공하는데, 매일 새것을 주지는 않는다. 예약 건 당 시트와 수건까지 하여 3유로 추가하여 받는다.



총평: 숙소 자체는 좋았는데 동네는 무서웠음 ㅠ-ㅠ

 

@ 베를린 도시에 대한 느낌은,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ㅎ

밀라노에서와 마찬가지로 카페를 검색하여 찾아가는 길에 거리를 구경하고, 카페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부리다가

또 걷고-하는 식으로 여행했는데

벽과 건물에 그려진 그림들이 멋있어보이다가도 지저분해보이기도 했다. 

 

 

첫 날 간 곳은 @Silo Coffee Gabriel-Max-Straße 4, 10245 Berlin, Germany

 

1순위는 Bastard였는데 문이 닫혀있었다. 그 다음날도 찾아갔는데 문이 닫혀있었음. 보드에 글씨가 쓰여있었는데, 영어가 아니라서 확실치는 않지만, 날짜가 적혀있는 것 같았고, 그날까지 휴무인 것 같았다 ㅠ 

2순위 Companion는 거리가 가까워서 금방 갈 수 있는데 10시 오픈이라 시간이 어중간해서 나중에 가기로 하고,    

3순위가 Silo였는데, 숙소와는 거리가 꽤되서 베를린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한참을 걸었다 ㅎ

- 중간에 학생들이 등교를 하며 담배를 피고 있길래 대학교 앞인 줄 알았는데 고등학교 앞이어서 충격적이였던 기억ㅎㅎ

 

열심히 걸어서 도착한 Silo에서 (Minimal 호스텔이 조식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브런치용 샐러드와 Flatwhite(3유로) + 

크로와상을 추가해서 먹었다. 

음식은 맛있었지만 분위기는 그냥 동네 카페 느낌이라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을 거 같음ㅎ

 

 

Silo 커피숍이 있는 주변 거리를 구경하고 베를린 장벽을 따라 걷다가 저녁에는 친구가 추천해준 곳을 찾아갔다.

 

@Laden Buchholzberlin Joachimstraße 20, 10119 Berlin, Germany (Mitte 지역)

찾아갈때도 가구 가게로 검색되어서 긴가민가했었는데, 상호명을 검색해보니 독일 디자인 회사로 나온다.

디자인 회사와 음식점과 무슨 관계인지는 모르겠음

 

아무튼, 친구 말로는 이곳에서 직접 키운 야채를 뜯어서 음식을 해준다고 하던데, 정말로 야채들이 막 자라고 있었다.

피자를 시켰는데 당근과 정체 모르겠는 야채들이 잔뜩 들어가있었다. 양이 꽤 많았는데, 맥주와 함께 하나씩 먹다가 다 먹음 맛있었음 ㅎ

 

 

아마도 이곳에서 키우는 듯한 멍멍이 하품하는 장면 포착 ㅎ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장이 열린 것을 발견하고 구경하였다.

사탕수수를 그 자리에서 즙을 내서 레몬에이드를 만들어주길래 하나 사먹음

 

 

낮잠이나 자야지, 하고 숙소에 들어갔다가 9시까지 잠들어버렸다.

근방에 햄버거 & 맥주나 먹으러 나가볼까 고민이 되어 친구와 카톡을 하는데, 친구 말이 그 동네가 좀 무서운 동네라고 ㅎ 다른 아는 친구가 최근에 지갑이 털렸다는 얘기를 해주어서 아쉽지만 나가지 않기로 했다.

그리하여 베를린 첫 날은 반나절짜리 여행을 하고 끝 ㅋㅋ

아쉽지는 않음!

 

Posted by 많루


@ 밀라노 숙소 Ostello Grande Bello. 

빗소리에 눈을 떴다. 여행 날씨 운이 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첫 도시에서 항상 비를 맞이하는 것 같다.


네이버에서 호스텔 후기를 찾아보았을때 조식이 맛없다는 후기도 있고, 만족스러워서 많이 먹었다는 후기도 있길래 

긴가민가하는 마음으로 내려가보았더니, 구성 자체는 별거 없다. 

-시리얼, 토스트, 과일 정도

토스트가 얇고 퍽퍽해보여서 실망스러웠는데, 기계에 구워 버터를 발라 먹으니 왤케 맛있어 ㅎ 5개나먹었다. 민망 ㅋ

 

꽤 만족스럽게 먹고 다시 침대에 누워 cafe와 cappucino로 검색하여 커피를 마실만한 곳을 찾았다.

밀라노에서 힙하다는 카페 Pavè (Via Felice Casati, 27, 20124 Milano, Italy)

숙소에서 15분 거리이고 메인 거리로 가는 길에 있어서 걸어갈만하다. (밀라노에 있는 동안 세 번이나 감 ㅎ)

아침을 거하게 먹은 탓에 맛있어 보이는 타르트를 포기하고 (나중에 먹지 뭐-했는데, 갈때마다 배가 부른 상태였어서 결국 못 먹음 ㅠ) 카푸치노 XL를 주문하였다.



사진은 잠깐 한적할 때. 대부분의 시간에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고 나갈때 카운터에서 산하는 시스템 (아마도 자리를 잡지 않으면 가격이 조금  더 싼 것 같지만, 나는 테이블에서 일기도 쓰고 쉴겸 항상 자리를 잡았음)

메뉴판에도 써있지만, 필요 시 합석해야함



바쁠 것 없는 나는 호스텔에서 성당까지 계속 걸어다녔다.

쇼핑 목적은 없었지만, 가는 길에 들어본 브랜드의 옷가게가 있으면 구경하다보니 시간을 꽤 잡아 먹었다. 


 

집에 있는 일리(illy) 커피 머신 노즐이 하나 빠져서 부품을 사러 가게를 찾아 갔는데, 생각보다 작아서 실망 + 부품이 없다하여 실망 ㅠ

대신 캡슐을 샘플로 내려줘서 한 잔 받아마시고 나왔다.

 

밀라노에서 꼭 가야지, 생각했던 맛집이 없었기에 대충 끼니를 떼우기로 했다.

밀라노 맛집을 검색하면 3대 맛집이라고 나오는데, 세 개가 한 코너에 모여있음

 

 

밀라노 3대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

 

Luini panzerotti

(루이니) Via Santa Radegonda, 16, 20121 Milano, Italy

Cioccolati Italiani

(쇼콜라띠 이탈리아니) Via S. Raffaele, 4, 20121 Milano, Italy

Spontini

(스폰티니) Via Santa Redegonda, 11, 20121 Milano, Italy



루이니는 줄을 길게 서있지만, 계산대가 여러 개라 사람이 금방금방 빠진다.

블로그에는 극찬하는 글들이 많았는데, 그냥 한 번 먹어볼만한 맛.



쇼콜라띠도... 그냥 비쥬얼리 자랑할만한 것 외에 맛은 그냥 그랬음.

5유로나 하는 것이 너무 금방 녹아서 뚝뚝 떨어져서 반쯤 먹다가 버렸다 -ㅠ-



스폰타니는 나중에 가봐야지, 하고 결국 못 갔는데, 

가본 사람 말로는 그냥 마가레타 피자라고.



오후에 독일 베를린으로 넘어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숙소로 향하였다. 

걸어가는 길에 우리 집에 있는 종이 꽃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사진 찍음 ㅎ

(http://manroo.co.kr/255)


별 거 없이 나 혼자 좋았던 둘 째 날의 기록 끝

Posted by 많루


알 이탈리아 항공은 올해로 두 번째.


탑승 전 염두에 두었던 것

1. 기내가 춥다는 것. 치마 대신 바지를 챙겨 입고 혹시 몰라 손가방에 여분의 양말도 넣어두었다. 그리고 역시 추웠다.

2. 기내 식사가 맛이 없다는 것. 그런데 이번엔 한 입만 먹어야지,하고 떠먹은 라자냐가 맛있어서 와인과 함께 클리어해버림ㅎ

  

이번에 알게 된 것

이코노미 프리미엄 좌석이 투자할만하다는 것. 이코노미보다 조금 비싸지만 자리가 넓고 뒤로 많이 젖힐 수 있다. 

- 예전에는 비행기 타는 것이 식은죽 먹기였는데 언젠가부터 좀이 쑤시고 힘들다.

- 부모님을 모시고 하는 여행에서 꼭 이코노미 프리미엄을 선택해야지, 생각함



- 2시간 잠 + 2 시간 미리 저장해 간 드라마 '질투의 화신' + 또 다른 2시간 영화 '팻의 이중생활, 부산행' + 나머지 시간은 책을 보며 경유지인 로마 공항에 도착하였다.

- 비행기용 책으로 에어비앤비 스토리북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를 챙겨갔는데,

뭔가 본격적으로 읽어야할 것 같은 하루키의 책을 미뤄두고, 에어비앤비 스토리북과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의 부록으로 받은 '그곳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열 가지 시선, 열 가지 발견')을 먼저 읽었다.

두 책 모두 '여행을 일상처럼'하는 이야기인데, 예를 들면, 발길 닫는 데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현지인처럼 등등의 말이 많이 나온다. 

내 일상과는 많이 다른데...? ㅎㅎ 

- 여유있고 세련된 스타일의 여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그만큼 금전적/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져서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렇지 않아 가난하고 빡빡한 여행을 하는 사람도 여전히 있을 것이고, 그것조차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 로마 공항

인천공항에서 공항 정체로 30분 넘게 늦게 출발하였는데, 로마는 예정보다 일찍 도착하였다.

환승을 위해 걸어가면서,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 여행을 온 것일까 생각해보았다. 미친듯이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싶었던 2008년 이후, 이제는 거의 2년 혹은 1년마다 유럽 여행을 떠나는데, 올해는 어딘가를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버부킹 보상으로 받은 바우처 덕분에 싸게 비행기를 끊을 수 있었지만, 바우처 때문에 밀려 온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 밀라노 Linate 공항에서 중앙역가는 길 

공항 밖을 나오면 중앙역 가는 버스를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어둡고 비가 오고, 쫓아갈만한 사람이 많지 않아 순간 멍했다. 

출발하기 전에 찾아본 바로는 두 가지 옵션이 있었는데

- 첫 번째는 공항 버스. 중앙역으로 바로 직행하고, 가격은 5유로.

- 두 번째는 73번 시내 버스를 타고 시내 어딘가에 가서 중앙역 가는 다른 시내버스를 갈아타는 법. 장점은 24시간 시내버스 이용권을 4.5유로에 사서 다음 날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

- 나이들고 지친 나는 비싸지만 편한 공항 버스를 타야지,했지만 찾지 못해 헤매던 중에 73번 버스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저것이라도 타자 싶어 빨간색 시내 버스표 판매 기계 앞에 서 있는데, 내 앞에 버스 표를 구매하던 아저씨가 어디 갈 것인지 물었다.

중앙역에 가고 싶다고 하였더니 저-쪽으로 가라며 버스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공항 바로 앞이긴하지만 조금 어둡고 생뚱 맞은 곳에 공항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기사분에게 5유로를 건네고 탑승하였는데 나 포함 고작 5명 뿐이였다. 살짝 무서운 생각이 들었지만, 인천공항에서 받아온 유심칩을 바꿔 끼고 위치를 확인하는 둥 괜히 부산을 떨며 애써 생각을 잠재웠더니 금방 중앙역에 도착하였다. 

중앙역도 공항만큼 한적하여 살짝 당황스러웠다. 밀라노 = 대도시 = 사람많을 줄 알았는데...!

 

@ 밀라노 숙소 Ostello Grande Bello.  

숙소는  중앙역에서 엄청 가깝다. 아니 그냥 중앙역.

1층 로비에서 가라오케 타임을 가지고 있었음. 게스트들이 자진해서 앞에 나가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른다. 노래방 기계까지는 아니고 반주곡을 찾아서 틀 수 있는 기계가 앞에 있는 것 같다. 썩 잘 부르지 않아도 열심히 부르고, 잘 모르는 노래가 나와도 호응이 좋다.


카운터 언니들은 다들 활기차고 친절하고 쿨내나는 느낌이다. 체크인을 하면서 숙박 기록지? 같은 양식을 작성하게끔 되어있는데 그 중 '좋아하는 노래' 를 적는 칸이 있다. 딱히 생각나지 않아 빈 칸으로 제출하였더니, '앞에서 노래 불러야한다며, 다음이 네 차례'라고 한다. 

노래 잘하고 흥이 많은 사람은 이럴 때 얼마나 신이 날까! 속으로 부러워하며 멋쩍게 웃으며 고개를 떨군다.


내가 묶을 방 옆 건물이 리노베이션 공사로 시끄러울 수 있으니 웰컴 드링크 한 잔 더 제공하겠다며 병뚜껑을 쿠폰으로 주었다. 일단 아껴두고.  첫 날치 웰컴 드링크로 와인 한 잔을 받아 마셨다. 

(바에 있는 바텐더가 미드 하우스의 주인공을 닮았다 ㅎㅎㅎ)



혼자 하는 여행에는 일기와 엽서를 많이 쓰는데, 가져간 펜에 잉크가 없었다. 출발 전날 발견하여 아침일찍 사갈까도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끝내 못 준비했다.  

그래도 다른 것을 놓친 것보다 낫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환전한 돈을 못 찾았거나, 유심칩이 제대로 작동을 안한다거나....등등..의 더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을 몇 가지 떠올리며 정신 승리ㅋ

비행기안에서 꽤 잤지만, 피곤함 + 와인 덕인지 금방 잠이왔다. 시차 적응할 것 없이 12시가 되어 잠들었다.


첫날의 기록 끝. 

 

Posted by 많루



1. 도시 정하기

 

- 2015년 엄마와의 유럽 여행 때였다. 바르셀로나에서 로마로 떠나기 위해 알이탈리아 항공 탑승을 체크인하려는데,

오버 부킹이 되었다며, 몇 시간 후에 출발하는 저녁 비행기를 타면 각 350유로의 바우처(voucher)를 주겠다고 하였다.

(항공사는 노쇼를 대비해서 120%정도의 승객을 예약 받는다고 한다.) 

 

- 노쇼가 꽤 많은가 보지...? 노쇼는 어차피 환불처리 안해주지 않나...? 노쇼의 위험보다 오버 부킹 부담이 더 큰거 아닌가? 

오버 부킹의 리스크를 승객이 지는 것이 맞나...? 등등의 생각

 

- 친구들의 말 & 다른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것은, 오버 부킹으로 의해 비행기를 못 타게 되었을 경우 비행 거리와, 다음 비행기를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과 비례하여 보상을 하도록 되어있다고 한다. (항공법상)

 

- 승객에게 옵션을 주는 경우와, 옵션이 없는 경우에 따라서도 보상 금액이 달라지는데, 옵션이 없는 경우 유색 인종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탑승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목격한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우리의 경우, 옵션이 있는 경우여서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 아무튼1, 바르셀로나에서 미처 못 본  곳들이 있어서 흔쾌히 그러겠다고 했는데, 바우처를 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불안했던 기억이 있다.

 

- 유럽 대부분 나라들의 일 처리 속도는 한국 사람이 보기에 느리고 답답하다. 한국 사람들이 워낙 빨리, 빨리!를 좋아한다고 하여,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보려고 노력했지만, 책임감 없어보이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ㅋ

 

- 아무튼2, 그때 받은 바우처로 올해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엄마는 올해 못 가신다고하여 그럼 혼자 2개 다 써야지 했더니만. 한 번에 한 개의 티켓만 쓸 수 있다고...

 

- 유효기간이 1년인지라, 올해 안에 써야되는데 이를 어쩌나 하였더니, 다행히 발권만 올해까지 하면 되고, 티켓은 내년 것까지 예약 가능하다. 내년에도 이탈리아를 가야하는 것인가 -_-;

 

- 아무튼3,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보니 꽤 여러 도시를 다녀왔는지라 (로마, 피렌체, 베니스, 피사,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살레르노, 폼페이, 나폴리, 토스카나 지역) 다른 나라로 가고 싶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유가 힘들어진데다가 그렇다고 딱히 가고 싶은 나라가 생각나지 않아서 이탈리아를 가기로 마음 먹고.

 

- 한 번도 가지 못한 밀라노를 정한 것.

 

- 그런데 밀라노로 정하고 날짜와 시간을 확인한 후 알이탈리아 항공사에 메일을 보낸 후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했다. 내가 찾은 일정이 없다며 더 비싼 가격의 티켓을 제안하기도 했고, 바우처 처리가 되는지 본사에 확인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이유는 기억나지 않지만, 사무실로 직접와서 결제를 해야한다고 해서 한 번 찾아갔다가, 본사와 확인이 안되서 취소 처리를 해야한다고 취소한 후, 다시 찾아와서 카드 결제를 할 것인지 현금 입금을 할 것인지 물어봐서 현금 입금을 하기도 했다. 알고보니 이들도 이런 바우처 처리를 처음이라고...하여, 같은 직장인으로서 이해하기로 하고 넘어갔다.

 

- 밀라노의 경우, 최후의 만찬을 빼고 볼 것 없는 도시라고 하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볼 것 없다고 한 독일이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어디든 직접 가보지 않으면 모를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밀라노에만 있으면 지겨울 수 있으니, 어디라도 다녀오자, 하여 정한 것이 독일의 베를린. 이 곳도 호불호가 갈리는 곳 같지만, 이렇게 된 김에 컨셉을 아예 남들이 볼 것 없다고 하지만, 일부 매력적인 도시라고 하는 곳.을 가는 것으로 하기로 한다.

 

- 원래는 밀라노 4일 + 베를린 6일 일정으로 카페에서 멍때려야지 했는데, 독일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신 분이 드레스덴을 꼭 가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당일 치기로 다녀와야지. 생각했는데.

 

- 삼청동에서 폴란드 그릇을 구경하는데 너무 비싸서 못 사고 아쉬워 하던 중에 폴란드 그릇 마을이 드레스덴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것을 발견ㅋ하여 볼레스 와비에츠(Bolesławiec)도 추가하게되었다. 

 

- 엄청 빡빡해졌어...

 

결론

2016년 휴가 도시: 밀라노, 베를린, 드레스덴, 볼레스와비에츠

 


2. 유럽 내 교통 예약

 

- 다른 도시로 out을 선택해도 로마나 밀라노를 경유해서 인천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맘 편히 밀라노 인아웃으로 예약하였다.

코드를 쉐어하는 대한항공 등 다른 항공사를 찾아 볼까도 했으나 바우처 사용 건으로 알이탈리아 측과 대화를 하면서 그냥 심플한 코스를 선택하기로 결심ㅋ 

 

- 하지만 다행히 가는 편은 이코노미 프리미엄석을, 오는 편은 대한항공 코드쉐어 편을 찾아 예약할 수 있었다

 

- 밀라노와 베를린 왕복 비행기는 스카이스캐너(skyscanner.com)에서 검색해서 easyjet으로 예약했다.

여행 다닐 때 보통 짐을 적게 들고 다니는 편이라 저가 항공을 타도 추가 수화물을 신청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독일에서 리모와 여행가방을 살까 싶고, 무엇보다도 엄마가 독일 약국에서 볼타렌을 사달라고 하셔서ㅋㅋ 큰맘 먹고 40유로를 추가하여 총 108유로를 지불하였다. 도대체 몇 개를 사야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거얌  

 

- 베를린에서 드레스덴 가는 것은 버스가 가장 싸고 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하면 시간도 적게 걸린다고 하여 버스를 예약. 베를린ㅡ드레스덴 버스 예약 https://meinfernbus.de/

요새는 구글 지도로 주소를 넣으면 금방 검색이 되서 숙소랑 가까운 정류장을 선택하여 예약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 드레스덴에서 볼레스와비에츠 가는 것과, 볼레스와비에츠에서 베를린 돌아가는 것은 아직 고민 중 

 


3. 유럽 내 숙소 예약

 

- 원래는 에어비앤비를 알아볼까 하다가, 혼자하는 여행이라 사람 많은 게스트 하우스에 가기로 함

 

- 밀라노 오스텔로 벨로 그란데 (Ostello Bello Grande). 중앙역과 가깝고 활기찬 분위기라고. 부킹 닷컴(booking.com)에서 1박 당 41유로로 예약

 

- 베를린 Minimal Hostel (미니멀 호스텔) 이메일(minimalhostel@gmail.com)로 1박당 24유로로 예약. 일주일 전까지는 일정 변경 가능하여 원래는 6일 예약했다가 드레스덴과 볼레스 와비에츠 일정을 추가하면서 2박 취소함. 회신이 빠르고 친절하다. 

 

- 드레스덴 Aparthotel Am Schloss (아파트호텔 암 슐로스) 부킹닷컴(booking.com)에서 무려 71유로에 ㅋ 

 

- 볼레스와비에츠 Apartamenty przy Ratuszu (아파트멘티...프...라투...?) 140zl에 예약 완료


 

4. 국기 컬러 네일


 


5. 여행 일기장 준비





Posted by 많루


마지막 날, 매일 아침은 쌀국수 고정ㅋ 이 날도 쌀국수를 먹으러 아파트를 나섰다.


  


쿤밍의 공원이 그러하였듯이, 일상적인 아파트의 모습도 활기차다.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는 사람들,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 빨간 천을 휘날리며 춤을 추는 사람들이 있다.

사시사철 날씨가 따듯한 덕분일까. 흉내내고 싶은, 문화가 있다.



아침 외식이 활발한 것도 그렇다.

등교길에 아이들이 쌀국수를 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저들끼리 합석을 자연스럽게 하며 말을 트기도 한다. 



13원짜리가 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가 눈에 보이는데로 달라고 해서 먹은 쌀 국수는 보통 7원이였다. 

1000원대.



마지막 날은 아빠를 두고 (이미 가보셨다고 하셔서) 엄마랑 석림과 구향 동굴을 다녀왔다.

결론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석림에 사람 엄청 많음. 멋있기는 하지만, 너무 한가지 모습만 있어서 허탈하다.

구향 동굴은 웅장함에 볼만하지만, 체력 소모가 많이 된다. 중간에 멈출 수 없다는게 함정 ㅋㅋ

마지막에 시작점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 타는 케이블카는...엄청나게 스릴있다. 


석림



점심




구향 동굴


  





숙소에 돌아와서 먹은 이름 모를 과일



Posted by 많루


따리에서 쿤밍으로 야간 열차로 이동한 후 택시를 타고 한스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것은 새벽 6시 조금 넘어.


가족 모두 허기가 져서 맞은 편 쌀국수 집을 먼저 찾았는데, 첫 날 찾아갔던 국수집은 닫혀있었다. 그러나 배가 많이 고프신 엄마를 따라 안 쪽으로 찾아들어가보니, 이제 막 연 곳을 찾을 수 있었다.



따듯한 쌀국수 한 접시를 먹고 다시 숙소로.

기차는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숙면을 취할만큼은 아니여서 숙소에서 한 숨 더 잔 후 쿤밍 시내로 나왔다. 


지나가는 길에 서점이 있어서 들렀다. 

작년 독일 여행에서부터 국가 별 어린왕자 번역본을 구입하고 있는데, 이 날 중국어 버전을 삼



호숫가 공원을 산책나갔더니, 공연이 한참이다.

보기에, 썩 잘하는 것 같지 않지만, 하는 사람도 열심히, 구경하는 사람들의 열심히 호응하는 분위기.


  


단체로 원을 그리고 둘러 서서 율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공원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고 각종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도. 




저녁에는 아빠 약속을 따라 나가 맛있는 것을 얻어먹었다.


한 턱 쏘신 분의 설명에 의하면, 

지역에서 한참 인기있던 음식인데, 최근에는 인기가 없어져 가게가 문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고.

아주아주 옛날에 과거 공부를 하는 남편에게 따듯한 음식을 가져다주기 위해, 

아내가 기름으로 표면을 덮은 국물을 머리에 지고 옮겼고, 

따로 싸간 각종 음식을 담궈 데워 먹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일행 중 한 분이 중국의 어머니 날이라며, 엄마를 위해 꽃을 사오는 센스를 발휘하였다.



거리를 나와 너무 중국스러운 풍경에 그냥 찍은 한 컷. 



일행이 일을 도와주고 있다는, 차를 파는 집에 들어가, 한 참 시간을 보냈다. 다기를 다루는 것이 신기하여 한 참 관찰하였지만, 다시 따라 묘사하기에는 기억력이 영엉망.




여유있게, 현지인의 삶에 들어가본 듯한 즐거운 날이였지만,

생각없이 따라다니기만 했더니 가게 이름 조차 모르겠다ㅠㅜ


반성하며...여기까지

Posted by 많루


마지막 날, 계획 없음.


아빠는 정말 아무 버스나 타고 아무 곳에나 가는 여행을 하시는 스타일이였다.

그러나 겁 많은 엄마의 견제 때문에, 혹은 덕에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ㅎㅎ


아침마다 호스트의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뜨끈한 쌀국수를 이 날도 든든하게 챙겨먹었다.



마을 숲을 보러 가고 싶으시다는 아빠를 따라 자그만한 마을에 다녀왔다가 다시 고성으로 갔다.

점심을 먹기 위해 인터넷에서 맛집이라고 검색되는 집을 찾아갔는데 ㅎㅎㅎ

아빠는 이 곳이 따리에서 먹은 음식점 중 최악이였다고 한다...


난 괜찮던데 @_@

Yun Restaurant...




디저트로 크렘블뤠를 먹고,



일찌감치 숙소로 돌아왔다.


야간 기차를 타고 쿤밍으로 돌아가기로 해서 저녁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호스트가 다음 날 게스트가 없으니 저녁까지 쉬어도 된다고 배려해주었다.


며칠 동안의 여행으로 피곤하여 진하게 낮잠을 자고 뒹굴뒹굴하는데, 간식까지 챙겨주었다.

맑고 고소했던 두유와 땅콩 맛이 나는 비스켓.



쫀득쫀득하고 달달한 경단과 커피까지.



준비해간 선물을 건넸더니, 본인도 준비한 것이 있다며 손수 만들었다는 주머니.와 스카프을 주었다 



호스트의 아버지께서 기차역까지 데려다주고, 기차표끊는 것까지 도와주셨다.

에어비앤비는, 숙소 그 자체보다는, 사람을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좋은 것 같다 >-<

Posted by 많루


큰 기대하지 않고 갔던 따리 창산.

인당 4만원 가량의 입장료는 따리의 음식값, 교통비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싼 돈이였다.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관광객을 뜯어먹는 관광지면 어쩌지 했는데- 

결과적으로, 4만원이 아깝지 않는 곳이었다.



일단 케이블카가 깨끗하고 좋아보인다.



그리고 케이블이 엄청나게 길다 ㅎ 편하게 앉아서 창밖을 구경하면 됨.



케이블카가 끝도 없이 올라가는데도, 따리 호수가 크긴 엄청 큰지 끝과 끝이 보이지 않는다.



워낙 높이 올라가다보니 계속해서 새로운 장면들이다. 

식물을 공부하신 아버지가 저건 무엇이고, 고도가 높으니 저런 것도 보인다,며 설명하셨는데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 



멋있음ㅎ



관광객들을 위해 길을 만들어뒀는데 이것만도 길이가 엄청나다.



해발 3920m에 올라왔다며 기록삼아 사진을 찍었는데, 이보다 훨씬 더 높이 올라간다.

그땐 막상 지쳐서 못찍음 ㅎㅎ



아래에는 햇빛이 쨍쨍하니 더웠는데, 위에는 엄청 춥다.

아마도 위에서 빨간 패딩을 빌려주는지 많은 사람들이 두껍고 긴 빨간 패딩을 입고 다녔다.



12시쯤 올라갔는데 3시 넘어 산에서내려왔다 ㅎ 

위에는 춥기도 춥고 코스가 길어서 먹을 것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소시지를 팔기는 하였지만, 맛있어보이는 비쥬얼은 아니였다.


입구에서 오토바이에 수레를 장착한 듯한 툭툭이를 15위안 주고 고성까지 내려왔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추천해준 가게를 찾아갔는데 ㅋㅋ 이 모양 ㅋㅋ 

주소를 잘 못 찾았거나, 없어진 것 같다. 

안그래도 힘든데 흑...



다시 고민하고 찾을 기운이 나지않아 계수나무집에 가서 한식을 먹었다 ㅎ

굳굳



숙소에오니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먹을 것을 챙겨주었다.

하룻밤에 세 명이서 6만원 안되는 숙박비를 내고 너무 많은 챙김을 받는것 같아 미안하면서 고마웠다 ㅎㅎ


Posted by 많루


점심을 먹고 계속해서 고성을 돌아다녔다. 



관광객들이 많은 거리에 이정표가 있고, 한글도 있는데,  

컴플레인 접수 전화번호는 '관광 고발 전화', 인민로 입구는 '건너는 사람'으로 기입되어있다.



곳곳에 엿가락을 늘여빼고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인사동 거리에서 만들어 보이는 꿀타래 용수염와 같이 뭔가 이 거리의 간식. 같은 느낌. 



후텁한 날씨에 그늘을 찾아갔더니, 마작을 즐기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분들이 가득하니 이미 만석이다.



잠시 열을 식혔다가, 고성 위로 올라가 전망을 구경했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호수가 있는 마을을 추천해주어서 마을 버스를 타고 찾아갔는데 ㅋ 사진만 급히 찍고 돌아왔다ㅎㅎ그래도 사진은 예뻐서 한 장 남겨둠.



다시 돌아온 고성 골목골목을 구경하다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오전에 갔던 카페 옆에 있던 자그만한 피자 가게.



4인 테이블 하나가 아늑하니 놓여있는 방이 웬일인지 비어있었다. 



어려보이는 아르바이트 생 2~3명이 좁은 카운터에 모여있고 주인도 요리사도 보이지 않아 불안했는데,

피자도, 파스타도 맛있었다.



아빠가 화장실을 물어봤는데, 꽤 멀리있다며 설명을 어려워하던 아르바이트생이, 

따라오라며 길을 안내했는데,

볼일을 보고 나오니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모셔오더란다.


오전에 만난 생일 축하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따리 사람들에 대해 순하고 착한 이미지를 심어준 청년 =)

Posted by 많루


따리 고성의 한식집 계수나무 주인분의 소개로 찾아간 중국 음식점.

생긴지 얼마 안됐다고 하더니, 구글에서 숩게 검색이 안된다. 


사진을 확대해서 이름을 보니 얀지아푸양,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家府

yàn: 잔치를 벌이다, 편안하다

 j: 집

 : 관청의 문서나 물품을 수장하던 곳, 사물이 모여있는 곳

yáng: 높이들다, 날리다



욜케 싸여져서 나온 건 찻잔과 젓가락. 처음에는 하나하나 포장하는 정성이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 말해주기를 외주를 맡기는 거라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식이 나오기 전에 씹을 거리로 주는 해바라기 씨.

어렸을 때 초콜릿이 씌여진 해바라기 씨앗을 먹었던 기억이...ㅋㅋ

요 해바리기 씨앗은 음식점 밖에서도 사람들이 길에서 열심히 까먹는다. 

나는 안에 들어있는 것이 엄청 작아서 감질맛나서 먹다 말았다 ㅎ



꽃잎이 들어간 계란전은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원래 계란을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생선탕~너무 한 가득 나옴.

맛있었음 ㅎㅎ 



탕수육...ㅋ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내 맛은 아니였음



중국식 야채 볶음은 언제나 맛있다. 



감탄할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이렇게 해서 총 5만원 돈이였나? 가격 대비 푸짐함, 무난한 맛, 조용한 공간 덕에 꽤 만족스러운 곳이였다. ㅎㅎ 


같은 가성비로 한국에 있으면 친구들이랑 엄청 자주갔을 듯!


Posted by 많루


에어비앤비 따리 숙소는 갈수록 진국이였다.

아침마다 해주는 쌀국수는 면도 고급, 국물도 고급, 고물도 고급스러운 느낌.

한 그릇을 먹어도 배부르고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준비를 하면, 보통은 호스트가 고성까지 데려다주었다. 

첫 날은 첫 날이라 무료라고 하였고, 둘째날부터는 이래저래 다 합해서 얼마 정도라고 했는데, 

꼼꼼하게 계산은 안해봤지만 여튼 택시보다는 싼 가격이였다.


아빠의 여행 일정은 엄청나게 빡빡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자유로운 스타일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고 싶은 곳을 가서는 정처없이 떠돌아 다녀보는 ㅎㅎㅎ


첫 날 본 고성이 마음에 들었던지라, 둘째 날도 고성에 가서 뒷 골목을 헤매였다.



이 날은 아빠 생신이였기에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와 조각 케익을 주문하여 조촐한 생일 파티를 하려고 했다.


원래는 전 날 눈여겨본 카페가 있어서 찾아가보고 싶었지만 경험상 한 곳에 집착해서 한 참을 헤매고 찾아가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으니,

같이 있는 일행을 생각해서라도 눈 앞에 보이는 괜찮은 곳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이제와서 보니 이 곳도 나무로 된 외관이 꽤 멋스럽다.



우리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만드는 바와 밖의 거리가 동시에 보이는 테이블에 앉아서 라떼와 치츠케익 등을 시켰다.

주문을 받는 젊은 직원에게 혹시 싶어 생일 초가 있는지 물었는데 없다고 하며 너무 미안해하는 모습에 되려 미안했다. 

그런데, 우리끼리 사진을 찍으며,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기다리는데, 직원이 커다란 양초에 초를 붙여왔다.


푸핫!!! 한 차례 빵 터지고 기분이 한 층 좋아졌다.


그런데 이따가는 카운터에 앉아 어깨너머로 힐끗거리더니 조심스레 꽃다발과 쪽지를 내민다.

아무래도 인터넷에 검색해서 베껴 적은 듯한 '생일 축하합니다♥'



우리 가족은 다음 다음 날 다시 찾아갔다.

중국인 친구에게 번역을 부탁하여 나도 베껴썼다.


다행히 그 친구가 있었고,

주문한 후에 조심스레 건네었더니 가슴에 품고 함박웃음을 띠며 좋아했다.



아기자기하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거리나 웅장하고 광활한 자연 풍경도 좋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수줍게 건네는 호의나 친절이 여행을 계속하게끔한다.

Posted by 많루


쿤밍에서 우리가 묵은 숙소는 한스 게스트하우스였다.

아빠가 예전에 여행하실 때 묵으셨던 곳이라 다른데 알아보지 않고 바로 예약하였는데,

최근에는 다른 곳과 경쟁이 붙었고, 그 곳이 꽤 선방하고 있다고 한다.


뭐 어쨌든, 우리는 쿤밍에 있는 내내 이곳에 묵었고ㅡ특별한 건 없지만, 불편한 것도 없었다.


한스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아파트 단지 맞은 편에ㅡ

의미없는 횡단보도(있긴있음)가 있는 무법의 8차선 길을, 달려오는 차를 피해 한 칸 한 칸 건너서 맞은 편으로 가면,

쌀국수 집 몇개가 있다.

*횡단 보도 건너는 팁: 노련한 현지 할머니, 할아버지 뒤를 따라가면 언젠가 건널 수 있음


첫 날은 그 중 제일 초입에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가게가 제일 크기도 하다. 



다양한 풀과 소스들. 너무 많아서 그냥 주변 사람들 따라서 대충 막 넣음 

면 종류도 꽤 다양. 


 


먹을 때마다 파와 상차이를 듬뿍 넣고 먹어준다. 요 맛을 아는 내가 뿌듯하다. 



먹고 나오니 길에는 길거리 아침 음식을 먹으러 나온 사람들로 활발.

궁금은 하지만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패스하기로 한다.




이 날은 따리로 이동하는 날이였다.

전 날 만난 지인분들이, 쿤밍에서 따리까지 기차로 7시간, 버스로 4시간 걸린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분명히. 버스 중에 작은 버스는 7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큰 버스를 타라고 일러주었건만.

말이 통해야 말이지 ㅋㅋ 창구에서 버스표를 살 때 콰이(빨리 가는 것을 달라)!를 외쳤는데 아무래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출발하는 버스 표를 준 것 같다.

느낌상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닐 것 같아 확인하고 싶은 눈짓을 주었지만, 

퉁명스러운 창구의 여자는 우리를 쳐다보지 않았다.


버스 기사님은 운전을 하면서 문자를 주고 받고 전화 통화를 하고 중간 중간 정류장에서 누군가에게 물건을 건네 받아 보관하였다가 다음 정류장 혹은 그 다음 정류장에서 짐을 내려주었다.

버스를 내려서 신고서인듯한 무엇인가를 작성하러 뛰어갔다 오기도 하였다.

수시로 담배를 피기도 해서 맨 앞자리에 앉은 우리는 우산을 펴서 연기를 막았다.

어느 순간 노란색 캔을 들고 있는 기사님을 보고 설마 맥주 드시는 것은 아니겠지-했는데 다행히? 레드불이였다.

아무래도 레드불이 필요해 보이긴했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또 하나 신기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입구에 한 가득 모여있는 사람들이 버스를 따라 우르르 몰려드는데, 10~20명이 아니라 거의 50명은 되어 보였다.

처음에는 이 버스를 타고 다시 가는 사람들인가 했는데, 택시 호객꾼들이였다. 

순간, 공포심이 생겼지만. 엄마아빠가 함께인지라, 완강히 뿌리치고 터미널 밖으로 빠져나와 택시를 잡을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얻은 숙소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만족스러웠지만, 처음에는 꽤 당황스러웠다.

블로그를 통해 찾아본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은 얼하이 호수를 낀 전망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호수로부터 도보로 20분 정도 안 쪽에 위치한 아파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사람인가.

참 신기하게도 여행이 끝날 무렵, 그리고 지금, 이 여행을 만족스럽게 한 것의 반은 숙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80퍼센트, 혹은 90퍼센트라고 하지 않은 것은 숙소가 부족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따리의 음식들, 따리의 사람들 등 나머지 많은 것들이 만족스러웠기 때문! 


-

첫 날은 시간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고성에 가서 저녁을 먹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계수나무집이라는 한식집이였는데-

여기도 원래 아빠가 아시던 곳.


한국에 유학온 중국인 아내분이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서 연애하다가 지금은 이곳에서 같이 식당을 하고 계시다고.

아내분의 아버지는 근처에서 객잔을하셨는데, 지금은 힘들어서 안하신다고 한다.


이 날은 사장님과 사모님이 안계서서 우리끼리 제육볶음과 찌개를 먹고 나왔었다.

맛있었음!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숙소로 돌아가는 택시비가 보통 40위안 나온다고 알려주었는데,

택시 기사들이 50위안을 불렀다.

사실 10위안이면 1700원 차이라 탈만도 한데 ㅎㅎㅎ


아빠가 버스타는 곳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택시를 타지 않고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버스 막차는 8시반이라고 했는데 이미 8시.

보통은 구글 지도가 알려주는 곳으로 가면되는데, 지도가 애매한 곳을 가르키는 바람에 한 참을 헤매었다.


중간에 가게에 들어가서 버스타는 곳을 물어보았더니, 질문은 이해가 되는데 어떻게 말해야할지 곤란해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모르겠다 꺼지라고 하지 않고, 손짓, 발짓, 옆에 있는 사람과 의논, 노트와 볼펜 등을 이용해서 알려주려고 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고맙다.

혹시 모르니까 사진을 찍어 가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다시 물어보라고 알려준 것도 그들이였다.




어렵게 버스를 타고 내릴 곳을 찾고 있는데, 누군가 엄마의 옆구리를 찔렀다.

배를 내밀고 목청놓아 노래를 부르고 있던 아저씨가, 목적지가 어딘지 물었다.

숙소가 다가오자, 그 아저씨는 또 다시 엄마의 옆구리를 찔렀다.

(그쯤되어서 우리는 숙소가 두 개의 버스 정류장 사이에 있었고, 다음 정류장과 조금 더 가까운 것을 알고 있었기에 다음 역에서 내리려던 참이였다.)

그런데 아저씨는 계속 내리라고 하고, 우리는 다음에 내리겠다고 하는 사이에 버스가 출발했는데,

결국 아저씨와, 주변의 사람들이 버스를 세웠다 ㅋㅋㅋ 내리라고 ㅋㅋㅋ 지금 내리라고 ㅋㅋㅋ


우리는 하는 수없이 버스를 내렸다.

아저씨는 창문을 열고 우리에게 손을 흔들었다 ㅋㅋㅋ


우리는 웃기다며 한참을 웃으며 숙소를 찾아갔다.

Posted by 많루


여전히 둘째 날ing. 

사찰에서 돌아오니 오후 3시쯤. 민족촌을 가보기로 하였다.


   운남 민족촌   
云南民族村
http://www.ynmzc.cc/

Yunnan Nationalities Village
1310 Dianchi Rd, Xishan, Kunming, Yunnan, China


민족촌은 중국의 여러 소수 민족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이다. 

사전 조사 없이 갔던 타라 블로깅을 하며 공부를 해보려고 찾아보니, 사이트에 한국어 서비스가 있...!

..! 그런데 제목만 한글...!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다.  


국가 AAAA 수준 명승지 (국가에서 관광지 별로 등급을 나누는 듯)

곤명 남부 지역에 위치. (시내에서) 10 km 거리 유명한 문화 테마 공원

Dianchi 호수에 가까운 서산 삼림 공원 

문화, 운남 소수 민족 , 건축, 음악, 무용 , 종교의 관습, 아름다운 전경과 생활 환경, 호수라는 단어가 보인다.


면적은 1264.96 에이커 , 물(호수)은 463.96 에이커


최초 건설 후 계속해서 조금씩 민족과 마을이 추가되고 있는 듯하다. 현재는 총 25개 민족이 있다는 뜻인 거 같은데, 다른 사이트를 찾아보니 26개인 것 같기도 하고ㅎ

우리가 갔을 때 리모델링하고 있던 마을도 있었으니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ㅎㅎ 


(번역 원본 - 개발과 건설의 년 후에 , 다이 , 바이 , 이순신 , 나시족 , 워싱턴 , Blang , Jino , Lahu , 티베트어 , Jingpo , 하니 , De'ang , 좡어 , 먀오족 , 풍수 , 뉴 오픈 되었습니다 몽골 , Buyi , Dulong , 리수 , Pumi , 만주 , 귀 , 치아 , 25 Achang 운남 소수 민족 마을 의 총 . 또한 관광 시설 의 하나로서 큰 무대 Dianchi 호수, 국립 통일 광장, 도시와 다른 장식 스타일 음식 , 오락 , 휴가, 수상 스포츠 , 오락) 


중국답게 스케일이 커서 하나하나 다 볼 엄두는 애초에 내지 않고, 중간중간 땡기는 곳만 들어갔는데, 

결론 -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ㅋㅋ




자전거처럼 패달을 돌려서 타는 4인용 카트를 빌렸는데 가는 길이 고르고 날씨가 좋아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시원한 것을 먹고 싶다는 엄마 아빠 때문에 중간에 내려 코코넛을 사마셨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아서 먹다 버림 ㅋㅋ



진심인가 농담인가 ㅋㅋㅋ 민족촌을 구경하는 교통 수단 중에 헬기가 있는 모습이 재밌어서 찍었다.



우리가 탄 것은 요런 앙증맞은 카트 


 


저 원 안에 모래주머니를 던져서 통과 시켜야하는 것인데, 구멍이 너무 작다.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다 ㅋㅋ



장족 마을에 있던 것



공연을 하는 젊은 친구들은 열정적이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호응도 좋았다.



보통은 굳이 꾸며둔 관광지는 실망스러운 편인데, 민족촌은 마음에 들었다ㅋ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서 시내로 들어갔다.

맥도날드가 보여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는데, 민트 맛인 줄 알았더니, 차(tea) 맛인듯했던 소프트 아이스크림.

맛이 괜찮아서 나중에 또 사먹음



상해의 난징동루만큼 넓고 긴 쇼핑거리에서 마몽드와 이니스프리가 보여서 반가운 마음에 찍어주고.



한참을 걸어 도착한 태국 음식점에서 엄청나게 푸짐한 저녁을 먹었으나 아빠가 아시는 분들과의 자리라 카메라를 들이대기부끄러워 몰래 찍느라 요런 사진밖에 없다 ㅋㅋ


요렇게 첫 날 마무리!

Posted by 많루


노동절이 있는 5월 첫 주, 주말을 끼고 일주일 + 하루 동안 엄마와 아빠와 운남 여행을 하였다

운남 여행은 보통 1~2주의 기간 동안 지역 곳곳을 트레킹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우리는 일정을 꽤 길게 빼고도 쿤밍에서 따리만 다녀오기로 했다 ㅎ


숙소인 한스 게스트 하우스에는 밤에 도착했다. 

하룻밤 잔 다음 날 아침. 원래는 조식이 포함안되어있어 쌀국수를 먹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한스 부인 분께서 죽과 만두를 준비해주셨다.


죽은 단 맛이 나는데, 이 곳 전통적인 스타일인 것 같다.



 게스트하우스가 있는 아파트 단지. 단지가 크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과 산책을 하는 사람들로 활기차다. 




도착 후 둘째 날, 아빠가 아시는 분을 따라 간 곳은 근교 사찰이였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향 3개에 불을 붙이고, 동서남북을 향해 허리를 숙여 소원을 빌었다. 

향은 색깔 별로 의미가 다른데, 내가 불을 붙인 노란색은 평화(peace)를 의미한다고 한다. 




가운데 연못에 물고기가 한 가득.

일행이 물고기 밥을 가져와서 뿌려주었는데 큰 놈들이 다 먹는 거 같아서 작은 물고기 있는 곳을 골라 뿌려주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길에 뱀을 보았다. 손가락만큼 작았지만 뱀이였음 ㅋ 게다가 독사라는 의견이 있었다.

가까이 갔더니 계단을 타고 급 솟아 올라서 소스라치게 놀랐다.




병을 쫓아달라는 의미로 이렇게 해놓은 것 같다고 하는데 ㅎ 무섭다



푸짐하고 맛있는 절밥을 먹었다. 나물 종류도 많고 양념 종류도 많았다ㅋ 다들 2~3그릇씩 먹음ㅋ



멀리 보인 전망



마을로 내려와서 동네 구경. 

벽에 그림이나 글씨가 잔뜩 그려져있었는데 꽤 고풍스럽고 예뻤다.

 

날씨가 좋아서- 조용해서-한적해서- 좋았다.

Posted by 많루

 

둘 째날은 가우디 버스투어를 하는 날이였다.

대강 기억나는 코스는,

까사밀라까사바트요→티비다보바르셀로네타에서 점심식사→구엘공원성가족성당 

 

지금 홈페이지에 있는 버스투어 코스와는 다르다.

티비다보 대신 몬주익 언덕과 스페인 광장을 가는 듯 하다.

 

원래는 가우디 집중투어를 신청하였다가 엄마를 모시고 가는 여행이니만큼 편하게 다니려고 '버스' 투어를 신청한거였는데,

버스를 타고 더 멀리 가는 것이였지, 결코 편한 투어는 아니였다 ㅋㅋ 

 

*까사 밀라

 

이 전에 가우디 투어, 피카소 투어 모두 이재환 가이드님이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한규하 가이드님이였다.

엄마는 유럽 여행이 끝날 때까지 한규하 가이드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하셨다.


*까사 바트요 

 

*까사 비센스 

 

*구엘 공원

 

구엘 공원은 2년 전까지만해도 동네 공원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는데, 이제는 입장료를 내고, 표를 받고, 줄을 서서 현지 가이드가 끊어내는 인원 수만큼 입장할 수 있다.

여전히 좋기는 했지만, 공원의 느낌보다는 관광지 같은 느낌이들었다. 

 

*바르셀로네따




엄마랑 둘이 네 접시를 먹었다 ㅋㅋㅋ

앞의 세 접시를 먹고 햄버거를 주문하였더니 종업원이 한국말로 "대-박"이럼 ㅋㅋ

그냥 관광지에 있는 음식점. 딱 그 정도 느낌. 

 

*가우디 성당 

 


 

가우디 성당은 볼때마다 놀랍다. 그 사이 새로운 부분이 많이 지어졌다. 

2년마다 바르셀로나를 오게 될지 꿈에도 몰랐는데, 알았더라면 같은 장소에서 그 변화하는 모습을 찍어두어도 좋을 뻔했다. 

 

-

투어를 하면 좋은 점은 이 모든 장면과 관련된 역사와 배경을 갈래갈래 펼쳐서 이야기처럼 들려준다는 점.

가이드의 조근조근한 설명, 이동하는 길에서 들려주는 예쁜 선율의 음악, 햇살, 바람, 엄마의 감격스러운 표정이 이 날의 기억이다.

 

*츄레리아

 

츄레리아의 경우, 2010년 이재환 가이드의 투어 후 소개 받아 갔다가,

2012년 친구와의 방문 때 맛있다고 두 번이나 찾아갔던 곳이라 투어를 마치구 피곤피곤한 엄마를 굳이 끌고 찾아갔는데,

웬일인지 맛이없었다ㅠ-ㅠ

 

*Tapas24

 

저녁은 새로운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으나 너무 피곤한 나머지 그 전 방문 때에 꽤 만족스러웠던 Tapas24를 찾아갔는데, 예전에 먹었던 메뉴들은 없어지고, 그들이 추천해준 음식은 미친듯이 짜서 먹기가 힘들었다ㅠ

 

 

길을 가다가 카탈루냐 깃발을 발견하고 맞춰하고 온 네일이랑 같이 찍어줌

Posted by 많루

 

2008년 스페인 여행 때, '분자 요리'로 유명한 엘 불리(elBulli)를 너무너무 가보고 싶었는데,

유명 인사들도 몇 개월 전에 예약해서 간다는 기사와 인당 30~40만원 한다는 가격에 바로 포기하였다 ㅋ


그 인기는 여전한지 특정 기간에만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기간이 끝난 후에는 다음 해의 예약을 받는다고 한다.

한 해 8,000명이 max인데 2백만!? (...ㅋ) 이상의 요청을 받는다고 한다고. 조...좋겠다.

(The restaurant had a limited season: the 2010 season, for example, ran from June 15 to December 20. 

Bookings for the next year were taken on a single day after the closing of the current season. 

It accommodated only 8,000 diners a season, but got more than two million requests.)


당시 분자 요리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봤기에,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겠거니 했는데,

wiki가 알려주는 설립 시기를 보니 무려 1964년


 

(요리를 잘 아는 것도 아니면서) 분자 요리라는 단어에 꽂혀,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언젠가 한 번...' 하고 있었는데

당시 등록했던 문화센터 요리 강좌 선생님이 슈밍화미코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고, 그 곳이 분자요리를 하는 곳이라고 하여 또 한 번 들뜬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곳 또한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어서 애만 끓고 가지 못하였고, 

오랜 시간이 지난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분자 요리 맛집을 발견하여, 과감하게! 예약하였다.


게다가 엘 불리의 Ferran Adrià(페란 아드리아)의 사단 Oriol Castro와 Eduard Xatruch가 하는 곳이라고하니. 

10년 동안의 위시 리스트를 한 번은 털어볼만하다고 생각했다. 두근두근 



Distrutar(디스푸르타르), 도대체 쉽게 외워지지 않는 이름 ㅋㅋ 

친구들에게 계속 디스...어쩌구...라고 말하는 중

- 영어로 Enjoy라는 뜻이라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다.

- 현재 구글 평점으로는 elBulli가 4.4, Disfrutar가 4.7!!!

http://en.disfrutarbarcelona.com/ 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고,

예약 후 바로 확인 메일이 온다.

 


 

스페인어라 복사해서 구글 번역기에 붙여 보았더니 세뇨르 Lee~ 예약이 완료되었다는 뜻인거 같아서 안심. 


 

도착 바로 다음 날, 오전 투어를 마치고 - 투어 때 너무 걸어서 택시를 타고 찾아갔다.

투어도 만족스러웠고, 식당도 깔끔해보여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가게 입구 쪽과 안 쪽의 분위기가 매우 다른데,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자리를 잡기 전에 가게 안 쪽과 주방까지 데리고 가서 구경을 시켜준다 ㅎㅎ

주방에는 한 가득 잘생긴 요리사들이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데 

미식 전문가로 대접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바깥 쪽에 앉고 싶었으나 예약이 다 찼는지, 메뉴가 달랐던 것인지 텅 비어있었고, 

우리도 안 쪽으로 안내를 받았다. 


- 홈페이지에 메뉴가 게시되어있으므로 메뉴판 사진은 생략 - 


우리는 70유로짜리 코스와 와인을 주문하였는데,

와인의 경우 한 종류의 와인을 글라스 또는 병으로 주문하는 방법과,

음식 별로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방법(인당 35유로)이 있다.

원래는 1~2잔을 마실 작정이였는데 재미삼아 음식 별로 음식에 맞는 와인을 추천 받기로 함 ㅎㅎ

어차피 큰 돈 쓰는 김에 묻어가야지...하는 생각.


결론부터 말하자만, 음식은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았다 ㅋㅋㅋ 

정확히 말하자면, 입맛에 맞지 않다고 하기에는, 그냥 너무 짜서 ㅎㅎ 다른 맛은 느끼기 어려웠다.

어떤 것은 먹을만했는데, 어떤 것은 벌칙을 받는 기분이였다 ㅎㅎ

현장에 계셨던 쉐프가 우리의 반응을 느꼈는지 

음식이 짠지 물었다. 스페인이 워낙 짜게 먹는다, 특히나 이번 여름이 무척 더워서 더 짜졌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현지 사람들은 입 맛에 딱 맞는다며 너무 좋아하며 먹고 있다,고 하였다. 힝 




한국인 쉐프가 한 분 계셨는데, 곧 있으면 한국에 들어간다고 하였다. 아마 지금은 한국에 계실 듯.

한국인이어서 우리 서빙을 담당하게 된 것인지, 원래 바(Bar)를 담당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나름 말 상대도 되어 주시며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계셨다.


분자요리가 실험정신이 강하고 손으로 오물조물하는 작업이 많이 보였는데, 

한국 요리사들이 잘할 거 같긴하다 ㅎㅎㅎ























그래도 와인 프로그램 덕분에 재밌었다.

요리 별로 다른 와인이 제공되기 때문에 다음 요리를 먹기 위해 잔을 비웠는데 계속 리필해주는 바람에 ㅋㅋㅋ 

연거푸 마시게 되었고, 코스 마지막에는 꽤 취해버린 것 ㅎㅎㅎ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음식들과, 뜻하지 않게 대낮에 취해 엄마 손을 꼭 잡고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 가던 길에 발견한 Mango 매장에서의 옷 구경.


엄마도, TV에 나온 분자 요리를 이제 아는 척 할 수 있겠네, 좋은 점을 생각하려고 '노력'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았지만,

더 없이 유쾌하게 기억되는 하루였다.  




숙소에 들어가서 한 숨 쉬고 나가자며 4시부터 잠이 들어 저녁 9시까지 내리 잤다. 

잠결에 비가 오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쉽게 잠이 들지 않을 것 같고, 스페인은 밤이 길다는 말을 들었기에 늦은 밤 길을 나섰다.

비가 온 다음이라 그런지 밤공기가 상쾌한 느낌이였다. 


거리거리마다 쉽게 발견되는 Zara에서 엄마 목걸이를 사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야경을 보기에 더 없이 좋은 바르셀로나 언덕, 카탈루나 박물관에 가보기로 하였다.

- 잔돈이 없어서 지하철에 있떤 카페와 수퍼에서 잔돈이 없다고 안해줘서 매우 곤란할 뻔 했으나 슈퍼에서 꽤 비싼 네스티를 사서 잔돈을 마련하였다. 여행 때는 다양한 화폐 단위를 항상 구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허허허. 


2008년 때, 그리스 친구와 함께 갔던 카탈루나 박물관은 어두컴컴하고, 마법의 분수도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알고보니, 쉬는 날이였다.

그날이 바르셀로나 마지막 밤이였고, 그때는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을 여행 일기에 기록 해두었는데 

이제는 이곳도 벌써 세 번째이다. (바르셀로나는 네 번째 ㅎㅎ) 


그런데 

나에게는 그렇게 아쉬웠던 곳이라, 엄마에게 굳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반응은 그닥 ㅋㅋ 

그래도 굳이 박물관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야경을 보여드리고, 계단에 앉아서 마법의 분수를 관람하게끔하고, 

시내로 돌아왔다 ㅋㅋ 



돌아오니 배가 고파졌는데, 음식점들이 생각보다 늦게까지 하지 않았다. (새벽까지 할 줄 알았는데!)

다음 날 먹기로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빨리 아침이 오길 바라며 잠을 청했던 기억ㅠ.


Posted by 많루

 

내가 여행을 떠날 때마다 (미래를 위해) 돈을 모아야하지 않겠냐며, 걱정과 나무람을 하시던 엄마.

남동생과의 여행 때와 마찬가지로 엄마에게도 여행의 즐거움을 드리고 싶어서 엄마와의 여행을 계획했다. 

 

나보다 훨씬 오래 살아오셨지만, 당신만을 위한 여행은 다닐 기회가 없으셨던 엄마.


결론적으로, 여행을 다녀오신 후에는돈을 열심히 모아 죽기 전에 여행을 최대한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다 ㅎㅎㅎ

앞으로 스페인 남부, 독일 등을 가고 싶으시다고ㅎㅎ 

 

*

공항을 도착하니, 공항에 고등학생들과 시큐러티들이 가득했다. 알고보니 엑소 때문 ㅎㅎ

덕계못이라더니 (최근에 배운 단어임 ㅋㅋ) 코 앞에 지나가는 엑소를 무심코 지켜보게 되었다 >-<

 

*

엄마는 공항 지하에서 파는 고르곤졸라 피자(16500원)와 소프트크랩커리(12500원)을 맛있게 드셨다.

시작이 좋다.

 

*

비행기(알이탈리아)는 깨끗했지만 추웠다. 

다행히 들은 바가 있어 준비해 간 레깅스를 치마 밑에 덧 입기는 하였지만, 

바깥 공기가 그대로 흘러들어오는 것처럼 추웠다.

알이탈리아 비추! 하지만 저렴해서 선택할 경우 여분의 옷을 꼭 챙길 것!!!


게다가, 너무 추워서 따듯한 커피가 없는지 물었는데, 서빙 서비스는 물론, 친절한 안내 따위는 없다 ㅋㅋ

비행기 꽁지로 가서 따로 부탁했어야 함. 

맛은 있다ㅋ

 

*

12시간의 비행, 2시간 넘는 대기 시간, 다시 2시간의 비행은 나에게도 힘들었다...ㅠ

엄마는 섣불리 따라나선 것을 후회하시는 듯 했다 ㅋ

로마 공항에서 대기하는 시간에 초콜렛과 LAVAZA 커피도 한 잔 하였는데 (1.5유로) 생각보다 맛있지는 않았다.

 

*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면 공항 버스 표식이 크게 되어 있을 줄 알았더니 없었다 

능숙하게 가이드해드려야하는데 @잠시 당황@

밤늦은 시간이였지만, 다행히 info 센터가 열려 있어서 물어볼 수 있었다.

시내로 가는 A1 버스를 안내 받아 찾아갔더니 줄이 엄청 길게 서있었다.

깨끗한 도시로 기억하고 있던 바르셀로나에서 버스 줄을 선 채로 담배를 피는 모습을 보니 조금 실망스럽다.

 

*

공항 버스에서 wifi가 되어 민박집 언니랑 연락이 닿았다. 

택시를 타고 오라는 말에 버스를 내리고 바로 택시를 잡으러 갔으나,

줄은 길고 택시는 듬성 듬성 오는 바람에 예상보다 훨씬 늦게 도착했다.

걱정을 태산같이 하고 계셔서 죄송한 마음이였다.

 

바르셀로나 숙소 프렌즈하우스 http://cafe.naver.com/friendsbcn


 


숙소는 그럭저럭 마음에 들었다ㅎ

생긴지 얼마안된 때였던만큼 깔끔했고,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전망이 좋았다.

단점은, 아침 식사 양이 적은 거 ㅎㅎㅎ - 나중에 로마에서 다시 만난 일행이 숙소 얘기가 나오자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어 격하게 공감하였다 ㅎㅎ


  


*

바르셀로나는 네 번째인데, 네 번 중 세 번 유로 자전거나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엄마와의 여행 역시 가우디 버스 투어를 예약 했다.

첫 날은 투어 없이 쉬엄쉬엄 보낼 작정이였는데, 엄마에게 유럽 여행의 인상을 좋게 드릴려면 초반 임팩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그걸 내가 채울 수 있을까 싶었다.

프렌즈 하우스 예약을 위해 민박 카페에 들어갔다가, 연계 할인이 가능하다는 아이엠바르셀로나 투어를 보게되었다.

시우타베야 투어가, 반나절짜리로 있었다. 뭔가 딱딱 떨어져 맞는 기분!으로 신나서 예약하였다.

반나절 시내 투어 I am Barcelona http://cafe.naver.com/iambarcelona






  


*

유럽 여행을 몇 번 해보고 깨달은 것 - 시차로 인해 새벽에 자연스럽게 눈이 떠진다는 것.

일정을 일찌기 시작하게 된다는 것.

하여, 아침일찍부터 일정을 잡는다.


숙소에서 아침밥을 먹고 람블라거리로 향했다.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기왕 여행을 온김에 걸어다닐만한 거리였다. 

산책하듯 걸으면 20분 정도?


   Granja M. Viader   

주소_Carrer d'en Xuclà, 4-6, 08001 Barcelona, Spain

전화_+34 933 18 34 86

오픈 시간_9:00–13:15, 17:00–21:15


역사가 깊은 카카올라(초코라떼)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투어 전 남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Granja M.Viadar를 찾아갔다.

장점은 인테리어가 예쁘고, 전통 있는 듯한 모습. 친절함.

단점은 그닥 인상 깊은 맛은 아님 ㅎ (허나 아침밥을 바로 먹고 나온 직후라 배가 안 고파서일 수도)

가격은 xocolata(크림 올라간 커피) 3.25유로, cacaolat(초코 우유) 2유로, crema catalana (크렘블레) 3.9유로


30분 가량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 후 람블라 거리로 다시나왔다.

투어 모임 장소에 아무도 없어서 민박집 언니를 통해 카톡으로 연락하여 가이드 분을 만났는데-

오오, 투어 멤버가 엄마와 나뿐이였다.


*

카페(http://cafe.naver.com/iambarcelona)에서 따온 투어 코스:

람블라거리 > 까누다길 > 앙헬거리 > 노바광장 > 까떼드랄대성당 > 왕의 광장 > 비스베길 > 산펠립네리광장 > 유대인거리 > 레이알광장 > 조지오웰 광장 > 아비뇽길 > 페란길 > 지우메광장 > 천사의 광장 > 아르헨떼리아길 > 산타마리아델마르성당 > 1714 추모탑 > 보른산책일 > 보른문화센터 > 프린세스길 > 산타카테리나시장


*

가이드 분은 어렸을 적 스페인으로 이민 왔다고 한다. 

바르셀로나 속속들이 알고 있어서 투어 내내 맛있는 아이스크림 집, 맛집, 빵집등을 소개해준다. 

아이스크림은 그 자리에서 사먹고 빵집은 기어이 마지막 날에 가보았다.

신발집도 소개해주었는데 워낙에 유명한 집이였다. 

아래는 투어하면서 찍은 사진들. 

열심히, 재밌게 설명해주셨는데 ㅠ 이 놈의 기억력 ㅠ 이미 가물가물하여 그 중 몇 개만 적어 본다.



* 아이스크림집 가게. 나중에 한 번 더 찾아감 ㅎㅎ 

이름 찾고 싶어서 구글을 집착적으로 뒤졌으나 못 찾음. 일단 포기 ㅠ


  


* EL MON NEIX EN CADA BESADA_Joan Foncuberta, 2014

여러 사진들로 만든 작품. 




* 날씨가 예뻐 하늘 사진을 많이 찍었다.

  




* 벽에 새기는 식으로 그린 건물. 




* 새의 머리와 거북이 등짝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 하여 줄서서 만졌다 ㅎㅎ



* 포탄의 흔적



* 가이드 분이 좋아하는 비누가게라고 하여 갔다. 하나 사보고 싶었는데 여행 초반이라 아끼고 싶은 마음에 참음 ㅎㅎ 

잠시 흔들렸으나 가이드 분이 좋아한다는 비누가 하필이면 똑 떨어져서 없기도 하였음.




* 맛집이라고 알려주어 나중에 찾아가보려고 사진 찍어뒀는데 ㅋㅋ 이렇게 찍는 바람에 어딘지 못 참음

지금 찾아보니, Los Caracoles (Carrer dels Escudellers, 14, 08002 Barcelona, Spain)이긴한데, 구글평점 3.7, 트립어드바이저 3.5로 그닥 높은 점수는 아닌 것 같다.



* La Manual Alpargatera

나만 몰랐던 것 같은 신발 가게. 들어가서 한국 사람들을 한가득 보았다.

신발 하나에 12유로, 27유로 밖에 안한다.

내 발등이 높은 것인지 편하지만은 않지만, 쇼핑 기분은 잔뜩 낼 수 있었다.






* 살짝 섬뜩한, 건물에 덩그러니 달린 두상 조각. 흠흠. 투어 중에 설명으로 들어야 함 ㅎㅎ









가이드 분이 말하길, 시우타베야 투어는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의 매력을 잘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어떻게, 이 투어를 선택하게 되었는지, 의아해하면서도 뿌듯해하는 것 같았다.


대형 여행사인 유로 자전거나라에서 받은 시내투어, 가이드 투어도 물론 좋았지만,

시간을 쪼개서 시우타베야 투어를 받는 것도 추천한다.

소소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일상을 들여다본 것 같은 투어였다.

느낌만으로 좋아했던 바르셀로나를 조금 더 깊숙하게 여행하는 느낌이였다.


단, 엄청 많이 걸으므로 편안한 운동화와 든든한 아침으로 시작하기를 ㅎㅎㅎ

(이 날 Fitbit이 알려준 걸음 수는 38000보였다.)


추가.

Hofmann Pastisseria (Carrer dels Flassaders, 44, 08003 Barcelona, Spain)

투어 중에, 근방에서 크로와상으로 상을 받은 집이 있다고 하여, 마지막 날 시간도 없는데 굳이 찾아갔다.

배가 안고파서 다음 날 로마에서 먹는 바람에 맛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여행하면서 집착 안하기로 또 다시 결심 ㅋㅋ

구글 평점 4.6인거 보니 맛있긴 맛있는 모양이라...다음에 다시 가봐야하는 것 같기도 하고...하하핳핳




Posted by 많루


사진으로 대신하는 스위스 (계속) 

 

 

 

 

 

 

 

  

 

 

  

 

 

 

 


 

 

  

 

 

* 여행 전 적어갔던 것


[루체른]

퐁듀, 라클렛

Adler's Swiss Chuchi_Luzerner Theater에서 다리 건너 맞은 편 건물 2층. 루체른 역에서 Bahnhofstrasse 따라 카펠 교 쪽으로 이동, 카펠교 왼쪽 다리 건너 정면 계단 오르면 왼쪽 입구.

아이스크림

스프링글리쉬_200년 전통 아이스크림. 취리히 중앙역에서 Bahnhofstrasse 따라 내려면 오른쪽으로 Manor, Jelmoli 등 백화점. 다음 블록. 1836년 창업. 마카롱 제일 작은 것 16CHF


[스위스 특산물]

아미나이프_맥가이버칼

하이킹용품_아펜첼 잡화점 Elektro Ulmann

자수제품_취리히 토산품점 Heimatwerk

초콜릿_취리히 초콜릿 전문점 Sprungli

칫솔_치약가루가 내장_백화점 Jelmoli"


[스위스 음식]

퐁듀, 라클렛

치즈

에멘탈러_톰과제리에 나온 치즈. 베른주의 에멘탈이 원산지인 하드 타입의 치즈

그뤼에르_그뤼에르에서 생산되는 하드타입의 치즈

와인

발리스지방의 페단트 화이트 와인

스파클링 와인 카바(Dolce/Extra Seco/Brut)  

 

스위스를 마지막으로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지금와서 보니,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은 이때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동생이 여행의 진미를 알게되지 못했을지언정, 

2주의 시간만큼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


흑~

 

Posted by 많루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스위스 제네바로 넘어온 이후에, 루체른, 인터라켄, 베른, 작은 마을의 축제 등을 다녀왔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사진만 남겨 둔다.


그뤼에르 성

 

  



그뤼에르 치즈 공장

  

 

 


그뤼에르 치즈 공장 주변 풍경


 

 

 

 


그뤼에르 라끌렛 맛집


 



이때도 어디선가 맛집이라고 보고 찾아갔겠지만, 지금보니 tripadvisor 2위 , 구글 4.7점! 

(개인적인 기준으로 구글 평점 4점 이상 높은 걸로 봄 ㅎㅎ)


   Café-Restaurant Chalet de Gruyères   

주소_Rue du Bourg 53, 1663 Gruyères, Switzerland

전화_+41 26 921 21 54


 

 

 

 

 

 

 


 

 

 

 

 


 

 

 

사진이 다 말하고 있으니까, 결론만 말하자면 분위기 & 맛 다 좋았음 ㅎㅎ

 

 

맛있는 거 먹고 신난 동생님

Posted by 많루


ㅎㅎ 남동생과의 유럽여행은 2010년이였고, 흔적을 남기겠다고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2014년이였다. 

독일-스위스-스페인 순서였던 당시 일정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꽤 긴 일정이였나보다 ㅋㅋ


블로깅 자체는 너무 좋지만,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울 때가 많은데 

시간이 흐른 후에 글을 쓰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도 남동생과의 여행 때에는 여행 일기장에 열심히 기록하며 다닐 때라, 기억이 새록새록 났었는데,

일기장을 잃어버렸다!!! 

찾아야지, 찾으면 써야지 하고 하루하루 미루다가 벌써 2016년...ㅋㅋㅋ 시간 참. 


그래서 남은 일정은, 몇 개의 사진과, 단편적인 기억만 기록해두고, 추후에 수정...하려나, 아무튼, 

...하하


 


바르셀로나에서 먹은 츄로스. 

이때 당시에는 유로자전거 나라의 이재환 가이드에게 안내 받은 츄레리아가 맛있어서 몇 번을 다시 찾아가서 먹긴 했지만,

어쩐지 전통적인 핫초코에 찍어먹는 츄러스도 먹어줘야할 것 같아서 찾아갔던 곳이다.

맛은 썩...입맛에 맞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작년, 2015년에 엄마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갔을 때에는, 

굳이 츄레리아 츄러스를 꼭 드셔봐야한다며 찾아갔는데 츄레리아도 맛이 없었다ㅠ

입맛 + 배고픔의 정도, 혹은 그 가게의 그때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 같다 ㅠ 

 

 

이 날의 빅 이벤트는 누캄프에서 보는 FC바르셀로나 대...어떤 팀의 축구 경기였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인당 7만원 가량-이 가장 싼 티켓이였다. 

유랑 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끙끙거리며 인터넷으로 미리 끊어두었다.

 


혼자 갔었더라면 절대 일정에 넣지 않았을...축구 경기지만 ㅋㅋㅋ

동생을 핑계로 무리했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험.

 


애석하게도 메시는 부상이라며 출전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동생이나 나는 메시나 축구 팀보다는, 축구 경기장, 그 곳에 가득한 열정 넘치는 사람들 구경으로도 충분했다.

 

 

 

 

 

 

 

 

 

 

 

 

 

 


경기를 마치고 나왔을 때에는 흡사 우리나라 월드컵만큼 사람들이 많고 다들 열에 들떠 있었다. 길거리 리어카에서 FC 바르셀로나가 새겨진 수건 하나를 기념삼아 샀다.


뛰기는 선수들이 뛰었는데, 가만히 앉아서 구경하다가 지친 우리는 시내에서 스테이크를 포함하여 포식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Posted by 많루

 

'가벼운' 주말 힐링 여행에 너무나 적합했던 곳 - 광주 오포읍의 '레몬하우스'

 

친구들과 여행 일정은 잡아두었는데, 일하느라 또는 노느라 바빠서. 어디가지? 알아봐야지,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문득 에어비앤비 다니는 친구에게 괜찮은 숙소가 있는지 물어 3군데 정도 추천 받아놓고 또 시간을 보내다가 @-@

정해놓은 여행 일정이 가까워지자 급한 마음에 그 중 하나를 예약하였다.

'어차피 같이 가는 친구들이 좋으면 어디가서도 신나게 놀수 있을거야ㅋ' 라는 마음으로 ㅎㅎㅎ

 

 

그래도 숙소만 가는 것은 아까워서 (가깝다고 생각한) 용인 에버랜드를 가보겠다고 일찌기 서울에서 출발하였는데 에버랜드 도착하자마자 인파를 보고 살짝 후회와 두려움이 밀려왔다 ㅋ

유모차나 어린아이와 같이 온 가족 단위가 많이 보이기에, 우리가 타려고 하는 것들은 사람이 없을거야,

애써 현실을 부정해보았지만, 우리가 맞이한 것은 대기 시간 90분의 티익스프레스. 

그리하여 (50%할인 받았지만 여전히 24,000원인) 자유이용권으로 바이킹과 티익스프레스를 타고 그만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재앙은 여기서부터 ㅋㅋ

주차한 곳을 찾지 못해 2시간을 주차장에서 헤맨 것. 

 

 

그날, 내가 찬 핏빗(Fitbit)이 알려주는 걸음걸이 수는 에버랜드 안에서 1만 걸음 + 주차장에서 1만 걸음 = 총 2만 걸음 ㅋㅋ

친구의 아이폰이 알려주는 걸음걸이 수는 18천 걸음이였다ㅋㅋ


결국에는 차를 찾았지만 엄청나게 지친 우리는 나중에 추억이 될거야, 애써 좋게 생각하기로 하였다 

(실제로 그렇게 됨 ㅋㅋㅋ)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저녁을 먹고, 레몬하우스에 가기 위해 네비에 주소를 찍고 출발하였다.  

호스트 분의 말대로 네비를 따라가면 다다를 수 있는 곳으로 찾기에 어렵지는 않았던 같다.

(운전을 내가한 것이 아니기에)


시내를 많이 벗어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새 어둑하고 좁은 골목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주차를 하고 내린 곳에서는 집의 모양새를 상상하기 어려웠다.

작은 문을 기웃거리니 호스트 분이 나오셨다. 

바로 왼 편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작지만 (집안에 있기에는) 큰 아뜰리에였다. 

불을 하나씩 켜며 새로운 공간을 탐사하는 기분으로 조금씩 조금씩 계속 들어가면서 우리는 감탄을 했다.

 

작은 계단을 올라가니 부엌이 보였다. 취사가 불가하다고 하여 부엌이 없거나 좁을거라고 예상했는데,

와인을 마시고 춤을 출 수도 있을만큼 넓은 공간이였다. (정말로 와인을 마시고 춤을 춤)


 

 

부엌 옆에는 보너스 공간 같은 곳이 있다. 어느 때인가 누군가 추억하는것을 들었던 일본식 탁자이나 난로인 코타츠.
(이름이 그렇다는 것은 친구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 
오래된 전축, CD 플레이어, LP판, 책들.

이 공간을 지나서 또 하나의 계단을 오르면 우리가 밤에 자고 레몬 창문을 볼 수 있는 방으로 연결되는데,  

피아노 음악 또는 오래된 비틀즈 CD를 찾아 음악을 틀면, 부엌으로, 방으로 음악이 흘러 내려가고 흘러 올라간다.

 

 

  

판교 현대 백화점 지하에서 사온 음식들

- 비스테카 (BISTECCA) 티라미수

- 몽슈슈 롤케익

- 무차초 타코와 퀘사디아 세트

- 와인 4병

 

와인을 사왔다고 하니 호스트분이 와인 잔을 꺼내주셨다. 와인 따개도 종류별로 구비되어있다.

 

 

 

많이 사면 과식할거라며, 조금만 사자고 했다가, 그 날 밤에는 후회를, 다음 날에는 안도를 했던 음식의 양 ㅋ

와인도 한 병에 1만원 돈이라 4개나 사서 남은 것은 집에 가져가기로 했는데, 다 마셔버렸다.

 

 

별의 별 주제로 수다를 떨다가 어느 순간 자자, 며 쓱 올라가서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숙면이였다. 

아침에 눈을 떴더니 레몬 모양 창 밖으로 하늘과 나뭇가지가 보이는 장면이 너무 좋아서 좋은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간밤에 탁자에 쏟은 와인 때문에 얼룩이 진 테이블 보를 걱정하는 꿈을 꿨었다 = 실제 상황)

 

침대에 누운 채로 한참을 머물렀다.

이런 곳에서 매일 아침을 맞이하면 훨씬 더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아침 9시무렵, 한 명씩 돌아가며 씻고 있는 중에 호스트 분이 아침 식사를 가져다 주셨다.

(와인을 마시다가 흘린 테이블보.에 대한 용서를 구함)


 

 

레몬하우스의 아침식사

햄+토마토 샌드위치와 에그 샌드위치

아마도 일본식 간장을 살짝 뿌린듯한 삶은 계란.

요거트와 시리얼.

직접 기르신 호박과 곡물이 들어간 스프.

직접 원두를 갈아서 내리셨다는 커피.

가장 놀라웠던 것은 샐러드였는데, 감, 키위, 배, 석류(!!!), 견과류, 고수 등 몇 가지가 들어갔는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였다.


 


 

청량하게 기분 좋은 날씨였지만, 저녁 늦게 도착하였었기에 우리는 대부분 숙소 안에 머물렀는데, 

탁 트인 유리 창 덕분에 전혀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환한 아틀리에 공간에서 그림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었다.

 

 

슬그머니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침대에 몸을 뉘워 뒹굴뒹굴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오전까지도 여유있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 무렵에 집을 나서면서 다음에는 에버랜드 가지 말고 처음부터 이곳으로 오기로 한다ㅋㅋ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 남긴 나의 후기

머무르는 내내 부모님 생각이 나서 결국은 4월에 다시 예약했습니다. 예약하는 과정에서, 도착하는 날, 머무르는 동안, 본의 아니게 번거롭게 해드리고 실례스러운 일도 많아서 죄송한 마음이였는데 너그럽게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에 깔끔하고 단정해서 조심스럽기는했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집과 그림과 가구들 하나하나까지 주인의 취향이 베어있는 느낌이였습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여행 느낌이 안나면 어쩌지 했는데 공간만으로 힐링이 되는 색다른 느낌이였습니다. 이 곳에 머물렀던 분들이 후기에 왜 그렇게 수필을 써놓았는지 알겠더라구요. 레몬 모양으로 된 창문은 사진으로 본 것보다 인상 깊었습니다. 숙면을 취하고 눈을 떴는데 창밖으로 나뭇가지가 보이니 꿈을 꿨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좋은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다시 방문하겠습니다.

 

호스트님의 후기

여자분들만의 즐거운 하루밤이었어요. 웬지 이런 게스트일때는 호스트인 저도 마음이 설레어집니다.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와 꿈이 마구 언어가 되어 쏟아질것 같은 그런 밤이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다음에 또 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시고 아쉽게 더나셨지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더 많은 사진을 담고 있는, 같이 간 친구의 리뷰

링크: http://m.blog.naver.com/amuser-kr/220666827225

 


 

Posted by 많루

 

Brauereigaststätte Dinkelacker

Tübinger Str. 48, 70178 Stuttgart

 


마지막 이틀은 결혼한 친구가 동네 맛집으로 안내하였다.

당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철이였는지, 동네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내걸고 있었는데 결국 이 곳에서 결국 먹음.

 

  

아마도 치즈가 들어간 고소한 소스를 얹어주어 맛있게 먹었다.

 

 

독일식 만두라고 호불호가 있을거라고 하며 주문하였는데, 호!까지는 아니였지만 맛있게 먹었던 것. 


 


소세지와 감자는 언제나 호! 


 

햄모둠...? ㅎㅎ 가끔 유럽가서 단품으로 주문했을 때 혼자 나오면 당황스러운 메뉴지만, 다른 음식과 곁들어 먹기에 좋다.


 

 


저녁에는 독일에서 충실히 독일 음식을 먹어왔으니, 별미로 태국 음식점도 가주었다. (이름이 기억 안남.)

 

 

 

 

 

 

 

 

 

칵테일을 먹으러 바(Bar)에도 갔는데 이름을 죄다 안 적어둬서 일단 사진만 ㅠ 

 


또 하나의 이번 여행 특징은, 샤핑~이였다.

한 도시에 계속 있는 것이었기에, 물건을 들고 다닐 일도 없고 쇼핑하기에 매우 적절한 상황. 

 

*독일에서 사고 싶었던 것들* 

일리 커피 캡슐 → 이탈리아 브랜드지만, 독일에서 구매 대행을 많이 하고 있길래 기대했는데, 판매 매장이 쉽게 보이지 않아서 못 샀음 ㅎ (따로 찾지도 않았지만; 쇼핑 거리를 꽤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못봄)

당시 내가 알던 가격이 일반 사이트에서 1알에 1500원 정도 계산이 되었고, 구매 대행은 800원 정도.

중고나라에서 키워드 등록해두면 600원 정도에도 살 수 있었다.

지금은 일반 사이트에서도 잘 찾으면 꽤 저렴한 가격의 것을 찾을 수 있어서 다시 가도 굳이 찾을 것 같지는 않다.

 

와인잔 → 깨질까봐 못삼 ㅠ

 

WMF 제품들

- 알피구스토 보온주전자 → 꼭 필요하다기보다는 유명하다니까 궁금은 한데, 부피도 작지 않고하여 살까마까하던 제품

메칭겐 아울레에서, 할인하고 있길래(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나지만, 한국 돈으로 3~4만원 돈?)(인터넷 검색해보니 소비자가는 10~12만원. 할인 사이트에서 5만원 정도).

오 싸다, 예쁘다 싶어서 은색으로 2개 사서 하나는 선물하였다ㅎ

아직 사용 못하고 보관해두었다는...ㅋ 


- 칼 또는 압력밥솥 → 압력 밥솥은 휘슬러(프리미엄 압력 밥솥)랑 엄청 고민하고 갔는데, 막상 크기를 보니 엄두가 안나서 아예 못 사고 ㅎㅎ 칼은 아시안 스타일 (앞 코가 둥근 형태)이 없어서 못 샀다 

  

- 리스트에는 없었지만, 포크/나이프/수저 세트 → 생각보다 옵션이 많아서 갈등을 많이 했던 품목. 디자인도 다양하고, 무광/유광을 포함한 재질의 차이도 있고, 구성도 다르고. 사려고 했던 것은 아닌데 막상 보니 탐이나서 10개 세트를 구입해서 매우 잘 쓰고 있다. 

 

Henkel 칼 → 원래는 WMF 칼을 사려던 것을 못사서, 마지막 날 아침 일찍 백화점에가서 가위 & 칼 구입했는데, 사놓고 보니 겁나 비쌌다 ㅠ 가위가 4만원인가 그랬음 ㅠ 한국 인터넷 가격이랑 같았음 ㅠ

 

(약국에서) 헤르메스 발포 비타민, 볼라텐 연고 →  잔뜩 구입함

 

Pikuer 승마복 → 독일 계획이 잡혔을 때 친구 따라 승마를 몇 번갔다가 피큐어라는 승마 브랜드가 독일 브랜드라는 것을 알게 되어 일부러 현지가서 사겠다며 안 사고 미루고 있었는데, 막상 독일에 갔을 때는 관심 꺼짐 ㅠ 슈트트가르트에 매장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갔지만 찾아갈 의지/시간이 나질 않았다. 패스-!

 

Villeroy & Boch → 친구의 추천으로 구경은 갔는데 맘에 드는 것이 없어 사진 않음. 지금와서 보니 크리스탈 유리 잔을 살걸! 싶다 ㅎ

 

KLAPP 비타민 앰플 → 요 것도 같은 친구의 추천으로 사고 싶었는데 판매하는 매장을 못 찾음 T-T 독일에 사는 친구도 모르겠다고 ㅠ 인터넷 뒤져도 안나오고 ㅠ

 

몰튼 브라운 → 영국 브랜드 목욕 용품! 못삼 

 

마지막 하루 전 날은 매칭겐 아울렛을 갔다.

여행을 가면 아울렛을 굳이 찾아가지 않지만, 다른 일정이 없었을 뿐더러 친구가 데리고 가줄 수 있다고 하여, 

이 참에 쇼핑해볼까, 하고 따라갔다가, 아, 이래서 유럽와서 쇼핑을 하는구나ㅎㅎ깨달아 버렸다는 

  

 

   OUTLETCITY METZINGEN  

Reutlinger Str. 63, 72555 Metzingen, Germany

월-금: 오전 10 - 오후 6시 / 토: 오전 10시 - 오후 8시

 

휴고보스 팩토리 몰이였다는 이 곳은 독일에서 가장 큰 아울렛이라고 한다.

 

  

구경만 해야지, 했던 프라다에서부터 마지막 아디다스까지 쇼핑을 마쳤더니, 친구가 가져온 벤 하나를 채울...뻔은 뻥이고 ㅋ

가족들 선물, 친구들 선물까지 사니 꽤 많은 부피의 물건들을 실은 건 사실.

여행 가방에 다 들어가려나...추가 징수하진 않으려나...걱정하며 돌아왔다 ㅋ 

 

 


쇼핑 사진은 없음 ㅎㅎ


돌아와서- 

시내에서 욕심 내서 산 것은 하리보 젤리 ㅋㅋ

나중에 공항에서, 가방 무게가 4키를 초과하여 돈을 더 내야한다고 했는데 하리보 젤리를 핸드백에 옮겨 담았더니 통과되었다ㅋ 

 

 

  

쇼핑한 것들을 하나하나 서류 신청하여 텍스리펀을 무사히 마치고 (한 달 반후 통장에 들어온 것까지 확인 완료) 

시간 여유가 있길래, 마지막 식사를 하였다.

이 곳에서 보이는 피아노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앉아서 연주를하는 것이 놀라워서 찍어보았닿ㅎ 

 

 

공항 음식은 (맥주 빼고) 비싸고 맛이 없었음 ㅠ

 

 

 

 


지금은 많은 사람이 동의하지 않지만,

십 년 전 유럽 여행을 가기 전 인터넷을 검색하면 독일은 별로 볼 것이 없다는 글이 꽤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운치있는 분위기, 고풍스러운 도시들, 입맛에 맞는 음식들 (소세지!와 맥주!), 호쾌한 사람들 덕에 스페인만큼이나 정이 가는 곳이다.  

 

Posted by 많루

  

하이델베르그를 가기로 하고 오후에 호텔을 나섰는데,

시간 관념이 정확할 거 같은 독일의 기차가 약속 시간에 오질 않는다. 

 

맥주와 칩을 먹으며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우리 것이 아닌 다른 기차를 타고, 환승지에서 또 한 번 한 참을 기다리다가,

시간보다 훨씬 늦게, 예정 에너지보다 훨씬 많이, 소모하며 하이델베르그를 도착하였다. 

 

  

그런데도, 강가에 도착하는 순간

아. 하이델베르그.  여기가 하이델베르그구나, 싶다.

 

 

 

시내 쪽으로 가니 갑작스레 관광 도시!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Zum Güldenen Schaf   

주소_Hauptstr. 11569117 Heidelberg

http://www.schaf-heidelberg.de/


거리 중간즈음에 전통 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소시지와 맥주를 마셨다.


독일 분위기가 물씬 느낀 곳이라 우연히 들어간 곳이긴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Tripadvisor 38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 + Since 1749의 내가 좋아하는 오래된 레스토랑이였다.


기대했던 '브라운 소스가 뿌려진 매쉬포테이토' 대신 차가운 감자 샐러드가 곁들여 나오긴했지만, 

새콤한 것이 맛있었다.

소세지는 (우리가 있는 곳이 하이델베르그라서) 하이델베르그 스타일 소세지를 시켰는데,

심리적인 효과인지도 모르겠으나, 특히 더 맛있었다 >-<  


가격은 소세지 9.9유로 + 맥주 2.8 두 잔 = 총 15.50 유로

 

 


 

철학자의 길을 가보기로 하고 이정표를 따라가 보았다.

생각보다 길이 가파르고, 아마도 출장길에 길을 샌듯한 한국 아저씨분들이 반말로 말을 걸어서 기분이 살짝 언짢아질뻔도 했지만,

산을 오르고, 풍경을 보면 항상 마음이 그러하듯이,

사는 데 별거 있나, 내 살아가는 시간 남들 때문에 기분 상할 필요 있나,

금세 기분이 좋아진다.

 

 

 

 

원래는 점심 때 가려고 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있었던 Schnitzelbank를 다시 찾아갔다. 

 

   Schnitzelbank  

Bauamtsgasse 7, 69117 Heidelberg , Neckar, Germany

+49 6221 21189

주중 5PM–1AM / 주말 11:30AM–1AM

 

 

 

 

  

지역 유명 맛집이라고 하면, 음식의 맛을 기대를 하게 되는데,

가게를 나왔을 때의 만족감은 음식 맛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예컨대, 이 집에서 느껴진 것은,

좁고 낮은 가게 안의 모습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아늑하게 느껴지는 무엇이 있다는 것이였는데

그것이 나무로 만들어진 투박한 테이블과 촛불이였는지, 유쾌하고 자신만만해보이는 직원들 때문이였는지는 모르곘다.  

 

 

 우리는 와인과 슈니첼과 학센을 시키고 배불리 먹었다. (+와인 한잔씩까지해서 총 52유로) 

 

 

 

 

 

 


다시 시내로 나가서 성을 가보기로 했다. 

 

   

 

공원처럼 단정한 성은 시내 전경을 보기에 좋았다.   

 

 

 

 

 

하이델베르그에서의 사진과 커멘트를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 대해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도 물론 좋은 도시였지만, 특별히 더 좋은 도시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까지의 독일 도시들은 모두 좋았다 ㅎㅎ 

 

다시 슈투트가르트를 돌아가기 위해 기차역에 가야되는데 돌아가는 버스편이 어중간해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는 하얀 수염이 난 할아버지였는데 중후한 목소리에 영어를 엄청 잘하셨다

알고보니, 택시로 관광 가이드를 하신다고 한다. 그는 하이델베르그에서 택시 관광업을 하시는 거에 대해서 자랑스러워하시며, 우리는 일반 탑승객이였지만, 본인이 알고 계시는 하이델베르그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숙소로 돌아오니 또 잠이 쏟아지듯이 왔다.

모든 하루가 길고도 짧았다. 


Posted by 많루

 

벤츠 박물관을 다녀온 후,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에 찾아갔다. 

 

   Weinstube Fröhlich  

Leonhardstraße 5, 70182 Stuttgart, Germany

+49 711 242471

 

앞문으로 들어갔더니, 뒤로 돌아들어오면 야외에서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해준다.

실내도 아늑하니 괜찮아 보였지만, 날씨도 좋고하여 야외에서 먹자!고 돌아 들어갔다. 

 

 

돌아 들어간 곳은 가정 집 뒷뜰 같은 곳이였다.

대학교 동문 같은 사람들, 할머니-할아버지 커플, 젊은 커플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배 나온 주인 아저씨가 무심한 듯 가볍게 농담을 건네면,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가 단골 포스.  

 

 

와인을 시켰더니 콩알만큼 가져다 줘서, 와- 비싸다 ㅠ 한 잔밖에 못 마시겠다 ㅠ 하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테스트용이였다. 오호! 

 

 

요 것은 본 잔 - 조금 더 큰 잔이긴하지만 역시 양이 많지는 않다.

그러나 앞의 잔에 이미 놀란 것도 있고, 앞의 잔을 더한다고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양인 것 같다.

지금 보니 0.2L가 정량인가 보다 푸흐흐흐  

 

 

독일의 전통 음식인 슈니첼을 먹었다. 인상 깊은 맛이라기보다는 익숙하고 먹을만한 맛. 

 

 

푸짐한 양파 토핑과 깔끔한 브라운 소스와 함께 나온 도톰한 스테이크! 

 

 

꾸덕꾸덕한 치즈 파스타는 - 내 입맛에 너무 딱 맞았다. 와인이랑도 어울리고! 

 

 

우리가 세 접시를 클리어 하는것을 보고, 빨간 배 아저씨가 와우! 디저트도 먹지 그래?

하며 놀렸는데,

우리는 오케이- 하고 정말로 디저트를 시켰다는ㅎㅎ 

 

 

괜한 짓이였나 @-@

매운 맛이 나는 초콜렛 푸딩이였는데, 독특하긴하지만 입맛에 맞지는 않았다.   


이 날 먹은 음식은, 

슈니첼 15.3 + 스테이크 26.7 + 파스타 12.9유로 + 디저트 7유로 + 각 8유로와 7.8유로 와인 = 총 77.7유로

 

 

한 가득 먹었으니, 숙소까지 걸어서 가기로 했다.

 

식당이 있는 곳은 사창가가 있는 골목이라고 한다. 독일은 매춘이 합법이라나 뭐라나...

혹시라도 유색인종이라 오해를 살까봐 빨리 그 거리를 벗어나기로 했다.

 

그런데 코너만 돌면 이렇게 정갈하게 소방서가 있다. 경찰서도 아니고, 소방서이기는 하지만...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 

 

 

어서와. 많이 먹었지- 하는 듯한 긴 계단... 

 

  

숙소에 도착하였더니, 침대가 예쁘게 정리되어있다. 포오-근

 

결혼한 친구가 결혼식에 왔던 친구들과 옥상 바베큐 파티를 하기로 했다고 놀러오라고 해서 잠시 쉬었다가 나가려고 했는데, 기절한 듯이 잠들어 버렸다.

새벽 세 시에나 깨서, 어뜨케- ㅠㅠ + 긴 장문의 변명을 보내고, 친구의 이해를 받고, 다시 잠들었다 ㅎ   

 

호텔 리뷰에서 따로 썼지만(http://manroo.co.kr/215), 이 작은 호텔의 조식은 머무는 내내 나를 행복하게 하였다. 

 

 

식당에서는 와인을 주조하는 과정을 담은 나무 조각은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대단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구성이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다. 

 

 

 

   

이 날은 조금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그런데 너무 일찍 나서는 바람에 ㅋ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제서야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게 뭐라고 ㅋㅋ 마네킹 옮기는 것을 왜 열심히 찍어뒀는지 모르겠지만 이 날은 이게 웃겨서 찍은 것 같다. 웃겼던 건 기억나는데 왜 웃겼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ㅎㅎㅎㅎㅎ;; 

 

 

  

Markhalle는, 현지의 시장을 구경하는 것은 꿀잼이라며- 아침의 활기차고 상쾌한 분위기를 기대하며 찾아갔건만,

몇몇 가게만 문을 열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ㅠㅋㅋ

 

휑~한 분위기였는데, 사진을 보니 또 알록달록하다. 

 

   Markthalle Stuttgart 

주소_Dorotheenstraße 4, 70173 Stuttgart, Germany

전화_+49 711 480410

운영시간_7:00AM - 5:00PM

 

 

 

 

 

 

 

 

  

슐로스 광장에서 산책을 하고, Buchhandlung Wittwer(http://www.buchhandlung-walther-koenig.de/koenig2/index.php?mode=start)라는 서점이 보여서 들어갔다.


독일 말이 쓰여진 카드와 독일어로 번역된 어린왕자 책을 하나 사고, 1층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그 곳을 들어왔다 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날씨가 좋고, 여유롭고, 행복한 하루였다.

 

Posted by 많루

 

 

 

결혼식은 새벽까지 계속되었고, 우리도 꽤 늦은 시간까지 버티다가 미처 못 가눈 시차 때문에 어느 순간 졸음이 밀려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오전에 조식을 먹고 방에 돌아오니 한국 시간으로 야구를 할 시간이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사알짝 찬 기운이 든 침대에 누워서 야구를 보자니,

유럽까지와서 (어차피 일일무제한이라서ㅋ) 데이터 펑펑쓰며 야구나 보고 (웬일로 이기고 있고ㅋ)

마치 여행객이 아니라 독일에 사는 한국 사람처럼 여유있어보이는 스스로의 모습에

아무도 보는 이 없고, 그렇다고 말해주는 이도 없는데 설명하기 힘든 설레임이 있었다.

 

 

그러다가 또 잠이 들고, 내내 자다가 오후에서야 눈을 뜨고- 결혼한 친구네 집에 방문해서 라면을 먹었다 ㅎㅎ

 

그래도 독일까지 왔는데,

슈투트가르트를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어디라도 가보자, 

어디로 갈까,

...

한참을 고민을 하다가,

 

친구가 다니는 회사이기도 하고, 이 고장의 대표 엔터테인먼트이기도 한 벤츠 박물관을 가기로 했다.

 

 

친구가 추천해준 코스는 트램을 타고 강가의 산책 길을 따라 쭉 걸어가야하는 코스였는데, (1일 교통권 6.6유로!)

꽤 먼거리였다 ㅎㅎ

 

미리 알았더라면 다른 코스를 찾았겠지만, 나쁘지 않은 경험이였다.

배낭을 메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커플도 보고,

 길거리 들꽃도 구경하고,

벤츠 건물 건너 편쯤 다다렀을 때 굴다리 밑에서 그림 타일도 발견하고 말이다

 

 

 

 

건물 외관! - 본사 사무실도 같이 있다고 들었다.  

 

 

 

 

 

전시를 보기 전 1층에서 티켓을 구매(성인 8유로)하고 한 층 내려가 커피를 한 잔 마셔주었다. (커피&콜라 6유로 정도)

 

 

 

 

티켓

 

 

 

 

 

층 별 가이드 팜플렛~ 타라라

 

 

 

 

 

차는 도통 관심이 없었는데, 견물생심인가

하나씩, 두 개씩 아,,, 예쁘다,,, 는 생각이 드는 차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찍다보니 한 가득이였다 ㅎㅎ

 

 

 

 

 

 

 

 

 

 

 

 

 

 

 

 

층 사이사이는 나선형 비탈길을 따라 내려가게 되어있는데,

벤츠의 역사 또는 부품과 관련된 전시를 볼 수가 있다.

 

 

 

 

- 모델 시리즈 엠블럼들

 

요거 보니까 옛날에 주차장에  S자가 떨어져나간 오나타 자동차들이 생각난다 ㅎㅎ 서울대 가겠다고 소나타의 S를 그렇게들 떼어갔다고ㅎ 

 

 

 

 

본인이 상상하는 미래 자동차, 혹은 가지고 싶은 자동차 디자인을 그려볼 수 있는 장소도 있고 ㅎㅎ

 

열쇠고리, 벨트, 아이패드 케이스 등 벤츠 로고가 박힌 기념품을 파는 장소도 있었다.

 

차에 1도 관심없었지만 꽤 눈요기가 되었던 시간

 

차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꼭 와봐야겠구나- 싶은 곳이다 ㅎㅎ 

 

 

Posted by 많루

 

 

독일에서 BMW 본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IBM 다니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여,

오, 알파벳이 두 개가 겹쳐!!!하고 반가워하며, 정성스레 네일 아트를 하여 갔는데,

 

친구의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였다...하하하하

 

결혼식은 밤새 피로연까지 이어졌고, 회사 동료들이 가득한 피로연장에서 열심히 손가락을 오므리고 있었지만,

결국은 한 명, 두 명, 손톱에 쓰여진 게 무엇이냐 물어봤다.

 

 

아,,,,

음,,,

 

 

 

 

 

 

 

결혼식은 친구의 남편이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에서 진행이 되었다.

예쁘면서도 스토리도 있는 결혼식장이- 한껏 멋있어 보였다.

 

 

 

 

목사님의 주례 이후 친구의 할머니와, 남편의 여동생의 축사가 있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곧바로 피로연장으로 이동하였다. 

한적한 곳에 있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였는데,

테라스라고 해야하나, 레스토랑 밖 야외에 하얀색 보가 씌워진 테이블에 핑거푸드들이 예쁘게 차려져 있었다.

  

 

 

 

 

멋진 웨이터들이 샴페인과 칵테일을 만들어주고- 

 

 

 

 

결혼식 장에서 이동하여 온 사람들은 결혼 선물을 가지고 등장했다.

예를들면 화폐를 돌돌 말아 초 모양으로 꽃은 종이 케잌 같은- 꺄흐 

 

 

 

 

 

 

곧 신부와 신랑도 신랑이 수집(!)용으로 구입하였다는 빈티지 차를 타고 등장하였다- 

결혼식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차였다 >-<

 

 

 

 

신부는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활보하였다.

 

 

 

 

 

너무 귀여워서 그냥 올려버리고 싶지만 ㅠ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초상권 ㅠ

커다란 파란색 눈과 민트색 양말이 포인트!

 

귀여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뛰어노는 분위기-

 

 

 

 

사진사는 자연스럽게 사람들 사이를 다니며 사진을 찍다가, 

어느 순간이 되자, 모두 모이도록 하여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자연스럽게 찍으니 보기 좋았다 ㅎㅎ

 

친구는 나중에 요 사진을 동봉하여 와주어서 고맙다고 카드를 보내왔다. 

 

 

 

 

 

스탠딩이 자연스럽지 않았지만 ㅎㅎ 사진에 찍힌 모습은 꽤 자연스러워서 다행이다 ㅎㅎㅎ  

 

 

 

 

시간이 되자 하나 둘 안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름이 쓰여진 팻말을 찾아 앉도록 되어있었는데

친구는 일부러 착하고 순한 젊은 독일 남자 옆에 우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

 

그는 얘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청년이였다 ㅋㅋ  

 

 

 

  

 

결혼은 친구가 했는데, 내가 더 힘들어 하며 음식을 맛있게 먹고 ㅎㅎ 

 

중간중간 축사를 듣고 축가를 부르며, 잔치 같은, 결혼식은 계속되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

 

잘 살기를 기원하며 냅킨을 흔들고 있는 장면-

 

 

 

 

 

식사를 하고는 밴드가 와서 밤새 음악을 틀었고,

 

늦은 밤 신부는 밴드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아 투정 부렸지만,

신랑은 끝까지 정성스럽게 달래주었다.

 

 

 

우리 나라도 욜케 파티처럼 즐기면서 여유있게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  

 

새로운 경험이자 꽤 괜찮은 경험이였다.

 

 

Posted by 많루

 

   Hotel zur Weinsteige  

Hohenheimer Strasse 28-30, 70184 Stuttgart, Baden-Wurttemberg, Germany

+49 40 401199032

 

2008년 첫 유럽 여행 이후, 2년에 한 번 정도 유럽을 가게 되었다.

그때마다 귀하고 아까운 시간들이었기에 가고 싶은 나라와 도시의 동선을 얼마나 알뜰하게 짰는지 모르겠다.

최초에 가려고한 도시 주변으로 갈만한 곳을 찾다보면 자꾸 욕심이 생기고, 동선이 복잡해지고 주어진 일정이 빠듯해진다.

여행 일정은 점점 팽창하고, 어느 순간 펑!하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일정을 짜면서 검색한 사진들과 글들로 여행을 대신하며 하나씩 포기해간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여행은 여러 모로 특별했다.

친구의 친구가 결혼을 한다 하였고, 결혼식 참석. 외에 다른 계획은 짜지 않았다.

다른 동선없이 오로지 슈투트가르트만 가기로 했다.

한 나라, 한 도시만 가는 것은 처음이였다.

 

신부가 호텔을 예약해준다고 하였다. 우리는 2월 쯤에 발렌타인 특가로 나온 루프트한자 뮌헨행을 예약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하게된 시기에 나는 이직을 하게 되어서 원래 예정된 일정보다 더 긴 시간을 여행할 수 있었다.

런던이 가고 싶었고, 여행 일정을 늘리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수수료가 어마어마했다.

발렌타인 특가라서 커플(친구와 나!)이 같이 일정을 변경해야했고, 수수료도 두 배였다.

친구는 회사 때문에 일정을 변경할 수 없었던지라, 결국 취소하고 새로운 비행기를 끊어야했는데, 그 차액이 100만원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차라리 가는 편 비행기를 포기하고 편도로 예약해서 갔다가 올때만 같이 올까-도 생각해보았는데,

둘이 같이 나타나지 않으면 발권을 안해준다는 포스팅을 보고 결국은 포기.

원래 일정대로 가기로 했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한 편으로는 일정이나 코스에 쫓기지 않고, 한 곳에서 여유를 부려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를 타고 가며 독일 맥주를 실컷 마셨다. 에헤라디야~ 될대로 되어봐라~


슈투트 가르트에는 피곤함과 술기운을 안고 밤늦게 도착하였다.

비가 내리고 있었고, 긴 비행에 지쳐, 시차는 모르겠고, 일단은 잠을 청하기로 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으로 촉촉한 햇살이 비치고 있었다. 

아담하고 고풍스러운 호텔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직접 만든듯한 부엉이와 자수 쿠션.

가족이 운영하는 호텔이라고 하더니, 가내 수공업의 투박하면서 정겨운 느낌이 물씬 난다. 

 

 

침대 하나로 꽉 들어찰만큼 자그만했지만,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였다. 

 


나무를 깎아 만든 듯한 작품들과, 구식 디자인의 전화기.  

 

 

곳곳에 음각되어있는 조각들이 고풍스러움을 자아내는 것 같다.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바로 왼쪽에 아침 식사를 할 수있는 식당이 있었다.

점심/저녁 시간에도 꽤 잘 나오는 거 같은데 (Tripadvisor 8위!)  따로 가보지는 못하였다. 

 

 

 

 보통은 아무도 없이, 우리 일행 뿐이거나, 노부부 한 테이블 정도 있었다. 

 

 

와인을 제조하는 과정이 음각되어있는 모습.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모습이 좋다. 

 

 

 

 

음식은 소박하지만, 신선하고 맛있어서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는지 모르겠다.

  

 

각종 햄과 소세지, 치즈들- 

 

 

빵들도 하나같이 찰지고 고소하고 맛있었다 

 

  

뭔가 애쓴거 같지 않으면서도 반듯하고 정성스러운 모습들이 기분을 좋게 하였고,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니지만, 그 구성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음식들 덕에 하루하루 아침이 행복했었다.  

 

 

일전에 로텐부르크에서도 느낀거지만, 단순한 듯, 화려한 듯한 간판에서 가게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이좋다. 

 

 

 

햇살을 가득 받으며, 

결혼식을 참석하기 전에 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주변 공원을 산책하였다. 

 

 

강수진이 발레를 하였다는 오페라 하우스는 우리가 있는 일정 동안 공연이 없어서 밖에서만 구경하였다. 

 

 

 

오리도 보고 ㅎ 

 

 

 

눈꽃같은 들도 보고! 

 

 

우연히 한글로 '도서관'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반가워서 찍기도 하였다. 아직도 그 정체는 모르겠다. 

 

 

도서관 너머로 꽤 큰 쇼핑몰이 있다. 딱히 살만한 것은 찾지 못하고, 음식점에 들어가서 샐러드를 시켰다.

  

 

 둘러 보니, 가게 안에 나무 기둥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는 것이 특이하다.  

 

 

대낮부터 맥주 한 잔씩 하고 - ㅎㅎ 

 

 

아침에 폭식한 덕에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형식적으로 샐러드 하나를 시켜 나눠 먹었다.

맛이 없었다. 

 

 

꽤 거리가 되었는데 산책겸 갔다가, 왔다가, 

숙소에 돌아와서 결혼식 갈 준비를 하였다.

  

 

 

 

 

택시를 불렀더니 벤츠의 도시 답게 벤츠 택시가 왔다. 

긴장된 마음으로 탑승하고, 

아마도 벤츠여서만은 아니겠지만 10분 거리에 10유로가 나왔다 @-@

 

어쨌든 결혼식에는 일찌기 무사 도착!~ 

Posted by 많루

  

하노이에서 찾아 간 음식점은 다 맛있었다. (센 부페 빼고!)

 

첫 날 바로 찾아간 꽌 앙 응온은 하노이 첫 포스팅에 등장하니 나머지 세 곳을 정리하면 하노이 포스팅 끝!  


  Hai San Huong Lan Seafood Restaurant   

45 Nghi Tàm, Yên Phụ, Tây Hồ, Hà Nội, Vietnam

+84 98 983 35 71 

  

둘 째날 투어를 마치고 찾아간 곳은 지역 주민에게 인기 많다는 해산물 집 하이 상 황 란!...

 

입구에는 마치 머리에 리본을 묶은 듯 포박되어있는 게들이 떠다니고 있다.

예쁘다고 해야할지, 불쌍하다고 해야할지, 맛있겠다고 해야할지...T-T 

 

 

복잡하고 시끄러워 보이는 1층에서 일행이 4명이라고 하니, 웬지 가게의 주인이자 종업원들의 아버지일 것 같은 분이

그의 딸일지도 모르는 여자 직원에게 우리의 안내를 지시했다..

 

가게는 좁고, 높고, 인기가 많아서, 우리는 낡고 가파른 계단을 타고 계속 위(up)로, 위로 안내가 되었고, 그 직원의 남동생 쯤 되어 보이는 남자 직원이 우리를 건네 받아 주문을 도와주었다.

 

문제는 메뉴판이 따로 없고, 우리가 맞닥뜨린건 벽에 붙어있는 하얀색 바탕에 빨간 베트남 글씨 뿐인데,

사진이 없으니 가늠하기가 힘들다는 것.

직원은 열심히 도와주려고 노력했지만 모양이 비슷한 해산물의 차이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아보였다.

베트남어를 몰라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우리가 앉은 층에는 가족 단위의 손님이 가득 차 있었다. 

사람이 많아 여러 개의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인기 많은 음식 위주로 같은 음식을 여러개씩 주문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일부는 아래 사이트에서 미리 캡쳐해간 메뉴로,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것을 (조심스레) 가르키며 주문했다.

(http://vietnamnews.vn/sunday/restaurant-review/222071/seafood-restaurant-ticks-all-the-boxes.html)

 

주문을 하였더니 소스부터 주는데, 그 종류가 세 가지나 된다. 

소금 + 라임을 제외하고는 정체를 잘 모르겠음 ㅎ 

 

  

게를 발라 먹으라고 준 듯한 도구(?).

무섭게 생겼다 ㅎㅎ  

 

 

주변에서 가장 많이 먹고 있었던 (아마도) 꼴뚜기. - 맛있었다! 

  

 

  

안에 뭐가 숨어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늘 후레이크 덕에 향긋하고 맛있었던 메뉴. 

 

 

 약간 새콤한 것이 내가 기대했던 맛은 아니였지만, 싱싱했던 오징어 요리 

 

 

 남동생이 좋아라한 새우 요리 

 

 

그리고 우리를 곤란하게 한 게...ㅠ

 

아마도 먹는 방법이 따로 있었을테지만, 껍질이 너무 두꺼워서 그들이 준 도구로 깨지지가 않았다 ㅠ 

이것 저것 테이블에 있는 것들로 두드려도 보고 테이블에 쳐서 깨보려고 하는데 꼼짝도 없다.

 

우리 옆 테이블에 있던 가족이 보다 못해 직원에게 대신 도움을 청해주었고, 여자 직원이 오더니 시범을 보여줬는데

아주 박살을 내는 식이였다... 

 

  

 

웬만한 메뉴가 기본 맛은 있구나, 하여 믿고 추가 주문한 음식. 

양념과 후레이크를 듬~뿍 얹는 것이 특징인 거 같다! -맛있었음! 

  

 

-  

셋째 날 아침.

별도 투어 일정 없이, 방에서 뒹굴다가, 호텔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아빠는 무려 서호를 한 바퀴 돌아보자고 하셨지만, (당연히) 아무도 호응하지 않았고...

(그래도) 서운해 하실까봐 힘들면 돌아오기로 하고 모두가 같이 출발하였다. 

 

 

 

  

잔잔한 호수, 낚시를 하거나 산책하는 사람들, 다양한 분위기의 음식점/카페와 익살스러운 벽화 덕에 잠시 좋을 뻔 했는데 ㅋㅋㅋ 자꾸 자꾸 발견되는 길거리 개똥들...이 정말 너무너무너무 어마어마어마하게 많은 것이다.

안그래도 날씨가 축축한데, 여러모로 산뜻하지 않은 기분이였다ㅋ   

 

그래도 걷다보니 시장이 나오고, 걷다보니 사원도 나오고 하여 호수의 반의 반의 반의 반 바퀴 정도는 돌았던 것 같다.

  

-

점심 시간이 되어 택시를 타고 시내로 갔다. 


  Gia Ngu Restaurant   

27-29 Gia Ngu St. Old Quarter, Hoan Kiem Dist | Old Quarter, Hoan Kiem District, Hanoi 10000, Vietnam

84439262135

 

Tripadvisor에서 2위였던 곳! 지금은 6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좋은 평가가 압도적이다.

 

 

Essence Hanoi hotel & spa라는 호텔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고, 원래는 같은 호텔 다른 레스토랑인 Essence Restaurant 도 맛집인데 (지금 Tripadvisor 10위) 생긴지 얼마 안된 Gia Ngu가 그 인기를 앞지른 모양.  

 

 

 

 

 

 

 

 

 

 

일단 레스토랑 분위기가 너무 좋고!

덥고 습한 날씨였는데 등장하는 순간부터 시원하고 깔끔! 한 느낌!~

호텔 레스토랑이지만 가격이 비싸지 않고,

음식도 다 맛있다.

무엇보다 직원들이 특별히 친절하다. 

 

 

 

 

원래 메뉴판은 잘 안 찍는데 ㅎㅎ 마음에 들어서 메뉴판도 한 장 한 장 찍어옴 

 

유일한 단점은 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1층에 올라가서 주변에 네일 케어 받을 만한 곳이 있는지 물었는데 (베트남 가면 젤 네일을 싸게 할 수 있다고 해서!)

안내해준 샵이 똥망...이였다는 것? ㅋ



   El Gaucho - Argentinian Steakhouse   

99 Xuan Dieu Street, Quang An Ward | West Lake District, Hanoi 71000, Vietnam

+84 4 3718 6991  

  

하노이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한 아르헨티나 스테이크 전문점!

 

특징은,

불이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있는, 성공한 예술가가 살고 있는 듯한 고급진 주택 느낌의 널찍한 실내와 인테리어.

가벼운 농담을 건네고, 맛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의 직원들.

따끈따끈한 식전빵과 마늘향 버터, 야채가 총총 썰어 들어간 오일 소스, 구운 마늘 한 쪽.

음...한우처럼 엄청 부드러운 느낌보다는 고기 식감이 있는 (아빠는 조금 질기다고도 하셨다...) 두툼한 스테이크.

주는데로 받아 먹었다가 취할 뻔 한 서비스 식후 음료 카라멜 보드카.

 

이 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 가족은 한 껏 기분이 업되었다. 

 

 

 

  

  

 

 

 

  

치즈 케익이 맛있다고 하여, 꼭 먹고 싶은데 배가 불러서 포장을 하였다 ㅋ

모양이 ㅠ 그렇지만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 먹었는데도 맛있었다는! 

 

 

 

가격이 조금? 많이. 비싸지만, 하노이 맛집들이 대부분 저렴한 편이므로 한 끼 정도 분위기를 내 보기에 딱 좋은 것 같다! 


인터콘티네탈 호텔에 문의했을 때 가까운 곳으로 알려준 지점 ▽▽▽

 

  


Posted by 많루

 

하노이 시내 투어 중에 점심을 먹으러 갔던 Orchid.

 

맛있긴 했지만, 어마어마하게 맛있지는 않았는데, 

(무려) 구글 평점 4.4점, 트립 어드바이저 14위.

 

혹시 이름이 같은 다른 곳인가 싶어 확인해보지만,

가게 앞에서 찍은 음식점 메뉴의 홈페이지 주소를 찍어보니 같은 곳으로 안내한다. 

 

   Orchid Cooking Class & Restaurant    

 Orchid Cooking Class & Restaurant

 +84 91 435 19 85

  

  

 

책장에는 여러 나라 책이 전시되어있고, 직원들은 단체 여행객에 익숙한 듯 적당히 친절했다. 여행자들을 위한 음식점 같은 곳이였다.

 

 

 

 

테이블에 그려진 민속적인 그림과 꽃 모양으로 꽂혀있던 냅킨.  베트남 풍경이 그려진 그림들, 색색깔의 천으로 장식된 천장이 서양인들이 보기에 이국적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을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음식은 그냥 먹을 만 ㅎㅎ 그냥 정말 딱 먹을만 했다.


 

점심을 먹고 간 곳은 공자를 모시기 위해 설립되었다는 하노이 문묘였다.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기도 하다는데, 처음에는 부자와 왕족을 위한 학교였다고. 

 

 

 

 

이 곳은 공자가 태어난 곳인 산동의 취푸에 있는 사원과 Layout이 비슷하다고 한다.

 

가운데 호수를 끼고 사방으로 건물이 있는 형태였는데 건물에는 기념품을 팔고 있었다.

내 눈에는 돈주고 사기에는 조잡한 물건들이였는데, 수학 여행이나 소풍을 온 듯한 학생들은 열심히 구경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호안끼엠 호수로 돌아와 헤어지는 코스였다. 

바로 앞에 있는 극장에 인형극을 보러 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 가족은 최대한 빨리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상태ㅋ

 

그래도 다리 건너 보이는 곡손 사원에는 가보고 가자- 하여 잠시 구경 들어갔더니 꽤 화려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곳에서 엄마는 베트남에 도착한 날 공항에서 만난 한국인 여학생을 만났는데, 아마도 그 학생이 먼저 살갑게 인사를 했나보다. 여행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그 학생은 정중하면서도 친근했던 것 같다.

엄마는 한참 칭찬하였다 ㅎㅎ 

 

솔직히 말하자면, (내내 흐린 날씨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투어가 마칠 때 쯤은 만족스러움보다 피곤함이 더 컸다. 호치민의 시신을 보기 위해 한 참을 추위에서 떨었던 건 조금 허무하기도 했고, 사원 또는 사원 비슷한 것만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ㅎ 

 

그렇지만 또 시간이 지나고 돌이켜 보니 그런 식으로라도 하노이의 곳곳을 들여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Posted by 많루


조식 먹으러 가는 길이 밤새 내린 비로 촉촉하다.


꽃나무로 뒤덮인 굴다리와, 잔잔한 물 위의 하얀 다리를 지나 산책하듯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 즐겁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더욱 좋았을테지 ㅜ 


 


호텔을 고를 때 수영장이 잘 되어있는 곳으로 가는 친구도 있는데,

나는 수영장에 관심 없어서 다행...ㅠ이라고 해야하나. 4일 내내 내리는 비로 수영장은 텅텅 비어있었다..


호텔은 줄 곧 한적한 느낌이였는데, 아침 시간에는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을 때도 있었다.

둘째 날은 1층에 자리가 없어서,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우리 가족은 1층의 분위기를 선호하여 마지막 날은 일부러 일찍 가서 1층에 자리를 잡았다.

 

실상 음식 구성은 같은데 ㅋ 뭔가 간이로 만들어 놓은 느낌이라 ㅎ-ㅎ 


 

 

 

  

한 쪽 구석의 놀라웠던 장면-ㅎㅎ 여러 종류의 꿀통 뒤로 생생한 양봉 현장. 


  

오와, 신선하겠다-!는 느낌보다는, 벌의 노동을 착취하여 달콤함을 부당 취득하는 기분이기는 했지만ㅋ 그렇다고 안 먹진 않았다 ㅋ  


 

 

 

둘째 날은 투어를 신청한 날이였다. 

 

하노이는 별로 볼 것이 없고 하롱베이를 꼭 가야한다고 하는데, 하노이에서 4시간 차를 타고 간다고 한다.

많이 돌아다니지 않고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싶으시다는 아빠의 강력한 의사와 투어 중 선상 식사가 맛이없다는 포스팅들을 보고 쉽게 포기ㅋ하고,

가볍게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다.

 

현지 투어를 이용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고는 하는데, 가족이 다 같이 가니까 한국인 가이드가 편하지 않을까 싶어 한인 여행사로 검색하였다.

리멤버 투어 가장 많이 언급되길래, 홈페이지(http://remembertour.biz)를 통해 하노이 시내 투어를 신청했다.

 

그런데 어차피 여러 여행사가 따로 모객한 고객들을 한 번에 모아서 움직이는 시스템이였고 (홈페이지에 설명되어있음) 우리를 태운 차는 한인 여행사 뿐만 아니라 현지의 여행사를 돌아다니며, 독일인, 미국인 등을 태웠다. ㅋㅋ

 

가이드는 현지인이 영어로 설명하는 구성이였다. 할할~~~@@

 

여행사 사이트에 투어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게시물에서 영어를 못해도 쫄지 말자, 가이드에게 영어로 들이대자-는 문구가 있기는 했지만 베트남 현지인 가이드가 내내 영어로 설명한다는 말은 조금 더 명확하게 설명이 되어있으면 좋을 뻔 했다. 한국인 가이드가 따로 있는 줄 알았던 건 멍청한 나 뿐일 수도 있지만 ㅋㅋ

 

다만 규모가 큰 한국 여행사가 포함되어있다 보니 같이 다니는 사람들에 한국인들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편한 건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 코스는 짬꾹 파고다 

방생하라고. 입구에 붕어와 거북이를 팔고 있었다.

우리는 구경만 ㅎ


  

입구의 모 

 

 

부처님을  모신 석탑이 보이고. 

 

  

현지인들은 향을 꽂고 기도를 했다. 

 

  

한 가득 꽂혀있는 향. 모두 소원을 이루었기를. 

 

 

 

다음 코스는 호치민 유적지와 묘.

 

하노이는 호치민의 도시였다.

가이드의 설명 80%는 호치민에 관한 것.

 

아빠는 감명 깊어 하시며 호치민 관련 서적도 구입하셨지만 ㅋ 나는 생각보다 긴 가이드의 설명에 살짝 당황하며 집중력을 잃어갔다. 

 

멀리 보이는 샛노란 건물은 호치민 주석궁.   

 

  

생전 호치민이 탔다는 차도 보여주고 ㅋ  

 

  

아마도 호치민이 생활하고 일하였던 곳이였던. 노란 집들.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라는 한기둥 사원과 그 옆의 나무들. 

 

 

  

그리고는 긴 행렬의 뒤를 따라 추위에 덜덜 떨면서 갔던 곳이 있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호치민 시신을 방부처리하여 모셔놓은 곳이였다. 

 

신성한 곳이라 하여 카메라가 일체 금지되어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

어차피 분위기가 엄하여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

  

기억에 남는 것은, 시신을 방부 처리하는 기술이 까다롭고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서,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김일성, 러시아의 레닌, 중국의 모택동, 베트남의 호치민만이 이러한 방식으로 보존이 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기술은 러시아에서만 가지고 있는데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호치민의 시신은 일 년 중 반 년은 공개가 되지 않는데, 그 동안 러시아 기술자들이 방부 처리를 한다고...한다.

(제대로 들은 것이 맞다면...제대로 기억 하고 있는게 맞다면...쿨럭;;) 

 

긴 행렬 사이에 껴서 웅장한 건물에 들어가서 쭉 돌아 나오는 식이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방금 뭐 한거지... 싶기도 했다 ㅎ

 

그래도 베트남인들에게는 중요한 장소일 것이다. 그들은 멀리서라도 사진을 찍기 위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념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오래 전에 했던 패키지 여행이 생각났던 다음 코스.

자수 공방 같은 곳이였는데, 작은 체구의, 어려보이기도 하는 베트남 여인들이 밑그림을 그리고 자수를 하고 있었다. 

기념 삼아, 자전거에 꽃바구니를 이고 있는 베트남 여인이 그려진 것으로 한 장 샀다 ㅎ   

 

 

  

다음은 민속 박물관 

흥미롭지 않은 건 아니였지만 ㅋ 오전 일정으로 점점 지쳐가고 있어서 ㅋ 가이드가 준 시간이 빨리 지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점심 시간 ㅠ

은 생각보다 긴 하루로 다음 포스팅으로 ㅎㅎ


Posted by 많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