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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좋은 날

[요리] 처음해보는 연어 오일 파스타 & 소시지 with 사우어 크라우트 지난 토요일, 여의도 IFC 몰 ZARA에서 산 스웨터를 집에와서 다시 들여다보니 목 언저리에 파운데이션이 묻어있었다. 한 번 외출하면 수정 화장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옷을 살 무렵에는 거의 노메이컵이나 다름 없었다. ㅠㅠㅠ 게다가? 착실하고 성실한 나는 직원이 준 페이스 커버를 하고 얼마나 조심스레 옷을 입었는지 모른다. 나는 확실하게 아닌데, 귀찮기도 하고 대충 입을까 싶어 문질러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호구는 되지 말자 ㅠ 교환을 해야겠다, 싶으면서 내심 걱정되었다. 니가 묻힌거 아니냐고 하면 어쩌지 ㅠ 일주일인 오늘, 조심스레 찾아갔더니, 별다른 말 없었다. 오케이~ 근데 교환하고 싶은 다른 옷 가져왔니? 아니요? 저 근데, 걸려있는 옷 말고, 창고에 있는 새 옷 줄래요.. 더보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카소시내투어-이재환가이드 (2010.09, 남동생과의 유럽여행) 아주 어릴 적 아버지를 따라 아버지의 산악회 행사였는지, 동창회 행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행사를 따라간적이 있었다. 참석자들에게 번호를 나누어주고, 상자 안에 있는 번호를 추첨하여 같은 번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려 TV, 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주었다. 나는 추첨 번호를 들고 놀고 있었다. 몇 차례 실망한 후, 집중력을 잃었을 때쯤, 꽤 큰 경품 차례에 우리 번호가 불렸는데, 손에 쥐고 있던 번호표가 귀신같이 사라져 있었다. 잔디밭을 헤매며 찾아봤지만 바람에 날린 것인지 땅에 꺼진 것인지 찾을 수가 없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그때 이후 이벤트라는 것은 당첨된 적이 없다. 웅캬캬. 그런 나를 불쌍히 여기어, 2010년 남동생과의 유럽 여행 때, 유로자전거나라 무료 투어.. 더보기
[계획] 가을에 맞이할 봄날 매우 친애하는 언니와 동생이 있다. 식상한 표현이지만 남들 다 하는 말을 가져다 쓴다면, 친자매같은...? 헤헤헤헤헤...는 물론 내 생각이다. 그들의 의사는 묻지 않았으나, 내 맘대로 해도 될 것 같은...? 그래, 그들은 그런 사람이다ㅋㅋ 내 맘 같은 사람. 조금 더 진정성 있고 성의 있게 표현해보자면, 마음의 평화와 안정을 가져다 준다고 할까나. 어디선가 (내 기준) 상식적이지 않은 말과 행동을 보거나 듣고 화가나서 문을 두드리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항상 길게 설명하지만) 알아듣고, 동의하고, 원하는 대답 (어찌 아는지 참) + 속 시원하게 욕을 해준다 (나는 막 신이나서 부추긴다ㅋㅋㅋㅋ). 가끔(...이겠지?) 알면서도 억지부릴때도 있는데 센스있게 눈감아준다. 일단 네 편! (진정하면 네가 .. 더보기
[망원동 맛집] 청어람 (곱창구이) - 고소한 곱창 구이 & 소주 한 병 합정역 영국 컨셉의 카페 트위드를 갔다가, 굶으려던 저녁을 과하게 먹은 어느 날의 곱창 집. 이 동네 사는 친구가 맛집이라고 인도하여갔다. 청어람 사실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청어람, 이라고 찍혀 있어 굉장히 생소했다. 곱창집 이름이라기보다는, 고등어구이집 같다는 매우 개인적인 느낌이어서 ㅋㅋ 아, 회사 이름인가? 곱창집 이름은 따로 있나? 해서 찾아보니 청어람 맞다. 하하 깔끔한 밑반찬. 고기집에서는 밑반찬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깔끔하니 맛도 괜찮다. 겉절이는 매우 중요한데, 간장 소스에 푹~하니 무친 부추 겉절이는 꽤 훌륭하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깔끔함! 양념은 두 개가 나오는데, 빨간 양념은 곱창을 한참 먹은 후에야 이것도 곱창 찍어먹으라고 준건가?하고 찍어먹어.. 더보기
[여의도] IFC몰 르브런쉭, 영화 '타짜', 고메이 팝콘 + [반포] 애플하우스 블로깅을 취미로 시작하며, 일상을 기록하다 친구들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항상 조심스러웠다. 그러나 의외로, (그리고 다행히,) 본인의 이야기가 나오면 반가워하며 좋아해주었다. /올레/ 물론 그렇다하더라도 여전히 조심하겠지만, 본인을 바케로 칭하여도 좋다며 등장을 특별히 허락한 친구와 오늘 하루를 보냈으니 조금은 더 편하게 써도 되겠닿ㅎㅎ 아침으로 거슬러 올라가, 침대에 누운채로 손을 더듬더듬하여 핸드폰을 찾았다. 갑작스럽게 피곤이 몰려와 일찍 잠든 탓에 밤부터 아침까지 온 카톡이 꽤 되었다. 그 중 바케라는 친구가 보내준 영상이 있었는데, 슈퍼스타K6의 곽진언, 김필, 임도혁이 부른 '당신만이'라는 곡이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시즌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의 관심과 반응이 시들해질 무렵 (들리는 .. 더보기
[선릉역 맛집] 이자까야 '오오카미 키친', 야끼니꾸 '규타로', & 디저트 - 행복한 가을 저녁 많이 헤맸지만, 결과적으로는 선릉역 골드로즈2차 맞은편 라인에서 이자까야-야끼니꾸-입가심까지 마무리하였던 날씨 좋은 가을 저녁 ㅎㅎ 카드값에 다 사라질 월급이지만 '월급날' 운운하며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었다. "얼마 있지도 않은 월급 거치적거리는데 털어버리자~ㅋㅋㅋㅋㅋㅋ"며 오오카미 키친 주소_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896-7 전화번호_1600-9231 퇴근하고, 회사 동생들과 다 같이 네일을 받는데, 자리는 두 개인데 셋이 같이 가서 한 명씩 기다려야되는 상황. 같이 간 친구가 기다리는 중에 계속해서 선릉역 이자카야를 검색한다 ㅋㅋ 이자카야 가고 싶구만ㅋㅋㅋㅋㅋ 천상의 연근 튀김도 먹고 싶고, 어디서 팔런지는 모르겠지만 모찌리도후도 먹고 싶단다. 선릉역은 자주 가는 동네가 아니라 낯설었지만, 네일을 .. 더보기
[노량진 맛집] 충남식당 - 불친절하지만 괜찮아!~ 충남식당 주소_서울시 동작구 노량진2동 16-1 전화번호_02-813-9780 원래는,,,,, 그러니까, 하.루.종.일 결심하길, 저녁을 먹지 않고, 퇴근 길에 지하철 대신 걷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려고 했다. 그런데,,,,, "배고프다" "간단하게 먹고 갈까?" "간단한게 뭐가 있지?"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롤...?" "회...?" "노량진...?" "노량진 한 번도 안가봤어!!" "왓?! 가자가자" 하여 어쩌다???보???니??? 노량진 수산 시장에 가있는 것이다 ㅋ 형제상회에 전화해서 영업하는지 확인하고 출발한다 이전 글 : [노량진 맛집] 형제상회 - 두툼두툼 푸짐한 회 노량진역 노량진수산시장 고급 195호 (두번째 라인 가운데) 전화번호 010-6338-1138 / 02-816-822.. 더보기
[수원 맛집] 다엔리코 - 피자 & 파스타 (맛짱, 서비스 무난) 다엔리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88-3 (삼성전자 동문) 031-215-5861 끊임없는 공사로 먼지 몬스터가 기승을 부리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자동차가 무섭게 달려들고, 안그래도 퀘퀘한 공기에 회사 내에서 담배를 태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담배 연기를 더하여, 내 안전과 건강과 인권은 대충 개산되어 처분된 것인가 싶었던, 프로젝트 사무실 주변 환경. 음식점은 보통 부대찌개, 아니면 김치찌개, 아니면 순두부찌개 집 뿐이였다. 부대찌개도 좋아하고 김치찌개도 좋아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리프레쉬를 위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겼다. 막상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기니, 엄청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