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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날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4일차 #미소녀 #장대비 #흑돼지 일행 6명 다 같이 제주도에 종일 있는 유일한 하루. 오전에는 요가, 오후에는 동쪽 마을 투어와 용눈이 오름 투어-를 신청한 날이다. 6명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이라 (나는 내 주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편인데, 이들 중에서는 제일 안 열심히 하는 축에 속한다.) 전지 훈련 급의 투어를 기획했었다. 친구 중 하나는 있는 내내 요가를 예약했다. 나는 요가를 잘하지 못하고,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가가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하고나면 시원하게 느끼는 정도라 ㅋㅋ 도착한 바로 다음 날 한 번, 다 같이 있는 날 한 번 예약하고 도착한 후 컨디션에 따라 추가 예약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있는 동안 추가하고 싶지 않았고 두 번만 예약한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ㅋㅋ (프로그램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내..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3일차 #장자크상페룸 #딱새우 하루종일 비, 하루 평균 2회 도렐 제주를 7일이나 있으면, 그 중 며칠은 날이 좋을 줄 알았다. 비가 조금 온 날, 흩뿌리게 온 날, 대차게 온 날이 있을 뿐이였다. 첫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비가 왔는데, 3,4일차는 특히 많이 온 날이다. 전 날 맥주를 꽤 많이 마시기도 했고, 요가를 신청하지 않은 날이기도해서 11시까지 잠을 잤다.다른 일행들은 (한 명 빼고) 요가를 한 후 방에서 한 숨 더 자는 듯했다. 방을 옮겨야하기 때문에 일단 짐을 챙겨 나왔다. 룸체인지를 하면 11시 체크아웃 2시 체크인 때문에 시간이 빈다.점심을 먹기에 애매한 시간이라 일단 도렐에 들어가서 책을 읽었다. 그리곤 같이 만나 점심을 먹고 다시 또 도렐을 갔다 ㅋ 다른 일행들도 각자의 방이 청소되기를 기다리며 같이 커피와 함께..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2일차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 아침 8시30분 요가 클래스여차하면 안 갈 생각이였는데 8시 15분에 눈이 떠졌다. 요가를 한 후에 다시 자도 되니까 일어나기로 한다. 클래스는 15명 남짓. 거의 모두 여자. 남자는 한 명 있었다. 유연성이 없어서 요가를 잘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계속 시도했던 터라 다양한 요가 클래스를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이 곳의 요가는 초초초 초보 클래스로 느껴졌다.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운동이 되는 느낌은 없지만 관절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동작을 하며 좌, 우로 시선이 바뀔 때 창 밖에 보이는 푸르른 하늘과 가볍게 흔들리는 나무가 좋다.끝나고 나오자마자 도렐 카페가 오픈해있어서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다. 가시아방오후에 서핑이 예약되어있어서, 서핑 클래스를 가는 방향에서 맛집을 찾았다.숙소에서 걸어서 15~20..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1일차 #문학과지성룸 '따로 또 같이'어쩌다 이 번 제주도 여행을 하게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지난 대화를 검색해보았다.8월 초, 무리 중 두 명이 비슷한 일정으로 제주도에 있었다. 한 명은 출장 후 개인 여행, 한 명은 가족 여행.'좋겠다, 제주도'라는 나의 말에 누군가 '제주 투게더 어게인'하자하였고, 한 두 명씩 비행기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무서운 아이들...그렇게(?) 재작년 7월에 한 번, 올해 초 한 번ㅡ 이미 두 번의 제주를 함께한 일행들과 또 제주도를 오게 되었다. 개인 여행 중인 친구는 성산 플레이스캠프라는 곳에 머물고 있었는데, 출판사 또는 작가 이름을 딴 컨셉룸에는 책이 가득하다고 했다. 컨셉룸 뿐만 아니라,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 펍(#스피팅울프), 카페(#도렐)를 갖추고 있는 이 곳은 최근에 굉장..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7월, 대체로 성공적으로 혼자 해먹기 #얌운센 멍빈누들은 욕심보다 '아주 많이 조금' 덜어서 불려야 한 끼 양으로 적당하다. 치커리, 샐러리, 새우 등 다른 재료를 넣다보면 양이 많아진다. 혼자 음식을 먹을 때는 모든 재료를 아쉬운 정도로 넣어서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매 번' 깨닫는다. 얌운센 재료 : 멍빈 누들 + 야채 원하는 것 (인터넷에서는 치커리 추천하지만, 나는 치커리가 까슬해서 별로) + (선택) 샐러리, 양파, 고수 + (선택) 새우, 돼지고기 볶음 소스 : 피쉬소스 2, 칠리소스 1, 라임주스1 + 마늘, 설탕, 홍고추/청고추 요리 못하는 사람 특징이 레시피의 정량을 제대로 안따르는 거라고 하던데- 그것이 나다ㅋ 혼자 먹는 것의 장점은 내 입맛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는 하지만, 내가 좋아..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6월, 내 맘대로 해먹기 #이마트 #다향오리6번 이상 구입해먹은 다향오리고기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엄마가 주신 부추김치와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이때는 그것을 발견하기 전 ㅋ 파와 볶은 후 부추김치랑 먹고, 피망과 볶은 후 겉절이와 먹고- 그냥 볶은 후 삶은 양배추랑 쌈장과 먹었다. #닭가슴살 #양송이 #굴소스파, 피망 등 집에 있는 야채를 넣고 굴소스와 간장 약간을 넣고 볶아 먹었다.밥을 따로 안 먹어도 되도록 약하게 양념하여 먹으며 나름 다이어트식이라고 생각함; ㅋ #갈비살 #맥주고기 구워서 맥주랑어떤 금요일은 굳이 약속을 잡지 않고, 혼자 이렇게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고기 대신 양송이도 좋다. #오이 #김 #와사비친구가 집에놀러오면서 배달의 민족으로 샐러드를 주문하였는데, 원래 주문한 OOO소스가 떨어..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5월, 간단하고 맛있게 해먹기 #풀무원친구의 협찬으로 풀무원 간편 조리 식품들이 잔뜩 생겼다.하나하나 알차게 맛있게 잘 챙겨 먹었지만, 사진으로 남은건 돈코츠라멘뿐.처음엔 구성품으로만 먹었는데, 국물이 한가득이라 아까웠다. 그래서 다른 한 팩은, 쑥갓을 넣어먹었다. 느끼하기도 덜 느끼하고 좋아하는 쑥갓향 덕분에 더 맛있었다. #비빔국수 #오리고기 #쑥갓 #스팸 #쑥갓얼마 전에 친구들과 부천 원미산을 갔다가 동네 전통 시장 안에 있는 곱창 볶음을 점심으로 먹은적이 있다. 그때 곱창을 먹은 후에 먹은 볶음밥이 맛있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초록색 야채가 뭔지 물었더니 쑥갓이라고 말씀해주시어장을 볼 때 쑥갓을 주문하여 이렇게저렇게 해먹은 음식들쑥갓을 넣은 오리고기볶음밥쑥갓과 함께 볶음 스팸둘 다 맛있었다 >- 더보기
[서울] 동네 뒷산, 인왕산 지난 주부터 북한산을 가볼까- 계획했던 날인데, 일주일 내내 일기예보가 오락가락했다.금요일 밤까지만해도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서- 새벽에 출발하면 3시 전에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토요일 아침, 그러니까 오늘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있다. 지금도 온다고 되어있는데, 안 오고 있는데...? 의심스러우면서도 막상 나서면 비가 올까봐 망설이다가 다시 잠들었다. 자는 도중에 비가 왔다가 그쳤는지 모르겠으나, 오후에도 여전히 비가 오지 않아서, 어디든 나서기로 했다.혹시라도 비가오면 금방 내려올 수 있도록 인왕산으로 정했다. 바위가 많아서 미끄러워지면 어쩌지 걱정되긴했지만, 코스가 익숙하고 짧으니까. 범바위에 앉아서 구름 구경을 했다. 맑고 파란 하늘을 좋아하지만, 구름이 낮..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