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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여행일기

[태국 치앙마이] 둘째 날, 올드 타운 & 님만해민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계란과 후라이팬, 시리얼과 토스트...도 있었나, 아무튼 이제껏 본 조식 중에 제일로 빈약한 조식이 차려져 있었다. 그냥 제공하지 말지, 번거롭지 않았을까 싶었다. 기대했으면 실망했겠지만, 태국은 맛있는 곳이 많으니까, 밖에서 맛있는거 먹어야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여행은 어차피 조금 어그러지는게 맛. 이럴 때 내 마음의 긍정을 발견하고 조금 더 즐거워지기도 한다. 다시 올라가서 씻고, 준비하고 나오는 길. 전 날 한 번 나온 길이라고 조금 익숙해졌다.예전에 읽은 책 중에 하나가 제안하길, 늘상 가던 길도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지나치는 빌딩, 나무, 꽃들을 다시 보면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실제로 여행하는 길도 두 번째로 나설땐 적응이 되는 .. 더보기
[태국 방콕] 첫 날, 공항에서 Hyatt Place Sukhumvit 호텔까지 작년 10월 홍콩 출장 일정이 후배의 여름 휴가와 딱 하루 겹쳤다. 호텔 클럽 라운지에서 한 잔한 우리는 단톡방에 그룹콜을 걸어 우리끼리 해외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다며, 다같이 해외여행하자며 설레발을 치다가 10시 조금 못 넘어 잠들었다.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다음 해 2월 여행 일정과 장소가 정해져있었다.설 낀 연휴, 방콕. 방콕은 2005년 엄마와 2006년 친구와 2017년 출장으로 다녀온터라 굳이 또 가고 싶은 곳은 아니였지만, 다같이 갈때는 장소보다 사람이 중요한거니까.여럿이 모이면 한 두명은 취향과 위시리스트를 포기해야하는거니까.그러자고 하였다. 2006년에도 친구 일곱 명이 같이 가기로 했다가 두 명만 남았듯이이번에는 여섯 명이 같이 가기로했다가 셋이 남았다.중간에 나도 무수히 여러 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