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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날/서촌일기

[서촌일지] 서촌의 술집들

핸드폰 사진 정리 중 

- 2018년 Foodie 폴더를 들여다보았는데, 올해 들어 자주 못 다녔다고 생각한 서촌 맛집 사진이 꽤 있어서 놀람

- 맛집 분류를 해야하나, 보았는데 그냥 다 술집임 ㅎㅎㅎ


안주마을

처음 이 동네왔을때 안주마을 이름보고 엄청 촌스럽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지금은 안주마을하면 그냥 침샘이 고임

동생 놀러왔을 때 꼭 데리고 가고 싶어서 갔는데, 욕심내서 해삼이랑 참기름 엔초비 시켰더니 ㅠ 둘 다 짜서 ㅠ 처음으로 실패아닌 실패를 했다. 내가 너무 아쉬워하니 동생이 아니라고 어떤 집인 줄 알겠다고, 맛있다고, 하긴 했지만, 엊그제 가서 먹은 버터 관자구이 + 돔 튀김 조합은 정말 끝내줘서 또 오라고 하고 싶은데 넘 아쉬움 ㅠ 진짜 맛있는데 ㅠ  


  

  



경성상회

안주마을에 자리가 없을 때 대기하기 위해 가는 곳이였지만, 사실 안주마을만큼 맛있다고 생각하고 좋아하는 곳.

모츠나베가 시그니처 메뉴이고 (는 개인적인 생각) 

지난 가을에 먹었던 고등어 초회도 맛있었고, 올해 겨울에 먹은 딱새우도 맛있었다. 딱새우는 3만5천원이였던가. 정확한 가격은 기억이 안나지만 신논현 세꼬시닷컴에서 5만원인가 주고 먹었던 꽃새우 만큼 맛있다. 특히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는 머리 부분이!


  

  



남도 분식

친구랑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갔는데, 왜 진작 안왔지!!! 후회했다.

2년 전 이사오기 전부터 상추 튀김이 유명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분식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여 다음에 가야지, 하고 안 가고 있었다.

여기 상추 튀김 유명하다던데, 지나가며 상추 튀김을 이야기할 때마다 상추를 튀긴 장면을 상상하곤했는데,

완전 다른 음식이였다. 상추에 튀김을 싸서 간장에 절인 양파를 곁들여 먹는 식인데, 방금 튀겨나온 튀김들과 상큼한 양파 절임의 조합이 정말 맛있다. 

떡볶이도 원래 안 좋아하는데 튀긴 게와 와사비 소스가 얹어진 것이 완전 맛있었다.

맥주도 한 잔하고 싶었는데, 레노베이션 이후 가오픈 상태라 아직 안들어왔다고 했는데 이제쯤이면 들어왔겠지.


맛있는 집을 발견하면 친구들을 한 번씩 데리고 가고 싶다. 서촌의 웬만한 집에, 웬만한 친구들이랑 다 갔다고 생각했는데, 남도 분식 때문에 한 차례 다시 초대해야할 것 같다.

같이 간 친구는 한국식 교자상을 이용한 테이블도 완전 마음에 든다고 좋아했다.


  

  



까예데고미스

서촌에는 스페인 요리 음식점이 많은 것 같다. 타파스 구르메, 와이숍, 등

까예데고미스는 한 번 가보았다. 에스파냐 국기와 에스트레야. 토핑을 듬뿍 올린 타파스.가 마음에 들었던 곳.


  

  



가스트로통

스위스에서 먹은 라끌렛이 생각나서 스위스 요리 음식점으로 검색하여 찾아간 곳이였는데 라끌렛은 없었다 ㅠ

바로 옆에 라 스위스라는 집이 있던데, 그곳에 있을런지도 모르겠다.

스위스풍의 통나무집에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를 기대했다가 생각보다 밝고 환한 분위기에 어색했다ㅋㅋ 


  



고기의 잔치

고기가 너무 먹고 싶은 날 찾아간 곳. 현재까지 가본 서촌 고기집으로는, 대하식당, 애월식당, 고기의 잔치가 맛있었음.

맛없는 고기집이 어딨어! 싶은데, 있긴있었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고기의 잔치는 맛있었다.


  



디미

분위기와 음식 모두 마음에 들었던 곳. 손으로 빚었다!!! 는 느낌이 물씬나는 파스타면과 피자 도우가 매력적이다.


  

  

  



슬로우 핸드

가장 최근에 발견한 곳.

뮤직바에 가깝다. 크지 않은 가게의 반 이상을 스피커와 바가 차지하고 있고, 좌석은 바 자리 외에 2인 테이블 3~4개와 4인 테이블 하나가 다였던 것 같다. 스피커는 음알못인 내가 듣기에도 짱짱한 느낌. 얼핏 듣기로 몇 천만원 짜리라고.

음악 신청해서 들을 수 있고. 술 못마시는 사장님과 알바 동생이 인심이 후해서 안주를 따로 안 시켰는데도 치즈와 과자를 계속 가져다주고, 마지막에는 버니니 샴페인까지 따라주셨다.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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