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흐흣...민망하고 뻘쭘하면서도 헤죽헤죽 웃음이 나오는 일이였다.
5월, 첫 글을 발행할 때, 발행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눈을 질끈 감고, 저장버튼을 누르고,
조금 후 티스토리 홈페이지에 내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면서,
하핫...어쩌지...
읽고 또 읽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였더란다. ㅋ
티스토리는 블로그를 좀 운영해본 사람들이 블로그를 개설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생초짜가 바둥대고 있었다.
잘됐어, 오히려 많이 안보니까 편하게 쓸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했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보다는 나의 기억과 기록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그 동안 설핏 듣거나 보아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것들을 확인하고, 문득 의문은 들었으나 흘러버렸던 호기심들에 대한 답을 차곡차곡 쌓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지만은.... (왓?! ㅋㅋ 쓰다보니 은근 거창...-.,-;;;)
막상 한 글 한 글 올리고나면, 누가 어떻게 내 글에 들어왔나 싶어 유입경로를 자꾸 들여다보게된 것은 사.실.
간혹 검색어와 관련없는 글일 때는 어이쿠야 죄송합니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ㅎㅎ
7월 초 어느날, 갑자기 방문자 수가 성큼성큼 올라갔다.
오류났나?
어디 뭐가 잘못 올라갔나?
핸드폰이 고장난건가?
친구가 찾아주었다!
▽▽▽▽▽
[프랑스 파리] 마켓에서 장봐서 직접 해먹기(1) 치즈 퐁듀 & 타코
당시 포스팅한 글이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스토리 중 하나로 노출되었던 거!! 으악
제목도 바꾼 것 보니 랜덤이 아니라, 누군가 선정해서 올려준 것 같다. (깨알자랑)
많은 사람들이 볼거라고 생각하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당연히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두 번째
야구는 워낙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상상 이상으로 전문가가 많아 포스팅하기 어려운 대상이였다.
사실, 아직 방문자 수가 많지 않아, 자습 노트 겸으로 하여 용기내어 썼던 것이기도 한데,
하핫....다음 스포츠 야구 페이지에 네티즌 코너라니 ㅠㅠㅠ
감개무량하면서도 민망하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일이였다ㅠ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 뀌었겠지. ㅠㅠ
쿠크다스 같은 심정이였다. ㅠ
역시나 야구 페이지에 오르기에는 너무 초초초초보스러웠는지 ㅋㅋ 반응은 별로 없었다.ㅎㅎ
한편으로는, 초보를 위한 포스팅은 진짜 초보가 쓰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한다. 주변에 야구를 보지 않는 친구들은 대부분 야구가 너무 복잡하다고 한다. 원래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 가르친다하였다. 너무 당연히 알아야할 것들을 왜 모르지? 하니까 ㅎㅎ 못하는 사람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같이 알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는 공부 못하는 사람 (=나)의 변명...
포스팅을 하다보면 좋은 것은, 안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찾아볼 기회가 된다.
이왕 시작한 야구 공부, 쫄지말고 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공부해보겠다 .ㅎㅎ
재미 떨어나가지 않게 아주 천천히.
열심히 가꿔볼께욧~.
'놀거나 쉬는 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로 가입권유하는 (리볼빙) 서비스 조심하기-! (10) | 2014.07.25 |
---|---|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 - 간단 후기 (3) | 2014.07.24 |
남동생 이야기 - 십 만원의 미스테리 (6) | 2014.07.15 |
[만들기] 캔들쩌리의 소이캔들 만들기 체험 (10) | 2014.07.10 |
[영화제] 예술쩌리의 영화제 체험_@이수역 제13회 미장센 단편 영화제 with 절대악몽 (1) | 2014.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