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을 다녀온 것도 벌써...
라고 쓰고 한 2주되었나?
하며 사진첩을 뒤져봤더니....한 달되었다..................ㅠ
그 후 상해도 다녀오고, 미스터쇼도 보고, 인왕산 등산도 다녀오고, 해방촌도 가보았다..
(비정상 회담에 나오는 독다니엘을 인왕산에서, 해방촌에서, 토-일 연속으로 봄ㅋㅋ)
일단은 남원을 마무리하기 위해, 춘향 테마 파크를 기록하기로 하였다.
▽▽▽ 남원 한정식에서 밥을 먹고, 테마파크로 향하는길, 빨래줄에 걸려있던 천연염색된 옷감들.
저 멀리 꽹과리, 북을 치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신기하게도 박자에 맞게 넘실넘실거렸다.
어째 동영상을 찍을 생각을 못했을까...ㅎㅎ 순발력과 센스는 밥 말아 먹었었나 싶지만,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느낌이였다. ㅎㅎ
춘향테마파크
http://www.namwontheme.or.kr/
9:00 ~ 22:00
입장료 3,000원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을 모티브로 크게 다섯 마당(만남의 장, 맹약의 장, 사랑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축제의 장)으로 구성되어... 어쩌구...는 사이트에 있으니 생략 ㅎ
입장료를 내고 춘향테마파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사실 춘향테마파크를 가기 전부터 뭔가 어색어색어색하다!! 어색해, 뭐지? 싶었는데,
우리나라 고전을 주제로한 곳인데 '테마', '파크'라고 이름지어져서 그랬던 것 같다.
그 모양새와 분위기를 보아서는 '춘향 마당' 혹은 적어도 '춘향 사당, 춘향 공원'이라고만 해도 크게 이상할 것 같지 않은데...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입구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깜놀!!
아이고 깜짝이야! 하는 바람에 엄마도 같이 놀라, 왜 그래!? 하셨는데
아니, 잘 생긴 남자가....있......
드라마는 보지 않았지만, 꽤 인기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쾌걸 춘향의 주인공 판넬들이 서있었다.
공원은 조용했다.
아무도 없어서 그네도 실컷탈 수 있었는데,
숙련되지 못한 탓일까 ㅎㅎ 열심히 타보았지만 그네를 타는 모양새가 예쁘지 않았다. ㅎㅎ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이곳인데 ㅎㅎ
사랑의 자물쇠는 초라했지만, 이 곳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좋았다.
꽤 더운 날씨였는데 그늘이 져 시원해서 핸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한 참을 앉아 쉬다가 깜박 잠도 들었다.
내려오는 길, 만남의 장소라는 이 곳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무지개가 보여 한 장 찍어보았다.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나름 맹약의 장이라고 하여 옥가락지 모양의 조형물이 전시되어있던 곳도 있었다. 왜 저렇게 힘들게 나무를 구부려뜨렸지?, 했더니 옥가락지 모양이였다 ㅎㅎㅎㅎㅎ
그 밖에 기억에 남지는 않았지만 만남과 이별의 장, 시련의 장 등 춘향을 주제로 꾸며보려는 노력은 엿보인다.
다만, 춘향의 '스토리'를 조금 더 잘 이용했으면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닥 큰 공원이 아니였는데, 날씨가 더웠던 탓에 금방 피곤해졌다.
입구쪽으로 내려와 택시를 잡으려고 했는데 한 참을 오지 않아 콜을 불렀다.
그리고 숙소에 들어가 한 참을 뻗어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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