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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날

[전북 남원] 은달래 - 아프리카를 담은 카페

  

   은달래  

전북 남원시 쌍교동 165-8

063-636-7730

 

광한루에서 흑돼지집 깜돈을 찾아 지도를 보며 찾아가는 길에 엄마가 "여기 너무 괜찮다"고 하신 곳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기는 아쉽고 하여 "아까 거기 가볼까요?" 여쭤보니까 그러자고 하셨다.

 

정말 우연히, 찾아가게 된 곳. 이름도 예쁜 은달래였다.

 

  

   

 

오래된 교실 하나를 리모델링 해놓은 것 같은, 그런 카페였다.

소품 하나하나를, '인테리어'를 위해서기보다는 개인의 관심과 애정으로 준비했을 것 같은 곳이였다.

 

 

 

 

소품이 많으면 번잡스럽고 관리가 안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것 같은데,

황토색 벽에 가지런히 놓여진 소품들은 여백의 미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구경거리를 주어서 딱 좋은 정도였다.

 

 

 

오픈 키친인 셈인 입구 쪽에서도 구경거리는 계속된다.

아프리카 토기 같아 보이는 도구들. 현대식 커피 기계들. 

돈도 많이 들었을 것 같지만, 하나하나 모으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다.

 

 

 

이 곳에서 사진을 이백 장 쯤 찍었다.

마주친 주인 아주머니께 민망하여, '너무 예뻐서요~'했더니 다른 분들도 많이들 찍는다며

뿌듯 & 자랑스러워하시며 이쪽도 보라며 안내해주셨다 ㅎㅎ

 

커다란 커피통을 저장해놓는 비밀 통로 같은 그 곳을 지나 갈 수 있는 이 곳은 무려 화장실 ㅎㅎ

 

황토로 빚어낸듯한 투박한 세면대가 귀엽다.

 

 

 

 

 

카운터 쪽에는 원두커피를 팔기도 한다. 주인 아주머니와 한 참 대화를 나누시던 엄마는 아주머니의 가게와 커피에 대한 애정에 반해 (커피 가는 기계도 없는데 ㅋㅋ) 원두 커피 하나를 사셨다. 

 

 

 

이 곳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명함을 찾았더니 이름이 은달래다. 영어로 Endale이라고 써있어서 은 데일? 뭐지? 했는데ㅎㅎ 한글로 쓰여졌더라면 더 예쁘게 느껴졌을 것 같다.

는 것이 (((((나)))))의 생각.

 

 

 

찾아갔어도 분명히 좋았겠지만, 우연히 가게되어서 더 설레이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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