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먹태에 빠졌다.
후배들이 미친노가리에서 먹은 먹태가 맛있다고 하여 따라갔다가 내가 더 빠져버렸다.
명태를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북어로 부르고, 그 중 얼리고 녹이며 건조한 것을 황태라고 하는데,
황태도 날씨에 따라 변화된 상태나 손질 상태에 따라 백태, 찐태 등 다양하게 부른다고 한다.
먹태는 날씨가 따듯해서 색깔이 검게 된 황태라고 말한.
미친노가리는 (아마 체인인) 호프집인데, 개코 먹태라고 해서 10,000원에 판다.
내가 간 곳은 서울대입구점.
가게가 작고 자리는 몇 개 없지만, 친절하고 많이 시끄럽지 않아 좋다.
욜케 소스랑 같이 나오는데 - 소스 예찬을 하다보니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레!
속초 건어물 (033-637-5227)
친구들이랑 속초를 놀러가는 길, 먹태가 있겠거니 싶어서 미리 마요네즈와 간장, 청량고추를 준비하여 갔다.
도착하자마자 건어물 가게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찾은 먹태. 한 마리에 3,000원!
숙소에서 찢어서 구워 먹었더니 역시 산지라서 그런지 더 맛있다.
그래서
서울 돌아와서 맛있어서 20마리를 주문ㅋ
아주머니가 같이 넣어준 명함을 잃어버려서 ㅋㅋ 로드맵으로 가게를 찾아 간판을 확대해서 전화번호를 찾았다는 ㅋㅋㅋㅋ
도착한 먹태 ㅋㅋ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놀래 주고
요걸 어쩌지 하고 있는데 역시 엄마는 엄마!
머리랑 꼬리 잘라내면 되지 않냐고 하여 정리하였더니 부피가 확~ 줄어들었다.
머리는 국물 내자며 따로 모셔두고
차곡차곡 쌓아 냉동실 보관 완료!
몸통은 살을 찢어서 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구워먹으면 끝!
마요네즈 + (양조) 간장 + 청량 고추 다져 소스를 만들고 맥주를 한 캔 뜯는다...!
요새 유행인건지, 와라와라에도 먹태 안주가 생겻다. 욜케해서 13500원.
와라와라 소스에는 빨간 고추도 다져 들어가있다.
맛으로 따지자면 속초 건어물 먹태 >>>>>>> 미친노가리 > 와라와라
요새 날씨 의인화한 만화란다 ㅎㅎㅎ 이번 주말에 많이 누그러든 더위와 습도이긴하지만 -
요런 날씨라도 먹태 찢어서 소스 촥촥 만들어서 선풍기 틀어서 맥주와 함께 먹으니 행복하더란다-
내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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