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준비할 때면, 평소에 사지 않던 것들, 하지 않았던 것들을 여행 핑계로 과감하게 사거나 해볼 수가 있다. 지금 아니면 언제해~!! 마인드 생성!! 

리스트를 작성하고 확인할때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것도 여행의 일부인 것 같다.

 

젤네일 @신논현 라온  

네일 케어는 기분 전환용으로 좋지만, 미용 측면에서는 가성비가 떨어진다.

올해는 최대한 안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특히 젤 네일. 짱비쌈. 

 

여행을 기념하여 딱 한 번만 받기로 하고, 쿠팡/위메프/티몬을 검색하여 강남역 주변에서 젤 네일 프렌치 가격이 제일 저렴한 곳으로 찾았다.

일주일 동안 잘 버틸 수 있도록 여행 바로 전전날인 오늘로 예약하고 무슨 색을 할까 하루 종일 고민하였다 ㅎㅎㅎ  

 

그러다, 정말, 문득!! 이번에 여행 예정인 프랑스 & 덴마크 & 스웨덴 국기를 그려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기를 검색해 보니 때마침 색 구성과 디자인이 다 비슷!! 오, 컬러 추가나 아트 비용을 아낄 수도 있겠다!!!

그러나 기쁘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예약 시간에 맞춰 갔더...니 

개당 2.5만원 추가란다ㅠ 

/깊은 멘붕/ 

 

안돼엉엉

 

 

평소에 네일을 자주하는 친구들에게 빠르게 메시지를 보냈다.

원래 이 정도 가격해?

다들 너무 비싸다고 한다. 

 

안돼엉엉

 

 

그래도 너무 아쉬워서 스스로 타협하고, 고민하는 모습에 언니가 2만원으로 깎아줘서 (그래도 비싸여!!)  

프랑스 국기는 오른쪽 3개 손가락에 나누어 표현하고, 스웨덴 국기만 왼쪽 엄지 손가락에 그려넣었다. 

 

 

쿠폰 25900원 + 케어 5천 원

+ 컬러 추가 1만원 + 2개 이상 추가 시 2번 째부터 5천 원씩하여 1만원 

+  아트 2만원 = 총 70900원 지불하였... 

흐알...비싸당...

 

언니가 친절하기도 했고, 퇴근 시간이 넘도록 고생하기도 해서 미안 & 고맙기도 했지만,

솔직히 컬러 각 3천원 추가, 아트 5천원~1만원 정도 추가했으면 덜 뜨악했을 것 같다.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젤네일이 될 예정이다. ㅠ

 

가격을 제외하고는 만족스럽다!!!

손가락 하나당 국기 하나씩 그렸으면 조잡했을 것 같기도 하고! (라고 합리화 ㅎㅎ)

 

환전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

https://open.keb.co.kr/cyberfx.web

 

 환율이 많이 떨어졌다. (1유로 = 1394원 / 덴마크 1크로네 = 187원 / 스웨덴 1크로나 = 153원)

그치만 오늘은 최저때에 비해 9원 상승 ㅠ 얼마 아닌 것 같아도 50만원만 환전해도 5천원 차이!

그래도 3월에 비해서는 100원이나 떨어졌으니 우는 소리는 말아야지 ㅎㅎ

 

자꾸 떨어지는 것을 보다보니 마지막날인 오늘까지 미루었다 ㅎ

여차하면 당일날 환전하지 했었는데 화들짝 놀라면서 깨닫길,

선거일이라 은행도 안하겠구나 @-@

 

게다가 덴마크 크로네, 스웨덴 크로나 때문에 외환은행에서 환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였는데,

갑자기 마음이 급해졌다.

 

환전 전에 꼭 은행에 전화해봐야한다.

친구가 말해줘서 근방에 있는 외환은행에 전화했는데, 보유하고 있는 크로네 크로나가 없다 한다ㅠ

강남금융센터까지 가야 있다고..... 

 

어쩌지 저쩌지하다가 외환은행 사이버 환전을 발견 + 외환은행 안내 언니가 제안하기도 함

 

밤 12시에 은행 아이디/비밀번호 찾느라 진땀 빼긴했지만, (인터넷 뱅킹 미가입 고객도 가능)

쿠폰 등의 환율 우대를 꼼꼼하게 받아 무사히 환전을 완료했다.

 

환전 신청 후 30분 내에만 입금하면 되기 때문에 당일 아침까지도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탑승층 하나 아래 층에서 수령할 수 있는데 365일 오픈이라고 한다.

하루 10만원 사용 + 쇼핑으로 계산해서 넉넉하게 환전하였다

 

적용 받은 환율

유료 = 1400.44

크로네 = 189.33

크로나 = 155.20

 

 

여행자보험 

현대해상 www.hi.co.kr

 

2010년도에 여행자 보험으로 한 시름 놓은 적이 있다.

당시, 카메라를 떨어뜨려 여기저기 깨져서 수리비가 꽤 나왔는데, 절차대로 보상처리했더니 바로 입금 완료.

다른 보험사도 그랬겠지만, 아무튼 그때 감동(?) 받았던 현대해상으로 가입하려고 딱 마음 먹었는데,

지금 사용하고 있는 외환카드 2X 알파 플랜티넘에 혹시, 정말 혹시 혜택이 있나해서 들어가보니

플래티넘 현대해상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이라네?! 올레!

+ 사이버 환전 미화 기준 500달러 이상 이용 시에도 여행자 보험 가입해준다.

 

여행갈 때, 꼭 여행자 보험 가입 추천!

안 잃어버리고 안 고장나는 게 상책이지만 사람 일이란 모를일이니까!

 

 

옷가지 

한 달전부터 매일매일 파리/코펜하겐/테보리의 날씨(와 환율)를 확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세 군데 모두 최저10도/최고17도 안팍을 오가고 있다. (항상 서울보다 10도 낮음, 이라고 나옴)

 

현지에 있는 친구 & 블로거들에 의하면, 여름은 여름인데 한국처럼 더운 여름은 아니고,

바람이 찰 때가 있고, 변덕이 있는 날 또는 밤이면 춥다고 

후드, 니트, 트레치 코트 (두꺼운 코트는 아니고) 챙겨오라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챙겨야할 것은,

챙기기 편하고 입기 간편한 원피스 위주로 출발 당일 입을 거 빼고 7벌

(추울 경우 대비) 트렌치 코트 (부피를 많이 차지할 듯ㅠ), 머플러, 스타킹, 레깅스

속옷, 속바지, 양말

신발 (운동화는 도착 다음 날 바로 사기 @벤시몽)

 

내내 비가 온다는 정보가 나를 불안하게 하지만

현지에 계신 분들이 인터넷 날씨 정보는 믿지 말라고 했으니 믿지 않기로!!

 

 

화장품 & 세안도구 

아침 저녁으로 사용해야할 화장품 & 세안도구들은 사용할 순서대로 생각하면서 챙겨 넣는다.

아이리무버, 클렌징 오일, 폼클렌저, 수건

킨, 에센스 (에센스는 도착 다음 날 바로 사기 @몽쥬약국) 

비비크림, 아이라이너, 아이브라우, 펜슬깎기, 틴트

 

기타 

그외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운 것들

귀마개 : 호스텔 & 기차가 간혹 엄청나게 시끄러움

휴족시간 : 많이 걸은 후에 붙이면 시원. 집에 남아있는거 활용. 구입은 노.

우산 : 파리, 코펜하겐, 예테보리 모두 날씨가 변덕이 심하다 함

물티슈

비행기에서 볼 동영상

핸드폰 충천기

수첩 & 펜 

 

 

여행 정보 & 각종 예약 확인 인쇄물   

여권 

유럽 내 항공 예약 확인서  : 없어도 탑승 가능하지만 있는 것이 편함

호스텔 예약 확인서 : 없어도 숙박 가능하지만 있는 것이 편함 

그 동안 검색 & 정리한 포인트들 & 맛집 리스트

 

 

쇼핑리스트 

마지막으로, 파리에서 구입하려고 미뤄둔 신발 & 화장품이 많아서,

쇼핑리스트를 정리해보았다

@파리 마레지구 

벤시몽 http://www.bensimon.com/en 

빠(265), 엄마(240), 나(250), 동생(280)꺼 

가족 신발 구입 예정! 30유로 안 팍이라 함. 요새 환율로 4만원 정도 :)

단색의 베이지색 운동화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런 류도 예쁘네요! 

 

이것저것 다 탐나면 어쩌지 >-<  

 

 

 신발 사이즈표

 

@파리 몽쥬약국 

Caudalie 꼬달리  http://en.caudalie.com/moisturizing-sorbet.html 

40ml €22.40 (31,723) vs. 워커힐 인터넷 면세점 $28 (28,604)

...?

여기서 잠시 고민 ㅋㅋ 면세점에서 사야되나...

저 가격에 얼마 이상 살 경우 사용 가능한 쿠폰 & 적립금을 생각하면 면세점이 훨씬 싼 것도 같은데...

 

바뜨.

텍스 리펀 (176유로 이상 구입시 13.5%) & 이벤트 상품 (1+1 따위의) & 샘플을 믿고 파리에서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도 현지에서 사는 것이 머라도 더 있겠지...ㅠ

아님 말고 ㅠ

 

꼬달리의 요 상품, Moisisturizing-sorbet 모이스처링 소르베

샘플 사용해보니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니 좋아서 구입할 예정!~  

 

2. Phytomer 피토메르 www.phytomer.fr 

회사 후배가 추천하였는데. 뭐가 좋은데? 했더니 다 좋다한다 ㅎㅎ 

가장 유명한건 초록색병의 오르골포스 세럼 이뜨라땅인 것 같고 (일명 장윤주 화장품) 

사이트에서 메인에 등장하는 Perfect Youth Cream도 괜히 탐난다 흐흐 

 

3. Dalphin 달팡 

인트랄 세럼 + 크림, 엄마 & 이모꺼 

 

그밖에는, 가서 많이 비치되어있는 것이 인기 많고 좋은거겠거니

 

@예테보리 이케아 http://www.ikea.com/se/sv/store/goteborg_backebol

아무거나. 정말 아무거나 ㅋㅋ

 

@코펜하겐 로얄코펜하겐 www.royalcopenhagen.com

6월에 Blue Sale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가는 단 하루에 이 기간이 겹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가게에서 젤 싼거 아무거나 기념 삼아 집어오고 싶은데.

젤 싼게 십만원 넘으면 패스...라고 쓰고,

로얄코펜하겐 공식사이트 들어가보니, 아래, 너무 귀엽잖아!!!

그런데 33%할인해서 136유로...허허

아무래도 패스할 것 같다...ㅠ 

 

 

어느새 여행이 너무 코앞에 와버렸다 ㅠ

너무 가고 싶기도 하지만, 이 설레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달쯤 미루고 싶기도 하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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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앞 >> 인사동 >> 명동 >> 강남역

 

날씨가 갑자기 더워졌다. 긴팔을 입을지, 반팔을 입을지, 가디건을 가지고 나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했던 날씨는 순간이였다.

가만히 서있어도 더운 날씨가 되었다. 

 

이대 앞 

수선 맡긴 옷을 찾을 겸, 일전에 산 티를 다른 색으로 하나 더 살겸하여 갔다. 

 

이대역 2번 출구에서 옷 가게 방면으로 가는 길에 이지웨이 (버블티 가게)가 있다. 항상 이 곳에서 밀크티를 사서 옷가게 쪽으로 내려가며 마시곤하는데, 이번엔 굳이 공차를 찾아갔다. 공차는 1번출구 가까이 있었다. 

 

학교 앞 상권은 처참할 정도로 죽어있다. 비어있는 가게가 많고, 몇 안되는 가게들도 겨우 버티고 있는 느낌이다. 사람이 없어 조용한 것은 좋지만, 구경만 하고 나오기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어차피 쇼핑을 좋아하지 않아, 한 두 가게에서 몰아사는데, 최근에 자주 간 곳에서 12만원 주고 산 원피스가 인터엣에서 8만원에 파는 것을 보고 당분간은 안가게 될 것 같다. 인터넷 쇼핑몰을 하는 친구 말로는, 원가를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팔릴만한 가격을 붙이다보니 천차만별일 수도 있다고 한다. 나중에 마음이 풀리면 다시 가게될 수도 있을 것 같다 ㅎㅎ 일단 지금은 삐침 ㅋ 

흥

 

아직도 곧잘 찾아가는, 다른 한 군데는 벨리나이다. (02-393-8494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34-50 1층) 무난한 세미 정장 위주의 옷들이 많고 주인 언니가 단골을 많이 챙겨주려고 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산 것 중에 크게 실패한 적은 없다. 전에 사서 입었더니 친구들이 예쁘다고 한 민트색 티를 같은 것으로 흰색을 사려고 갔다가 하...흰 자켓까지 산것이다. 쩝...

 

 

인사동 

외국인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인사동으로 향했다. 아이템을 정하지는 못하였으나, 부채 등의 전통 소품이나 이름을 새겨넣은 도장 정도를 고려중이였다. 헌데 소품들은 받을 때는 좋으나 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이름을 새겨넣는 도장은 (3개나 사야되는데) 3만원부터 시작하는 데다 생각보다 예쁘지 않아 포기하였다. 선물을 사는 건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어렵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기도 하다.

한참을 헤매다가 한글이 쓰여있는 티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인들 눈으로 보기에 한글이 예쁘다던데!? (물론 한국인인 내 눈에도 예쁘고-) 그 자리에서 검색해보니 최근 베이직 하우스에서 한글 티셔츠가 나왔다고 한다. 오케이--

인사동에서 쭉 가로질러 명동 베이직 하우스를 찾아갔다. 

 

  

 

차라리 정직한 한글, 그냥 한글이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한글을 이미지해놓으니까 한글처럼 안보인다 ㅠ

(민트색/파란색/빨간색/검정색/흰 색 등의 티 위에 문양들이 있음) 

 

하지만 구입함. 딱히 대안도 없고 - 마음 같아서는 내가 흰 티사서 글씨를 쓰든, 그림을 그리든, 떡을 치든, 죽을 쑤든 하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2개사면 20%인데 3개 사야하므로 남동생것까지해서 총 4개나 샀다. 하나 2만원 꼴. 기본 티 치고 싼 건 아니지만 유기농면이라고 한다. 그거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갔소만, 좋은거겠지. 피부에도 뽀송뽀송하고 말이지...? (그래야하지 않을까?) 

 

그렇게 남의 티를 4개나 사고 하나의 미션을 수행한 기분으로 운동을 가려는데, 배가 너무 고파왔다 ㅠ 주중에 먹은 투썸플러스 케익들이 너무 생각났다. ㅠ 

 

요거생크림, 이탈리안 티라미슈, 각 5,000원! 

투썸에 들어갔으나, 참기로 하였다.아니지 ㅋㅋㅋ 이 케잌들이 없었다 ㅋㅋㅋ그리하여 아메리카노만 주문하였다 ㅋㅋㅋ

운동 후 약속이 있었다.

 

 

   치킨 인더 키친   

 

강남역 10번 출구, 모스버거 건물  

 

 

치킨 인더 키친 - 먹거리 X파일에 착한 치킨으로 나왔다고 한다.

지하로 내려가면, 지하가 하나 더 있다. 사람이 많고, 특별히 친절하게 안내해주지는 않는다.

 

치킨은 맛있었다. 특히 양념 치킨은 그 동안 먹던 양념과 다르다. 운동하고 왔으니까 자제해야지, 하는 마음이였으나, 어느새 또 손이 가게 된다.  

 

 

 

양도 꽤 많다. 1인 1닭을 외치고 왔으나 6명이서 2마리 채 못 헤치웠다 /굴욕/ 

 

치킨 인더 키친을 나와서 와라와라를 갈 생각이였으나, 자리가 없다고 한다. /올/와라와라/올/

 

아쉬운데로 아래층 오, 밤을 갔는데 여기 좀 별로다.  

 

 

   심야포차 오, 밤   

 

 

 

(-) 핸드폰 바데리 & 바데리 충전기를 맡기려 했더니 자리가 없다한다.

(앞의 사람 것이) 다 되면 해주세요~, 했더니 분실의 우려가 있으니 다시 물으라고 한다.

다시 물으러 갔을 때도 (어쩌면 당연히) 충전기는 다 꽂혀있었다.

내가 느린 탓 + 운이 없었던 탓도 있겠지만, 꽃혀있고 안 꽂혀있고의 차이지 분실의 위험은 어차피 있는 것 같은데,

이왕 맡겨주는거 잘 챙겨주던가, 맡아주질 말던가 궁시렁궁시렁 싶다가도,

한 편으로는 식당에서 핸드폰 충전해주는 것이 당연한 서비스는 아니니까- 흠. 그치. ㅋㅋㅋ

다만, 거부하는 말투가 민망뻘쭘해서 마임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내가 소심한 탓으로 돌리고.

 

(-) 사실 가장 큰 요인은, 음식이 특별한 것이 없었다는 것.

와라와라를 가려고 했던 것만큼, 엄청 특별한 음식을 원하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평범한 메뉴 (샐러드와 부대찌개도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는 맛이였다.)

 

(-) 게다가 부엌에서 엄청나게 탄 내가 나서 눈이 매울 정도였는데, 아무도 아무런 리액션이 없었다.

 

오, 밤을 나와 다른 일행은 3차를 가고, 나를 비롯한 몇 명은 집에 먼저 왔다.

퇴근 길 강남역은 플랫폼으로 내려가는 계단 위에까지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는데, 그 시간 강남역 지하철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휴/

 

 

서울대입구 

 

유럽 가기 전에 얼굴 보고 가라는 동생들과 서울대입구에서 만났다.

일전에 아나고야 > 남도포차 > 진순자김밥을 맛 보았던 친구들이라 아직 못 가본 성민 양꼬치를 데리고 갔다.

성민 양꼬치 포스팅 ([서울대입구 맛집] 성민양꼬치 모든 메뉴 도전기)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때보다 맛이 덜하기도 하였다 ㅠ

그래도 양꼬치, 꿔바로우, 호남새우, 칭다오까지 먹고 마시며 무한수다를 부렸다.

 

장블랑제리를 가보자고 하였다. 팥빵도 유명하지만, 크림빵이 엄청 맛있다.

초등학교 때 장블랑제리가 있던 자리는 계속 다른 가게가 들어왔다 망하고, 바뀌고, 망하고를 반복했었다.

그러다 1996년 (사실 잘 기억나지 않아 찾아 보았지만) 장블랑제리가 들어섰고, 그냥 동네 빵집으로 들낙날락하던 곳인데, 한 참 지난 올해, 어느 날, 확장 공사를 한다며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른 장블랑제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난다. 

 

소화를 시킬 겸 걸어걸어 장블랑제리에 도착...하였는데, 오마이갓, 일요일 휴무 ㅠ

일요일 휴무라는 거 알고 있었는데 ㅠ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망각한 것이였다 ㅠ

 

동네라며 휘적휘적 아는 척하고 앞장 섰는데 미안하고 민망하여 '투썸갈래? 케익 맛있던데'하니까 '투썸은 우리동네에도 있어. 여기까지와서 투썸가고 싶진 않아'한다. 냉정한 것들. 

그리하여 가까운 더 은교를 찾아갔다.

 

 

더 은교

시즌 메뉴인 요거마카롱 맛있다 ㅠ-ㅠ 산딸기마카롱도 맛있고ㅠㅠ 얼그레이마카롱도 맛있네ㅠㅠ

하나씩 먹고, 엄마와 동생을 위해 두 개씩 포장해왔다.

* 가격 : 1800~2000원, 아메리카도 2500원 / 아이스아메리카도 2800원

* 다 본 책을 가져오면 아메리카노가 무료라고 한다. 신선한뎅?!~  

 

 

가게는 작지만, 시원하고, 조용하고, 좋다.

집에와서 엄마 & 동생에게 마카롱을 선물하니 그 자리에서 다 드신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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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제2의 도시, 예테보리
예테보리는 2년 전 스페인에서 만난 스웨덴 친구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다.
그 친구는 “서울에 꼭 가보고 싶다”고, 나는 “언젠가 예테보리에 가고 싶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지만, 막상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았다.
이번 휴가는 파리를 목적지로 정했지만, 한 도시 정도는 더 가고 싶었다. 다만 선택이 쉽지 않았다.

도시 선택의 고민
처음 떠올린 곳은 암스테르담이었다. 하지만 이미 ‘파리 인–파리 아웃’ 할인 항공권을 예매한 상태라 변경 수수료만 10만 원. 게다가 ‘파리 인–암스테르담 아웃’ 항공권이 더 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억울하기도 했다.
“더 비싸게 갈 수는 없지.” 하는 마음으로 다른 도시를 고민하다가 북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그렇게 선택한 곳이 코펜하겐. 그리고 기차로 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예테보리를 함께 묶어 이번 여행지로 정했다.

여행 계획
여행 기간: 2014년 6월 6일~8일
이동 계획
코펜하겐 → 예테보리: 현지 도착 후 예매 예정 (6일 오후 5시 출발, 8시 도착 고려 중)
예테보리 → 파리: 에어프랑스 AF-1353편 (6월 8일 12:50 GOT 출발 → 15:00 파리 샤를드골 도착) / 요금 67.71€

사전 조사
예테보리는 흔히 가는 도시가 아니다 보니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정식 명칭 Göteborg(예테보리), 영어식 표기 **Gothenburg(고텐부르그/고테부르그)를 바꿔가며 검색해야 했다.
예테보리 맛집, 고텐부르그 맛집, 예테보리 관광, 고텐부르그 관광… 검색어만 바꿔도 다른 결과가 나왔다.

관광 포인트는 대략 이렇다.
노르드스탄(Nordstan): 북유럽 최대 쇼핑몰. 쇼핑에 관심은 없지만 수공예품과 보세 상점이 많다니 시간 나면 방문 예정.
시청 광장, 구스타프 아돌프 동상, 스토라 함 운하
쿵스포트아베뉜(Kungsportsavenyn): 시내 중심 거리
예타 광장: 포세이돈 분수
오페라 하우스, 선착장, 리세베리 놀이공원
예테보리 원예협회 공원(Trädgårdsföreningen)

꼭 가야 할 곳을 정해두기보다는, 그냥 걷다가 발길 닿는 곳을 보는 식으로 여행할 생각이다.

레스토랑 예약

그래도 점심은 예약했다 😆. 수첩에 ‘예테보리 맛집’이라며 적어둔 네 곳—Sjömagasinet, Fiskekrogen, Wasa Allé, Kometen 중 첫 번째인 Sjömagasinet을 검색하다가 그대로 예약 완료.

매력 포인트
1775년 건물, 동인도회사 창고로 쓰였던 공간
해변가 위치
미슐랭 1스타
예약 시스템에서 ‘정찬’ 또는 ‘해산물 뷔페’를 고를 수 있길래 찾아보니, 여름(5월 12일~8월 30일) 한정 해산물 뷔페였다.
예테보리의 해산물이 유명하니 꼭 먹고 싶긴 했지만, 메뉴를 따로 주문하면 무슨 생선인지 구분도 못 하고(연어나 광어 정도만 알 수준 😅), 랍스터는 비쌀 테고, 엉뚱한 메뉴가 나오면 멘붕이 올 것 같았다. 그런데 해산물 뷔페라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가격
3코스 495 SEK
2코스 465 SEK
메인만 280 SEK
여름 뷔페 395 SEK (약 6만 원)

예상보다 합리적이었다. 2008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여행 때, 분자요리로 유명한 엘 불리를 가보려다 예약 실패+몇 십만 원대 가격에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 더 반가웠다.

점심 시작 시간 12시 30분으로 예약 확정!

예약 확인 메일
Thank you for booking at Sjömagasinet. We are pleased to confirm your Lunch booking on Saturday 7 June 2014 for 1 person at 12:30. The offer you booked is: Wagners sommarbuffé - 12 maj-30 aug
Sjömagasinet: Klippans Kulturreservat, Adolf Edelsvärds Gata 5, Göteborg 414 51

다른 레스토랑들
Fiskekrogen (http://www.fiskekrogen.se)
Wasa Allé (http://www.wasaalle.se

– Today’s lunch 145 SEK. 다만 8월 19일부터 다시 오픈 예정이라 아쉽게도 이번 여행에서는 불가.
Kometen (http://www.restaurangkometen.se) – 75년 역사의 스웨덴 전통 음식점.

아쉽지만 이번에는 방문 불가. 눈으로만 즐기기로 했다.

그렇게 예테보리 일정은 "발길 닿는 대로, 식사는 확실하게"하는 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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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고 떠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훌쩍 떠나서 발가는 데로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시간단위로 코스를 짜는 사람이였는데,

준비하면서 한 번, 실제로 가서 한 번, 여행을 두 번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 다녀와서 추억놀이까지 세 번인가ㅎㅎ

 

하지만 지금은 게을러지기도 하였고, 어느 여행지든 두 번 다시 못 올 곳 처럼 미션을 수행하듯 관광지와 맛집을 다니다보면 일할 때의 피곤함을 고스란히 가져가게 되는 경우도 있어 두 가지 여행을 믹스하게 되었다.

  

 

올해 6월 4일에서 12일까지 파리에 거처를 두고 코펜하겐 하루, 예테보리 하루 반을 떠나기로 했다.

간이 여유로운 파리와 도시 자체가 조용하고 딱히 할 것 없을 것 같은 예테보리는 발 가는 데로 다니는 여행을, 하루 동안 컴팩트하게 돌아봐야하는 코펜하겐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 찾아다니는 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제일 재미있는 맛집 검색 부터☆

 

2014년 6월 5일 (계획)

파리발 코펜하겐행 비행기 예약에 따라 확정된 일정>>>>>

16:00 파리 시내 출발 17:00 파리 공항 도착 & 수속 20:15 코펜하겐 공항 도착

 

코펜하겐을 도착하여 다음날 예테보리로 출발하기 전까지 나에게는

늦은 저녁 한 끼/아침/점심/간단한 저녁 네 끼의 식사가 있다♥

그리고 사이사이 무수한 디저트가 가능... 

하지만 자제하기로 ㅠㅎㅎㅎ

 

 

1. 늦은 저녁_A Hereford Beefstouw 

한 끼는 무조건 티볼리 공원 근처에 위치한 A Hereford Beefstouw를 먹기로 결정하였다.

그 이유는, 

(+) 1971년 설립하였다고 하니.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음식점에 대한 믿음 & 로망 때문

(+) 스테이크 전문점이라고 하니. 열심히 돌아다니기 위해 고기 기운이 필요할 것 같아서 ㅎㅎㅎ

(+) 현지인이 많다하니. 관광객 대상 미끼 맛집은 아닐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 그리고 후기에 올라온 온갖 사진들이 먹음직스럽다 >w<

(-) Tripadvisor 사이트에서 overpriced 평이 있지만, overestimated가 아니기에 넘어가기로 한다 (이미 꽂힘/안들림)


 

A Hereford Beefstouw

주소 A Hereford Beefstouw Vesterbrogade 3 1620 København K (티볼리 공원 정문 왼쪽에 위치)

전화번호 (+45) 33 12 74 41 

운영 시간 11.30 am-4.00 pm & 5.00 pm-10.30 pm

가격대 100-175 DKK

  

코펜하겐 공항 도착 시간이 저녁 8시 15분으로 늦은 시간이고, 레스토랑 운영 시간이 10시 반까지라 빠듯하긴하지만,

(코펜하겐 관광 사이트 왈) 공항에서 DSB 라인을 이용하여 12분이면 중앙역에 도착한다하고,

(구글맵 왈) 중앙역에서 티볼리 공원은 루트도 심플하고 걸어서 4분 거리라 하니,

 

입국 수속, 티켓 발매, 약간의 헤맴을 고려해서 9시면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이 많아서 못 먹으면 서운해 환장하지싶어 사이트(http://beefstouw.com/)에서 예약까지 완료하였다 ㅎㅎ

 

A Hereford Beefstouw 예약 방법 

Book A Table 클릭 후 이름, 이메일 등 기입하게끔 되어있고, 예약 가능 시 메일로 확답을 준다고 하는데 아직 회신 없음 ㅠ

 

티볼리 공원은 야경이 예쁘다고 하니, 야간 개장 (일~목 23:00까지, 나머지 24:00까지, 10시 분수쇼 있음)을 꼭 가보고 싶었는데, A Hereford Beefstouw 가 바로 입구 근처라고 하니, 저녁 먹고- 가능하면 분수쇼도 보고- 한 시간 정도 걷다가 폐장할 때 나오면 될 것 같다. 흐♥

 

 

2. 아침_Lagkagehuset

호스텔에서 아침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추가 요금이 있다. 덴마크 베이커리들이 맛있다고 하니, 유명 베이커리에서 커피랑 페스츄리를 먹기로 한다.

관광지 오픈이  보통 10시부터이기도 하고, 코펜하겐은 24시간 일정이라 코스도 빠듯할 듯하니 이 시간에 여유를 즐기기로. 매여행지마다 쓰는 엽서도 쓰고 :)

*이번 여행에서는 나한테도 하나씩 엽서를 써보기로 하였다 ㅎㅎ

 

Lagkagehuset (라그카게후세트 빵집)

주소 (숙소 Generator Hostel이랑 가까운 곳) Lagkagehuset, Strøget, Frederiksberggade 21, 1459 København K

전화번호 72 484 777

운영 시간 7:30 am ~ 20:00 pm

  

 

3. 점심_Ida Davidsen

자, 이제 점심 ㅎ

코펜하겐 사이트에서 안내하는 Top 10 traditional Danish lunch 에서 발견한 Ida Davidsen을 검색하다보니, Danish Lunch의 대표인 Open Sandwich로 가장 유명한 음식점이라고 여기저기 소개되고 있다.

짜다는 후기도 있지만, 사이트에 나오는 음식 사진들이 먹음직스럽기만 하다.

 

 

 

 

Ida Davidsen: Velkommen

 

운영 시간 (월~금) 10:30 am ~ 5:00 pm. (키친은 4시에 닫으며, 주말에는 쉰다고 함)

주소 Store Kongensgade 70, 1274 Copenhagen K

전화번호 (+45) 33 91 36 55

 

 

4. 디저트_Vaffelbageren

뉘하운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

특별한 건 없어보이지만, 뉘하운을 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것 같은) 아이스크림이다.

기웃기웃 분위기를 보고, 아이스크림이 땡기면 먹는 걸로. 날씨가 좋으면, 할짝할짝, 거니는 것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 

 

Vaffelbageren

운영 시간 10.00 ~ 24.00

주소 Nyhavn 49, 1051 København K, Denmark

전화번호 (+45) 33 14 06 98

 

 

5. 디저트_La Glace

스트뤵 거리에 있다하는, 1870년 10월 오픈한 유명 케이크집...!!....!!!!  

오마이! 엄청 오래되었네!!! 고고!!! 반드시 고고!!! 한 참 걸어다니다보면 단 것이 땡길 것이다. ㅋㅋ

커피 & 케이크 먹어줘야지 >-<

 

La Glace

 

 

주소 Skoubogade 3-5, 1158 København K

운영 시간 (월-목) 8.30 - 17.30, (금) 8.30 - 18.00, (토) 9.00 - 17.00, (일) 10.00 - 17.00

 

 

 6. 저녁_IRMA 슈퍼마켓

쇼핑은 안 좋아지만, 마켓 구경은 좋아하니, 이 곳에서 예테보리행 기차에서 먹을만한 거리를 사면 좋을 것 같다.

 

이 곳이 끌리는 이유는 (+) 1870년에 개장한 덴마크 대표 슈퍼마켓으로, 덴마크에서는 가장 오래된,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슈퍼마켓이라는 점.

(+) 시내 곳곳에 있다하니 지나가다 쉽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는 거.

(+) IRMA에서 사야할 것들로 나열된 품목의 설명들이 하나하나 엄청 자연자연한 느낌인 것 같아서 확 끌린다 (바람이나 곤충 등의 자연적인 가루받이를 통해 생산된 에얼룸 홍당무, 크누트 엘룬 산양 치즈, 뢰소 지역의 소금...)

(+) IRMA의 요 로고 너무 귀여운 듯! 요 로고가 들어간 물건 하나 있으면 꼭 사오고 싶다. ♥-♥

 

 

  

IRMA

운영시간_(대부분)(주중) ~20:00 (주말) ~17:00

전화번호_(+45) 3379-0239

 

 

탐나는 음식점, 디저트 가게도 많고, 가보고 싶은 슈퍼도 많지만, 욜케하고나면 하루가 끝날 것 같다.

아쉽아쉽. 

 

막상 떠나고 보면, 계획은 계획일뿐 무수한 변수가 기다리고 있을테지만 이렇게 열심히 검색한 곳이 발견되면, 반갑고 기쁘고 설레일 것이다.

기대한만큼 좋기만하지는 않겠지만, 기대하지 못한 좋은 일도 생길 수도 있고!

 

이렇게 준비하다보니, 조금 더 여유있게 있을 걸 그랬나 싶기도 하다. 북유럽의 물가에 쫄아서 너무 하루 일정으로 넣은 것 같다. ㅠ

 

짧지만 알찬 여행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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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 신포동 >> 문학경기장 

인천 맛집 십리향 화덕 만두 / 북경장 양꼬치 / 위린 버블티 / 신포 닭강정

(맛집으로 많이 포스팅되는 곳 위주로 갔고, 내 입맛 기준 엄청 맛있는 곳은 없었지만 그냥저냥 먹을만함)

 

날씨가 좋아서 몇 배 더 행복한 5월 주말이였다. 불금을 포기하고 12시가 되기 전에 잠을 청한 덕에 아침 8시에 눈이 떠졌다.

아침 11시 네일 예약이라 10시쯤 준비를 시작하고 집을 나섰다.

날씨가 화창하고 바람이 살짝 분다 - 너무 좋다.

요새 한 참 좋아하는 민트색으로 프렌치를 하였다.

 

차이나 타운에서 먹을 거리를 사서 문학경기장 야구 응원을 하기로 한 날이다. 1시에 대림역에서 후배를 만나기로 하였다. 

 

차이나 타운 입구 

후배를 만나 신도림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렸다.

잠시 망설이다 택시를 탄다. (차이나타운까지 3600원) 입구를 보니 오, 그럴싸해 

 

입구를 들어서 오르막길은 온통 빨간 간판들이다.

버블티 파는 가게도 보이고 (이때는 그냥 지나침) 항아리 만두를 파는 가게들도 보인다.

 

후배가 알아온 십리향이라는 가게를 찾아 갔다.

오르막 고개 끝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니 바로 보인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어서 바로 알아볼 수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만두가 다 익었다며, 꺼내기 전에 사진 찍을 사람들은 미리 찍으란다.

찍어야할 것 같잖아. 후다닥 

  

남들 다 먹는 고기 만두를 먹기로 하였다. 먹을만은 하였지만, 뭐, 그냥 한 번 먹어볼만한 정도의 맛. 고기도 덩이지고 빵도 질긴 편이라 육즙이 살아있고 부드럽고 또 먹고 싶고 그런 맛은 아니다. 냉정 모드

 

"버블티 좋아해요?" 후배가 물었다.

"엄청 좋아해>w<"

반가워하며 그 자리에서 바로 찾아보니 위린 루나씨키친 가장 많이 얘기한다. 올라오면서 본 가게가 위린이였던 것 같아 가보기로 한다.

나는 버블티를, 후배는 타로를 시켰다. >> 내가 좋아하는 버블티 맛은 아니지만 맛있음!!~ 

 

양꼬치도 먹어보기로 하였다. 역시 자주 언급되는 북경장 양꼬치로.

십리향에서 줄서있던 방향으로 바로 보이는데 블로그에서 보던 사진들과 달리 사람이 많지는 않다.

 

앉아계시는 아주머니가 호쾌하시다.

"쯔란 (찍어먹는 소스)은 얼마나 찍어줄까?"

"적당히 찍어주세요 ㅎㅎ"

"HAHAHAHA 그 어렵다는 적당히? 알겠어~"

 

한 꼬치에 1,000원. 맛만 보기로 하고 세 꼬치를 샀다. >> 야구장에서 먹음. 맛없지 않음 이라고 매우 애매하게 표현하기로 한다 ㅎㅎ

 

  

신포닭강정 

20분쯤 걸어서 신포동으로 갔다. 

인터넷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평도 꽤 되었지만, 온 김에 먹어보기로 하였다.

윤기가 좔좔 이게 다 기름이겠지 ㅋㅋㅋ 몸에는 안 좋겠지 ㅋㅋㅋㅋ만 맛있어 보인다 흐흐흫

중자 (11,000원)를 포장하였다. >> 요것도 야구장 가서 먹었는데 나는 맛있었다. 양도 많다.

매운 맛에 입술이 얼얼했지만 튀김도 바삭하고 양념도 중독성이 있다.

맥주랑 먹으니 한 없이 들어갔다. >w<

  

또 다시 택시를 타고 야구장으로 향했다. (8500원)

 

경기를 시작하기 전, 요새 한참 재미붙인 비더레전드 이벤트에 참여하였다.

(비더레전드 : 당일 안타를 칠 것 같은 선수를 찍어 40번 연속 콤보로 맞추면 4억 지급 by KBO앱)

 

SK와이번스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타율 6할이였다는 정의윤으로 찍었다 ㅋㅋㅋ

 

응원석 맨 앞에서 세 번째 줄. 선수들이랑 가까운 건 좋은데 그물이 너무 촘촘하게 쳐져있어서 시야가 가려지는 느낌이다.

>>> 결론 : 야구장에서 경기를 두루 보기에는 높은 층이 좋은 것 같다는!!

 

 경기는 루즈했다.

1회에서 1점을 먼저 빼앗긴 후, 2회에서 홈런으로 바로 따라잡았지만 3회에서 또 홈런으로 잡히고, 4, 5회는 조용하다가, 6회에서 1점을 내서 다시 따라잡았지만, 바로 3점을 내주는 식으로,

뭐야..쓰다보니 재밌었을 것 같자나...

 

점수만 보면 엎치락 뒷치락 재미있어야할 것 같은데,

경기 내용은 그렇지가 않았다.

 

치킨이나 먹쟈며 열심히 뜯어먹음.

 

게다가 비더레전드로 선택한 정의윤 선수는 병살만 두 번 침. 

헐

 

 

힘내세요.  

 

반면 오지환 선수는 4경기 연속 안타!수비도 엄청 멋있었고, 2루에서 3루로 도루도 하였다. ㅎㅎ

 

경기를 마치고 집으로 오기 위해 지하철 역을 찾는데 한 참을 헤맸지만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무조건 따라가면 안됨ㅠ) 지하철 역을 찾은 후에는 미친 수다를 떨며 집에 금방 도착하였다.

 

씻고, 정리하고, 12시가 되기 전에 자리에 누웠다.

긴 하루. 주말 데이트로 추천할만한 코스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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