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이델베르그] 대학생과 관광객들의 도시
하이델베르그를 가기로 하고 오후에 호텔을 나섰는데, 시간 관념이 정확할 거 같은 독일의 기차가 약속 시간에 오질 않는다. 맥주와 칩을 먹으며 한 시간을 기다리다가, 우리 것이 아닌 다른 기차를 타고, 환승지에서 또 한 번 한 참을 기다리다가, 예정 시간보다 훨씬 늦게, 에너지를 보다 훨씬 많이 소모하며 하이델베르그를 도착하였다. 그런데, 강가에 도착하는 순간 아, 하이델베르그, 여기가 하이델베르그구나, 싶다. 시내 쪽으로 가니 갑작스레 관광 도시! 느낌이 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Zum Güldenen Schaf http://www.schaf-heidelberg.de/ 거리 중간즈음에 전통 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서 소시지와 맥주를 마셨다. 독일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라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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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 맛집 하나, 마켓 하나, 서점 하나
Weinstube Fröhlich Leonhardstraße 5, 70182 Stuttgart, Germany +49 711 242471 벤츠 박물관을 다녀온 후,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을 찾아갔다. 앞문으로 들어갔더니, 뒤로 돌아들어오면 야외에서 먹을 수 있다고 안내해준다. 실내도 아늑하니 괜찮아 보였지만, 날씨도 좋고하여 야외에서 먹자!고 돌아 들어갔다. 돌아 들어간 곳은 가정 집 뒷뜰 같은 곳이였다.대학교 동문 같은 사람들, 할머니-할아버지 커플, 젊은 커플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빨간 티셔츠를 입은 배 나온 주인 아저씨가 무심한 듯 가볍게 농담을 건네면, 모두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모두가 단골 포스. 와인을 시켰더니 콩알만큼 가져다 줘서, 와- 비싸다 ㅠ 한 잔밖에 못 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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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슈투트가르트] 친구의 결혼식 (2015.05)
독일에서 BMW 본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IBM 다니는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여, 오, 알파벳이 두 개가 겹쳐!!!하고 반가워하며, 정성스레 네일 아트를 하여 갔는데, 친구의 회사는 ...메르세데스 벤츠였다...하하하하하아 결혼식은 밤새 피로연까지 이어졌고, 회사 동료들이 가득한 피로연장에서 열심히 손가락을 오므리고 있었지만, 결국은 한 명, 두 명, 손톱에 쓰여진 게 무엇이냐 물어봤다. 아,,,,음,,, 결혼식은 친구의 남편이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에서 진행이 되었다. 예쁘면서도 스토리도 있는 결혼식장이- 한껏 멋있어 보였다. 목사님의 주례 이후 친구의 할머니와, 남편의 여동생의 축사가 있었다. 결혼식이 끝나고 곧바로 피로연장으로 이동하였다. 한적한 곳에 있는 고풍스러운 레스토랑이였는데, 테라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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