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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가는 날

[포르투갈 포르토] 나는 포르투 사람들의 다정함과 따듯함에 흠뻑 반했다. Linha22 (Rua dos Clérigos 23, Porto, Portugal) Linha22를 찾아간 마지막 날 아침, 나는 한 가지 실수를 발견하였다.저가항공을 예약하고, 티켓을 인쇄하지 않은 것.처음 여행을 준비할 때는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준비하였었는데,언젠가부터는 많이 방심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요새는 웬만하면 인터넷 티켓으로 확인이 되니까. 여권만 보여주면 되겠지, 혹은 인터넷 연결하여 핸드폰으로 보여주면 되겠지, 혹은 여차하면 공항에서 인쇄하면 되지, 생각했던 것 같다. 전혀 생각이 없지는 않았을거야 ^^^^^^^^^^^^^^^^^^^^^^^^^ 포르투 마지막 날, 그러니까 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가야하는 당일 예약 확정 메일을 들여다보니, 항공권을 꼭 출력해서 오라고 쓰여있다. 인쇄.. 더보기
[홍콩] 마지막 날, 혼밥. 혼쇼핑. 혼술 출장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하루. 토마토라면을 먹기 위해 다시 센트럴 쪽으로 갔다. 싱흥유엔 (Sing heung yuen) 은 양조위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카우키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몇 년 전 카우키를 찾아왔을 때 이곳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지만, 지금은 맛집으로 꽤 이름을 알린 모양이다. 제대로된 건물도 없이 포장마차식의 간이 테이블과 의자 뿐이지만 사람이 꾸준히 드나들었다. 토마토라면은 독특함에 한 번쯤 먹어볼만한 맛이었고, 크리스피번과 밀크티는 글쎄. 오후에는 정처없이 떠돌아다녔다. 제니 쿠키를 사려던 것을 제시 쿠키를 다섯 통이나 사버리는 바람에-_-; 제니 쿠키를 두 통 다시 샀고, 엄마의 부탁으로 호랑이 파스와 백화유를 잔뜩 샀다. 비타끄렘므가 유명하다는 친구 말에 봉쥬르와 칼라믹스를 스무 .. 더보기
[홍콩] 넷째 날+다섯째 날, 코즈웨이베이 넷째 날부터는 사실상 출장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기에, 출장 호텔로 또 이동하였다.짐만 가져다놓고 사무실에 가서 미팅을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근처 스시집 Sen Ryo(Riviera Mansion, 59-65 Paterson St, East Point)이 곳 역시 비쌌지만- 맛있었다. 엑셀시어 호텔에서 4박5일 동안 머물면서 먹은 음식들- #롱샤 인스타에 홍콩 사진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홍콩 맛집을 추천해주었다.그 중 얻은 정보로는, 엑셀시어호텔 일층 카페에서 마카오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를 공수해와서 판다는 사실.아침마다 조식을 먹고, 일층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에그타르트를 사서 방에 올라와서 먹었다. 홍콩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딤섬집 #Dim dim sum(Diamond Building, 6 .. 더보기
[홍콩] 셋째 날, Panorama by Rhombus 호텔 클럽라운지 털기 셋째 날은 후배가 예약한 Panorama by Rhombus 호텔로 이동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포르투갈에 여행간 후배가 비행기표를 조금이라도 싸게 끊기 위해서 홍콩 왕복 비행기 + 홍콩에서 러시아를 갔다가 포르투갈에 가는 비행기를 끊었다고 한다. 여행을 마치고 홍콩에 다시 들르게 되었고, 나와 1박2일의 일정이 겹쳤다. 에어비앤비에서는 내내 일하다가 아침에 잠시, 저녁에 잠시 숙소 밖을 나갔는데, 그때도 끈적한 땀이 날 정도로 습하고 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여행 가방을 끌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헤매며) 길을 찾다보니 말 그대로 헬이였다. 고생 끝에 후배와 만나고, 클럽 라운지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근처에 운남식 쌀국수를 판다고 하여, 난 어디든 좋아-.. 더보기
[홍콩] 둘째 날, 비싸고 비싼 브런치 (홍콩, 마지막이어라) 다음 날 아침에는 Why50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전날 간 Dimsum Square 바로 옆에 있는 가게였다. 지나가다 본 Cupping Room처럼 체인점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그래피티로 그려진 간판 때문인지, 가게를 지키던 두 청년? 아저씨 때문인지, 펍에서 아침 장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였다. 이곳도 비쌌다!!! 연어, 아보카도, 오믈렛들이 다양하게 조합된 메뉴가 여러 개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50"Brekkie라는 메뉴가 가게 이름에 있는 "50" 이라는 숫자를 메뉴 명에 포함하고 있어 대표 메뉴이겠거니 주문하였다. 가장 비싸고(112 홍콩 달러) all-in-one brekkie라고 설명되어있어 양이 많으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받는 순간 양이 적어 적잖이 실망했다. Special 음료라고 .. 더보기
[홍콩] 첫 날, 비싸고 비싼 딤섬 (홍콩, 마지막이어라) 홍콩을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벌써 네 번째이다.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 친구가 2개월 발령 받아 연말에 한 번 놀러갔었고 (2007년 말)서른 생일 때 친구들과 놀러가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홍콩]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홍콩 - 막내동생 수난기 (2011.02))전 직장 동료들과 또 한 번 갔었다. (몇 년도인지 기억이 안나네...) 이번에는 출장으로 간 김에 앞뒤로 하루 이틀 더 붙여서 맛있는거 먹고 놀다 와야지! 했던 것인데사실은 살짝 후회한다. 모든 음식이 비쌌다. 특별히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비쌌다.다양한 음식의 맛집이 많지만, 이제는 옛날만큼 어디를 가야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맛은 없는 것 같다.'놀다와야지'에 해당했던 디즈니랜드는 출장의 고됨으로 인해 완전히 잊혀졌다. 뭐,.. 더보기
[포르투갈 포르토] 도우로강과 Yeatman Hotel, The Yeatman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강가에 가보기로 하였다. 숙소에서 도우로강(douro river)까지는 8분 거리. 와-숙소 위치 정말 좋다, 감탄하기 시작했다. 강가 경치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호스트가 추천해준 와인샵에 포르토 와인을 테이스팅 하러 갔다. #와인샵 #Portologia (구글 평점 4.7) 552, R. de São João 28, 4050 Porto, Portugal 12/15/17유로의 옵션이 있었는데, 1) 이왕이면- 하는 마음과, 2) 엄마 모시고 왔으니까! 를 핑계로 17유로 짜리를 선택하였다. - 17유로 White/Twany/Ruby 1가지씩 호스트가 Vintage 버전을 꼭 마셔보라 하여 Vintage 포함한 것을 선택한건데, 처음 한 입을 하는 순간, 생각보다 진하고 독해서 마.. 더보기
[포르투갈 포르투] 산타 카타리나: 마제스틱, 카타리나 예배당, 볼량시장 산타 카타리나 아침을 먹으러 Dama Pé de Cabra(구글 평점 4.7)를 찾아갔는데, 아주머니 한 분만 앉아서 사무일을 보는 듯한 분위기가 이상하여 갸웃거리며 기웃거려보니, 휴무일이였다. 하는 수 없이, '저기는 유명한 곳이지만, 더 좋은 곳에 갈거야,' 하고 쿨하게 지나쳐갔던, Majestic(구글 평점 4.1, Rua Santa Catarina 112, 4000-442 Porto, Portugal)으로 돌아갔다. 빚 좋은 개살구일까봐 걱정했는데,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조금은 느끼하지만) 친절한 웨이터 덕에 좋은 시간을 보냈다. 다만 인터넷에서 알아간 프렌치 토스트는 맛있었지만, 웨이터가 추천해준 토스트는 특별한 양념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부드러운 것도 아닌 평범 또는 그 이하의 빵 덩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