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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가는 날

[태국 치앙마이] 아침 @Baan Bakery / 쿠킹 클래스 A Lot of Thai 다음 날은 쿠킹 클래스를 예약한 날이였다.9시 반 즈음 호스텔 앞으로 픽업을 오기로해서 찾아가는 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좋았으나정해진 일정이 있으니 아침을 먹은 후 여유부릴 시간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전 날 가보았으나 쿠킹 클래스 중이어서 머슥하게 나온 가게를 다시 가볼까, 해자 건너 아침 식사를 파는 가게가 많아 보이긴했지만, 시간 맞추어 돌아오려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여유부리며 앉아있으려면, 멀지 않으면 좋겠다, 생각을하며 나왔다. Baan Bakery전 날과 마찬가지로 길거리 큰 개들과 마주하고, 인사를 하고, 걸어가다가, 호스텔에서 5분 거리에 Baan Bakery를 발견했다. 외진 골목이였는데, 바깥 자리에 사람들이 이미 많이 앉아있었다. 구글에 검색해보니 4.5점. 치앙마이 음식점들.. 더보기
[태국 치앙마이] 둘째 날, 올드 타운 & 님만해민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계란과 후라이팬, 시리얼과 토스트...도 있었나, 아무튼 이제껏 본 조식 중에 제일로 빈약한 조식이 차려져 있었다. 그냥 제공하지 말지, 번거롭지 않았을까 싶었다. 기대했으면 실망했겠지만, 태국은 맛있는 곳이 많으니까, 밖에서 맛있는거 먹어야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여행은 어차피 조금 어그러지는게 맛. 이럴 때 내 마음의 긍정을 발견하고 조금 더 즐거워지기도 한다. 다시 올라가서 씻고, 준비하고 나오는 길. 전 날 한 번 나온 길이라고 조금 익숙해졌다.예전에 읽은 책 중에 하나가 제안하길, 늘상 가던 길도 새로운 길이라고 생각하고 평소 지나치는 빌딩, 나무, 꽃들을 다시 보면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실제로 여행하는 길도 두 번째로 나설땐 적응이 되는 .. 더보기
[태국 치앙마이] 첫날 저녁 Haus Hostel / The Faces 치앙마이 국제공항에서 숙소까지 치앙마이 공항을 나오자마자 여자 한 분이 택시 번호표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숙소 이름(Haus Hostel)을 이야기하였더니 150바트라고 한다. (나중에 우버를 잡아 갔을때 230바트 나옴) 바로 기사분을 배정 받아 주차장을 향해 택시를 타러 가는데 찰나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번호가 붙은 크고 깨끗한 하얀 차가 여러 대 나란히 주차되어있고, 유니폼을 입은 기사들도 여럿 보여 꽤 큰 택시 회사구나 싶어 안심이 되었다. 나를 태워다준 기사는 젊고 키 크고 꽤 잘생겼는데, 호스텔까지 가는 짧은 거리동안 사근사근 말도 잘 붙였다. 예전에는 보통 중국 사람이냐, 일본사람이냐 먼저 물었는데, 한국 사람인지 먼저 물었다.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생겼다고 한다. 자기애, 애사심.. 더보기
[태국 방콕] 셋째 날, 짜뚜짝 시장 그리고 치앙마이로 이동 셋째 날, 두번 째 아침도 알차게 먹었다. 이 날은, 짝뚜짝 시장을 가기로 하였는데 호텔에서 갈아타지 않고 한 번에 갈 수 있는 지상철을 타고 가기로 하였다. 작년 6월 방콕 출장이 있었다. 출장 일정이 월요일부터라 주말을 끼고 조금 일찍가서 짜뚜짝 시장을 방문했었다.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보여 시원한 라떼를 사들고 룰루랄라 역을 찾아갔는데, 개찰구에 들어서려고 보니 음료수를 들고 탈 수 없다고 하였다. 몇 모금 급히 마시고 버렸다. 같이 가는 친구가 짜뚜짝 시장이 있는 Mochit역은 복잡하니 왕복 티켓을 끊어놓는 것이 좋다고 하여 그리하였다. 그런데, 이 번에도 가는 길에 스타벅스가 보여서 시원한 카라멜 라떼를 마시며 신이 났다. 역에 도착하여 개찰구 뒤에 서있는 경비원을 보고 아차 하였다. 그리고 .. 더보기
[태국 방콕] 둘째 날, 걷고 먹고 마시고 마사지 받고 9시쯤 눈을 떴다. 늦잠을 자면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시간 (주말 11시, 평일 10시반까지) 사이 일어나기에 가장 완벽한 시간이였다. 역시 바디 알람이 쵝오.전날의 피곤함 덕인지 좋은 침구 덕인지 꿀잠 잤다. 양치만 대충하고 조식을 먹기 위해 3층으로 내려갔다.Hyatt 호텔은 음식이 맛있다는 개인적인 선입견이 있다. Hyatt Place는 저렴이 버전이라 하여 크게 기대안했지만,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웠다.날마다/시간대마다 음식이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지만, 기본적으로 소세지, 오믈렛, 머핀, 과일, 카푸치노 등이 맛있다. 왕궁을 가기로 하였다.불심을 흩트릴 수 있는 반바지, 짧은 치마, 나시는 입장 시 제약을 받는다고 하여 복장 고민을 하며 찾아보니 발꿈치를 가리지 않는 샌들이나 슬리퍼도 안된다고.. 더보기
[태국 방콕] 첫 날, 공항에서 Hyatt Place Sukhumvit 호텔까지 작년 10월 홍콩 출장 일정이 후배의 여름 휴가와 딱 하루 겹쳤다. 호텔 클럽 라운지에서 한 잔한 우리는 단톡방에 그룹콜을 걸어 우리끼리 해외에서 만나니 너무 반갑다며, 다같이 해외여행하자며 설레발을 치다가 10시 조금 못 넘어 잠들었다.그런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다음 해 2월 여행 일정과 장소가 정해져있었다.설 낀 연휴, 방콕. 방콕은 2005년 엄마와 2006년 친구와 2017년 출장으로 다녀온터라 굳이 또 가고 싶은 곳은 아니였지만, 다같이 갈때는 장소보다 사람이 중요한거니까.여럿이 모이면 한 두명은 취향과 위시리스트를 포기해야하는거니까.그러자고 하였다. 2006년에도 친구 일곱 명이 같이 가기로 했다가 두 명만 남았듯이이번에는 여섯 명이 같이 가기로했다가 셋이 남았다.중간에 나도 무수히 여러 번 .. 더보기
[포르투갈 리스본] Dona Quiteria와 호스텔 시티투어 Dona Quiteria Tv. São José 1, 1200-192 Lisboa 네이버 카페 유랑에서 맛있다는 글을 보고 찾아간 곳. 간혹 그런 곳이 있다. 누군가 맛있다고 올리면 보통 한 두명 저는 별로였어요, 라는 댓글이 달리기 마련인데, 모두가 맛있다고 하는 그런 집. 그래서 기어코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어쩐일인지 나한테만 일정이 안맞고 나한테만 길이 험해서 가기 전에 기운 빠지는 곳 리스본에서는 Dona Quiteria가 그러하였는데. 사실 추천을 해주는 글에 이미 시내와는 거리가 좀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특히 더 배고팠고, 그 와중에 길을 또 헤매기까지 해서 더 어렵고 힘들게 찾아갔다. 가게는 7시 30분에 오픈한다. 우리는 오픈하자마자 첫 손님으로 자리를 잡았는.. 더보기
[포르투갈 리스본] 첫 날 포르투와 리스본은 버스/기차로 3시간, 비행기로 50분 거리다. 포르투, 리스본 모두 공항과 시내가 20분 거리였고, 비행기와 택시를 합한 가격이 버스/기차와 많이 차이나지 않아 비행기로 이동했다. 리스본 공항에 도착해서 안내 데스크를 찾아 택사 바우처를 구매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23유로. 적은 돈은 아니였지만, 친절한 기사님이 벤츠를 몰고 안전하게 태워주셔서 만족스러웠다. 숙소는 5년 전 친구와 갔던 Travellers House를 예약했다. 친구와 갔을 땐 무려 6인실이였는데 엄마와의 여행이니 개인실로^^파란색 타일로 꾸며진 짐 놓는 곳이 예뻐보였다. Travellers House는 아우구스타 거리(Rua Augusta)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침대가 단정하고 깨끗하며,Staff들이 친절하고 투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