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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좋은 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마지막 날, 라보카 (2018.10.09) 여행을 다녀온 후 여행기를 남기기 시작할 때는 되게 신나는데, 나중에는 혼자만의 숙제가 된다. 첫 번째 이유는, 여행에 대한 기록이 없어서이다. 여행을 가기 전, 해당 여행 기간 동안 쓸 일기장을 만든다. 여행 전부터 일정과 기분을 꼼꼼하게 기록하는데 여행 후반으로 갈 수록 소홀하게 된다. 연간 다이어리에 1~2월 일기만 세세하게 작성되어 있는 것과 같다. 두 번째 이유는, 여행 시점에서 멀어질 수록 기억도 사라져서이다. 별 내용도 아닌 것들을 단숨에 쓰면 될 것 같은데, 마음 속에, 머리 속에 있는 느낌들이 표현되지 않아 답답하고, 쓰다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다녔나 싶어 이것저것 검색하다보면 시간이 늘어진다. 일상에 시간을 빼앗기다보면 한 달에 한 두번, 여행의 하루 이틀을 겨우 기록한다. 여행 마지..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6월, 내 맘대로 해먹기 #이마트 #다향오리6번 이상 구입해먹은 다향오리고기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데, 엄마가 주신 부추김치와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이때는 그것을 발견하기 전 ㅋ 파와 볶은 후 부추김치랑 먹고, 피망과 볶은 후 겉절이와 먹고- 그냥 볶은 후 삶은 양배추랑 쌈장과 먹었다. #닭가슴살 #양송이 #굴소스파, 피망 등 집에 있는 야채를 넣고 굴소스와 간장 약간을 넣고 볶아 먹었다.밥을 따로 안 먹어도 되도록 약하게 양념하여 먹으며 나름 다이어트식이라고 생각함; ㅋ #갈비살 #맥주고기 구워서 맥주랑어떤 금요일은 굳이 약속을 잡지 않고, 혼자 이렇게 즐기고 싶을 때가 있다.고기 대신 양송이도 좋다. #오이 #김 #와사비친구가 집에놀러오면서 배달의 민족으로 샐러드를 주문하였는데, 원래 주문한 OOO소스가 떨어..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5월, 간단하고 맛있게 해먹기 #풀무원친구의 협찬으로 풀무원 간편 조리 식품들이 잔뜩 생겼다.하나하나 알차게 맛있게 잘 챙겨 먹었지만, 사진으로 남은건 돈코츠라멘뿐.처음엔 구성품으로만 먹었는데, 국물이 한가득이라 아까웠다. 그래서 다른 한 팩은, 쑥갓을 넣어먹었다. 느끼하기도 덜 느끼하고 좋아하는 쑥갓향 덕분에 더 맛있었다. #비빔국수 #오리고기 #쑥갓 #스팸 #쑥갓얼마 전에 친구들과 부천 원미산을 갔다가 동네 전통 시장 안에 있는 곱창 볶음을 점심으로 먹은적이 있다. 그때 곱창을 먹은 후에 먹은 볶음밥이 맛있어서 그 안에 들어있는 초록색 야채가 뭔지 물었더니 쑥갓이라고 말씀해주시어장을 볼 때 쑥갓을 주문하여 이렇게저렇게 해먹은 음식들쑥갓을 넣은 오리고기볶음밥쑥갓과 함께 볶음 스팸둘 다 맛있었다 >- 더보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생애 첫 스카이 다이빙 (2018.10.08) 혼자하는 여행에서 일행을 만나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식당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여 여러가지 음식 맛 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그간에 공유하지 못했던 감상을 공유할 수 있는 상대가 되기도 한다.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보다 편안하게 비밀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는 나에게 해당하지는 않는다 ㅋ난 원래 비밀이 없어서ㅋ아무튼, 말동무가 돼주기도 하는데-이번에 만난 일행은 나에게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일정을 제안해주었다. #스카이다이빙체코 프라하가 스카이 다이빙 비용이 저렴하다하여 검색해본적이 있었으나,남미를 여행을 하면서 스카이다이빙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일행이 스카이 다이빙 계획과 비용, 연락처를 공유해주었다.이과수를 갈지말지 고민하던 중이였는데, 아마도 가고 싶지 않.. 더보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텔모 마르카도 (2018.10.07) 매주 일요일 산텔모에서 큰 규모의 벼룩 시장이 열린다고 하여 찾아갔다. 우버를 내리자마자 광장에서(Plaza Dorrego) 탱고를 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광장에도 천막이 쳐져있고, 골동품을 팔고 있길래, 여기가 산 텔모 벼룩 시장인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였다. 그 곳 역시 일요일에만 열리는 San Telmo Antiques Fair. 산텔모 시장과 이어진다. 산텥모 시장은 지금껏 본 벼룩 시장 중에 가장 큰 규모였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 중간중간 신명나게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고, 타로를 보는 모습도 있다. 낯선 곳에서 내 운명을 점쳐보는 경험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언어가 안되니 패스한다. 아스팔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도 볼 수 있다. 쇼핑도 평소에 자주해야 노하우가 생기.. 더보기
[서울] 동네 뒷산, 인왕산 지난 주부터 북한산을 가볼까- 계획했던 날인데, 일주일 내내 일기예보가 오락가락했다.금요일 밤까지만해도 오후 3시부터 비가 온다고 되어있어서- 새벽에 출발하면 3시 전에 내려올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토요일 아침, 그러니까 오늘 일어나서 확인해보니 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있다. 지금도 온다고 되어있는데, 안 오고 있는데...? 의심스러우면서도 막상 나서면 비가 올까봐 망설이다가 다시 잠들었다. 자는 도중에 비가 왔다가 그쳤는지 모르겠으나, 오후에도 여전히 비가 오지 않아서, 어디든 나서기로 했다.혹시라도 비가오면 금방 내려올 수 있도록 인왕산으로 정했다. 바위가 많아서 미끄러워지면 어쩌지 걱정되긴했지만, 코스가 익숙하고 짧으니까. 범바위에 앉아서 구름 구경을 했다. 맑고 파란 하늘을 좋아하지만, 구름이 낮.. 더보기
[춘천] 용화산 & 라뜰리에김가 & 탑골가든 등산을 지금(주1~2회)보다 자주 못하는 이유는 시간 투자가 크다는 점 (2~4시간) >> 주말에만 할 수 있음ㅋ코스를 공부해야한다는 점 >> 요새는 인터넷에 잘 나와서 문제 없고 & 프립(Frip)으로 해결되기도 함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일행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 같다.이것도 프립이 해결해주기는 하지만, 가고 싶은 산과 코스를 고르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 일행이 필요해서 제약이 생기는 모든 것은 혼자하는 법을 터득하면 쉬워지는데, (밥 먹기, 영화 보기, 술 마시기 등) 등산의 경우, 무섭다 ㅠ 항상 사람 많은 길만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이상한 사람을 맞닥뜨릴 수가 있고,...심지어 맞닥뜨린 것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ㄷㄷㄷ, 길을 잃을 수도 있고...ㅠㅠ 다행히도 등산을 같이 할 사람이 .. 더보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 풍경 (2018.10.07) 베를린 거리의 그래피티를 보고 지저분해보인다는 생각을 했다.(베를린 미안)나는 그래피티를 안 좋아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부에노스 아이레스 거리의 그래피티는 마음에 들었다.그림 자체보다는 머무는 기간 동안 날씨가 더 좋았고, 거리가 깨끗하고, 공기가 산뜻해서ㅡ 혹은, 그냥 내 기분이 더 좋아서!였을 수도 있다. 굳이 그림 스타일로 비교해보자면, 시간차가 있어서 기억이 다 나는 건 아니지만,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그래피티가 색채가 더 화사하고 내용이 익살스러웠던 것 같다. 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마켓유명한 마켓 외에도 동네에 소규모 프리마켓이 종종 열린다.사실 소규모라고 생각안했는데 ㅎ 같은 날 오후에 구경한 산텔모 시장과 비교하면 엄청 소규모 마켓이다ㅋ 드림캐처를 살까, 하다가 굳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야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