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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좋은 날

[서촌일지] 2019년 8월, 많이 먹었다! 벌써 10월!8월을 후딱(대충O) 기록하고 9월로 넘어가야지 했는데 사진이 왤케 많지. #발사믹조림발사믹 식초를 조린 것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냄비가 시커멓게 타서 다시 해 먹고 싶지는 않지만 불켜놓고 휙휙 저은 것 외에 한 것도 없으면서 '수제'느낌이 나서 좋았다 ㅋ지금은 그냥 #폰타나 모데나 발사믹 글레이즈를 사서 먹는다. #베이컨 감자 볶음그냥 감자있고, 그냥 베이컨 있길래 대충 잘라서 대충 먹었다.베이컨은 어떤 음식이랑 먹어도 맛있는 마법의 재료. #열무냉면친구가 포장해준 열무가 있고, 다른 친구가 선물해 준 풀무원 생가득 냉면도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되어있던터라 열무 냉면을 해먹었다. #얌운센이번엔 양상추와 새우를 넣어 얌운센을 해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치커리보다 양상추가 부드러워서 좋다.다짐육..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4일차 #미소녀 #장대비 #흑돼지 일행 6명 다 같이 제주도에 종일 있는 유일한 하루. 오전에는 요가, 오후에는 동쪽 마을 투어와 용눈이 오름 투어-를 신청한 날이다. 6명 모두 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이라 (나는 내 주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편인데, 이들 중에서는 제일 안 열심히 하는 축에 속한다.) 전지 훈련 급의 투어를 기획했었다. 친구 중 하나는 있는 내내 요가를 예약했다. 나는 요가를 잘하지 못하고, 아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가가 필요하다고 느껴지고, 하고나면 시원하게 느끼는 정도라 ㅋㅋ 도착한 바로 다음 날 한 번, 다 같이 있는 날 한 번 예약하고 도착한 후 컨디션에 따라 추가 예약할 생각이였다. 그러나 있는 동안 추가하고 싶지 않았고 두 번만 예약한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한다 ㅋㅋ (프로그램이 별로여서가 아니라 내..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3일차 #장자크상페룸 #딱새우 하루종일 비, 하루 평균 2회 도렐 제주를 7일이나 있으면, 그 중 며칠은 날이 좋을 줄 알았다. 비가 조금 온 날, 흩뿌리게 온 날, 대차게 온 날이 있을 뿐이였다. 첫 날을 제외하고는 계속 비가 왔는데, 3,4일차는 특히 많이 온 날이다. 전 날 맥주를 꽤 많이 마시기도 했고, 요가를 신청하지 않은 날이기도해서 11시까지 잠을 잤다.다른 일행들은 (한 명 빼고) 요가를 한 후 방에서 한 숨 더 자는 듯했다. 방을 옮겨야하기 때문에 일단 짐을 챙겨 나왔다. 룸체인지를 하면 11시 체크아웃 2시 체크인 때문에 시간이 빈다.점심을 먹기에 애매한 시간이라 일단 도렐에 들어가서 책을 읽었다. 그리곤 같이 만나 점심을 먹고 다시 또 도렐을 갔다 ㅋ 다른 일행들도 각자의 방이 청소되기를 기다리며 같이 커피와 함께..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2일차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 아침 8시30분 요가 클래스여차하면 안 갈 생각이였는데 8시 15분에 눈이 떠졌다. 요가를 한 후에 다시 자도 되니까 일어나기로 한다. 클래스는 15명 남짓. 거의 모두 여자. 남자는 한 명 있었다. 유연성이 없어서 요가를 잘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계속 시도했던 터라 다양한 요가 클래스를 참석한 경험이 있는데, 이 곳의 요가는 초초초 초보 클래스로 느껴졌다. 가벼운 스트레칭 정도.운동이 되는 느낌은 없지만 관절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동작을 하며 좌, 우로 시선이 바뀔 때 창 밖에 보이는 푸르른 하늘과 가볍게 흔들리는 나무가 좋다.끝나고 나오자마자 도렐 카페가 오픈해있어서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다. 가시아방오후에 서핑이 예약되어있어서, 서핑 클래스를 가는 방향에서 맛집을 찾았다.숙소에서 걸어서 15~20.. 더보기
[제주도] 플레이스 캠프 #1일차 #문학과지성룸 '따로 또 같이'어쩌다 이 번 제주도 여행을 하게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지난 대화를 검색해보았다.8월 초, 무리 중 두 명이 비슷한 일정으로 제주도에 있었다. 한 명은 출장 후 개인 여행, 한 명은 가족 여행.'좋겠다, 제주도'라는 나의 말에 누군가 '제주 투게더 어게인'하자하였고, 한 두 명씩 비행기들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무서운 아이들...그렇게(?) 재작년 7월에 한 번, 올해 초 한 번ㅡ 이미 두 번의 제주를 함께한 일행들과 또 제주도를 오게 되었다. 개인 여행 중인 친구는 성산 플레이스캠프라는 곳에 머물고 있었는데, 출판사 또는 작가 이름을 딴 컨셉룸에는 책이 가득하다고 했다. 컨셉룸 뿐만 아니라, 각종 액티비티 프로그램, 펍(#스피팅울프), 카페(#도렐)를 갖추고 있는 이 곳은 최근에 굉장.. 더보기
[페루 리마] 아무것도 안하고, 마지막 날 Huaca Wasi Hotel Boutique Eduardo de Habich 191, Miraflores, Lima, Peru 리마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 심사를 기다리며 호텔을 검색했다. 보통은 여행 전에 모든 것을 예약하고 오는데, 마지막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리마로 돌아온 후, 이카로 버기투어를 다녀올까, 생각도 하였으나, 체력 소진으로 고민되었다. 무리하면 갈 수도 있었겠지만- 어쩐지 퍼지고 싶었다. 여행 내내 호스텔을 이용하다가 마지막에 호사를 누려보겠다며 호텔을 예약했는데 생각보다 외진 곳에 있고 규모도 작아서 당황했다. 샤워기 물을 틀었는데 처음에 녹물이 나왔다...ㅠ 하지만 방이 넓고 침구가 깨끗했고 매니저와 일하는 분들 모두 친절했다. 얼리 체크인을 해줘서.. 더보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팔레르모 소호의 두 호스텔 (2018.10.05~09) Malevo Muraña Hostel과 Caravan BA Hostel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는 총 4박있었는데, 2박씩 두 군데 숙소를 예약했다. 두 호스텔이 위치한 팔레르모 소호(Palermo Soho)는 서울의 서촌, 뉴욕의 윌리엄스 버그 같았다.중심지와 조금 떨어져있지만, 매력적인 동네. 복잡하고 시끄러운 시내보다 조용하고 깨끗하면서 산뜻하고 활기찬 느낌을 주는 곳.힙한 카페와 맛집들이 많은 곳. 두 호스텔 다 만족스러웠지만, 굳이 선택하자면 Caravan BA 호스텔이 조금 더 좋았다. 조금 더 큰 길가에 있고, 더 밝고 편안한 느낌이다. (조금 더 비싸기도 하다. 두 곳 모두 6인 여성전용 도미토리 개인 화장실이 포함된 방으로 Malevo Muraña Hostel은 18,75$ Caravan B.. 더보기
[서촌일지] 2019년 7월, 대체로 성공적으로 혼자 해먹기 #얌운센 멍빈누들은 욕심보다 '아주 많이 조금' 덜어서 불려야 한 끼 양으로 적당하다. 치커리, 샐러리, 새우 등 다른 재료를 넣다보면 양이 많아진다. 혼자 음식을 먹을 때는 모든 재료를 아쉬운 정도로 넣어서 만드는 것이 좋다-는 것을 '매 번' 깨닫는다. 얌운센 재료 : 멍빈 누들 + 야채 원하는 것 (인터넷에서는 치커리 추천하지만, 나는 치커리가 까슬해서 별로) + (선택) 샐러리, 양파, 고수 + (선택) 새우, 돼지고기 볶음 소스 : 피쉬소스 2, 칠리소스 1, 라임주스1 + 마늘, 설탕, 홍고추/청고추 요리 못하는 사람 특징이 레시피의 정량을 제대로 안따르는 거라고 하던데- 그것이 나다ㅋ 혼자 먹는 것의 장점은 내 입맛에 맞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는 하지만, 내가 좋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