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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나 쉬는 날

[만들기] 목수 빙의, 스툴 만들기 에어비앤비와 제로랩이 기획한 스툴 클래스에 참여하였다. 참석 전에 이전 클래스에서 만든 사진을 보고 사실은 살짝 실망하였다. 의자 부분이 동그랗고 아랫 부분은 삼발로 된 귀여운 스툴을 기대했는데, 투박한 네모 상자 같은 스툴이였다. 만들어놓고 내가 만든거라고 뽐내기 민망 뻘쭘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클래스는 커다란 나무 판대기를 자르는 것부터 시작하였다. 재단, 톱질, 망치질, 사포질의 과정을 거치며ㅕ 내가 만들 수 있는 스툴 중에서 가장 실용적이고 귀여운 스툴이였구나, 깨달았다 ㅋ-ㅋ /급겸손/ 스툴을 만든 장소는 해방촌 'ㅊ(치읓)'이였다. 이름이 특이하다 ㅎㅎ 클래스를 오픈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을 듣고, 어마어마한 장비를 받아 들고 구석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인당 톱, 망치, 삼각자, 줄자.. 더보기
[선물자랑] 핸드메이드 "남자" / 겨울용 선물 핸드크림 & 립밤 / 랑콤 화장품 키트 최근에 선물 받은 핸드메이드 인형, 우타카밀, 크랩 앤 에블린 핸드크림, 버츠비 립밤, 랑콤 화장품 키드 자랑글. # 핸드메이드 "남자" 친구가 인형을 만들어주었다. 원래도 손재주가 있는 친구인지라, 같은 모임 다른 친구의 딸에게 선물한 인형을 보고 부러워하고 탐내긴하였지만, 가지지 못한, 가지지 못할 것에 대한 염원과 가까웠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에게까지 순번이 돌아올 줄이야! 팔다리가 길쭉길쭉 눈코입이 선하게 생긴 것이 딱 내 스타일이다!! 같이 있던 다른 친구들은 다른 스타일을 선물 받았는데 내 것을 자꾸 탐내어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잠시 보겠다고 가져가면 손을 내밀어 어서 달라고 제스츄어를 하였다. 같이 있던 다른 친구의 쌍둥이 딸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더니, "남자"라고 지어주.. 더보기
[선물] 아빠에게 선물해드린 - 가죽 핸드폰 케이스 후배에게 받은 예상치 못한 핸드폰 케이스 선물이 너무 좋았던지라, 아빠께서 새 핸드폰을 구입하자, 핸드폰 케이스는 제가 사드리겠다고!! 선포를 해두었다. 그러나, 막상 제대로 된 것을 구입하자니, 어른들이 쓰실만한, 고급 핸드폰 케이스,,, 아,,, 아는 것이 하나도 없어,,, 구린거 비싸게 사면 어쩌지,,, 어디서 어떤 것을 사야할지부터 막막했다 ㅠ 고민고민을 하다 하루이틀 지나갔다. 하루이틀이 지나가더니 삼일 사일도 훅훅 지나갔다. 아빠는 말씀은 안하셨지만 기다리는 눈치였다. 선물의 기쁨이 스트레스로 바뀔랑 말랑 할 무렵 친구들과의 카톡방에 물었다. 아빠꺼~ 핸드폰 케이스 사야되는데, 혹시 아는 거 있어? 6 5 4 3 2 1 역시 두드리면 답이 나오나보다 ㅠ 예전부터 센스있는 선물을 센스있게 전달하.. 더보기
[직관일기] 오지환 끝내기 안타♥ 상해 여행 마지막 날. 새벽 5시반부터 준비하여 8시 25분 상해발 서울행 비행기 탑승. 혼절하다시피 자다가 오전 11시 서울 착륙. 공항버스를 타고 12시 반에 집에 도착, 정리, 점심. 1시 넘어 다시 집에서 나왔다. 2시30분 잠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상해에서 왔다며 열정을 치하받으며 경기 관람을 시작하였으나 약간은 지루했던 초반이였다. 5회 초,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입이 심심해서, 뭐나 사 먹자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에게 3점을 내주었다. 에효, 이런 경기 보려고 상해에서 잠실까지 온 건 아니지만, 경기가 뭐 내 마음대로 되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보고 있는데, 다행히 5회 말 바로 3점을 따라 잡았다. 그후 경기는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6회 말 1점이 앞서게 된 것. 일단 이기면 경기가 어떻.. 더보기
[선물 자랑] 작지만 큰 선물 - 핸드폰 케이스 후배가 물었다. 핸드폰 기종 뭐였죠? 눈치 빠른 사람은 눈치 채고도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ㅎㅎ 나도 눈치가 아예 없는 편은 아닌데,,,핸드폰 구입하려나? 핸드폰 관련해서 뭐 물어보려나? 싶어 가볍게 대답하고는 업무와 다른 대화에 묻혀 곧 잊어버린 것 같다. ㅎㅎ 그날 저녁!! 후배는 만나자마자 깜짝 선물이라며 핸드폰 케이스를 슬며시 내밀었다!!! 꼼데가르송 & 밀키♥ 아 귀엽다. 왼쪽이 내꺼!! 받고나서야 깨달은 것이기는 하지만, 핸드폰 케이스 선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좋은 선물인 것 같다. 디자인이여러가지라 상대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고 (그래서 더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라 새로 생긴 물건이라는 것이 티가 나고, 그래서 주변 사람이 예쁘다, 귀엽다하면, 선물 받았어~ 자랑하.. 더보기
[요리] 스트레스 받은 날 - 소고기 갈비살 오일 파스타 ㅋㅋ 약속을 만들어 고기를 먹기에는 너무 기운 없는 날이였고, 고기는 먹어야겠고, 집에 올라오는 길에 갈비살을 하나 샀다. 스트레스는 웬지 내 돈으로 푸는 것이 아닐 것 같고...! 선수금을 넣어두면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 엄마가 일전에 알려주신 비밀번호를 이용하여 엄마 펀딩을 받았다. 선펀딩 후승인...ㅋ 그러나, 승인은 나지 않았다는 사...실... 참, 고기는 보기만해도 기운나는 것 같고 좋다. 색깔봐...츄릅 아 예쁘다, 소고기를 잘 굽는 법에 대한 글을 몇 번 읽었는데 기억에 남는 건 센불에 익힌다 >> 한 번 뒤집는다 >> 잔열에 대기(고기 국물이 빠지지 않도록). 일케 가지런히 옮겨 담아놓고 하나씩 집에 먹었더니 한 층 한 층 줄어든다...어허헉 오늘도 갈비탕이 남아있길래 파스타면을.. 더보기
[요리] 쉽게 만들어먹는 오일 파스타 - 토마토 소고기 스튜 오일 파스타 ㅋㅋ 첫 번째 오일 파스타 도전 후, [요리] 처음해보는 연어 오일 파스타 & 소시지 with 사우어 크라우트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가 축적되어있는, 기존의 레시피부터 열심히 따라해서 숙달하는 것이 먼저일텐데, 자꾸 창의력을 발휘하려고 한다. 이름하여, 토마토 소고기 스튜 오일 파스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핳핳핳하항항 주말 내내 과식하고 주중 저녁을 먹지 말자고 다짐하였으나, 내가 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내가 나를 용서하는데 어찌하리... 기왕이면 상큼한 토마토가 들어가는 파스타를 만들자. 하여 집에 오는 길에 재료를 사기로 하였다. 아마도 어디선가 먹어보았거나 어디선가 사진을 보았거나하여 막막하게 떠오르는데로, 토마토, 올리브, 모짜렐라 치즈를 살 생각이였다. 빨갛고 파랗고 하얀 동그란 것들을 .. 더보기
[요리] 처음해보는 연어 오일 파스타 & 소시지 with 사우어 크라우트 지난 토요일, 여의도 IFC 몰 ZARA에서 산 스웨터를 집에와서 다시 들여다보니 목 언저리에 파운데이션이 묻어있었다. 한 번 외출하면 수정 화장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옷을 살 무렵에는 거의 노메이컵이나 다름 없었다. ㅠㅠㅠ 게다가? 착실하고 성실한 나는 직원이 준 페이스 커버를 하고 얼마나 조심스레 옷을 입었는지 모른다. 나는 확실하게 아닌데, 귀찮기도 하고 대충 입을까 싶어 문질러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호구는 되지 말자 ㅠ 교환을 해야겠다, 싶으면서 내심 걱정되었다. 니가 묻힌거 아니냐고 하면 어쩌지 ㅠ 일주일인 오늘, 조심스레 찾아갔더니, 별다른 말 없었다. 오케이~ 근데 교환하고 싶은 다른 옷 가져왔니? 아니요? 저 근데, 걸려있는 옷 말고, 창고에 있는 새 옷 줄래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