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선물 받은 핸드메이드 인형, 우타카밀, 크랩 앤 에블린 핸드크림, 버츠비 립밤, 랑콤 화장품 키드 자랑글.
# 핸드메이드 "남자"
친구가 인형을 만들어주었다.
원래도 손재주가 있는 친구인지라, 같은 모임 다른 친구의 딸에게 선물한 인형을 보고 부러워하고 탐내긴하였지만, 가지지 못한, 가지지 못할 것에 대한 염원과 가까웠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에게까지 순번이 돌아올 줄이야!
팔다리가 길쭉길쭉 눈코입이 선하게 생긴 것이 딱 내 스타일이다!! 같이 있던 다른 친구들은 다른 스타일을 선물 받았는데 내 것을 자꾸 탐내어 손에 꼭 쥐고 있었다. 잠시 보겠다고 가져가면 손을 내밀어 어서 달라고 제스츄어를 하였다.
같이 있던 다른 친구의 쌍둥이 딸에게 이름을 지어달라고 했더니, "남자"라고 지어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갈수록 맘에 드는 이름이다ㅋㅋ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 맡에 장착하였더니 제법 늠름하다. 방문 밖에서 인형을 발견하신 엄마가 "저 남자 누구야?!"하신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끔 새벽에 잠들면 가위가 눌릴 때가 있는데, 가위를 한 번 눌리면 일어났다가 다시 자도 계속 눌린다 ㅜㅜ 예전엔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자면 거짓말처럼 가위가 끊겼는데...
이제는 이 인형이 나를 지켜주려나?!
나두 옛날 옛적에 바느질을 잠시 취미 삼았던 적이 있는지라, 어깨와 눈도 얼마나 아팠을까! 이 커다란 인형을 만들려면 어마어마하게 손이 갔을텐데! 싶어 고맙고 미안하고 감동적이다. /짱짱/
# 겨울용 선물 핸드크림 & 립밤
회사 동생이 여행 다녀와서 준 우타카밀(Wuta Kamile) 핸드크림!
샛초록색에 하얀 꽃이 그려진 것이 예쁘고 아까워 개봉을 안하고 있다가 어디선가 은은하고 좋은 향이 나서 어! 냄새 좋다!하였더니 같이 선물 받은 다른 친구가 요 핸드크림을 바르고 있었다. 잽싸게 개봉! ㅎㅎ
회사에서는 타이핑을 해야하기 때문에 핸드크림을 바르면 잠시지만 끈적이거나 미끄덩한 것이 귀찮아서 잘 안 발랐었는데, 요것은 묽지도 않고 끈적이지도 않고 딱 좋다. 사실 핸드크림은 다 쓰기 전에 질리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요 것은 사이즈도 꽤 큰데 거의 다 써가던 중이였다. /뿌듯/
그런데, 오늘 다른 회사 동생이!!! 오!!! 무슨 날도 아닌데!!! 갑자기!!! 직구를 하였는데 좀 많이 구입하였다며 새로운 핸드크림을 선물해주었다. /행복/
크랩트리 앤 에블린 (Crabtree & Evelyn) 로즈워터라고 나는 잘 모르지만, 인기 많은 제품인가보다 ㅎㅎ 나빼고 다 알아본다! 오, 이거! 함시롱~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녀성스러운 사이즈와 색깔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또, 다른 동생이 선물한 버츠비 (Burt's Bees) 립밤!! 헤헤헤헤헤
보기만해도 상큼한 자몽향!!! 이름도 딱 어울리게 리프레슁!!
예전에 어디선가 읽기를, 기분 관성의 법칙으로 아침에 기분이 좋으면 하루가 기분 좋을 수 있다며, 아침에 기분이 좋기 위한 팁 중에 하나로 자몽향, 라임향, 레몬향 등의 상큼한 향이 나는 바디워시를 사용하기를 추천하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요새 새벽 출근에, 급 추워진 날씨 때문에 저녁에 샤워를 하는데 ㅎㅎ 바디워시 대신 요 립밤으로 기분을 업! 시키고 나가야겠다 ㅎㅎㅎ
# 랑콤 화장품 키트
플레이오프 2차전, 친구가 티켓을 구해줘서 아는 동생을 데리고 가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여줄께~ 하였더니 동생넘(여자)도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가지고 왔다 ㅋㅋ
최근에 지나가는 말로, 늙어가는데 화장이라도 좀 배워둘까,하였더니 챙겨준 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응답하라1994에서 쓰레기오빠가 사와서 센스없다고 취급당했던 랑콤종합화장품 키트잖아ㅋㅋㅋ
,,,,라고는 속으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의아한 느낌이였다 ㅋㅋㅋ 없는게 없잖아 ㅋㅋㅋ짱 좋은거 아니야? ㅋㅋㅋㅋ울 아빠도 예전에 출장갔다오시며 사온건데?!!? 십수년 전이지만 ㅋㅋㅋㅋ
머지ㅎㅎ 좋다는거야 안 좋다는거야 ㅋㅋㅋ
좋다는거다!!! 정말 짱짱 좋다는거다!!! ㅎㅎㅎ
아무튼 요걸로 메이크업 월드로의 게이트를 열어보려고 한다.
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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