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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가는 날/2015년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꽌 안 응온 (2015.03,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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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의) 베트남 가족 여행의 후기...
1. 매연이 심하지만, 물가가 저렴하다.
2. 음식이 맛있지만, 고수나물향이 심하다.
3. 겁나 큰 개똥이 길에 무지 많지만,사람들이 친절하다.
4. 신호체계가 엉망이지만, 막히지않고 편하다....
5. 택시가 잘잡히고 싸지만, 거스름돈 잘안준다.
6. 4일내내 비가 온건 좀 너무했다.
7. 출근하기 싫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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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3월의 날씨, 일기예보를 무시하지 말지어다.

 

네이버에서 도시 이름 + 3월 + 날씨를 검색하면 월간 날씨와 함께 월평균 강수일을 알려준다.

 

하노이 3월 날씨는 월 평균 강수량이15일.

"이틀에 한 번 꼴로 비가 온다고 것인데. 우리는 3박 4일 가니까, 이틀 정도는 비온다는 소린가..."

 

"나는 날씨 운이 좋으니까 그 나마도 안 올 수도!"

라고 생각한 스스로의 머리 통을 한 대 치고 싶다.

 

1분도 갬 없이 쭈욱- 비오고- 흐리고- 탁한 베트남이였다.

 

남동생 말대로, 4일 내내 비오는 건 너무했다..ㅠ 

 

    

   InterContinental Hanoi Westlake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웨스트 레이크)   

 34 Phan Đình Phùng, Quán Thánh, Ba Dinh District, Hà Nội, Vietnam

 +84 4 6270 8888

 

여행사 홈페이지에서의 사진이 너무 멋있었던 인터컨티넨탈 호텔.

블로그 후기를 꽤 꼼꼼하게 들여다봤는데, 사진과 같다-좋다-는 평이였다.

 

이름도 무려 선셋바인 인터컨티넨탈 호텔 내 바(Bar)는 석양을 구경하기에 좋다고- 하였다.

우리는 석양은 커녕 낮에 떠있는 해도 볼 수 없어서 검증 실패하였지만,

 

다행히 호텔 방은 기대했던 만큼 널찍하고 깨끗했다. 

 

 

4가족이 함께라 부엌 + 거실 + 방 2개 있는 레지던스 타입을 선택했다.

 

2층짜리 하얀 단독 주택들이 널찍널찍하게 있고

우리는 수영장을 지나, 다리를 건너, Bar를 지난 후 굴 다리를 건너, 안쪽에 있는- 방이였다. 

 

처음 체크인했을 때에는 골프카로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그 이후에는 호텔 구경 겸, 산책 겸 걸어다녔다.

 

반은 물 위에 떠었기 때문에 발코니 밖으로 바로 물이 보인다.

백조나 오리 같은 것도 좀 떠있짘ㅋㅋㅋ 그런건 없다ㅎ

 

 

꽤 푸짐한 웰컴 과일. 반갑긴한데 입 맛에는 안 맞다ㅋ 그래도 고마움 ㅋㅋ

 

 

두 개의 화장실은 모두 크고-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있고- 개인적으로 숙박 시설에 대한 평가 시 꽤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온수의 끊김없음과 물의 수압도 적당했다 ㅋ

 

 

엄마랑 같이 잔 침대도 둘이 자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내게 불편함 없었다ㅎㅎ 

 

 

재밌는 건 베개 옵션! 속과 모양이 다른 베개 종류를 8가지를 가지고 있다고! 원하면 전화하라고 되어있다.

 

8가지 다 이용해보고 싶은데 ㅎㅎㅎ웬지 번거롭게 하는 것 같고, 원래 있는 베개가 충분히 편해서 이용하진 않았다 ㅎ

 

 

창문 사이사이로 보이는 호수도 운치있다.

 

 

과하지 않은 장식들이, 나 베트남~이라고 알리고.

 

 

아빠와 남동생 방이였던 방엔 날씨에 대한 아쉬움을 배가시키는 발코니도 있다.

 

 

낚시하시는 걸까. 창문 밖으로 무엇인가 부지런히 하고 있는 아저씨가 보인다.

 

 

냉장고도 커다랗고, 세탁기도 힘이 좋고, 전자렌지/오븐도 꽤나 신식인듯 보이는 부엌도 마음에 들었다. 

- 엄마는 마지막 날 슈퍼에서 세제 한 통을 사다가는 집에 가기 전 여행 때 입은 옷을 다 세탁하셨다 0-0/

 

 

 

손잡이가 댕강 떨어져버려 황당 + 당황했지만 ㅋㅋ 칼/가위도 무려 세트로 갖추어져있다.

 

 

주전자와 찻잔을 들고 훈남 셰프 놀이 중인 남동생 ㅎㅎ 

 

그 밖의 식기들은-

내가 호텔에 도착 하기 전에 뭐가 있을지 궁금했던 터라 한 번씩 찍어왔다.

 

 

 

  

  

 

  

 

 

 

 

 

 

   

   Quan An Ngon (꽌 안 응온)   

 34 Phan Đình Phùng, Quán Thánh, Ba Dinh District, Hà Nội, Vietnam

 +84 4 3734 9777

 7:00 AM – 10:00 PM

 

꽌 안 응온은 여행 가기 전 하노이 맛집을 검색하는데 오히려 너무 많이 언급되어서 갈까마까 하던 곳이였다.

후기가 워낙 많으니까 현지인 음식보다는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이 더 많이 찾아가는 곳 같은 느낌.

 

 

 

그런데 막상 갔을 때는, 찾아간 시간이 애매했던 것인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아니 한 명도 없었다-

 

하노이 여행의 첫 식사인데, 망한건가 -0-;

온 가족을 안내한 나는 그렇지 않은 척했지만 살짝 긴장이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맛있었다.!

엄마는 다녀온 후 계속 이곳 음식이 맛있었다며, 또 먹고 싶다고 말씀하신다.

나에게는 하노이 여행 중 첫 번째는 아니지만 한 세~네 번째쯤 마음에 들었던 곳이다.

(하노이 여행의 날씨는 실패했지만 맛집은 한 번 빼고 성공적인 편이였다.)

 

 

ㅋㅋ 하노이 여행의 새로운 발견 중에 하나가 온 가족이 술을 꽤 좋아하고 잘 마신다는 것이다.

집에서 같이 마실 기회가 없었는데, 이때는 끼니 때마다 맥주를 주문했다 ㅎ-ㅎ 

 

 

 

처음 나온 것은 새우가 들어간 스프링롤. 한국에서도 베트남 쌀국수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새롭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담백하면서도 맛있었다. 

 

 

엄청 상큼했던 그린 망고 샐러드 -

 

 

그리고 이곳에서 꼭 먹어야 되는 분짜(Bun Cha)!

 

분짜는, 베트남 중에서도 하노이를 본거지로 한다고 설명되어있다 (위키피디아 ㅎㅎㅎ)

볶은 돼지고기와 삶은 쌀국수를 국물에 적셔 먹는데, 쌀국수보다 진-한 맛이다.

 

국내에도 베트남 음식점이 많은데 왜 이 분짜는 흔하게 있지 않는 것일까?

검색해본바로는, 강남역에 분짜를 하는 곳이 있는 것 같은데 아직 가보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절대 분짜 다음으로가 아니라, 똑같이 맛있었던 반 세오(Bánh xèo)!  

 

 

겨자잎과 상추 등의 야채를 라이스 페이퍼에 돌돌 말아 먹는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파리에서 먹은 크레페와 비슷한 것 같다.

고소하면서도 상큼하면서도 맛있다.

 

 

 

  Nhà hàng Sen Tây Hồ (부페 센)  

612 Lac Long Quan, Nhật Tân, Tây Hồ, Hà Nội, Vietnam 

 

그리고, 센 부페는 ㅋ 유일하게 실패한 하노이 음식점이므로 패스 ㅎㅎㅎ

 

생굴이 엄청 많다고 해서 한국에서 초장을 사가기까지 했는데ㅜ

석화가 아닌 석회 가루를 물에 탄 듯한...(너무했나...) 물이 올라와 있는 텁텁한 굴이였다...

 

규모는 엄청 크지만, 먹을 것이 없어 엄청 실망스러웠다 ㅠ 그래도 가격이 싸서 다행이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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