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안주마을 & 바 참(Bar Cham) 

& 연희동 책바(Chaeg Bar)

되게 바쁘고 잘나가는 후배가 있다.

몸과 마음을 바쁘게 움직여서 잘 나가기도 하고,

잘 나가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바쁘기도 한 후배님.

스스로는 주변에 무신경하다고 반성하지만,

무신경하다는 것을 신경쓰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많이 챙기고 있는 후배님. 

그녀와 오랜만에 서촌에서 만나 안주마을 갔다.

안주마을에서 처음 먹어보는 소금구이 곰장어와 꽃새우 찌개를 먹고,

바 '참'에 갔다.

 

  

 

자리가 없었는데, 누군가 양보를 해주어 자리를 잡았다.

바 '참'을 찾기 전에 그녀의 남자친구가 서촌에서 갈만한 바를 여러개 추천했다.

물론 나도 다 아는 곳이였다.

후훗

 

바 참은 평소에 자주 가던 곳은 아니지만, 이 날은 바 참을 가고 싶었다.

그녀가 소개받은 곳은 여차저차 못가고 바 참에 왔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그 곳만은 같이 가려고! 일부러! 말 안해준 것인데!라고 했단다.

후훗. 

 

평일이라, 간단하게 한 잔하려고 했는데

워낙에 바쁘고 귀한 후배님과의 만남인지라,

책 바에 가서 한 잔 더 했다.  

 

  

 

 

집들이

다른 날, 다른 후배 네 집들이

- 강서, 달서, 광화문, 한강, 전라 등 다양한 맥주가 생겼다. 

- 모짜렐라는 그저 담백한 맛으로 먹는 건 줄 알았는데, 엄청나게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있었다!

(마켓 컬리 제품이였음)

이날, 후배가 해준 음식은 하나같이 맛있어서 배가 터지도록 먹었고,

술 기운인지, 후배의 재롱 때문인지 미친듯이 웃었다.

 

  

  

  

 

 

서촌 마지

서촌 사찰 음식점인 마지를 갔다.

부모님을 모시고 갈만한 곳으로 검색하다 찾은 곳인데,

사전 예약을 해야한다해서 포기할뻔했다.

오픈 시간에 맞추어 전화해보니 바로 예약이 되었다.

가게에 들어섰을 때는 이른 시간이였는지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다.

연잎 올림과 끼니올림을 주문하고 더덕구이를 추가하였는데 

더덕구이는 따로 시키지 않아도 될뻔했다.

심심하니 건강한 맛이였다.  

 

  

 

 

종로 Vintage0455

같은 팀은 아니지만,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한 와인 바!

자주 같이 하는 동료분들은 아니지만,

종종 같이할 때마다 각각의 매력과 위트와 색깔에 놀라게 되는데,

이 날도 빅재미를 느꼈다. 

음식도 와인도 맛있었고.

 

  

  

 

5명 / 5병

 

 

 

연남동 베무초 칸티나 & 단단 

이번엔 팀 사람들과 함께 한 날.

우리 팀은 공식적인 회식이 많지 않지만,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맛있는 것을 먹거나 한 잔 마시곤 한다.

이 날은 이대에서 미팅이 끝나는 동료 덕분에 연남동을 갔다.

스페인어 학원 선생님이 추천한 멕시칸 음식점 베무초 칸티나를 찾아갔는데,

밖에서 보고 영업 안하는 줄 알고 다른 데 갈 뻔.

가게는 좁고 4개 좌석 뿐이였는데, 음식은 푸짐해서, 주문한 음식을 다 먹다가 배 터질뻔했다.

 

가깝기도 하고, 옛날 생각이 나기도 해서,

처음 연남동을 왔을 때 갔던 단단이라는 이자카야도 갔다.

베무초 칸티나에서 너무 배 터지게 먹은 탓에, 데킬라에 취한 탓에,

와사비 타코만 한 접시 먹고 해산했다.

 

간혹 되도 않는 말을 털어놓아도, 혹은 그런 말을 들어도

피차 부끄럽지 않은 팀원들이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서촌 아르크 

내 생일 케이크를 내가 사왔으면 한다는 주문이 있어서 ㅋ

새로 생긴 아르크를 찾아갔는데, 케잌이 없다 ㅋ

버터가 들어간 스콘과 크림빵을 사고,

커피 한 잔 하였다. 

 

 

 

효창동 우스블랑 

팀원 중 한 명이 어머니가 빵집을 하셔서 빵은 질려서 안 먹는데,

우스블랑 케익은 정말 맛있다며, 생일 때 사다줄까요, 물었다.

성질급한 나는 주말에 바로 찾아갔는데

사전 주문을 하지 않은 탓에 미니 케이크만 살 수 있었다.

집에 오는 길에 다 무너졌지만, 맛은 정말 있었다.

 

  

  

 

 

낙성대 쟝블랑제리 

나에겐 정말 추억의 장블랑제리인데, 이제는 너무나 대단한 빵집이 되어버린 장블랑제리

흑임자 크림 빵이 맛있다는 이야기르 들고 찾아갔는데

진짜 오랜만에 감탄하며 먹었다 ㅋ

 

 

 

용산 이름 모르는 고깃집

또 다른 팀 삼삼오오 멤버와 고기 먹은 곳

맛있었는데! 이름을 모름

추후 업데이트해야지

셋이 갔는데 자리도 엄청 넓은 곳을 주셨고,

배가 고파서 반찬을 한 접시 다 먹었는데 친절하게 리필해주셨다.

고기도 맛있었음!

 

  

  

 

 

충무로 텐진호르몬 & 태극당

친구가 배구표가 생겼다고, 같이 보러가자 하였다.

영어회화가 있는 날인데, 고민없이 오케이하고 ㅋ 다른 날보다 일찍 퇴근했다.

충무로 텐진호르몬에서 철판 구이를 먹으며,

이렇게 일찍 만나니 평일인데 주말같다며 신나했다.

 

  

 

장충동에 온김에 태극당을 찾아갔다.

정말 신기하게 빵이 안 땡겨서 나는 안 먹을래~ 하고 구경만하고,

친구는, 우리카드 50% 배너를 보고 빵을 한 아름 샀다.

그 중 내어준 흑임자 찹쌀빵.을 안땡기는 와중에 맛있게 먹음 ㅋ

 

 

 

신용산 로리스

어느날 점심

같은 팀원이였다가 각기 다른 곳에 간 동료들과 먹은 점심

이 곳은 치즈피자가 맛있다 >-< 정말 맛있다 >-<

 

  

 

 

명동 라화쿵부

 

명동 예술 극장에서 하는 연극 [자기앞의 생]을 보기 전에 만나서

시간이 촉박하니 길거리 음식을 먹자며 닭꼬치와 핫도그 따위를 먹다가,

생각보다 시간 여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라화쿵부를 찾아갔다.

마라는 위와 장에 자극이 되서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배부르지 않을 정도만 먹었다

(ㅋ왓?)

 

명동 예술 극장 & 연극 [자기앞의 생]

명동을 오가며 그 자리에 공연장이 있는 줄 몰랐는데,

친구가 직원에게 물어보니 원래 그 자리에 있었고,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을 뿐이란다.

자리는 아직 리모델링 안한 것인지 딱딱하고 불편했지만,

오래만에 보는 연극은 좋았다. 친구는 힘들어했지만 ㅋ

 

  

 

 

강남 전통주 갤러리

 

친구따라 전통주 갤러리 시음회를 갔다.

5가지 전통주를 무료 시음 해준다하여 퇴근하고 부랴부랴 찾아갔는데,

시럽용 일회용컵에 반만 따라주는 시음 술에 약간 실망하였다.

 

그렇지만, 시음한 술이 맛있었고,

전통주를 예쁘게 전시해놓은 가게도 마음에 들었다.

전통주 제조법과 특징도 친절하고 재밌게 설명해준다.

 

전국에 전통주 양조장에 생각보다 많다.

안그래도 틈틈이 국내 여행을 많이 하자, 싶었는데 양조장 도장깨기도 재밌을 것 같다.

때마침 곧 여행하기로 한 충남 예산은 사과 와인이 유명한다.

 

강남 에덴 식당

전통주를 시음한 김에 전통주로 쭉 마시고 싶다는 나의 주문을 받아 

친구가 추천하고 친구가 가이드해준 지리산 산나물 정식집!

산나물 전과, 산나물 무침, 청국장 다 너무 내 취향!!!

인데, 친구가 주문한 막걸리 두 개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여서 ㅋㅋ

근처 맥주 집에가서 맥주하고 헤어짐

 

  


 

2월에 나름 자중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리하다보니 여기저기 많이 다녔네 ㅎㅎ

아무튼, 그러하였다~ 넘길어서 지침

반응형

새해 첫 날

CGV명동 시네라이버리에서 [이차크의 행복한 바이올린]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다큐 형식의, 음악을 주제로 한, 기분 좋은 영화


그날의 기록

메모1. 한 번의 소름과 한 번의 눈물

메모2. 오바마 대통령이 이차크를 소개하면서 사용한 Passion과 Joy라는 단어가 좋았다. 

거기에 Fairness를 더하여 나의 모토로 삼고 싶다.


눈스퀘어 샤이바나에서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기로 하고, 

덕수궁을 갔다가 중명전과 정동 훈데르트 바서 전시회까지 발길이 닿았는데

그 코스가 좋아서 올해 들어 세 번이나 같은 길을 반복했다.


  



이태원 마라토끼

지금은 마라가 유행하지만, 마라를 흔히 먹지 않았을 때, 

맵고 독특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이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 셋이 있었기에,

같이 만나면 마라를 찾아먹는 무리가 있다. 

이 날은 이태원 마라토끼를 갔는데,

사장님이 몬스터엑스 팬이라 몬스타 엑스 노래가 계속 나왔다.


  



: 제주도 여행 :

마라숯불양꼬치

겨울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 제주도를 갔는데, 등반 전 날, 

색다르게 양꼬치를...! 먹었다. 제주도에서...!


  


재료가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메뉴명이 많았는데

일단 안전빵용 송이전과 도전용 석단을 주문하였다.

먹어본 결과, 석단은 삭힌 계란으로 추정된다 @-@ 

계란을 좋아하는데 썩 맛있지는 않았다.

 


 

다음 날, 호스텔에서의 아침

한 명은 계란을 굽고 다른 한 명은 토스트를 굽고 다른 한 명은 커피를 내리고 마지막 한 명은 설거지를 한다.

따로 지시한 사람 없지만, 알아서, 일사분란하게.

이런거 너무 좋아 >-<


  


정상에서 먹겠다며 라면과 끓인 물을 챙길때까지만해도 시큰둥했는데

진짜 맛있게 먹고 =)

내려와서 바로 고기집에 갔는데 오픈 전이였다.

시간을 떼우기 위해 제주김만복에서 김만복김밥과 오징어무침을 사서 편맥했다 =)

햇살, 같이 간 사람들, 음식 모두 완벽했다.

아, 즐거워 

  


그리고 드디어, 

고기 타임!

아침부터 등산해서인지 금방 취했다


  


 

배빵할 정도로 맛있게 먹고

숙소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거의 바로 방어 먹으러 나갔다.

같이 오기로 하였다가 일이 생겨서 못 온 후배가 추천한 집인데 ㅋ

인당 가격이 비싸고 방어가 얼마 나오지 않아서 실망하였지만 ㅠ

그래도 즐겁게 먹고 바닷길을 산책하였다.


  

 


: 본가 :

독립한 후 원래 엄마아빠가 사시는 집은 본가라고 하는거라고 ㅎㅎㅎ

아무튼, 일이주에 한 번씩 '본가'에 가면 엄마가 그 동안 굶은줄 알고 고기를 포함한 맛있는 음식을 해주신다 >-<

아이고, 민망하고 맛있어라

이 날은 송이버섯이 들어왔다고 송이버섯 찌개를 해주셨다.

그리고, 속초를 놀러갔다 온 동생이 사준 오징어로 버터구이를 해먹었다. 


  


그리고 내가 사간 디저트 지안의 마카롱으로 디저트를.


  


 : 끝 :

반응형


라무진

회사 친구가 맛있는 양갈비집이 있다고해서 따라감-맛있었음


  

 


광주여행

야구를 보러 광주를 가서 두꺼비게장백반 간장게장과 막걸리로 일정 시작


  


송정시장 

마카롱 상점에서 마카롱을 산 후 커피집을 추천을 받아 

느린 먹거리라는 곳에 찾아감

특이하게 커피와 부각을 함께 팔고 있었다.

커피와 부각이 어울리는지 안어울리는지 친구들과 한참 논의하고 있는데 쫀달 고구마를 선물로 주심


마카롱은 맛있는 '편'이였고, 커피는 맛도 맛이지만 친절해서 기억에 남는다.

(드립 커피를 마신 후, 양이 아쉬웠던 친구들이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되는지 물었는데 새로 내려주셔서 놀랐던!)


  


광주인데, 서울곱창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게에서 곱창을 사서 야구장에서 먹어주고.


  


다음 날은 영미오리탕에서 들깨오리탕을 먹고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네이버에서 11시 오픈이라길래 시간 맞추어 찾아갔는데, 11시 반 오픈이래서 당황했다. (지금도 11시로 되어있음) 

앞에서 세네 번째쯤에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줄이 길어져서 기대감이 상승하였고,

오픈하자마자 빼곡하게 들어가 자리를 잡았는데 일사불란하게 세팅이 되고 음식이 금방 나왔고,

뜨겁고 고소하고 건강할 것 같은 느낌의 음식은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었고,  

같이 간 친구들도 연신 맛있다며 감탄하고 먹어서 뿌듯했던 곳.


  


제주도 여행

그리고, 제주도에 가족 여행을 감 @-@;ㅋ (국내 여행 좋아)

점심1, 점심2, 저녁1, 저녁2 코스로 먹기만 함 ㅋㅋ


  

    

  

  

  


더부스

열심히 놀았지만, 일도 열심히 했다.

완전 빡세게 일한 후 같이 일한 팀원들과 먹은 맥주와 피자

맛은 그닥임 ㅋ


  



장수천한방민물장어

정말 끝난 날에 팀장님과 먹은 장어

완전 맛있음


  

  



여의도 한양원

그리고, 진짜 힐링은 밖에서 친구와 먹은 곱창으로♥ 


  


반응형


06.01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오래 전 알던 동생이 2시간 넘게 걸려 서촌까지 와주어ㅠ 우리 동네 자랑?인 안주마을에 갔다.

- 뱅꼬돔튀김 새콤한 것이 정말 맛있다. 

- 새우는 태국식처럼 계란과 함께 볶아서 나왔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랬다.


  



06.02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그리고 바로 다음 날 조금 덜 오래 전에 알던 동생.이지만 맞먹는- 

친구가 1시간 걸려 서촌까지 와주어 연이어 안주마을에 갔다.

내가 안주마을에서 제일 좋아하지만 같이 간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어서 항상 물어보고 주문하는 참기름 엔초비와 뱅꼬돔 튀김을 주문하였다.


  



06.03 

효자베이커리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54) & 

코코블랑 (서울 종로구 옥인1길 1)


아침에 친구를 데리고 효자베이커리에서 유명한 옥수수빵을 사서 수성계곡에 산책을 하러 갔다.

벤치에 앉아서 아직 따듯한 빵을 베어물며 동네 정취를 느끼게 하고 싶었는데 

햇살이 뜨거워서 사진만 찍고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ㅠㅋ

이른 아침이라 아직 오픈하지 않은 가게가 많았는데 다행히 코코블랑이 오픈 준비를 시작하여 첫 손님으로 들어갔다.

코코블랑은 이사 오자마자 가장 처음 갔던 커피숍이기도 하고, 

가족이나 친구 생일 때 딸기 생크림 케익을 사러 자주 가는 곳이다.

케익 쿠폰도 음료 쿠폰도 가득 찼는데 갈 때마다 안 가지고 가서 새롭게 찍고 있다.

코코블랑은 가게 입구와 안쪽이 모두 트여있어서 맞바람이 불고, 햇살이 적당히 들어온다.

파란색 인테리어가 예쁘기도 해서 친구가 프로필 사진으로 쓸만한 사진을 건지겠다며 사진을 백 장쯤 넘게 찍게 하였다.

@-@




06.05

효자동 소금구이 (서울 종로구 사직로 117)

6월 초에 모 이리 매일 먹었지

아무튼, 전부터 가고 싶었던 효자동 소금구이에 드디어 가보았다.

맛있다고 들었는데 갈 때마다 문을 닫았거나 닫기 직전이였던 것 같다.

이 날은 자리가 꽉 차서 못 앉을뻔하다가 바깥자리가 나서 겨우 앉았다.

고기도 맛있고 국수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아저씨가 엄청 웃겼는데 어떻게 웃겼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조금 귀찮을 정도로 자주 우리 자리에 오셔서 참견하셨는데 사실은 되게 동네 느낌나고 좋았다.

서촌이 너무 떠버려서 세가 올라 가게를 비우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아직 하고 계신지 모르겠다...ㅠ


  


날씨가 많이 더워지기 전이라, 와인을 들고 수성계곡에 올라갔다.

가는 길에 문 닫기 직전의 복담에 들어가 단호박 밀크잼을 하나씩 샀더니 찹쌀떡을 하나씩 선물해주셨다.

수성계곡에는 밤늦게 마실 나온 사람들이 많아 자리를 겨우 잡았다.

가위바위보에 져서 ㅠ 수성계곡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 물을 사러 갔다가 치즈와 과일을 사왔다.

단호박 밀크잼을 떠먹으며, 와인을 마시며, 치즈와 과일을 먹으며 아 좋다, 아 좋다, 하였다.




06.10

카페문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2가길 1)

영화 밤쉘을 보기로 한 날

학교에서 보자하길래, 학교 근처 영화관일 줄 알았는데, 학교 안에있는 건물에서 하는 것이였다.

이때 집 앞 #디저트지안에서 마카롱을 사먹은 이후 마카롱에 한참 빠져있을 때였다.

그런데 그 전에, 다양한 마카롱을 맛보고 싶어서 이태원 2개 가게에서 마카롱을 하나씩 사먹었는데, 

둘 다 충격적으로 맛없는 경험이 있었다. (둘 다 이름 기억 안남)

그래서 학교 앞 마카롱 맛집을 꼼꼼하게 검색하였는데. 

여러 명이 추천하는 마카롱 집은 영업을 안하는 날이였던가. 그랬다.

그래서 영업하는 곳 중 찾아간 곳이 카페문

일단 마카롱 전문점이 아니고 커피숍이라 경계심이 있었고, 비쥬얼도 확 끌어당기지 않았지만

어쨌든 마카롱은 먹기로 작정했던 날이라 여러 맛이 믹스된 미니 마카롱을 주문하였다.

그럭저럭 먹을만하였음.


  


하지만. 아쉬운 마음에 찾아갔던 씨루씨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42)의 마카롱은

달기만하고 맛이 없어서 먹다 말았다. 에잇



신촌 어딘가의 피자스케이션? 이런 이름의 가게였는데.

스파카나폴리구나 ;;;

곱창이 먹고 싶어서 신사소곱창을 찾아갔는데 대기 인원이 너무 많아서 ㅠ 아쉽지만 이곳으로 갔다.

신사소곱창은 대학교 때 처음 갔었다. 

그때는 40년 전통의 곱창집이였는데, 이제는 60년 전통이라고 써있다. 하핫.

피자집은 그냥저냥.


  



06.12

팀 워크샵이 있던 날.

매달 돌아가면서 한 명씩 워크샵과 회식 장소를 코디하는데, 6월은 내가 담당이였다.

특히 이 날은 워크샵 주제가 2건이라 일찍부터 시작하기로 하여 점심 장소-워크샵 장소-회식 장소를 정해야했다.


이태리 총각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1)은 버스나 지하철역에서 집에 오는 길에 있어서 항상 지나가는 곳이다.

이태리 총각은 예전부터 대기 인원이 많았고,

그 옆에 포담이라는 가게가 수요 미식회에 나온 이후로 사람이 많아져서 

두 가게 앞이 항상 붐빈다. 

포담은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전에 우연히 가봤는데, 

이태리 총각은 서촌 사는 2년 동안 못 가보고 있었다.

이 날, 평일 낮이니 자리가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가보았는데, 다행히 8명 자리가 있었다.

그런데 주변 회사에서 온듯한 사람들, 모임으로 온 사람들로 자리가 금방 차고, 대기 인원도 생겼다. 

아마 우리가 일찍 도착해서 그나마 자리가 있었던 것 같다.


  

  

  


음식은 다 맛있었다ㅋ


디저트지안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59)

처음 생겼을 때는, 새로운 가게가 생겼군, 하고 관심도 안 가졌는데 ㅠ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디저트지안 ㅠ

마카롱을 원래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곳 마카롱은 많이 달지 않고 쫀득쫀득해서 너무 맛있다.

우리 동네 온 팀원들에게 웰컴 선물로 마카롱 하나씩 선사하였다.




안주마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5)

또감 ㅋ


  

  

  


06.16

22100 Bistro (서울 종로구 홍지문길 7)

안주마을은 서촌계단집처럼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서 대기하게하지 않고 핸드폰 번호를 적어두면 전화를 준다.

대기 시간이 보통 2시간이라 그게 맞는 것 같다 ㅠ

한 10번쯤 갔을 때였나, 곧 수요미식회에 나올거라 사람이 더 많아질 것 같다며,

기존 단골 손님의 경우 문자로 예약을 받아주려고 한다며 번호를 알려주셨다.

그리하여, 안주마을 예약라인이 생김 @-@!!!

그런데 나의 예약라인분이 다른 가게로 옮기셨다. 

여전히 안주마을 예약은 받아주심 =)

아무튼 6월에는 특히 더 자주 안주마을 때문에 연락드리고 부탁드렸던터라 

새로 생긴 가게에 놀러가기로 했다.

날씨가 약간 더웠지만 (지금이랑 비교하면 더운 것도 아님)

통인동에서 상명대까지 걸어갔다. 


타일로 만든 바깥자리 테이블이 마음에 들었고

귀여운 사케잔도 탐났고

고수 샐러드처럼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메뉴도 즐거웠다.


  

  

  

  



06.22

LG vs. 롯데 경기보러 잠실야구장 간 날.

LG팬 2명 롯데팬 6명이였나, 아무튼, 서울인데 왜때문에 롯데팬이 많아 롯데 쪽 좌석에 앉았지만,

다행히 역전 승!!!하여 기분 째졌던 날.

육회와 골뱅이를 먹었는데 어딘지 기억안남


  



06.26

연수네 굴렁쇠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3길 5)

회사 사람들이 술마시고 있다해서 ㅠ 운동하고 ㅠ 망설이다가 뒤늦게 갔는데 폭식한 날 ㅠ 

술을 부르는 음식 ㅠ


  


6월에 다이어트 했었는데 음식 사진이 왜 이렇게 많담

그래도 하루하루 돌이켜보니 엄청 즐거웠던 것 같다 >-< 


반응형

교통 편의 때문에 강남역 약속을 곧잘 잡지만, 막상 강남역에 가면 '어딜가지?'

갈만한 곳이 없다.

그러다 강남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신논현 방면으로 눈을 뜨게 된 것이다.

  

신논현에서 자주가는 코스는 열정구이 (대창구이) >> 세꼬시닷컴 (회) >> 공수간 (분식)

혹은, 열정구이 >> 타꾸미 (이자까야)로 가기도 한다.

  

하나하나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 받아 갔다가 '오, 괜찮네' 싶으면 또 다른 친구들이랑 모일 때 같이 가본다.

그 친구들이 다른 어느날, "거기 땡긴다, 거기 또  가고 싶다!"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그렇게 '코스'로 정착시킨다

 

ㅎㅎㅎ

  

   세꼬시 닷컴    

세꼬시 닷컴은 회사 차장님이 소개시켜주셨다. 시간만 되면 후배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어하시는 분인데, 생각해보면 나도 복받았다. ㅎㅎ 

 

메뉴

메인은 꽃새우 (라고 생각ㅋㅋ)

항상 꽃새우 + 사장님 추천 메뉴를 먹음

  

가격대  

싸지 않다. 분위기는 동네 포장마차인데 만만하게 들어갔다가는 빅쇼크온다 ㅎㅎ

기분 좋은 날 여자 셋이 마음껏-정말 마음껏 먹었더니 20만원 나왔다는. 

헉

  

항상 그렇게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인당 3~4만원은 예상하고 가야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꽃새우가 5만원부터 시작하니 말이다. 

 

기본 반찬 

기본이 깔끔하고 맛있다. 갓 해서 나온 음식 같은 느낌!

 

대망의 꽃새우

새우 몸통이 달다! 말 그대로 달.다.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양념없이 생으로 먹는 것을 강추한다.

 

새우 몸통도 몸통이지만 머리가 정말 맛있다ㅠ

저 투구처럼 생긴 부분을 잡고 두꺼운 껍질을 벗겨내면, 그 속에 머리가 그렇게 고소할 수가 없다 ㅠ

자꾸 머리머리하다보니 징그럽다는 생각도 들지만...흠...어째 ㅠ 머리는 머린데 ㅠ

 

싱싱한 새우 + 바삭/고소한 머리를 번갈아 먹다보면

다이어트구 머구 저리가...

 

아무튼, 요 꽃새우는 먹는 것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으면 자신있게 맛보이고 싶은 맛이다.

 

요 꽃새우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본 친구가 이 꽃새우 얘길 했다-

'내가 그거보고, 와- 세상에 내가 아직 모르는 게 많구나 했잖아', '꼭 먹어보고 싶더라' 

 

 

멍게 & 세꼬시 

개인적으로는 돌멍게보다 그냥 멍게가 좋지만,

돌멍게는 그냥 멍게에 비해 시원한 느낌이 있다. 

 

 

생선구이 

 

 

 

소라 & 해물라면 

 

근처에 있는 열정구이는 틈만 나면 가는 데 비해, 세꼬시 닷컴은 일년에 1~2번 겨우가긴하지만,

아끼는 사람들하고 꼭 한 번쯤 같이 가고 싶은 곳이다.

 

- 다른 날 찍은 사진-

또 한 번 미친 흡입했던 날 

 

 

 

 

 

 

 

 

 

 

 

 

반응형

  

정말 오랜만의 팀 회식. 그리고 (체감,상이라고 말해야할 것 같은...) 오랜만의 게펍 방문!

...은 이미 10월 16일 이야기 ㅠ 

 

   게스트로펍    

(서래마을점)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78

(판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동내곡로 150 아브뉴프랑 2F

  

야근과 연말 약속들에 치여 밀린 포스팅을 작성하기위해 사진을 보며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와, 맛있었지 정말 (침묵) 

말도 아니고 글로 더듬는 느낌이랄까ㅠ 글더듬이가된 느낌이다 ㅠ

  

그치만 또 열심히, 즐겁게 보낸 시간들이니 찬찬히 시간나는데로 기록해나간다. 쿄쿄 

  

좋아하는 맛집을 갈때마다 아쉬운 점은,

(원래 아는) 먹고 싶은 - 좋아하는 음식들을 시켜놓고 나면 새로운 메뉴를 도전해보기가 힘들다는거ㅠ

  

회식으로가면 좋은 것이 ㅋㅋ 여러 명 가서 좋다ㅋㅋㅋ 많이 시킬 수 있오!!

  

항상 먹는 메뉴는 이미 포스팅한 바 있으니 [서래마을/판교 맛집] 게스트로펍에서의 동생 생일 런치!

 

신메뉴 위주로만 소개?자랑?ㅋㅋ하기로 한다! 

 

우선 점보 스테이크 주문하였다. >>> 이 메뉴 추천!! 우선 추천하고 봄!! 

말 그대로 점보함 + 고기도 부드럽고 + 소스도 고소하니 맛있다 >ㅈ< 

 

같은 스테이크라 항상 먹던 살치살 스테이크를 포기하고 주문한 것이였는데, 하루종일 숨도 못 쉴 정도로 바삐 일하다가 기운이 쪽 빠져서 도착했던지라 맛이 없었으면 화가났을지도 모른다 ㅎㅎ

 

다행히 빠워업!!됨!!! 

 

 

  

다른 메뉴도 성공!

샐러드 피자였던가?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샐러드가 푸짐하게 올라가있고, 페스트리가 바삭한 피자도 맛있었다.

항상 먹는 치킨 화덕 구이는 2x2구성을 위해 껴줌 ㅎㅎ 패스

처음 먹은 한치 튀김은 한치도 한치지만 꽈리 고추가 있어서 좋았다 ㅎㅎ 마요에 찍어 먹으니 맥주 안주로 딱!!

 그리고 미트볼은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는데 같이 간 일행이 매우 좋아했다. 미트볼이 주먹만하다! 

 

 

 

  

다른 친구 하나가 위메프에 쿠폰이 떴다고 알려준지 한참인데 아직 사용을 못하였다. 

11월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가야겠다. 

쿠폰 사이트도 메모메모!! >>> 미식가들의 핫플레이스 게스트로펍. 단독진행!

  

 

  유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74-1 (02-537-2598)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4동 76-1 (02-594-6292) - 본점

 

음주에 일가견이 있는 일행이 추천하여 찾아간 이자까야 '유다'였다. 

일행이 여러 명이라 나누어 출발하였더니, 도착하였을 때 혼란이 있었던 것이 ㅎㅎ 같은 이름의 간판을 가진 가게가 2개 붙어있다 ㅎㅎ 

주차를 하고 들어선 쪽으로 갔는데, 다행히 그곳이 본점이라고 한다. 

- 일하시는 분 말씀해주시기는 했는데 확실치는 않음 ㅎㅎㅎㅎ-

 

막상 들어서니 언젠가 한 번은 와봤던 곳 같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칸칸이 나눠져있어서 좋았다. 일행에게 집중 가능!!

미팅하기에 좋은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흣 

 

짬뽕과 생선구이를 시켰는데 둘 다 푸짐해서 좋았다.

-생선구이 이름 생각 안나서 미치는 중 ㅠ 

 

 

 

   

마지막에 아쉬운 마음에 토마토 베이컨 말이 시켰는데 ㅎㅎ 맛은 있었지만 앞으로 토마토 베이컨 말이는 집에서 해먹기로한다 ㅎㅎ 

 

서래마을은 신기하게 이자까야가 많다. 몇 곳은 실망스러운 곳도 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유다는 꽤 괜찮았다. 강추까지는 아니어도 안심하고 갈 수는 있을 것 같다. 


반응형

 

생각해보니, 기가 막힌 파파존스 비밀레시피가 있는데, 포스팅을 할 생각을 못했다.

 

오늘, 아니 요새 계속 야근 모드였다. 

 

항상 그렇듯, 출근할 때의 계획은 저녁을 안 먹는 것이였지만,

5시 무렵 배고프다는 팀원의 말에 0.3초만에 반응하는 나이다. 

"피자 시켜 먹을까?"  <<<<< 대츠미ㅠㅠㅠ 

 

S언니는 옛직장 동료 ㅎㅎ 알게 모르게 여러 방면에서 나에게 삶의 tip을 제공하였다.

그리고 그 중 파파존스 피자 레시피가 탑오브 탑이다 ㅋㅋㅋ 

 

벌써 10년은 다 되어가지만 파파존스하면 올미트가 진리인줄 알던 시기가 있었다.

 

올미트!! 올!!!미!트라니!!!

 

요새 같이 격하게 메뉴명 또는 가게명을 짓는 것으로 치자면,

매드 포 미트! 몬스터 미트!! 미트 홀릭!!! 같은 느낌으로 짐승같이 고기류만 얹어진 피자였다!!!

 

그보다 전에는 엑스트리마, 또는 슈퍼슈프림으로 이름지어진,

이것저것 다 들어간 피자를 먹으면서 피망을 먹을까마까 고민하였던 것도 사실인데,

이건 모 피자가 그렇게 생겨먹은 걸 어쩌겠엉

그냥 고기만 먹는 거다. 죄책감없이 냠냠 고-5 기-2 냠냠 

 

그렇게 한 참 올미트를 먹던 때였는데...

 

어느날 언니가 새로운 주문법을 알려주었다.

 

그것은!!! 

마가리타에!!!! 

할라피뇨!!!!!!! 버섯!!! 그리고 치즈를 한 번 더!!! 

토핑해 먹는 것!!!! 

 

사실 언니는 옥수수를 넣어 먹을 때도 있었는데, 나는 할라피뇨와 버섯만 넣는 것을 선호한다.

오늘은 올리브를 좋아하는 동생이 있어 올리브도 투척 

 

 

가끔 피자 체인점에서 신메뉴를 개발하면 한 번씩 시도해보는데,

보통 느끼하거나, 퍽퍽하였다. 

 

그래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가 먹고 싶은 토핑을 구성할 수 있구나,

 

신선한 깨달음 + 맛의 발견!!! 이 있던 날이였다

히히히

  

 

  

요새 치즈등갈비가 유행이다.

 

우리 동네에 홍벽돌은 아직도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낙성대 맛집] 홍벽돌 난리난 치즈등갈비 )

 

하지만, 솔직한 입맛으로, 등갈비 자체는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아마도, 사람을 끌어들이는 맛이 있다면 

치즈 위에 송송 박힌 할라피뇨 혹은 매운 소스와 치즈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때 언니와 함께 피자를 먹은 후, 

나 혼자 있을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자를 주문해 먹었었다.

책상에 앉아 한 쪽 다리를 올리고 스몰 한 판을 해치운 기억이...쿨럭...

  

그리고 그 후 나 혼자 여러 번 즐기기도 했고,

회사 또는 친구들과 있을 때 제안하여 먹은 적도 여러 번인데,

그때마다 반응은 폭발적이였다. 

 

오늘도 같이 먹은 팀원들이, 와 이거 맛있다며!!! 다음에도 이렇게 시켜 먹어야겠다며!!! 열심히 먹어주어 

같이 있던 페파로니 피자와 샘플러가 서운해할 정도로 제일 먼저 동이 났다.

  

▽  서운한 페파로니. 그래도 핫소스를 솔솔 뿌려먹으니 맛있었다는.

 

  

그런데, 페파로니 토핑 추가한 게 이정도면, 원래 모습은 어떤거니? 

다음에는 페파로니 2번 추가해야겠다.... 

 


 

샘플러는 별로였다. (((((내 입맛 기준))))) 

 

 

  

반응형

   다엔리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로 188-3 (삼성전자 동문)

031-215-5861

  

끊임없는 공사로 먼지 몬스터가 기승을 부리고,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자동차가 무섭게 달려들고, 안그래도 퀘퀘한 공기에 회사 내에서 담배를 태우지 못하는 사람들이 담배 연기를 더하여, 내 안전과 건강과 인권은 대충 개산되어 처분된 것인가 싶었던, 프로젝트 사무실 주변 환경.

 

음식점은 보통 부대찌개, 아니면 김치찌개, 아니면 순두부찌개 집 뿐이였다. 부대찌개도 좋아하고 김치찌개도 좋아하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리프레쉬를 위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도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겼다. 막상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생기니, 엄청 안 어울리는 것 같았다. 잘될까? 누가 가지? 싶었다.

어느날, 조용히 수다 떨며 여유로운 점심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빈 자리가 많을 것 같아 찾아갔었는데 역시나 아무도 없었다. ㅎㅎ 한창 점심 시간이였는데 가게는 텅 비어있었고, 불안한 마음으로 주문한 피자와 파스타는 간이 되어 있지 않아 싱겁고 싱겁고 싱거웠었었었었었었다. (과거형)

 

아마도, 그날 개장한지 얼마 안되어 소금이 준비가 안되어있었나보다. 혹은 첫 손님을 맞이하여 긴장하여 빠뜨리셨는지도 ㅎㅎㅎㅎ

 

지금은 피자와 파스타가 너무너무 맛있다. 동문에 있음을 감안해서 맛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통 틀어서 탑에 속한다. 그리하여 회식 또는 이벤트가 생기면 가는 곳이였다가 >>> 수원을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이 되었는데, 이제는 인기가 많아져 예약없이 가기 힘든 곳이 되었다.

 

팀원들은 각각 좋아하는 메뉴가 생겨서, 방문때마다 같은 음식을 주문한다. 대신 다 같이 나눠 먹기 때문에 종류대로 맛을 볼 수 있지만, 결국 시키는 메뉴는 정해져있다. ㅎㅎ

 

항상 시키는 메뉴는 아래 세 개이다.

 

디아볼라 (13,000원) - 살라미 피자

버섯안심리가토니 (15,000) - 버섯 & 안심 & 동그랗고 짧은 리가토니 면 & 버섯크림 소스

알리오 올리오 (12,000) - 오일 파스타 

 

그리고 이 날 베스트로 등극된 네 가지 치즈피자 (15,000원)

 

처음에는 샐러드 + 메인 + 커피까지 줬었는데, 커피는 더 이상 안 주는 것 같다.

 

추석이 지나고 오랜만에 간 수원.

항상, 매일, 그렇지만, 또, 새삼스러운 느낌으로 맛있는 것이 먹고 싶고, 먹어야만할 것 같고, 그런 날이였다.  

 

그리하여, 예약 전화하였더니, 단체 손님이 올 예정이니 주문이 밀리기전에 빨리 오라고 한다.

오케이- 후다닥

주문도 신속하게, 항상 먹는 그것들로 하였다. 

 

그리고 꽤 빨리 나온 디아볼라 

 

  

그런데,

아니,

간만에 먹었는데,

보자마자 좀 서운하다.

살라미가 추석 때 차례지낸 것도 아닐테고, 어째 반쪽이 되서 나왔다 ㅠ

원래는 하나씩 툭툭 올라가있었던 것 같은데 ㅠ

이건 뭐 걸친듯 안 걸친 듯 ㅠ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살라미 ㅠ 

다들 한 조각씩 가져갈 때마다 신경쓰며 가져갔지만, 결국 마지막 조각에는 살라미가 붙어있지 않아 그 조각을 가져가는 사람은 참으로 슬퍼했다.

  

그렇다해도 맛있다는 것이 함정.

 

이건 모 파리 잡아 먹는 끈끈이 주걱도 아니고 ㅠ 소화액이 입에서 뿜어져나오는지 먹자마자 녹는다 녹아 ㅠ

치즈도 부들 빵도 부들 ㅠ 

 

  

내가 사수한 살라미. 원래 동그란 살라미의 5분의 1 정도 되어보인다.

동그란 살라미!! 보름달 같이 토실한 살라미를 달란 말이다!! ㅠㅠ 

 

  

 

두 번째 요리는, 버섯안심리가토니

 

아마도 버섯 때문에, 아마도 안심 때문에 다른 메뉴들에 비해 가격이 나가는 편이지만, 맛있다. ㅎㅎ

 

저 동그란 리가토니 안에 소스가 들어가있어서, 베어 물면 소스가 입안에 가득~~~해서 겁나 뜨거우므로 조심해야한다.

그래도 촉촉할 때 먹어야 맛있으니까 식기 전에 호호해서 약간 뜨거운 맛으로 먹어줘야하는 건, 팁이라고 하기엔 너무 비루해서 그냥 내가 먹는 방식이라고 해두자.../하하/ 

 

 

 

번째는, 알리오 올리오 

솔직히 알리오 올리오는 특별히 더 맛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면, 알리오 올리오는 원래 맛있으니까 ㅎㅎㅎ

오일 파스타는 게스트로펍 점심 메뉴인 농어오일파스타도 맛있다.

그리고, 다른 데도 대체로 맛있었던 것 같다. 

 

 

 

항상은 아니지만, 사람 수가 많으면 주문하는, 네 가지 치즈피자.

그런데 이 날 밀땅하는 살라미에 실망했던 탓인지,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을지언정, 네 가지 치즈피자가 더 맛있었다는 평가였다. 

 

 

 

 

그래도, 리프레쉬는 성공이다.

 

스타도 먹을만하지만 전반적으로 피자 메뉴가 더 맛있다.

cheesy하지만 무겁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다.

맛 없는 피자를 먹었을 때 맛이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 다엔리코 피자는 짜지도 않고, 퍽퍽하지도 않고, 딱딱하지도 않다.

  

회사 다니시던 분이 갑작스레 회사를 그만두고 요리를 배워 오픈했다는 소문도 있다.

그 소문이 사실이라면, 참 잘하셨습니당.

/짝짝/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