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두번 국내 여행을 가는 친구 무리들과 야구 원정 응원을 가기로 했다.

야구를 보는 김에 도시 구경도 하려 했는데, 

가까운 주말 원정 경기가 하필 대전 한화이글스전.

사실 '하필', 인 줄은 몰랐고, 날짜와 장소를 정해놓고 한참 있다가

날이 다가와서 숙소와 관광지를 찾다보니 영 볼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다ㅋ


몇 년 전 동문회 후배들과도 원정 응원을 하러 대전에 간적이 있긴한데,

그 전날 같은 모임 선배의 청첩장 모임으로 모두 술을 많이 마신 다음이였다. 

뭔가 할 수 없는 상태여서 대전 근무하는 후배가 이끄는 곳에서 밥을 먹고, 성심당을 갔다가 경기를 본 것이 다였다.

경기는 졌고, 나오자마자 흥과 신이 넘치는 친절한 한화 팬들에게 KTX 기차역이 어딘지 안내받아 서울로 올라왔다.

대전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남기고 아쉽게 돌아온 줄 알았는데.  


에어비앤비 대전 숙소를 검색하는데 마땅한 숙소가 나오지않아 이상하다 싶어 관광지 등을 검색해보니

대전 여행 비추 글이 많았다 ㅋㅋㅋ

특정 지역을 '시내'라고 쓰면서 손이 오그라든다며 ㅋㅋㅋ

대전 is 성심당이며, 대전 - 성심당 = 0 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박 2일로 예정했던 대전 여행은 당일치기로 바뀌었고, 운전하는 친구의 수고도 덜겸,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아침 7시 집에서 나와 남산을 건너 해방촌까지 걸어 아침식사와 커피를 한 잔하였지만 불만족스러운 상태였다.  

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달달한 카라멜 마키아또를 손에 쥐고 출발하였다. 

초반 한 시간은 친구와 수다를 떨다가 게임을 하였고, 나머지 한 시간은 아주 딥슬립을 하였다. 매우 흡족해짐


대전 터미널에 '나름' 관광 가이드북이 있다. 동춘당이라는 곳이 있길래 가보기로 했다.

걸어서 30분 거리. 시간은 많고, 할일은 없고, 걷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걸어갔다. 


가는 길에 대전 자전거 타슈가 보였다. 

같이 간 친구 중 하나와는 서울 따릉이를 타고 청와대에서 대학로까지 넘어간 적이 있다. 

대전에서도 타보고 싶었는데 다른 친구 하나가 자전거를 못타서 패스하였다. 



동춘당 (무려 보물 209호)

동춘당 가까이 이르렀을 때, 뒷 배경으로 아파트가 보여 당황스러웠다. 

동춘당은 아파트 정원 같은 작은 공간이였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이 부러울 정도로 정갈하고 예쁘게 꾸며져있었다. 

단오 축제를 위해 천막이 세워져있고, 떡메치기, 청포물에 머리감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은 못하였다.




진로집

대전 맛집으로 저장해둔 곳으로는,

수통골 도덕봉가든, 수통골 참한우 (막국수/육회비빔밥), 동학사 이뭐꼬, 대전법원 앞 성경만두전골, 충남대 근처 동태솥밥, 신성동 아리랑보쌈, 둔산동 케렌시아(먹물 빠에야), 유성온천 뒤 옛날숯불갈비(마포식 돼지갈비), 순남시래기(체인인듯), 노은동 오시오 칼국수, 봉황 홍두깨 칼국수대전 동원칼국수, 사리원면옥, 귀빈돌솥밥, 매일집장어즉석구이, 대전 고단백식당(콩국수), 진로집(두부 두르치기)

가 있었는데, 


우리는 그 중 진로집엘 갔다. 

세 명이서 두부 두루치기 소, 수육 소를 주문하였는데 아쉬운 대로 적당했다.

왜냐하면, 성심당에가서 빵도 먹어야 하고, 야구장에서 치킨도 먹고 맥주도 마셔야 했으니까!


두부 두루치기는 맵지 않고 맛있었고 (보통 맛? 2단계?를 주문하였던 듯)

같이 시킨 수육도 수제(?)(로 보이는) 된장에 마늘을 찍어 함께 먹으니 꿀맛이였다.

  

  

  



성심당

성심당에서는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별거 아님 ㅋ)

성심당의 부추빵과 튀김 소보로가 유명하다고 하니,  두 가지 빵을 공장처럼 팔고 있는 빵집을 상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빵이 예쁘게 전시되어있었다. 

가지런한 빵 틈틈이 시식 접시가 놓여있지만, 북적거리는 사람들이 이미 다 먹어치운 상태였는데,

직원분이 가위를 들고 다니며 빵을 잘라주었다. ~무슨무슨 빵~드셔보세요~~~라고 하셨던가. 

아무튼, 신호를 주신다.

같이 간 후배와 그 분을 졸졸 쫓아다니며 맛을 봤다 ㅋㅋ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 즐겁고 웃기게 기억에 남아있었다.


이번에 성심당에 들어가면서 아는 체를 했다.

여기 시식해주시는 분 따라다니면서 맛보면 돼! ㅋㅋ! 


ㅋ 그런데 그때처럼 시식용 빵을 많이 잘라주지 않았고, 

친구들은 먹고 싶은 빵을 척척 골라 바로 계산대로 갔다 ㅋ 똥들굵음 

그 빵들을 들고 맞은 편 성심당 카페에 가서 빙수와 함께 먹었다. 


  

  



한밭야구장

성심당에서 야구장을 가는 길에 맥주 한 잔을 마시기로 하였는데, 

발길 향한 곳으로 나선 거리에서 낮 3시에 오픈한, 꽤 괜찮은 맥주를 파는 집을 찾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때마침 '매진이 예상되오니 외야자유석을 예매하신 고객님들은 경기전 미리 입장하시기 바랍니다.' 라는 문자가 왔다. 

'매진 시 좌석 착석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라며 ㄷㄷㄷ


우리는 바로 야구장으로 갔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다.

외야 자유석은 땡볕이 내려쬐고 있어서 맥주 한 잔씩을 사서 외야 라운지석에 앉아 대기했다.

중간에 관리하시는 분이 표를 보여달라 하였는데, 자리 주인이 오면 비켜주면 안될까요, 하였더니 그러라고 해주었다. 


경기가 시작했을때까지 햇볕은 꽤 쎘지만,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해서 자리로 돌아갔다.

우리 뒤 주변으로 대전 출신 초등학생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몇 년 전 대전 원정을 왔을 때도 느꼈던 것이지만, 

한화 팬들의 분위기와, 그들의 응원가가 참 좋다.

특히, 나는 행복합니다~ 노래가 인상 깊었는데, 같이 간 친구도 반한 모양이였다. 

술이 오르자, 자꾸 한화 응원가를 따라불르며 어깨춤을 췄다. 

고향이 어디십니까, 하였더니 충청도란다 ㅋ 

 

뒤에 앉은 초등학생들은 경기를 관람하며 나름의 해설을 했다. 

친구는 덕분에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된다며 좋아했다. 


경기는 2대0으로 지다가 6회에서 3점을 내서 3대2 역전되었다.

몇 년 전 경기는 역전 패를 당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반대로 이겼다.

가만, 그때 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https://manroo.co.kr/101

ㅋㅋㅋㅋㅋ 모야 진짜, 내가 쓴 글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내가 아닌 것 같다 -_-; 머라는건지 참


아무튼, 경기는 이겼지만, 몇 년 전과 마찬가지로 상대 편의 응원에 기가 눌렸고 ㅋ 

같이 간 나의 친구는 뭔가 제압당한거 같다며, 홈에 가서 이 뽕을 채워야겠다며 바로 다음 경기를 예매 하도록 했다. 푸흐흣



KTX 기차역에서 가족들을 위한 빵을 샀다. 

참고로, 부추빵과 소보루빵 외에도 꽤 많은 빵들을 구비하고 있고, 

늦은 시간이였는데도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서 계산해야 했다. (는 내가 궁금했던 것들)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30분. 

다음 날 새벽 7시에 등산 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 들러 옷을 갈아입고, 

등산 출발지에서 가까운 본가로 갔다. 


다음 날 새벽 6시, 본가 근처에 사는 동생네에 빵을 걸어주고,

충남 괴산 속리한 등산을 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중보다 빡센 주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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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여행 마지막 날. 새벽 5시반부터 준비하여 8시 25분 상해발 서울행 비행기 탑승.

혼절하다시피 자다가 오전 11시 서울 착륙.

공항버스를 타고 12시 반에 집에 도착, 정리, 점심.

1시 넘어 다시 집에서 나왔다.

 

2시30분 잠실 경기장에 도착하여 상해에서 왔다며 열정을 치하받으며 경기 관람을 시작하였으나

약간은 지루했던 초반이였다.

 

5회 초, 배가 고프다기보다는 입이 심심해서, 뭐나 사 먹자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넥센에게 3점을 내주었다.

에효, 이런 경기 보려고 상해에서 잠실까지 온 건 아니지만, 

경기가 뭐 내 마음대로 되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보고 있는데,

다행히 5회 말 바로 3점을 따라 잡았다.

 

그후 경기는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6회 말 1점이 앞서게 된 것. 일단 이기면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든 그냥 재미있긴하다.

날씨는 좋았지만 꽤 쌀쌀하기도 했고, 열정은 넘쳤지만 꽤 피곤하기도 했으며 어찌됐든 이겨야 하므로,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했는데, 9회 초. 마무리로 나온 봉중근 선수는 지켜보는 모든 팬들을 아슬아슬하게 하더니, 결국 폭투로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아/ 마무리하러 나오신거 아닌가여.

 

사실 모든 운동 선수들은 애잔하다. 그 중에서도 더 열심히하고 덜 열심히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그래도 프로까지 왔는데, 어느 누가 게을리 살았겠는가. 하루하루 직장 생활을하며 조그마한 실수만 해도 스스로 너무 속상한데, 온 팬들이 지켜보며 그 순간을 평하고 안타까워하고 속상해하고 욕하는 상황이란 너무나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솔직한 말로, 그 순간만큼은 나도 그 팬들 중 하나일 수 밖에 없다...좀 잘하지...!!!! 응!!!!??? 하며 괜히 원망하여 본다.

 

동점이 되어 연장까지 가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된 상황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긴다고 믿어야 이긴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거나, 촉을 세우고 느낌을 찾으려기 보다는 그냥 이긴다, 이길거야, 이기겠지, 생각을 해야했다.

이긴다, 이길거야, 이기겠지. 정말 믿음 덕분이였을까

 

갑작스레, 너무 쉽게, 현재윤 선수가 2루타를 치더니,,,,,,,오지환 선수가 나왔다,,,

하아,,,내가 젤 좋아하는 오지환 선수,,,내 저지에 새긴 그 이름,,,애야, 좀 잘해라,,,실책을 할 때에는 너무나 욕먹지만, 잘 할때는 너무 멋있게 잘하잖아,,,그래도 내가 직관올때 홈런을 치거나 끝장나는 수비를 하거나, 꼭 한 번씩은 올타쿠나!! 하게 하였는데, 잘하여보자, 응? 하였더니만,

 

1구 볼 이후 2구에서 바로 퉁~ 끝내기 안타를 치며 갑자기 모든 선수들이 쏟아져나왔다. 화면에는 밟히면서 즐거워하는, 인사 받으면서 쑥스러워하는, 카메라를 의식하면서 의식하지 않는 척 하는 오지환 선수가 계속 나왔다....

/꺄 귀여워/

 

그렇게 경기는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끝내기 안타란

9회 말 또는 연장회 말에 결승점이 되는 주자를 불러들인 안타.

 

그리고, 참, 누구 말대로, 그깟 공놀이에 왜 그렇게 내 희비를 거냐 싶지만, 기분이 좋고 행복할 뿐만 아니라 이럴 때면, 한편으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참 부럽기도 했다. 날씨가, 같이 간 사람들이,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기분이, 끝장나게 좋았던, 엘지가 승리한 야구장이였다. 

 

 

 

[2014년 직관 기록] 

+ 10월 11일 vs 두산 승

+ 10월 12일 vs 두산

10월 25일 vs 넥센 승

= 24경기 11승 13패 1무 (4할 8푼) 

 

야구 참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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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에~~~전~?~

웬 대전이냐는 ㅎㅎ  

 

주말에 뭐하냐 / 여행간다 / 어디가냐 / 지난 주엔 대구, 이번 주엔 대전간다

하면 나오는 반응이였다.  

  

...는 아니고...크흣 

 

ㅎㅎ대구는 친구보러, 대전은 야구보러. 

올들어 갑자기 보통은 여행으로 잘 가지 않은 대도시 탐방을 하게 되었다.

 

두 곳 다 생각보다 너무너무 좋았던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 

- 

당초 올해의 목표는 전국 야구장을 다 가보는 것이였는데,

생각보다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바쁨/

 

겨우 목동 야구장, 겨우 인천 문학 경기장을 다녀온 후에,

드디어 대전까지 진출하였다.  

- 

금요일 저녁, 선배의 청첩장 나눔 모임(?)이 있었다.

 

다음 날 대전을 가야한다며 몸을 사리기 위해 한 테이블에 모인 우리는

딱히 강요한 사람도 없는데 신나서 마시는 바람에 만 to the 취, 전 to the 사

 

대전을 가기로한 5명 중 4명 (1명은 다른 곳에서) 과음을 하고...어허허

요일 아침, 3명만이 출발할 수 있었다. 

 

숙취해소세트 : 헛개차, 헛개쿨샷, 솔봄액, 숙취환, 위평원, 그리고 아메리카노 

 

  

전날 같이 과음한 후배 = 먼저 도착한 후배가 숙취해소약을 먹었다길래, 나도...나아...도...

부탁하여 받은 숙취해소 세트. 죽어가는 불씨를 살리는 마음으로 먹어주었다 ㅠ

 

숙취해소를 위해 이렇게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는 것 + 이토록 괴롭고 힘든 줄 알면서 술을 마신 나 자신에 놀라고 또 놀라면서, 풀릴 듯 안 풀리는 숙취를 잊기 위해 자야지, 이 괴로움을 잊어야지 싶으면서도 자꾸 올라오는 그 무엇 때문에 한 숨도 자지 못한 채 대전에 도착하였다.

 

연휴 첫 날이라 막힐 것을 예상하고 아침 9시반에 출발하였는데 웬 걸 ㅋ 2시간 채 안 걸렸다.

 

매우 다행스럽긴하지만 어디서 무엇을 할지 머리도 몸도 안 돌아가는 상황.

  

일단 숙취해소 하쟈!!!~

 

대전에 있던 후배 한 명이 더 합류하여 근방에 맛집이라는 샤브샤브집으로 갔다

  

 

   샤브향    

비몽사몽 간에 따라간지라 어느 지점인지는 모르겠고..ㅠ

 

주변에 다른 음식점도 거의 없고 아파트만 있어 맛집 포스는 전혀 없었는데

점심 시간이 되니 어느새 넓은 홀이 가득찼다. 맛집은 맛집인듯하다. 

 

 

 

월남쌈이 포함된 세트를 시켰더니, 

한 접시에 월남쌈 재료 + 샤브샤브 재료가 같이 나오는 바람에 잠시 혼란과 혼돈이 있었다.

  

잘게 썬 것은 월남쌈에, 통으로 나온 것은 샤브샤브에 넣는 것으로 - 엄청나게 통찰력 있는 결론이 나오고.

 

 

 

빨리 분리시키고 싶은 마음에 물이 끓자마자 통 투척해주었다- 

 

맛있게 먹어야되는데.../흑/ 

의지와는 상관없이 먹을 수가 없었다...ㅠ 망할놈의 숙취 ㅠ 

 

대신 전 날 술을 안 마신 후배 둘이 맞은 편에서 맹렬히, 격렬히, 폭풍흡입

 

너희들의 먹는 모습만 봐도 배가 부르구...럴리가!!! 

ㅠ 먹고 싶었지만 먹을 수 없었던 샤브샤브샤브샤라브샤블~  

 

 

 

그래도 쌀국수가 나올 쯤에는 조금씩 먹을 수 있었는데,

국물이 시원하니 맛있었다.

죽을 끓일 때는 호박을 으깨어주어 고소 & 단맛이 났다. 

 

 

  

끄읏. 

그래도 매우 잘 먹었음 

 

 

   성심당    

다음 코스는 너무너무 기대했던 성심당.

기대는 했지만, 그냥 동네 유명 빵집으로 생각하고 갔다가 컬쳐 샥 비쥬얼 샥 부러움 샥 왔던 곳 

 

 

 

 

 

이게 다 뭐냐며-!

사진은 대충찍고 침흘려가며 구경 또 구경해도 이것도 맛있을 것 같고 저것도 맛있을 것 같고

마음이 심란할 지경이다 >w< 

 

 

유명한 부추빵, 튀김소보로빵은 어디있나요? 했더니, 우리가 처음 방문한 곳은 성심당 케익 부띠끄이고,

섬심당 빵집은 따로 있었다.

 

케익 부띠끄 문으로 나와 왼쪽으로 한 블럭들어가면 있는 이 곳은... 

 

   

 

처....천국이다...! 엄마!!! 대전와서 천국 발견했어요 흐규 ㅠ 

 

 

 

정말 이곳에 빠져 나오고 싶지 않았다는... 

 

건강한 빵 

 

 

담백한 빵

 

 

희한한 빵 

 

  

고소한 빵 

 

  

빵 천국-!!! 

 


가위를 든 아주머니가 돌아다니며 빵을 썰어주신다 "인절미빵 시식합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시식빵들을 보며 불안초초한 마음으로 가위 든 아주머니를 한참을 따라다녔다.

 

 

심호흡 길게하고,

쟁반에 담은 것은 대표 빵인 부추빵과 튀김소보로 그리고 치아바타 등 몇 가지. 소박소박

 

  

그리고 다시 케익부띠끄에가서 순수롤과 순수빙수, 수플레를 먹었다.

 

맛있어 다 맛있어!!

 

자몽 쥬스 엄청 상큼하고 짱 맛있어!!

순수롤은 엄청 부드럽고 느끼하지 않고 맛있어!!  

수플레도 엄청 진하고 고소하고 맛있어!

(수플레가 뭐지, 하는 대화가 오갔기에 찾아보았더니, 수플레란, 달걀흰자를 거품을 낸 것에 그 밖의 재료를 섞어서 부풀려, 오븐에 구워낸 요리 또는 과자라고 한다) 

 

 

 

  

뒤 늦게 출발한 후배 두 명이 더 합류하여, 다시 빵집에 가서 다시 시식을 돌고 ㅎㅎㅎ

야구장으로 출발하였다.

  

 

   한밭야구장    

빵집에 한 참 빠져있다가, 

아 맞다, 우리는 야구를 보러 왔기에 ㅎㅎㅎ

오후 4시 한밭야구장 도착-!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야구장 - 그리고 야구표가 예뻐서 일단 감탄  

 

 


 

우리 자리 = 3루에서 보이는 연습 모습.

너무너무 더워서 시작 전에 1루에 앉아있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니, 핫도그, 피자 등 맛깔나는 야구장 음식도 많이 팔고 앉을 자리도 있다. 

 

  

 

같은 시각, 1루 쪽 자리는 그늘이 져서 시원하다 ㅎㅎ 

당초 야구장을 지을 때부터 홈 관중을 배려한 것일까?

 

이때는 미처 못 느꼈던 원정의 서러움은 사실 예고되었던 것일수도... 

 

▽ 1루 바로 앞에서 인터뷰하는 아나운서도 보이고, 연습하는 선수들도 실물크기로 볼 수 있었다. 

 

 

 

 

경기가 시작할 때쯤 다시 돌아온 3루~! 여전히 덥고!

 

좋아라하는 오지환 선수!!! 발견하고 혼자 반가워 날뜀 (아무도 못 봤기를...쿨렁)

 

 

  

그리고, 알아보기 힘들지만 떼샷 ㅋㅋㅋ

 

 

 

 

경기장은 너무 좋았다.

아담해서 운동장이랑 가까워서 좋았고,

디스플레이가 너무 좋아 감탄, 또 감탄하며 보았더라는...

 

아쉬운점이 있다면 좌석이 많이 좁아서 무릎이 불편했다.

 

 

 

 

 

편의점도 잘되어있었고, 음식도 꽤 다양했다.

 

야구장 떡볶이가 맛있다하여 먹어보았더니,

엄청 시뻘건것이 맛있음 ㅎㅎㅎ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화 이글스 팬들의 응원을 보고 놀랐더라는...

 

성심당에서부터 엘지트윈스 응원하러 온 팬들을 많이 보고 든든한 마음으로 갔건만,

어웨이 석도 대부분 한화팬들이 점령 ㅎㅎ

 

사실 한화 이글스가 홈런을 터뜨리기까지 미쳐몰랐는데,

2회 말 최진행, 정범모 선수가 백투백 홈런을 치자 1루쪽 응원단의 반 이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엄청나게 놀랐다. 

 

당일 좌석은 만석. 70퍼센트는 한화 이글스팬.

그리고 그들의 응원은. 상대팀이긴했지만, 꽤 감탄스러웠다.

 

상대팀 응원이 좋게 들린 적은 없었는데, 상대팀이라 그러겠거니 했건만,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요 노래는 가사가 참 좋은 것 같다 ㅎㅎ 

 

 

하지만, 원정 응원을 간다는 사실에 설레이기만 했던 나에겐 한 편 놀랍고 무서운 분위기이기도 했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상대팀의 열기와 상대팀 중심의 경기장 응원 때문에 원정포비아가 생길 지경이였다...

홈에서 응원했을때는 미처 몰랐...흑 

 

그래도 경기장 밖을 나와 기차역을 물어보는데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ㅎㅎㅎ 괜히 이런 걸로 위로 & 대전 사람들 짱 좋다는 편견이 생기고 ㅎㅎㅎ

 

경기 결과는 언급하고 싶지 않아 여기서 대충 끝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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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직관은 날씨가 좋고, 이기는 경기를 봐야 재밌다!~

 

오늘 갑작스레 보게 된 두산전 경기!~

두산베어스측에서 초청하여 온 헐리우드 배우 메간폭스 시구로도 화제가 되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그녀가 등장하던 장면이 기억난다. 그때까지만해도 잘 모르던 배우였는데 엄청나게 굴곡진 허리라인과 금빛 느낌의 피부, 섹시한 이목구비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메간폭스 시구영상 :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kbo/96065/96277?isWide=true)

중계 화면에 잡히는 그녀는 여전히 섹시했다 

 

  잠실야구장 추천/비추천 구역 

예매 시 자리가 없다 하여 상대석(두산베어스ㅠ) 자리에서 관람했다.

오늘의 경험상, 상대석에서 조용히 보기에는 좋은 자리였지만,

응원 팀이 홈일 때 간다면 305블럭 끝자리는 비추~ 

바로 뒤에 흡연 박스가 있어서 담배 냄새가 엄청났다 ㅠ 지금까지 목이 따가움 ㅠ

 

개인적으로는 전체가 잘 내려다보이는 네이비 좌석이 좋은데,

끝까지 조용히 앉아서 보고 싶으면 홈에 가깝게, 313~317블럭 추천

응원에 적극 참여하고 싶으면 응원석에 가깝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305~309블럭 추천 

 

더 가깝게 보고 싶으면 블루석, 응원에 적극 가담하고 싶으면 레드석도 좋지만,

그물망으로 시야가 가려지는게 아쉽다 

 

오늘은 8회까지 상대석에서 보다가 9회에는 결국 응원하는 팀으로 넘어가서 봤는데,

1루 네이비석에서 볼때에 비해 3루 블루석은 외야/내야 선수 간 간격이 짧아보여서 더 긴박한 느낌이였다. 

 

  보크(Balk) 

오늘 경기 중 가장 어려웠던 건 보크!~

뭐지? 왜지? 의아했던 상황이였지만, 어쨌든 우리 팀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가만히 있었다.

 

 

??

 

가만 안있으면 어쩔거지 ...헤헤 

 

아무튼 상황이 궁금해서 들어가본 엠팍의 댓글들을 보니 고수님들에게도 어려운 상황이였던 것 같다.

 

 

집에와서, 간단하게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보크란

야구에서, 주자 누상() 있을 투수 규정 벗어난 투구 동작 하는 반칙. 모든 주자에게 1 진루 허용된다. (출처: 다음 사전)

,는 오늘 경기 중에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오늘 어쨌다는거지? 싶어 찾아보니, 심판이 설명해주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정대현이 세트 포지션을 이미 취한  상태에서 오른발을 뒤로 빼고 난 후 공을 던졌다. 세트 포지션에서 와인드업 상태로 변환한 것이다”라며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주자기만 행위로 판단해야 한다” (출처: 스포츠 월드)

 

세트 포지션(Set Position)이란

야구에서, 투수 타자 향하여 던지기 직전 플레이트 완전히 대고 다른 으로 내밀어, 으로 앞쪽 쥐고 적어도 1 이상 정지하여 있는 자세 

  

와인드업(Windup)이란 

야구나 소프트볼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한 예비 동작으로 무릎과 팔을 위로 높이 쳐드는 일 (출처: 다음 사전) 

 

 하, 오늘 너무 다음 & 네이버 사전에 너무 의지해서 민망하지만,

그래서 왜 문제인지 싶어서 계속 찾아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설명이 되어있다.

 

한편, 세트 포지션에서 2루나 3루는 견제를 하다 중지해도 상관없으나 1루의 경우에는 반드시 송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세트 포지션에서 얼굴은 움직여도 상관없지만 신체의 다른 곳을 움직이면 보크가 된다. (출처 : 네이버 사전)

 

세트포지션은 투구동작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공을 던지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할수있다. 따라서  견제에 유리한 포즈라 주자가 있을 때 사용하는 포즈이다.  대신 공 자체의 속도는 느려질수있다.  

 

와인드업은 공에 힘을 줄 수있는 포즈로 구속에 유리하기 때문에 타자와 승부에 집중한 때 사용하는 포즈이다. 그러나 주자를 완전히 등지기 대문에 견제에는 불리하다. 

 

아마도 세트포지션을 취해 '나 견제할수 있다 조심해~'하고 주자를 묶어두고는 타자와 승부하는 와인드업 자세로 바꾸는 것이 주자를 기만했다고 해석된것 같다. 

 

오마이갓, 어렵다 어려워!~ ㅋㅋ

스트라이크를 던질지 볼을 던질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면 어떻게하면 잘 던져질지 머리 속에서 수 많은 생각과 싸움을 해야할텐데

이런 것도 고려해야하는구나..

 

물론 두산의 정대현 선수가 주자들을 기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루상황에서 긴장했을것이고.  머릿속엔 복잡한 생각이 있었을것이고.  생각과 동작간의 간극이 생긴것이 아닐까.

 

한편으로는 야구는 신기한 스포츠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스포츠에는 초보 정도가 아니라 문외한 수준이지만.  축구에서는 차는 척하면서 안 차고 내가 차는 척하면서 쟤가 차고 그러지 않았던가?  배구에서도 시간차 공격이 있지않았던가? 

 

스포츠에서 눈속임은 테크닉의 하나로 생각했는데 주자를 기만하지말라니 신기하고 그 예의바름과 매너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축구배구가 예의없다는건 아님~ㅎㅎ)

 

 

[2014년 직관 기록(2014.08.27 현재)] 

+ 8월 1일 vs 넥센 승

+ 8월 4일 vs 넥센  승

+ 8월 11일 vs 한화

+ 8월 27일 vs 두산

= 18경기 8승 11패 (4할 4푼) 

 

덤으로, 오늘 너무 예뻤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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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스터디 노트, 아니, 어쩌면 야구 일기.

 

또 한 번의 우천 취소가 있었다.

8월 10일, 영화를 보고 야구장으로 향하려는데 우천 취소 메시지가 왔다. 흑 ㅠ

 

우천 취소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나의 경우 야구친구 앱에서 팝업 메시지로 알려주었다.

 

간혹, 포털 응원 댓글에서 장난?으로 잘 못 알려주는 경우가 있다.

우천 취소 결정이 나지 않았는데 취소되었다고 하거나, 혹은 취소 결정이 나거나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 구장은 해가 쨍쨍하다며 곧 경기 시작할 것 같다고 ㅋㅋㅋ;

 

이럴 때 야구 관련 앱들이 제대로된 정보 및 소식을 신속하게 알려준다.

몇 가지 엑기스 앱을 다운 받아두니 좋은 것 같다~ 

 

  

야구 관련 사이트 & 앱

(링크 주소는 안드로이드 기준)

 

가장 먼저 다운 받은 앱은, 응원하는 팀의 앱♥하트하트

 

야구를 보기 시작했을 때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신나는 응원 따라하기였는데, 야구 초초초보에게는 각 선수마다 등장 노래 + 응원 노래가 따로 있다는 것, 그리고 경기때마다 선발 선수가 다르다는 것...이 신나면서도 좌절스러운 일이였다.

 

그때 후배가 알려주길, "엘지트윈스 앱 받으면 선수 응원가 다 있어요~"

 

  엘지트윈스 앱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lgcns.mwk.android.lgtwins

  엘지트윈스 사이트 http://www.lgtwins.com/

 

 

물론, 직관하면서 응원 단장과 다른 팬들을 따라하며 한 명 두 명씩 알아가는 것이 최고지만.

 

간혹 떼창만으로는 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그 부분이 나오면 머뭇머뭇 얼버무리게 될때가 있는데

앱에서 가사를 확인하면 자신있게 따라 부르기를 할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받은 앱은 티켓 예매를 위한 티켓 링크. 

요 앱으로 PC로도 실패한 플레이 오프 티켓을 예매하였다. 호호호호 

 

 

  티켓링크 앱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ticketlink.sports

  티켓링크 사이트 http://baseball.ticketlink.co.kr/match/view/

 

올해부터는 티켓몬스터에서도 예매 가능하지만, 한 번도 해보지는 않았다. 

 

 

  티켓몬스터 사이트 http://www.ticketmonster.co.kr/baseball

 

 

세 번째 받은 앱은 KBO앱 ㅎㅎ

부끄럽지만, 올해 진행되는 이벤트 비더 레전드(BE THE LEGEND)에 참여하기 위해 다운받았다.

 

 

  KBO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ports2i

 

 

네 번째 받은 것이 야구친구인데,  응원하는 팀을 선택하면, 팀에 커스터마이징된 ㅋㅋ 정보를 제공한다.

엘지트윈스 경기가 끝나자마자 경기 관련 팝업이 똿~하고 뜨면서 항상 축하 또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ㅋㅋㅋ

최근에 너무 위로만 받음 ㅠ

  

만화가 최훈 작가의 카툰도 볼 수 있는데, 은유와 비유가 많아 나에게는 댓글 + 추가 검색으로 열심히 찾아봐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ㅜㅜ 댓글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분들도 많아 재미지게 볼 수 있다 :)

 

 

 야구 친구 (야친) 앱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yachin.android

 

 

아, 그리고 아는 동생의 소개로 알게된 엠팍이 있는데 아직 적극 활용은 못하고 있지만 실시간 반응을 볼 수 있는 사이트!~

 

 

MLB Park (엠팍)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L.php?mbsC=kbotown2

 

 

 

요 글 작성 위해 검색하다가 발견한 글 http://navercast.naver.com/magazine_contents.nhn?rid=1103&contents_id=28527

야구 관련 앱정리해두었는데 내가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아직 진출하기엔 좀 하드한 것 같아...패스

 

 

월요일 경기

일요일 경기 취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곧바로 월요일 경기를 예매하였다. ㅋㅋ

올해부터는 주말 경기가 취소되면 월요일에 경기를 한다.

주말 경기 중 우천으로 취소되면, 원래는 정규시즌 이후 재편성되었었는데, 아시안 게임 등으로 일정이 빡빡해지자 월요일에 편성하게 된 것... 

개인적으로는, 월요일에라도 경기를 볼 수 있어 좋긴한데 (이기적인 나라서 죄송합니다 ㅠ ), 편성에 따라 9경기 연속으로 치루게되는 경우도 있어 선수들의 체력안배를 생각하면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우천 취소로 월요일에 경기를 할 경우, 티켓 오픈은 취소 당일 밤 10시!

 

대단하다...그새 좋은 자리는 대부분 다 차지해버린 엘지트윈스 팬분들...멋지십니당.

 

 

승부 결정을 위한 고민들

 

여름철 장마로 취소되는 경기가 많아지고, 올해와 같이 아시안 게임 등의 변수가 있는 경우, 정해진 시즌 내에서 정해진 경기를 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일단 시작된 경기의 승부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점수를 내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동점인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까지 경기를 연장할 것인지, 어떻게 승부를 빨리 나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던 것 같다.

관련 기사 : 프로야구 팬들 "끝장승부가 보고싶다. 월요일 휴식 방안 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 1)  야구의 연장전은 12회까지. 허나 2008년에는 연장전에 제한 없이 승부를 보기도 했다한다. 최고 18회까지 가기도 하였다고 한다...오 맘...사실 9회도 꽤 길다고 생각하는데, 12회도 아니고 18회라니 ㅋㅋ 경기 두 번 하는 셈...선수도 관중도 힘들었을 것 같다...

새롭게 알게된 사실 2) 야구에도 승부차기 아닌 승부 치기가 있는데, 1.2루에 주자를 배치 시킨 후 공격을 시작하는 것!

아무튼, 그리하여 보러간 월요일 경기는 ㅋ 입장도 하기 전에 상대팀 한화이글스의 만루홈런으로 4점을 내주고 있었다. 

 

 

홈런에 대한 기록

 

홈런만큼 속이 시원하면서 아찔한 것도 없는 것같다.

홈런이란, 타자가 타격을 한 뒤 모든 루를 통과하여 홈으로 돌아와 자신의 힘으로 득점을 올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보통은 펜스를 넘어가 공을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주자가 한 명도 없을 경우 솔로 홈런, 한 명 나가있을 경우 (타자 포함 2명이 뛰므로) 투런 홈런, 두 명 나가 있을 경우 (타자 포함 3명이 뛰므로) 스리런 홈런, 그리고 세 명 꽉 찬 만루 상황일때 만루 홈런 또는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그 외, 알게된 홈런에 대한 기록이 두어 가지가 더 있는데, 백투백 홈런은 앞선 타자가 홈런을 친 이후 바로 다음 타자가 홈런을 치는 경우이다 ㅋ 이 경우 투수는 얼마나 멘붕이 올까 싶다. 아마도 앞선 타자에게 홈런을 맞고 이미 많이 흠들린 상황이라 홈런을 맞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이클링 홈런은 한 경기 내에서 한 개인이 혹은 팀이 솔로, 투런, 스리런, 만루 홈런 - 즉, 홈런을 종류별로 친 경우를 말한다. 아직까지 개인 사이클링 홈런은 미국/일본/한국 프로야구를 통틀어 없었고, 팀 사이클링 홈런은 몇 번 있었다고 한다.

후, 남의 팀 선수 홈런으로 홈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니 슬퍼...여기까지 ㅠ

 

그래도 그 사이, 두 번의 직관 승리가 있어서 승률 미세하게 상승 ㅎㅎㅎ

 

[2014년 직관 기록(2014.08.12 현재)] 

+ 8월 1일 vs 넥센 승

+ 8월 4일 vs 넥센  승

+ 8월 11일 vs 한화

= 18경기 7승 11패 (3할 9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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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스터디 노트, 아니, 그냥 일기....

 

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야구를 시작해서 너무나 반갑고 행복하지만, 

여름 장마가  다시 야구 재미를 방해한다.

 

 슬퍼2 

 

 

7~8월은 경기가 있는 날에도, 일기 예보를 보며 우천 취소가 될까봐 마음을 졸이는 날이 많다 ㅠ

 

하.지.만 ㅋㅋ

우천 취소 또는 강우 콜드가 주는 사악한 재미도 있다는 사실.

 

 

우천취소(=노게임)와 강우콜드

우천 취소 관련하여서는 KBO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안내되어있지만,

덜어내고 덧붙여 가며 정리해보자면,

 

우천 취소는 보통 경기 시작 2~3시간 전에 결정. - BUT 경기 시작 직전이나 경기 시작 후에 결정될 때도 있다.

 

경기 시작 후에 결정되는 경우, 경기가 몇 회까지 진행되었는지에 따라 경기결과 반영 여부가 달라지는데,

- 5회 말이 완료되기 전에 끝나면 노게임 즉, 경기가 없었던 것으로 처리된다. 지고 있던 팀에게는 다행일테고, 이기고 있던 팀에게는 왓더헬 

- 허나 경기가 6회 초 이상 진행 되면, 그 시점에 이기고 있는 팀이 이기게된다. 무승부는 무승부로 기록! 즉, 우콜드가 선언되면 역전의 기회가 무산된 채 경기가 끝난다 ㅠ

 

경기 중간에 비가 오게되는 경우, 바로 취소하기 전에 일단 중단한 후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날씨가 개거나 비가 잦아들 경우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보통은 30분 안에 결정한다고 하지만 길게는 1시간 이상 기다리기도 한다.

 

티켓의 경우, 현장에서 현금으로 구입한 경우 현장 매표소에서 환불, 나머지는 대부분 자동 취소 처리된다.

 

-

 

강우 콜드의 콜드가 내가 알고 있콜드 게임(called game)과 같은 의미인가 해서 찾아보니, 콜드 게임은 천재지변으로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는 경우 + 점수 차이가 많이 날 경우 등 정해진 회차만큼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게임을 통틀어 말하는 듯하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나서 중단되는 경우는, 

5회 10점 이상, 7회 7점 이상 차이날 경우인데 국의 경우 아마추어 게임에만 있고, 프로야구에는 없다.

하긴 요새 같이 타선이 예측불허하게 터지는 때에는 10점 혹은 7점 차가 나더라도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콜드 게임을 선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는 것이 야구를 끝까지 보고 싶은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다.

 

 

 

-

 

최근에는 우천 취소 또는 강우 콜드 때문에 양팀이 '극적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6월 21-22일 두산베어스 vs 기아타이거즈

우리 팀 경기는 아니지만, 올해 6월 21-22일 두산 대 기아의 양일간의 경기가 그랬는데 기아는 21일 4대 2로, 22일 1대 0로 즉, 각 1 점, 2점 차로 강우 콜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어느 순간 타선이 폭발하는 팀이라, 언제든 역전이 가능한 팀인데 역전의 기회를 두 번이나 날린 셈.

이렇게 이틀 연속 강우콜드로 경기의 결과가 나온 것은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ㅎㅎ

 

 

7월 25일 엘지트윈스 vs 롯데자이언트

최근 우리 팀, 엘지트윈스도 비 덕에 패를 하나 피할 수 있었다. 바로 지난 주 7월 25일 롯데와의 경기.

이날, 직관하려고 표를 예매해두었다가 약속이 겹치는 바람에 야구장을 못 가게 되었는데,

예보를 보니 강수 확율이 90%라 티켓을 취소 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었다.

(취소 수수료가 3600원인데, 우천 취소되면 100% 환불...ㅋ)

 

 

경기가 시작되는 오후 6시반. 예보와 달리 날씨는 꽤 창창했고, 경기가 진행되었다.

다행히 가고 싶다는 후배들이 생겨 표를 양도하고, 틈틈이 문자중계로 경기를 보는데 왤케 털려 ㅋㅋ

롯데 점수가 자꾸만 자꾸만 올라가더니 9대 1까지 벌어졌다 ㅎㅎ

 

 

그런데 정말 기가막히게 5회가 끝나기 전에 그칠 것 같지 않은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노게임 선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롯데 입장에서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ㅋㅋㅋ 싶으면서도 웃음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오는 건 어쩔 수가...헤헤

 

#경기장에 간 후배가 보내온 사진(1) -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경기장에 간 후배가 보내온 사진(2) - 축축하게 젖은 땅과 세레모니를 하는 선수들

  

 

 

 

재밌는 것은, 비록 가정이기는 하지만, 만약에 롯데가 9점까지 점수를 안내고 경기를 빨리 진행시켰더라면 비가 왔을 때 5회 이상 진행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였고, 그렇게되면 승리할 수도 있었다는 거...ㅎㅎ 그래서 우리 팀은 오히려 롯데에게 탈탈 털리며 시간을 끈 투수를 칭찬하기도 하였다.

전략적으로 그런 것이 아니였을까도 의심하며...하하

 

 

 

희생플라이

 

금요일 경기는 그렇게 우천 취소되고, 토요일은 2대0으로 지고 있다가 한 이닝에 대거 6점 나서 6대 2로 이겼다.

 

그리고, 오랜만에 직관 갔던 일요일 경기... 

 

순식간에 지나간 1회 초 롯데 공격 이후 1회 말 내가 좋아하는 오지환 선수가 첫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 1점을 선득점 한 후 2회, 3회 모두 예쁘게 수비하여 4회를 맞이했다.

 

롯데 박기혁 선수의 응원가 '안타하나쳐주세요~박기혁'이 나올때까지만해도 롯데 응원가도 제법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거구의 최준석 선수가 나오자 흘러 나오는 비장비장한 응원가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안되고...이 정도의 비장함을 가진 노래는 선수 개인의 응원가가 아니라 팀의 노래가 되어야하는거 아니냐며...궁시렁궁시렁하고 있는데.

 

같이 간 롯데팬 친구가 '최준석 선수한테는 안타치라고 안한다? 일단 치면 홈런이라서'라고 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어...어...어허허 홈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기혁 홈인, 박종윤 홈인, 최준석 홈인ㅋㅋㅋ 쓰리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길ㅋㅋ

 

다행히 4회말 이병규 볼넷, 스나이더 볼넷, 이진영 안타, 채은성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잡아 다시 동점이 되었다.

 

희생플라이는 꽤 늦게 알게된 규칙이다. 야구를 좋아한다고 한참 설치는 중이였는데 외야에서 뜬공처리되는 순간 열심히 달리는 선수를 보고, 저 선수 왜 뛰어?하였다가 야구 좋아하는거 맞냐며 콧방귀를 먹었다ㅋ아휴.

 

희생플라이란, 노아웃이나 원아웃인 상태에서 외야 저 멀리 공을 날려 보냈을 때, 3루 주자를 득점시키는 타격인데, 이때 3루 주자는 외야수가 공을 잡는 순간까지 베이스를 밟고 있다가 출발해야한다. 

 

초보가 예상하기 어려운 규칙이긴하다 ㅋㅋ 아니나 다를까, 직관 당시 뒤에 앉은 커플 중 여자도 같은 질문을 하였다.

 

허나, 이 귀중한 희생플라이를 9회 말 1사 3루 상황에서 하나를ㅠ그 하나를 못 쳐서 연장까지 가고야 말았다.

 

 

 

연장전 & 끝내기

 

연장전은 12회까지 한다. 헌데, 또 재미있는 것은 야구는 승패를 가르면 끝이 난다는 것이다.

 

9회 초에 공격하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 경기는 9회 초에서 끝난다. 9회 말에 상대 팀이 득점을 더 할 필요가 없다는 뜻. 결국 몇 점 차로 이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연장을 가는 경우에, 10회 말이든, 11회 말이든, 균등하게 공격한 상태에서 한 팀이 1점이라도 더 나면 경기는 바로 끝난다. 즉, 동점인 상황에서 뒤에 공격하는 (후공하는) 홈팀 선수가 안타를 쳐 득점권에 있던 선수가 홈으로 들어가면 이를 끝내기 안타라고 하고 경기는 종료된다.

(각 야구 구단마다, 홈으로 하는 야구장이 있다. 그리고 홈구장에서 경기를 할 경우 홈팀이라고 하며 각 회의 말에 공격한다. 홈에서 경기할 경우, 전광판이 홈 위주로 진행되며, 팬도 많이 찾아와서 심리적으로 조금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날 경기는, 11회까지 진행되었는데, 11회 초에 롯데의 황재균 선수가 솔로 홈런을 날린 이후, 우리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여 경기는 지고 말았다 ㅠ

 

 

(Personal) 나의 직관 승율

 

젠장, 그 사이에 나의 직관 패 기록이 하나 더 쌓였다. 3할 3푼...

 

[2014년 직관 기록(2014.07.28 현재] 

+ 7월 27일 vs 롯데

= 15경기 5승 10패 (3할 3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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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매니아로 카테고리를 만들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야구매니아가 되어가는 길...ㅎㅎ

 

2004년인가, 야구장을 처음 갔다.

잠실 야구장 1루, 홈팀 쪽에 앉으며 경기장 안을 바라보았을 때의 장면과 기분이 아직도 기억난다.

생각보다 작은 내야와 탁 트인 외야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2014년 홈개막전 vs.두산 전 때 외야에서 찍은 사진) 

 

그 후 10년간 못해도 50번은 더 갔지만, 같이 가자는 친구가 있으면 따라가서 같은 팀을 응원하던 식이였다. 

응원하는 팀을 정하고 야구를 보기 시작한 건 2013년. 

아직도 야구 얘기하면 옆에서 꿈벅꿈벅. 나설 자신은 없지만, 그래도 하나 두 개씩 알아가고 있다.

 

너~무 초보일때는, 내가 모르는 것이 모를만한 것인지, 괜히 물어봤다가 바보되는 건 아닌지 묻기 조심스러웠는데, 야구를 같이 보는 친구들이 생기면서 옆에서 해설 아닌 해설을 해주니 너무 좋다 :) 

야구는 알면 알 수록 재밌고, 그럼에도 계속 알아야할 것들이 남아있어서 더 많은 재미를 기대할 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알고나서 재밌어 진 것들   

시즌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 그리고 정규 시즌 + 포스트 시즌올 나뉜다는 것. 


작년에서야 알게된 것이 어이타이긴하지만 ㅋ 이마만큼 재미를 더해준 것이 없는 것 같다.

  

야구는 정규 시즌 + 포스트 시즌으로 나뉜다. 

정규 시즌은 봄 ~ 가을까지 진행된다. 겨울에는 쉼.

그래서 야구를 좋아하게 되면 봄을 더 기다리게 된다. 


한 개 팀이랑 보통 3경기씩 연속으로 경기를 치루고, 이중 2경기 이상 승리 시에는 위닝 시리즈,

3경기 모두 승리 시에는 스윕이라고 한다.

 

이렇게 나머지 8개 구단(내년부턴 9개 구단@0@)과 정규 시즌에서 정해진 경기 수만큼 치루게 되면 승차와 승률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승차와 승률 계산은 아직 잘 모름) 

 

정규 시즌에서의 1~4위끼리 포스트 시즌을 치룬다. 포스트 시즌을 치루는 계절이 보통은 가을이라 가을야구라고도 한다.

응원하는 팀이 잘할 수록 더 오래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포스트 시즌 부분은 위키피디아 참조하자면,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 > 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 순으로 가는 것만 알면 될 듯  

그리고 예매가 빡세다는 것...(작년에 3경기나 간거 퀵하게 자랑) 

(출처 : 위키피디아)

한국 프로 야구 포스트시즌은 정식 시즌이 끝난 뒤 리그 상위 팀을 대상으로 리그 승자를 가리기 위하여 별도의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 프로 야구에서는 정규시즌 3위와 4위 팀이 5전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그 승자와 시즌 2위 팀이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이 경기 승자는 시즌 1위 팀과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승요 & 패요 

승리의 요정, 패의 요정 ㅋㅋㅋ

직관을 갔을 때 응원하는 팀이 승리를 자주하는 사람을 승요 ㅋㅋ 패를 지주하는 사람을 패요라고 한다. 

내가 간다고 이기거나 지는 건 아니겠지만, 내가 가서 지면 막 미안하고, 내가 가서 이기면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ㅎㅎㅎ

그런 의미에서 나는 승요인가 패요인가. 하여 보니 ㅋㅋㅋㅋ 14경기 중에 5번밖에 못 이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낌상 알고는 있었지만 괜히 확인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14년 직관 기록]

3월 29일 vs 두산

3월 30일 vs 두산  

4월 1일 vs SK

4월 11일 vs NC

4월 16일 vs 넥센

4월 17일 vs 넥센 우천취소

4월 26일 vs 기아

4월 27일 vs 기아

5월 3일 vs 두산

5월 4일 vs 두산 

5월10일 vs 넥센 

5월 24일 vs SK

5월 28일 vs 삼성

6월 25일 vs NC

7월 2일 vs 한화  

 

도루 

오늘 경기를 보다가 소름 끼치도록 멋있었던 장면, 박경수 선수의 홈스틸 ㅠ

기사 제목 = 내 마음

(기사 링크) 박경수, 홈스틸 아닌 예술 ... 후반기 기억을 엿보다

(동영상 링크) 박경수, 삼성의 허를 찌르는 센스넘치는 홈스틸!

 

도루란, 주자가 수비 팀의 허점을 이용해 다음 베이스로 가는 것을 말한다, 라고 두산 백과에 설명 되어있다.

한자로, 盜壘 = 도둑 도盜 + 보루 루壘로, 보루를훔치다는 뜻.

영어로는 Steal, 역시 훔치다는 뜻이다.

그래서 도루를 표현하는 기사에 베이스를 훔치려다~ 훔쳤다~ 이런 기사를 볼 수 있다. 

 

음...여러가지 상황을 배제하고, 현재 내 눈과 이해로 인지하는 도루는 이미 진루해있는 선수가 (투수가 홈으로 공을 던지는 사이에) 다음 베이스로 달리는데ㅋㅋ 투수 혹은 포수가 급하게 해당 베이스로 공을 던져도 주자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기를 성공하는 것ㅋㅋㅠ  

  

언제는 도루가 되고, 언제는 안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 하나씩만 알아가겠음. ㅠ

 

아무튼 안타없이 진루를 하는 것인데, 여기서 안타없이가 중요한 것 같다. 그만큼, 타이밍을 잘 잡아야되고, 살 떨리고, 성공하면 겁나게 멋있다.  

보통은 투수를 등지고 있어 투수 눈에 잘 안보이고 + 포수에게도 제일 먼 1루에서 2루로 도루를 가장 많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혹 2루에서 3루로 하기도 하고 (오늘도 정성훈 선수가 뙇!), 작년에는 1루, 2루에 있던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각각 2루 3루로 가는 더블 스틸을 하는 것도 보았었다.  

 

그런데 오늘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보기 어려운 홈스틸!을 한 것.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면서 도루도 성공하고 점수도 따다니 ㅠ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멋진 일이다 ㅠ

외야플레이로 홈으로 들어오는 것도 살떨리는데, 투수가 바로 포수에게 공을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홈으로 들어 온 거 ㄷㄷ

 

박경수 선수는 이미 현 시즌에서 삼성을 상대로 홈스틸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한 시즌 2 홈스틸이라며, 통산 35홈스틸이라며 해설자들도 흥분했었는데, 공식적인 기록은 삼중 도루란다.

  

삼중 도루는 또 모르던거라 찾아본다...크헝 

삼중 도루란, 주자 3명이 도루를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즉, 주자 수에 따라 도루 (스틸) - 이중 도루 (더블 스틸) - 삼중 도루 (트리플 스틸)이구만.  

 

박경수가 홈을 훔칠 때  2루 주자 정성훈, 1루 주자 박용택도 각각 3루, 2루로 갔다한다.

 

박경수 선수는 개인적으로 삼중 도루로 기록된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한다ㅠ 하긴 홈을 스틸한 건 스틸한건데 ㅠ 하지만 삼중 도루는 통산 6호로 팀 입장에서 더더 진기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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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때문에 당분간 경기가 없다 ㅠ 요새 날씨 좋은데 ㅠ 너무 아쉽다는. ㅠ

 

 

직관의 묘미 

야구장에서 직접 보는 것을 직관, 집에서 티비로 보는 것은 (직관에 빗대어 만들어낸 용어지만) 집관이라고 한다. ㅎㅎ 

직관의 묘미는 맥주와 치킨, 그리고 응원이다. 

야구를 잘 모르더라도, 직관을 따라갔다가 날씨가 좋고, 맥주가 시원하고, 치킨이 뜨겁고, 경기가 이기면(중요) 야구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잠실 야구장 배치도)

 

25~27일 롯데전은 꼭 직관할 예정이다. 내가 선호하는 자리는 홈에 가까운 1루 쪽 네이비석 (313~317블럭)

 

내일 꼭 예매 성공했으면 좋겠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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