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때마침1 금요일에 마치고, 때마침2 연말이라 같이 가는 팀원 모두 주말을 껴서 여행을 하고 돌아오기로 하였다.

나는 팀원들이 돌아오는 날에 엄마와 이모더러 오시라고 하여 3박4일 더 있을 예정이다.


▶ 대만 항공권

- 엄마가 나 없이 비행기 타시는 것이 몇 십년만이라 걱정이 많으시다.

- 하여 엄마&이모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대한항공으로 예약(40만원)하였다.


▶ 대만 숙소 (총 9박)

출장 4박 + 팀원들과의 여행 3박 + 엄마/이모와 여행 중 2박은 에어비앤비를,

마지막 1박은 온천 호텔인 그랜드 뷰 리조트 베이터우를 예약하였다.


에어비앤비가 좋은 점 중 하나는 협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라고 써놓고 보니, 호텔도 방법이 없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에어비앤비를 이용한지 꽤 되었는데 '쿠폰'을 찾을 생각만했지 호스트와의 협상을 생각해본적은 없었다. 

그런데 올해 뉴욕 출장 기간 중 숙박비가 비싸서 (알고보니 유엔 총회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호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냈었다. 출장 예산이 한정되어있는데, 당신의 숙소에 꼭 숙박하고 싶다. 고....

대부분의 호스트들이 일주일 또는 한 달 이상 숙박하는 숙박객들에게 10~20프로 할인을 제시한다. 우리는 기껏 4일 숙박이지만, 할인을 제시해줄 수 없는지 문의하였고, 호스트는 흔쾌히 오케이하였다. 

예상치 못한 상황도 있었지만...그건 뉴욕 숙소 정리 할 때 기록하기로 한다....(호스트 이슈가 아닌 에어비엔비 수수료 이슈임!)


역시나 크리스마스 주가 껴서 숙박비가 비싼 이번 대만 출장 때도 협상을 시도하였고, 성공하였다. 


마지막 하루는 엄마와 이모를 핑계로 호사를 부리기 위해 베이터우 호텔 중에서도 고급스러워 보이는 그랜드 뷰 리조트를 예약하였다.  



▶ 대만 맛집

일단 동생이 추천해준 리스트



1. 춘수당 
- 본점은 타이중에 있다고 한다. 추천 메뉴 중 어떤 것은 타이중 지점에서만 판다고 하니, 기왕이면 본점으로 가야겠다.
  (본점 주소: No. 30號, Siwei Street, West District, Taichung City, Taiwan 403)
- 대표 메뉴 우육면, 공부면, 밀크티 + 추천메뉴 로보까오, 새우 샤오마이, 튀긴만토우, 땅콩잼토스트

2. 키키레스토랑
-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서 KKday 앱을 이용해서 옌지점 4인 쓰촨 요리 세트로 예약 완료
- 파볶음, 부추볶음, 생선찜, 크림새우, 두부...가 맛있다는 추가 제보

3. 아종면선
- 대만의 명동 시먼딩에 위치
   (주소: No. 8-1號, Emei Street, Wanhua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08)
- 대표 메뉴 곱창 국수

4. 딘타이펑 



그외, 학교 게시판와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

▶ 야시장과 길거리 음식 

스린야시장 
- No. 101, Jihe Rd, Shili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11
- 지파이, 왕자치즈감자, 큐브스테이크, 쩐주단 버블티

스따야시장 
(사대야시장이라고 하길래, 유명한 야시장이 4개인 줄 ㅠ Shida Night Market이였다)
- No. 36, Lane 40, Taishun Street, Da’an District, Taipei City, Taiwan
- 호호미 소보루

1. 지파이 (닭튀김)
- 특히 시먼 쪽이 맛있다고
- 스린야시장에도 있는 듯

2. 닭날개볶음밥
- 스펀에서 파는 듯...? 스펀이 어디...
- 일단 주소 찾아두고, Shifen Street, Pingxi District, New Taipei City
- 예스진지 투어 중에 있는 듯
- 이 곳에서 천등을 날리는 듯

 

▶ 카페

1. 멜란지 : 딸기 와플 유명  



▶ 마실 곳

1. 쩐주단 (珍煮丹)

2. 50란 (우쓰란, 50嵐) : 우롱차

3. 85도씨 (85度C) : 소금커피

- 얼바인에 있을 때 엄청 자주 갔던 85도씨. 추억하러 가야겠군

4. 춘수당 (春睡堂)

5. 타이거슈거 : 흑설탕 밀크티

6. 싱푸딩 (행복당, 幸福堂)

7. 편의점 

- Uni president papaya milk


▶ 선물할만한 것
1. 펑리수
- 브랜드 : 치아더, 썬메리
- 망고젤리 & 리치젤리
2. 공항에서 건망고 들어간 누가 캔디



▶ 돌아다닐 곳
1. 타이베이101대신 샹산(코끼리산)
- MRT 썅산역 2번출구에서 15분 거리
 
2. 중정기념당 밤에 조명 켜졌을 때 가면 멋있다고

3. 임가화원 산책

4. 단수이 (1day 코스)
- 볼 것 : 진리대학교(말할 수 없는 비밀에 나오는 학교), 워런마터우 노을, 라오지, 홍마오청
- 먹을 것 : 대왕카스테라, 대왕오징어

5. 화산1914 (Huashan 1914 Creative Park, 창의문화원구) 문화복합공간

6. 융캉제(동먼역)

- 살 것 : 써니힐 펑리수, 미미크래커

 

▶ 참고 코스

- 시먼딩 > 중정기념관 > 타이베이101 > 성품서점 > 샹산  

- 예스진지 > 용산사 > 화산지에


▶ 지역 별

[타이베이 동취]

- MRT 중샤오푸싱역~국부기념관

- 송산문창원구, 래빗래빗, 싯다운플리즈, 아티팩츠, 시마리수 그림책 서점, 성품 서점(誠品書店)

 

[타이베이 보피랴오]


[베이터우 지역]
1. 속가우육면 
- No. 2, Section 1, Yongxing Road, Beitou District, Taipei City, Taiwan 112
- 토마토 우육면

 

[타이중 지역]

- 맛집의 본점들 : 춘수당, 홍루이젠 

- KKDAY 반일 투어 : 고미습지, 무지개마을, 펑지아

- 애니메이션 거리

 

[타이난 지역]

- 쩡씽제 거리


▶ 현지 투어 프로그램
1. 마이리틀트립
1) 예스폭진지(+지우펀 야경) 
- 버스투어, 16,900~22,900원 
- 오전 9:20 시먼역 지하1층 3번 출구 전 계단 앞 또는 9:50 타이페이 메인역 M3지하 에스컬레이터 앞 
-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2) 국립고궁박물관
- https://www.myrealtrip.com/guides/814

2. KKday
1) 예스진지 지우펀
- 버스투어, 31,998원 
- 오전 9:50 타이페이 메인역 M4 출구안 
-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
2) 타이중 궁원안과.무지개마을.고미습지
- 버스투어, 43,957원
- 중국어, 일본어, 영어...ㅠ
3) 화련, 타이루거, 칠성담
- 택시투어, 63,714원
4) 타이페이 재춘관
- 마사지 32,973원
- MRT 송장난징역 1번 출구 도보 약 8분, MRT 중산역 2번 출구 도보 약 10분


기타
- 우마왕스테이크...는 그저그렇다는 평이 많고 비주얼이 그닥이어서 패스
- 홍루이젠 샌드위치는 한국에도 있고, 한국이 더 맛있다는 평도 있어서 가서 고민하는 걸로. 
  참고로 본점은 타이중에 있다고 한다.


▶ 여행 길에 보고 싶은 + 보여드리고 싶은 영상

- 배틀트림

-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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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하루.

토마토라면을 먹기 위해 다시 센트럴 쪽으로 갔다.


싱흥유엔 (Sing heung yuen) 은 양조위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카우키 바로 맞은 편에 있다.

몇 년 전 카우키를 찾아왔을 때 이곳이 있었는지 기억에 없지만, 지금은 맛집으로 꽤 이름을 알린 모양이다.

제대로된 건물도 없이 포장마차식의 간이 테이블과 의자 뿐이지만 사람이 꾸준히 드나들었다.


토마토라면은 독특함에 한 번쯤 먹어볼만한 맛이었고, 크리스피번과 밀크티는 글쎄. 


 


오후에는 정처없이 떠돌아다녔다. 

제니 쿠키를 사려던 것을 제시 쿠키를 다섯 통이나 사버리는 바람에-_-; 제니 쿠키를 두 통 다시 샀고,

엄마의 부탁으로 호랑이 파스와 백화유를 잔뜩 샀다.

비타끄렘므가 유명하다는 친구 말에 봉쥬르와 칼라믹스를 스무 군데 정도 돌았지만 실패한 와중에 멋진 노을을 맞닥뜨렸다. 


 

 

숙소에 돌아와 짐을 정리하니, 커다란 캐리어는 쿠키와 파스로 가득찼다- ㅎㅎ



침대에 누워 빈둥대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 홀로 한 잔하러 나섰다. 


처음 간 곳은 친구가 추천한 Ping Pong Bar 

- http://pingpong129.com

- 18:00 – 23:00 last call for drinks

- 129 Second Street, L/G Nam Cheong House, Sai Ying Pun, Hong Kong (香港西環西營盤129號南昌樓)

 

옆 테이블에 앉은 할아버지께서 이 곳은 진토닉이 진리라고 하셔서 한 잔 주문하였다.

통후추와 오렌지의 향과 비쥬얼이 좋았다.


 



원래는 린콰이펑을 가볼까하였으나 핸드폰 바데리가 충분치 않았다.  

유흥가에서 길 잃으면 아찔하지 싶어 숙소로 돌아갔다가 숙소 근처 맥주집을 갔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단체로 온 손님이 많은 곳이라 구석에 찌그러져있는데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이 계속 찾아와서는 예쁘다고 해줘서 영업용 멘트인거 알면서도 기분 좋게 머물었다.


 


그리곤 2프로 아쉬운 마음에 전 날 갔었던 SKYE에 다시 찾아갔다.


  



다음 날 아침 - 조식과 에그타르트 & 라떼 드셔주시고 공항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다. 

이 두 개 음식도 겁나게 비싸서 두 번 다시 홍콩은 내 발로 오지 않기로 결심하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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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부터는 사실상 출장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기에, 출장 호텔로 또 이동하였다.

짐만 가져다놓고 사무실에 가서 미팅을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은 근처 스시집 

Sen Ryo(Riviera Mansion, 59-65 Paterson St, East Point)

이 곳 역시 비쌌지만- 맛있었다.




엑셀시어 호텔에서 4박5일 동안 머물면서 먹은 음식들-

#롱샤 


  



인스타에 홍콩 사진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홍콩 맛집을 추천해주었다.

그 중 얻은 정보로는, 엑셀시어호텔 일층 카페에서 마카오 로드스토우 에그타르트를 공수해와서 판다는 사실.

아침마다 조식을 먹고, 일층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에그타르트를 사서 방에 올라와서 먹었다. 


  



홍콩 여행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딤섬집 #Dim dim sum(Diamond Building, 6 Tin Lok Ln)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있고 친절했다.


  



그리고, 출장 일정을 마치고 홍콩 법인 직원이 추천해서 간 #SKYE (310 Gloucester Rd)

칵테일 한 잔에 100~140홍콩달러(약2만원)

썸머스페셜칵테일이라며, 딸기를 테마로한 칵테일 종류가 있어 그 중 하나 주문하여보았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연기가 폴폴난다.


  


SKYE에서 본 야경 모습.


  


돌아오는 길에는 #이케아를 한 바퀴 구경하였다. 

우리가 들어간 시간이 10시 20분이어서 곧 영업이 종료가 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10시30분 종료)

대충 보고 나가자, 하였는데 그들이 만들어놓은 path를 따라 이동하며 출구를 찾다보니 다 구경하였다. 

훌륭한데!


시내 한복판에 이케아라니! 부럽다. 

서울에는 우리 동네에 있으면 분위기 딱일텐데 ㅋㅋㅋ 는 내 혼자만의 생각으로 아쉬움도 함께하며.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멈칫. Yee Shun Company(#이슌밀크컴퍼니, 밀크푸딩집, 506 Lockhart Rd, East Point)이 근처에 있는 것 같은데 마지막 야식으로 먹고 들어갈까? 하여 찾아갔다.

차가운 밀크 푸딩과 따듯한 밀크 푸딩이 있는데, 차가운 것은 찰져서 맛있었고, 따듯한 것은 순두부같은 느낌에 부드럽고 고소해서 맛있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 하나씩 다 못 먹고 나왔다.

밤늦은 시간인데도 사람이 계속 들어와서 주인을 부러워하며 ㅋㅋ


  



덧.

#엑셀시어 호텔 방에서 보이던 창문 밖 홍콩


  


#홍콩 법인 회의실에서 보이던 창문 밖에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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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은 후배가 예약한 Panorama by Rhombus 호텔로 이동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포르투갈에 여행간 후배가 비행기표를 조금이라도 싸게 끊기 위해서 홍콩 왕복 비행기 + 홍콩에서 러시아를 갔다가 포르투갈에 가는 비행기를 끊었다고 한다.

여행을 마치고 홍콩에 다시 들르게 되었고, 나와 1박2일의 일정이 겹쳤다.


에어비앤비에서는 내내 일하다가 아침에 잠시, 저녁에 잠시 숙소 밖을 나갔는데, 

그때도 끈적한 땀이 날 정도로 습하고 더운 날씨였다.

그런데 여행 가방을 끌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헤매며) 길을 찾다보니 말 그대로 헬이였다.


고생 끝에 후배와 만나고, 클럽 라운지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체크인을 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근처에 운남식 쌀국수를 판다고 하여, 난 어디든 좋아-하고 따라갔는데, 

그때까지의 홍콩 여행 중 가장 가격 대비 만족스러운 곳이였다.


그곳의 이름은 성림거 (Sing lim khui, 23 Lock Road, Tsim Sha Tsui)

나는 구글 평점을 믿는 편인데, 이 곳의 평점은 3.3점 뿐이다. - 왜지


  


주문을 하도록 빨간 박스와 글씨가 그려진 종이를 준다. 

도통 모르겠길래, 후배가 세트메뉴로 보인다는, 가장 비싼, 제일 큰 것 두 개를 주문하였다.

주문하는 방법을 몰라 헤매는 듯이 보이니 옆에 앉은 커플이 도와줄까 물어보며 애썼고 

우리가 선택한 것을 보더니 붸리붸리 빅사이즈-라고 경고하긴 했지만, 에라이, 많이 먹지 모, 하고 주문한 것.


주문표를 본 아저씨는 동공지진하며 뭔가 말하려다가 마는 듯한 느낌이였다 ㅋㅋ

양이 많을 거라고 경고하고 싶었으나 중국어를 모르는 우리에게 설명할 엄두가 안나는듯한 표정 ㅎㅎㅎ


낮3시였지만, 후배와 어차피 한 잔하기로 한 밤이라, 맥주가 있는지 물었더니 아저씨 2차 동공 지진 ㅎㅎ 

맥주는 없었다. 


메뉴를 받아놓고보니 양이 많기는 정말 많았다. 그리고 맥주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는 맛이였다.

그리고 이날까지 홍콩에서 먹은 것 중에서 '가격 대비' 제일 맛있는 곳이였다...


가게에 현지 사람들의 비중이 높은 편이였지만, 한국인 무리도 2 테이블정도 눈에 띄었는데,

후배 말로는 그들은 어렵지 않게 메뉴를 고르더란다. 

어떻게 저렇게 쉽게 주문하지? 의아해하며 내려오는 길에, 가게 입구에 TV에서 소개된 장면이 광고로 부착되어있었고, 

백종원이 TV에서 소개한 집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고. (나는 못 봄)

아마도, TV에서 주문하는 방법 또는 추천 메뉴가 나왔나보다고. (아닐수도) 후배가 말했다.


-


우리가 머문 호텔 방이 클럽 층이어서 저녁에는 라운지에서 간단한 음식과 술을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실로 간단치 않게 먹었지만...


아마도 나중에 반쯤은 기억 못할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며, 이야기보다는 라운지를 털자는 일념으로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을 번갈아 마셨다. 

마감 시간이 되니 마시던 와인도 정리하여 집어넣길래, 남은 것은 우리가 마시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였다..ㅠ...지만 다행히 맥주 3캔을 확보하여 방에 돌아왔다. 

그런데 후배가 주섬주섬 가방에서 짬뽕밥과 오징어 다리와 참이슬을 꺼냈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한껏 기분이 업되어 다른 후배들도 같이 있는 카톡방에서 생전 처음해보는 그룹콜을 걸어 다음 여행을 같이 가자고 설레발을 치고 10시가 되기 전에 잠들었다.




추신.

후배는 이 호텔이 전망이 유명해서 예약했다고 했다.

실제로 방에서 보이는 뷰가 정말 좋았다. 


  




요거는 40층가서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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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아침에는 Why50이라는 곳을 찾아갔다.

전날 간 Dimsum Square 바로 옆에 있는 가게였다.

지나가다 본 Cupping Room처럼 체인점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그래피티로 그려진 간판 때문인지, 가게를 지키던 두 청년? 아저씨 때문인지, 펍에서 아침 장사를 하는 듯한 느낌이였다.

 

이곳도 비쌌다!!! 

연어, 아보카도, 오믈렛들이 다양하게 조합된 메뉴가 여러 개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50"Brekkie라는 메뉴가 가게 이름에 있는 "50" 이라는 숫자를 메뉴 명에 포함하고 있어 대표 메뉴이겠거니 주문하였다. 

가장 비싸고(112 홍콩 달러) all-in-one brekkie라고 설명되어있어 양이 많으면 어쩌지하고 걱정했는데, 

받는 순간 양이 적어 적잖이 실망했다.

 

Special 음료라고 구분되어있는 Almond Milk 어쩌구 커피랑 같이 마셨는데 고소하고 달콤했다.

 

맛없기 어려운 조합들이라 맛있게 먹기는 하였지만, 당연히 가격 대비 만족감은 높지 않았다.

나도 꽤 짜게 먹는 편인데 아침식사치고 짜게 느껴졌다!!! 

홍콩에는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맛있는 것 먹기를 바랐는데!!! 이제까지 다 실패!!! 

 

돌아오는 길에 Cupping Room에서 플랫화이트 하나를,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 하나를 샀다.

에라이, 일단 다 먹어보자

 

타이청 거리는 말그대로 숙소 입구에서 2분 거리에 있었다.

에그타르트를 워낙 좋아하여 반가운 마음이였는데 이 곳에 머무는 동안 막상 한 개밖에 못먹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가게 입구가 민트색이였다는 것을 이 번에 발견.

그리고 '쓰레기는 밖에 버려주세요'가 한글로 써있는 것을 발견하고 민망하면서도 야속하게 느꼈다. T-T

 

 

식사를 먹으러 나가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숙소 침대에서 계속 강의안 수정하고 연습하였다...

말그대로 현지인 같고. 좋네 좋아.

 

-

 

아침에 에그타르트까지 먹어주어 배가 부르기도 하였고, 식사를 하러 간 곳마다 비싸서 기분이 살짝 상했었다.

하루에 두 끼만 먹어야겠다, 싶어 버티다가 조금 이르게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홍콩에 오기 전에 친구들 + 학교 게시판에서 추천 받은 맛집을 대충 모아 리스트를 만들어두었다가 구글 지도에 가고 싶은 곳으로 저장해뒀었는데, 숙소 근처에 있는 La Cabane Wine BistroLittle Bao는 각각 와인과 밀크티를 파는 곳이라 식사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았다. 그 근처에 포크와 나이프 모양의 마크를 클릭해보다 구글 평점이 높은 (4.3점) Ho Lee Fook에서 식사를 하고 La Cabane Wine Bistro에서 와인 한 잔하고 와야겠다, 싶었다. 

 

Ho Lee Fook (G/F, No.1-5 Elgin Street, Central)는 메뉴가 꽤 많은 편이라 직원에게 추천을 부탁하였는데,

직원은 모든 음식이 훌륭하다며 ㅋ 에피타이저 중 새우살을 넣고 튀긴 후에 어쩌구, 가쓰오부시가 올라간 어쩌구를 추천하였다.

나는 고기류를 먹고 힘을 내야할 것 같아 거위 고기 반 개와 직원이 추천해준 것을 하나 더 먹어보기로 하였다.

음식은 다행히 맛있었다. 다만, 이렇게 먹고 422 홍콩 달러 (약 6만원)을 내야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돈지랄인 것 같아서 기쁘지가 않았고, 식사 후에 마시려고 했던 와인을 포기하게 만들어서 그렇지 ㅠㅠ 

 

속상한 마음에 숙소로 돌아가는 중에, 숙소 바로 맞은 편에 있는 The Woods에서 잠시 발길을 망설였다.

그래도 맥주 한 잔은 하자, 싶어, Bar에 자리를 잡고 Stella를 한 잔 마셨다. (72홍콩 달러) 

이 곳은 몇 년 전 친구와 왔던 곳이기도 하다.

 

셋 째날 아침에는 Cupping Room에 찾아갔다. 이 곳 브런치도 실하다길래 간 것인데, 

아래 커피와 브런치 세트가 174홍콩 달러(2.6만원)였다. 당연히 실해야하는 것 아닌가!!!

 

맛은 있지만, 비싼 음식을 계속 먹으면서,

그래도 소매치기 당해서 털린 것보다는 나을 거야, 적어도 맛있게 먹긴했잖아, 스스로 위안했다.

-

이 곳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홍콩에서 사려고 구두를 안 가져왔기에, 사람들이 추천하는 IFC mall의 Lane Crawford를 찾아갔다가 한국 화장품 Amorepacific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찍었다.

 

 

Lane Crawford에서는 구두가 60~80만원 하길래 망연자실한 채 숙소로 돌아와서 다시 강의 준비를 했지만.

누구야...나빼고 다 돈 많은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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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을 특별히 좋아하는 건 아닌데 어쩌다보니 벌써 네 번째이다. 


사회생활 시작했을 때 친구가 2개월 발령 받아 연말에 한 번 놀러갔었고 (2007년 말)

서른 생일 때 친구들과 놀러가서 한바탕 난리를 치고, ([홍콩]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홍콩 - 막내동생 수난기 (2011.02))

전 직장 동료들과 또 한 번 갔었다. (몇 년도인지 기억이 안나네...)


이번에는 출장으로 간 김에 앞뒤로 하루 이틀 더 붙여서 맛있는거 먹고 놀다 와야지! 했던 것인데

사실은 살짝 후회한다.


모든 음식이 비쌌다. 특별히 맛있는지 모르겠는데 비쌌다.

다양한 음식의 맛집이 많지만, 이제는 옛날만큼 어디를 가야만 특별히 맛볼 수 있는 맛은 없는 것 같다.

'놀다와야지'에 해당했던 디즈니랜드는 출장의 고됨으로 인해 완전히 잊혀졌다. 


뭐, 아무튼, 이번에 여기저기 추천 받아 대충 작성하여 갔던 목록은 아래와 같다.

나중에 보니 같은 가게를 홍콩 이름과 한국 이름으로 따로 추천 받은 가게가 있어 보이는대로 정리했지만,

아직도 중복되는 가게가 남아있을지도 모르겠다.


홍콩 맛집 리스트

@리펄스베이 더 베란다

@페닌슐라 볼레로ㅡ홍차

@셩완 why50ㅡ커피 토스트

@셩완 kaokee 국수는 해장하러 가고

@셩완 sing heung yuen토마토라면.크리스피번★ #일요일휴무

@IFC Fuel(퓨엘) 당근케이크.커피 플랫화이트

@란콰이펑 로열다이닝 시금치딤섬

@해피투게더ㅡ망고튀김 ★

@템플야시장ㅡ스파이시크랩

@나트랑ㅡ쌀국수.소프트크랩롤

@셩완 why50ㅡ커피 토스트

@센트럴 부처스버거

@센트럴 융키ㅡ거위구이(쿼터사이즈 판매)

@센트럴 팀호완ㅡ딤섬. 비비큐번

@크리스탈제이드ㅡ소룡포. 탄탄면

@센트럴 린퐁유엔 little baoㅡ아이스밀크티. 라면.토스트 #일요일휴무

@센트럴 정두ㅡ완탕면.콩지

@커핑룸ㅡ 커피. 브런치

@린퐁유엔 mott32ㅡ베이징덕.딤섬 #핫한데 넘 비싸다고

@핑퐁★

@Zuma

@22 ships

@Ham and sherry 

@Ham and sherry 뒤에 있는 바도 꼭 가기

@kam's roast goose 거위덮밥 완차이역

@코즈웨이베이dim dimsum

@예만방 (딤섬)

@Manmo Cafe (딤섬) # 만모보다는 예만방 쌈

@페킹가든 (북경오리)

@Empire City Roasted Duck

@American restaurant (킹프라운)

@The Pawn (양식, 바)

@Ozone Bar (야경, 바) 또는 sevva

@La Cabane Wine Bistro (와인바)

@침사추이 더원빌딩 울루물루프라임 스테이크

@침사추이 세레나데

@족예사 전신마사지 발각질

@Homeless(홈리스)ㅡ인테리어제품


이중 Bold처리한 곳이 이 번에 간 곳이다. 



홍콩 에어비앤비

그 와중에 마음에 들었던 홍콩 에어비앤비.

찾아가는 길에 살짝 헤맸지만, 그건 내가 워낙 길치라 그랬고,

위치가 정말정말정말 좋았다.


센트럴에 있는 mid level escalator 끝자락 바로 옆에 있는 맨션.

크기는 크지 않지만, 말 그대로 현지인이 사는 현지집 같았고, 

특히, 높은 침대가 특색 있고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에는 출장 준비가 미처 안 끝난 상태라, 

하루종일 이 침대에서 노트북을 끼고 있다가 아침 겸 점심 또는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나갔었다.


주인은 여행을 좋아하여 주말에 여행을 가며 집을 비우는 동안 렌트를 내놓는 것 같다.

원래는 에어비앤비를 예약할 때 무조건 후기 수가 많고 슈퍼 호스트인 집을 선택하지만, 

이번의 경우 촉박하게 예약하느라 옵션이 많지 않았다. 

기껏 8개의 후기가 있는 이 곳을 예약한 것이였다. 

예약을 하고나서도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후기를 지켜보고 있기도 했지만,  

도착하는 순간 안도 + 위치가 좋아 계속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문 앞을 나서면 바로 할리우드 거리인데, 그 전에 친구들과 왔던 곳이 아른아른 기억이 났다.

The Woods라는 곳에서 박땡땡과 맥주 마신 기억 (심지어 스텔라를 마신것까지!)

마카오에서 배 편을 여러 대 놓치고 겨우 도착해서 박땡땡과 손땡땡과 케밥을 먹은 기억

정땡땡과 이땡땡과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에그타르트를 사서 손바닥에 얹어 찍은 후 커피와 함께 먹기 위해 들어갔던 퍼시픽 커피 컴페니에서 느낀 즐거운 피곤의 기억까지.


  

 


문제는!!! 

그렇게 즐겁게 문을 나서고!!! 그렇게 즐겁게 길을 걸었는데!!!

도착한 이 곳!!


MANMO 

http://manmodimsum.com, Wah Koon Building, 40 Upper Lascar Row, Sheung Wan, Hong Kong

의 가격과 맛이 실망스러웠다


가게 분위기가 특별히 fancy하지도 않았다.

메뉴를 보고 대충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첫 날, 첫 끼니라 감이 없었던 것으로...스스로 변명해본다.


아래 3개 접시가 277 홍달러 (4만원)

얼마 전에 서울에서 코스요리를 6만원에 먹고, 먹는 데 너무 많이 쓰나-하고 죄책감이 생겼었다.

그래도 그때는 쉐프의 정성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였다면, 

이번에는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였다.


특별한 것도 없이, 그 중 하나가 트러플 향이 조금 나는 정도였는데, 그마저도 같이 들어간 치즈맛이 강해서 온전히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우리 집에 트러플 오일이 있다구! 트러플 소금이 있다고! 


그래도 혹시 굳이 가겠다면 홈페이지에 메뉴가 있으니 잘들여다보고 가시길 바란다.

(http://manmodimsum.com/wp-content/uploads/2017/06/Man-Mo-menu-1-1-726x1024.jpg)


내가 먹은 건 truffle brie (2 pieces, 62 홍콩달러),  goat cheese spanich (2 pieces, 62 홍콩달러), foie gras xiao long bao (2 pieces, 88 홍콩달러) 였는데 특별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없다


 



그 와중 다행인 것은, 

6개쯤 주문하려던 것을 3개 먼저 주문하고 먹고 더 주문하기로 한 상태라, 

굳이 여기서 계속 안 먹어도 되겠다 싶어 계산을 하고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4만원이나 되는 돈을 썼지만, 허기의 힘이 너무 쎄서 결국 한 군데 더 가기로 하였다. 



Dim sum Square 

Hong Kong, 上環蘇杭街88號地下


이 곳은 사실, Dim dim sum인 줄 알고 간 곳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멍충하게...-_-;


사람이 많아서 맛집이겠거니 한 것도 사실이다.


혼자왔다.고 하니 2인석-2인석-2인석 붙어있는 좌석을 내주었는데

내가 가운데 자리잡고 양쪽으로 2명씩 온 한국인이 자리잡았다.


가격표를 보니 첫 번째 가게에 비해 가격은 합리적인 편.

쪼그라든 마음을 펴기위해 마음껏 주문하기로 하고 메뉴판에 5개나 체크하였는데,

- 옆 테이블에 온 모녀 두 분이서 4개를 주문하고 너무 많은 것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살짝 찔렸다 ㅋ


첫 번째 가게에 비해 단가도 저렴하지만 양도 많았기 때문에 굳이 처음부터 많이 시킬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다행히 5개 중 한 개가 안나와서 주문을 취소할 수 있었다.


맛은. 흠.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그런데 내 왼 편에 앉은 고모와 조카로 보이는- 커플의 경우 어딘지 모르는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맛있다고 하였다. 


 



이제는 여행 일정을 꼼꼼하게 계획하여 가는 편이 아니지만, 

그래도 맛집은 열심히 선정하여 갔었는데, 

그마저도 귀찮아서 대충 갔더니만, 이런 참사가.


그렇다고 다음에는 제대로 알아보고 가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이제는 어디를 가도 '저렴하고' 맛있다는 곳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어서 기절할만한 정도가 아니고야 맛은 다 비슷하지 않을까...-_-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대충의 숙박비와 대충의 식비가 대충 여행 경비에 묻히는 법이라,

조금 억울하고 분하기는 했지만, 금방 잊고, 첫 날의 꿀밤을 맞이하였다.


홍콩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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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st Heaven (와이탄)  

38 Gaoyou Rd, Xuhui, Shanghai, China

+86 21 6433 5126

11:30-13:30, 17:30-22:15

 

한 때 Trip Advisor 상해 소재 레스토랑 1위를 한 적도 있는 로오스튼 헤브은~

2014년 방문 당시는 5위, 지금은 9위다.

상해에는 맛있는 곳이 자꾸 자꾸 생기나 보다. 

 

 

중국에 기회가 되면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 운남(윈난)이다. 중국 친구들도 휴가지로 가고 싶어하는 곳이라고 한다.

이 곳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는 운남 전문 음식점이 따로 있을거라고 생각치도 못했는데, 반갑게도 그 곳 음식 전문점이라고 한다.  

 

  

1층은 바(Bar)로 운영되고 있었다. 

1층은 꽤 한산해서 '어머, 인기가 없나-' 싶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지도 않지만 ㅎ) 2층은 바글바글했다. 자리가 없어서 대기하면서도 1층에서는 전혀 그런 분위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  

1층 한 쪽에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는 좌식 자리가 있다. 꽤나 아늑한 곳인데, 음료 값은 아늑하지 않았다. 우리는 음료 한 잔 없이 내내 기다리기만 했다. 

 

 

  

가운데 세면대 같은 곳에 안주를 놓고 먹는 듯하고, 그 분위기를 즐겨봤음직한데, 우리는 음식 메뉴판만 구경하며 인내심있게 기다렸다.  

 

  

2층에 입성하니, 1층보다 천장고가 높고, 넓고, 뭔가 다 큼직큼직한 분위기이다. 

서양 사람들이 반 이상이고, 분주한 점원들이 더욱 더 복작복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처음에 자리를 잡으면 신기하고 특이한 식기가 세팅되어있다 ㅎㅎ안에는 딱히 별 건 없다 ㅋㅋ 음식이 나오면 치워준다 ㅎㅎㅎㅎ  

 

 

맥주를 시작으로- 본격 먹방을 시작하였다.  

- 

맛부터 말하자면, 전반적으로 만족!

 

까탈스럽게 얘기하자면, 음식이 짠 편! 나는 짠 맛을 좋아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싱겁게 먹는 사람에게는 짤 것 같다. 

 

여기서부터는, 음식의 이름도 재료도 기억나지 않아 공식 홈페이지(http://www.lostheaven.com.cn/main.html) 사진과 대조하여 찾아보았다 ㅎㅎ 

 

  

에피타이저 용으로 파파야를 재료로 한 샐러드. 상큼하고 맛있다. 

 

 

사진 비교가 애매하지만 아마도 lijiang stlye stir-fried beef ㅋ 리장 스타일 소고기 볶음! 

 

  

가기 전에 검색했을 때 가장 많이 먹는 것으로 보였던 음식인 Yunnan Wild Vegetable Cakes-는 아마도 한국의 떡을 rice cake로 영작하듯. cake이 아닌 것을 cake으로 영작할 수밖에 없었을 것 같은 곤란함이 느껴진다 ㅎ

 

한국으로 치면 부추전과 비슷한데 얇아서 조금 더 바삭하고 간장이 아닌 토마토 소스 비슷한 것을 찍어먹는다. 

 

 

푸핫...사진으로는 거의 형채를 알 수 없지만. 

맛있었던 da li sytle chicken with chilli and green onion는 매콤 새콤한 것이 유린기와 비슷한다. 

da li 스타일이 무엇인가 싶어 찾아보니 살바도르 달리만 계속 나오고 ㅎㅎ 다시 들여다보니 윈난 지역에 dali라는 시가 있는 듯하다. 

리장도 그렇고, 달리도 그렇고, 운남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음식 색이 다양한가보다. 

 

  

보통은 화장실은 안 찍는데 ㅎ 인테리어가 신기해서 찍어보았다. 

손을 씻으려는 맞은 편에 보이는 내 손이 내 손이 아니다. 알고보니 남자 화장실이랑 세면대 아래가 통해있다...저 수도 꼭지는 거울에 반사되는 것이 아니라 맞은 편의 다른 수도 꼭지란 말이다 허허 

 

 

 요기는 1층과 2층 사이! 장식이 되어있길래 한 샷 찍어봤을 뿐이고 ㅋ-ㅋ

 

기껏해야 2박일 뿐이만 마지막 밤은 마지막 밤! 

하루종일 돌아다닌 탓에 피곤하지만, 한 잔하기로 하고 Zapata's를 찾아갔다. 

 

   Zapata's  

5 Hengshan Rd, Xuhui, Shanghai, China

 

훨씬 전에 회사 동료랑 갔을 때, 우연히 이 곳을 말 그대로 통과-한 적이 있었다.

클럽도 아닌 것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었다. 홈파티 같은 분위기에 편안하게 신나하는 것이 보기 좋아 나중에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못 찾았아서 못 갔었다.  

맥주 마시는 곳으로 검색하여 찾아갔는데 이 곳이 그 곳이였다 ㅎㅎ Sasha's 바로 뒷 편에 있었는데 그 때의 분위기는 아니였다. 요일이 다른 탓인지, 그 사이 분위기가 변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내 경험만을 토대로 해서는 굳이 꼭 찾아갈 필요는 없고, 지나가는 길에, 가볍게 한 잔씩 할 만 한 곳이다. 

우리에게는 마지막 밤을 달래며, 수다를 떨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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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를 가면 빼먹을 수 없는 마사지-  

대규모의 체인샵은 바가지가 있지않을까 싶어 출장 많이 다니는 친구에게 동네 샵도 추천 받아봤지만,

같은 샵도 마사지사에 따라 복불복. 

 

현지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은 동네 샵이 훨씬 싸다고도 하지만, 

어렵게 찾아가기 귀찮아 난징 동루 한 가운데, 이미 유명한, 나에게도 좋은 기억인 도원향으로 간다. 

 

   도원향  

5F, 819 Nanjing Road Pedestrian St, Huangpu, Shanghai, China (南京路)

난징동루 3번 또는 4번 출구에서 인민광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요시노야(Yoshinoya) 간판이 보이는 건물 5층. 


이 곳은 개인적으로 친절하고 고마운 곳이다. 

2013년, 근처에서 놀다가 돌아갈 택시비도 없이 현금이 다 떨어졌을 때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찾아갔더니 영수증을 찾아보고 카드깡을 해주었다. 

우리가 가지고 간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영수증을 직접 찾아서! 현금으로 냈던 것을 카드로 계산하게 해주고, 그만큼의 현금을 돌려주었다.

수수료도 없이. 워훌 

 

 

발마사지를 받는 방 - 욜케 크고 편안한 의자에 몸을 뉘면 될 뿐이고 - 

나는 보통 마사지를 시작하면 잠이 드는 편인데, 같이 간 친구가 중국어를 해서인지 엄청나게 말을 걸었다. 

상술이겠지만, 예쁘다, 귀엽다- 는 멘트들을 해주는 그들은 (18살 아이의 엄마라지만) 훨씬 젊고 여리여리해보인다. 

 

  

사람이 엄청 많았던 난징동루. 원래도 많았는데 이 때는 10월 국경절이라 더더더더 많았다. 

 

 

다음은, 드디어 나의 사랑, 릴리안 타르트를 먹는 시간! 

어디든 오리지널이 맛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 

 

 

욜케 치즈 타르트도 있는데, 이때는 아니 먹고 사진만 찍었다. 

나중에 친구가 사줘서 집에서 먹어봤는데 고소하니 맛있다 ㅎㅎ 

 

  

5+1 행사 중이어서 6개를 주문했더니 박스에 담아주었는데. 상자가 마음에 들어서 하나 찍어 두었다. ㅎ 뭔가 영국의 티포트 디자인 같은 느낌의 상자다. 

원래는 그 자리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배가 덜 고팠던 건지, 예원에서 먹기로 하였다. 

 

   

택시를 타기 전에 같이 간 동생이 예원을 가달라고 하기 위해 어디 주변이라고 하면 되냐고- ㅋㅋ 

"그냥 예원이라고 하면 돼ㅋㅋ"하는데

자꾸 주변에 큰 건물이 없냐고 한다. 

"예원이 큰 건물이야 ㅋㅋ"

 

 

예원 입구에 내렸더니 온통 전지현 사진이였다. 기분이 좋기도 하고(우리 나라 사람이다-!), 묘하기도 하고 (그래서 뭐ㅎ)

뭐 여튼 아주 살짝 반가웠다. 

 

 

처음 예원을 갔을 때는 밖 상가도 충분히 구경 거리가 많아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야하는 쪽은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왕 갔다면 들어가보기를 추천한다. 

  

대단한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상해에서 중국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같다.  

 

  

이 곳도, 원래도 사람이 많은 관광지지만, 국경절이라 더 많았던 것 같다. 

 

  

예원에서 나와 반장 다다오로 향했다. 반장 다다오는 이렇게 야외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들이 많다. 

 

  

강을 따라가다 맞은 편 쪽 야경을 찍었다. 개인적으로 홍콩 야경보다 상해 야경이 좋다 ㅎㅎ 

서울의 한강도 너무 멋있는데, 그 주변의 아파트와 주차장이 아쉽다. 그렇다고 큰 빌딩이 답인지도 모르겠지만...

 

   

요 야경을 바라보는 강가 - 그니까 이 사진을 찍는 내 뒤통수 쪽에 특별하진 않지만, 괜히 마음에 드는 커다란 맥주 펍이 하나 있다.

 

   Paulaner Brauhaus   

Riverside Promenade, Bingjiang Da Dao 
滨江大道, 香格里拉大酒店

일~목 11:00-1:00, 금~토 11:00-2:00

  

 

하나하나 맛있는 소세지와 원래도 엄청 좋아하는 매쉬 포테이토를 맥주와 마시면 너무나 꿀맛인 거!  

 

  

마지막으로 동방명주를 구경하러 갔다. 날씨가 맑은 덕에, 꾸진 핸드폰으로도 꽤 예쁘게 나왔다. 

 

 

  

근처에 커다란 스누피 풍선 인형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 주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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