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갔을 때는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상봉역을 간 후에 경춘선을 갈아타 상천역을 갔다.

2주만에 다시 갈 때는 대기를 걸어둔 itx 청춘열차가 예약되어 청평역까지 기차를 타고 경춘선을 갈아타 한 정거장 더 하여 상천역을 갔다. (중간에 교통카드를 찍는 곳이 없어서 상천역을 도착하여 역무원 분에게 상황을 말씀드렸더니 따로 결제해주셨다.)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빨리간 느낌이었고, 기차 여행만의 느낌적인 느낌이 있었다ㅋ

도시락을 먹을 수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처음 갔을 때는 오후 반차를 내고 점심 시간에 출발하였기 때문에 특히 더 배가 고픈 상태였다. 용산역에서 도시락을 사서 출발했지만, 지하철과 같은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에서 먹을 수가 없어서 환승역인 상봉역 플랫폼에서 급히 먹었다. 내가 고른 누드 김밥은 밥이 진 와중에 차게 식어서 맛이 없었다. 일행이 고른 도시락은 맛은 있(었다고 하)는데. 급히 드시느라 체했다고. 쯧쯧

두 번째 갈때는 기차를 타니까 맛이 확인된 도시락을 사서 확보된 자리에서 천천히 즐겁게 먹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 날도 역시 배가 고팠고, 기차 여행에 신이났고, 도시락이 맛있어서 엄청 후딱 먹었다. 다행히 체하지는 않음

 

김영하님의 <여행의 이유>를 회사에서 빌려 챙겨갔는데 여행용 책으로 딱 좋았다. 책 자체도 가볍고, 여행을 하고 있는 내 상황이랑 딱 맞아 떨어지고. 

기차에서 읽은 부분 중 공감이 되어 찍어놓은 파트 

"...성공이라는 목적을 향해 집을 떠난 주인공이 이런저런 시련을 겼다가 원래 성취하고자 했던 것과 다른 어떤 것을 얻어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마르코 폴로는 중국과 무역을 해서 큰돈을 벌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났지만 이 세계가 자신이 생각해왔던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 세상에는 다양한 인간과 짐승, 문화와 제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돌아와 동방견문록을 남겼다."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귀환한다는 애초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그 긴 여정을 통해 그가 진짜로 얻게 된 것은 신으로 표상되는 세계는 인간의 안위 따위는 무심하다는 것, 제아무리 영우이라 하더라도 한낱 인간에 불과하며, 인간의 삶은 매우 연약한 기반 위에 위태롭게 존재한다는 것, 환각과 미망으로 얻은 쾌락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는 것 등을 깨닷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디세우스는 처음 길을 떠날 때와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되어 고향인 이타케에 도착한다."

 

여기서 나에게 다가온 포인트는, 

1) 내가 얻는 것은 원래 얻고자 했던거랑 다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일이 잘못되거나 내가 틀린 것이 아니라 원래 그렇다는 것.

2) 내가 여행을 하거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예상치도 못한 일들에 대한 두려움이 스릴이 되고, 기대감이 설레임에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3) 번외로, 오디세우스가 깨달은 것 중에 어쩌면 굉장히 시니컬한 '신으로 표상되는 세계는 인간의 안위 따위는 무심하다는 것' 부분인데...오히려 되게 안심이 되었달까. 아, 무심하시구나. 나는 그냥 살면되는거구나. 

 

상천역을 도착해서 20분 정도 걸어간다. 

처음 같이 간 일행이 처음 동행한 일행에게 여기서부터 1시간 걸어야한다고 농담 쳤는데. 아무도 호곡!하지 않고, 아 1시간 가야하는구나. 그렇구나.하며 다부진 모습으로 출발해서 농담이라고 말도 못해주고 진지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20분 후에 캠핑장에 도착했다. 짐을 잔뜩 지고 갔기 때문에 20분거리도 결코 짧지는 않았다.

체크인-은 아니고 뭐라해야하지. 아무튼 우리가 예약한 데크는 2시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버렸다.  

올라가는 길에 금토 백패킹을 마치고 내려가는 분들을 많이 마주쳤는데, 캠핑장 관리하는 분들이 떠난 자리를 정리하고 계셨다.

 

관리사무소에 가방을 맡기고 트래킹을 다녀왔다...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냥 산중턱 정도까지 산책을 했다.

일행 분이 영 힘들다고;;; ㅋㅋ

 

금방 계곡이 나타나는데 바위밑으로 고드름이 얼어 있었다. 똑 떼어서 자연친화적인 갬성으로 빨아 먹었다.

 

트레킹을 다녀오고도 시간이 남았다. 

하루 전날 이마트에서 장을 보긴했지만,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고, 트레킹 도중에 귤을 드시는 분들을 보고 귤이 먹고 싶어지기도 했고, 화로에 고구마를 구워먹는 것은 어떻냐는 의견들이 있어서 장을 추가적으로 보기로 하였다.

총 네 명인데, 다 갈필요는 없으니 가위바위보를 해서 두 명만.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가위바위보를 할때마다 잘 걸리는 편인데. 휴. 이겼다.

둘을 보내고, 남은 일행이랑 수다도 떨고, 책도 보고, 잣나무숲 감상도 하였다. 

 

실컷 놀다보니 조금 미안해지기도 하고, 편도 20분 왕복 40분 거리에 짐까지 들고 오려면 힘들기도하겠다, 혹시나 괜히 볼멘 상태면 나도 눈치보이니까 ㅋ-ㅋ 시간이 되었을 때 관리사무소에 맡겨둔 짐들을 미리 데크에 옮겨두었다. 

 

 

일행에 와서 같이 텐트를 치고, 불도 피웠다.

캠핑은 정말, 하나도 관심이 없다가 작년 11월에 말에 처음간 후 벌써 5번인데 (닷돈재, 멍우리협곡, 호명산 2번, 통영 매물도)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차가운 공기 중에 앉아 화로를 쬐는 시간이다.

불멍이라는 말도 있듯이 불 앞에 앉으면 그 온기도 온기지만 불이 움직이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계속 멍~하게 쳐다보게 된다. 

 

대학교때 영문학을 전공하면서 배운 것 대부분 기억이 안나지만. (배우지도 공부하지도 않아서인건 아니겠지)

소설 모비딕을 배웠을 때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다.

...아 그런데 잘 기억이 안나...ㅋ 

아마 굉장히 초반에 주인공이 바다에 나가기 전에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는 부분인데.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로, 사람들은 원래 물을 보거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의 안정을 느낀다고...하셨...나...?

그래서 고급 레스토랑을 가면 물과 관련한 인테리어가 많다고..... 

이후 레스토랑에서 까만색 빨래판처럼 생긴 구조물 위에서 아래로 물이 흐르는 것이 장식되어있거나, 포석정처럼 돌로된 도랑에 물이 흐르는 것이 별다른 용도없이 설치되어 있으면 오호 저거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최근 캠핑을 하며 물 뿐만 아니라 불도 인간을 끌어당기는 힘,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ㅋ)

 

불을 피우고 슬슬 순서대로 먹을 준비를 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캠핑의 잇템은 나무젓가락이였다. 

우리에게 캠핑을 셀링한 일행이 '나뭇가지를 깎아 젓가락을 만드는' 얘기를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깜찍할 일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코팅해서 두고두고 쓰고 싶었다.

화로 위에 그릴을 올리고 고기를 얹어 소금을 뿌린다. 가장 기대감이 넘치는 순간이다.

 

귤과 브리치즈도 구워먹었다. 

송년회 때 브리치즈 오븐구이를 먹은 후 나온 아이디어였다.

캠핑장 관리자이신 야만인님이 사진을 찍어가서 호명산 인스타 계정에도도 올라왔다.

불이 한숨 죽었을 때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숯에 구워먹고, 

캠핑장을 관리하시는 분(=유투버 야만인)께서 밤을 주셔서 밤도 타닥타닥 구워 먹었다!

구워먹는 족족 맛있어서 뭐든지 다 구워버리고 싶은 밤이였다!

 

-

아침이 밝았다.

 

또 다시 불을 피운다.

라면을 끓여먹었다. 얇은 면 라면을 골라 먹으면 되게 맛을 아는 느낌이다.

 

그리고 또 모닝 잇템이 등장하는데!!!

무려 퐈리에서 공수해온 산타와 눈사람 모양의 핫초코다!!!

  

코코넛가루로 눈을 표현한 것도 너무 귀엽고 산타 온천이라며 우유에 녹여 먹는데 잔인하지만 따듯한 느낌...(뭘까...)

맛도 완전 맛있음

 

 

잣나무 사이로 스미는 햇살이 너무 예쁘다.

 

희한하게 겨울 캠핑장에서 마신 술은 취하지도 않고 숙취도 없다. 

잣나무숲처럼 상쾌하게 아침을 먹고 다시 패킹을 하고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꼭 '으'하고 있는 얼굴 같아서 귀엽고 웃겨서 찍은 설치물...ㅎㅎ

 

 

그리고 오는 길에 계속 읽은 김영하님의 '여행의 이유'

"'나는 다시 받아들여졌다. 그리고 이제 한동안은 안전하다.' 평생토록 나는 이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 낯선 곳에 도착한다. 두렵다. 2) 그런데 받아들여진다, 3) 다행이다. 크게 안도한다, 4) 그러나 곧 또 다른 어디론가 떠난다"

"내 발로 다녀온 여행은 생생하고 강렬하지만 미처 정리되지 않은 인상으로만 남곤 한다. 일상에서 우리가 느끼는 모호한 감정이 소설 속 심리 묘사를 통해 명확해지듯, 우리의 여행 경험도 타자의 시각과 언어를 통해 좀더 명료해진다."

 

여행을 떠날 때의 불안감을 어느 순간 헤치웠을 때의 안도감과 쾌감 (아쉬움도 있지만)을 표현해준 것 같은 작가의 경험적 예시였다.

가슴 벅찰만큼 뭔가 느낀건 확실한데 그게 뭔지 도무지 설명이 안될 때의 답답함이 무지와 무능 때문이 아니라 막 느낌 감정과 상황의 모호함 때문일 뿐이구나. 생각하게끔 해준 문구.가 또 나를 위로한다.

 

이렇게 써놓고보니 나는 꽤 많은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구나, 싶지만 ㅎㅎㅎ 

 

-

 

우연히 하게된 캠핑과, 캠핑으로 오게된 멋진 장소와, 집어들었을 뿐인데 많은 공감을 준 책과, 낯설지만 어색하지 않고, 서로가, 그리고 다른 어느 누구와도 색과 결이 다른 일행들이 있어서 즐거웠던 주말이였다. 

 

또 한 번 사진으로 불-멍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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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촌유스호스텔

일행이 예약하여 묵게된 에코촌 유스호스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고 깨끗했다.

늦잠을 자느라 아침을 포기했는데 아침 먹으러 오라고 몇 번을 전화주셨다.

되게 죄송하고 고마우면서 재미있어했던 기억 ㅎㅎ 


  

  

  

  



#순천만국가정원

나중에 엄마아빠랑, 조카랑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사람이 많아서 배경에 사람 없이 사진을 찍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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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40분

용산역에서 KTX를 탔다. 

세 명이지만, 4인 동반석을 예매했다.

배가 안 고프다고 생각했는데 테이블 위에 샤인 머스켓과 귤, 새우깡과 계란, 커피와 스콘을 부려놓고보니 먹음직스럽다.

먹고 마시고 수다 떨고 핸드폰 게임을 하다보니 순천에 도착했다.


기차를 내리는 순간 순천 여행은 엄청나게 좋을 것이다-직감했다.

햇살과 바람이 적당하고 하늘과 구름이 예술이다.

우리 여행 날씨 운 진짜 좋은 것 같아! 




#순천맛집 #양지쌈밥

여행 며칠 전, 순천 여행을 주도하여 준비한 친구는 요 며칠 잠을 통 못 잔다고 하였다. 

순천에 맛있는 집이 많아도 너무 많아서, 어디를 포기해야할지 애가타서 잠이 안왔다고ㅋ


기차를 타고 가면서 그는 점심으로 쌈밥을 먹을까 낙지를 먹을까 물었다.

나는 하나씩 떠올려보고는 와-진짜 모르겠다. 하였다.  


도착할 무렵 정한 곳은 양지쌈밥.

택시를 타고 양지쌈밥을 갔다.


전에 순천 왔을 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먹었어.

요새는 웨이팅 시스템이 잘돼있어서 괜찮을거야-


11시 30분. 점심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한산했다. 

웨이팅 기계로 대기 번호를 받았다. 우리 앞에 세 팀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


메뉴를 보니, 쌈밥이 4종류 있다.  

나 고등어 쌈밥!하고 외쳤는데, 모든 메뉴는 2인이상 주문해야하는 것을 발견하고 흠칫했다.

우리는 세 명이라, 3인분을 먹으려면 한 가지 메뉴를 시키는 수밖에 없다.

뭐 돼지도 좋고, 다 좋아,,,한 발 물러섰다.

그런데 고등어 2인분, 돼지고기 2인분 시키면 돼지! 한다. 캬


가게가 넓어서 금방 자리가 났다.

반찬이 한 가득 나왔는데 하나같이 맛있다. 나는 고사리나물이 특히 맛있었다.


  


결론적으로 고등어 쌈밥이 인기가 많았다. 양념이 엄청 진하다. 맘 먹으면 밥을 세 공기도 먹을 수 있겠다. 

친구는 블로그를 한다면 고등어 쌈밥을 추천하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내가 대신 추천한다.


쌈으로 나온 부드럽고 아삭한 양배추는 그것만으로도 달콤했다.

그 위에 고등어와 마늘을 얹어 먹었다.


숙소까지 걸어갈까? 제안하였더니 걸어서 절대 갈 수 없는 거리란다.

얼마나 걸리는데? 도보 1시간 30분.

절대 못 갈 거리는 아닌데? 

일단 걷다가 힘들면 택시를 타기로 하였다.



#동천 #장대공원 #사자바위

조금 걷다보니 하천이 나왔다. 

물이 깨끗하고 주변이 잘 정비되어 있어 보였다. 하천 따라서 걷자, 하고 내려갔다.


친구가 건너 편에 사자 모양의 바위가 있다하여, 

불곡산 악어 바위처럼, 동물의 형상을 얼핏 닮은 바위를 생각하며 훑어 보았는데,

정말로 사자 모양을 조각한 커다란 바위가 있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사자 폭포라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작동?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생김새로 봐서 사자의 입에서 폭포를 쏟아낼 것 같다


  


동천산책로는 꽤 길었고, 놀이와 소풍을 하기에 좋은 다양한 장치들이 되어있었다.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온누리공영자전거

누군가 따릉이로 보이는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순천의 온누리공용자전거였다.

검색해보니 근방에 자전거 터미널이 있다. 


1000원을 내고 일일대여를 하면 24시간 동안 아무 터미널에서 반납하고 재대여할 수 있다.


  



내가 고른 자전거는 패달이 고장났었다 ㅋㅋ 

아예 안되면 처음부터 안탔을텐데 ㅋㅋㅋ 되긴되는데 힘이 없다 ㅋㅋㅋ 

다른 자전거 패달을 한 번 밟으면 갈 수 있는 거리를 4~5번 굴러야 겨우 간다.

사이클링을 하는 마음으로 숙소까지 열심히 패달을 밟았더니 허벅지가 터지는 줄 알았다 ㅎㅎㅎ


  



자전거를 타고 하천을 따라 가는 길은 완벽하게 즐겁고 행복했다.

하얗고 작은 꽃을 보고 친구가 무슨 꽃이냐고 물었다.

절대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지 않는 다른 친구가 메밀꽃...? 자신 없게 대답하고 우리는 풉풉 웃었다. 

메밀꽃이 지금나냐. 아무리 막던져도 메밀꽃이라니.

그런데 Daum 앱의 꽃검색으로 확인했더니 메밀꽃이였다 ㅋㅋㅋ

메밀꽃의 개화시기는 9~10월이란다.

같이 비웃던 친구가 메밀을 보통 여름에 먹어서 봄에 꽃이 피는 줄 알았다고 빠르고 정중하게 사과했다.


  


가로수에 빨간 열매가 가득 달려있어 찾아보았더니 호랑가시나무였고, 

작고 단단해보이는 꽃이 예뻐서 찾아보니 분홍바늘꽃이였다.

자연탐구하는 것 같다, 히히, 거리며 한참을 달리니 갈대가 가득했다.

햇살을 받은 갈대는 하얗게 반짝였다.

몇 번을 멎춰서 갈대를 쳐다보고, 소리를 듣고, 사진을 찍었다.


그 유명한 습지를 보기 전에 순천에 홀딱 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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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말이

계란말이는 어려운 요리(?)였다!

유투브로 몇 개의 영상을 찾아본 후에야 감이왔다.

대충, 내 마음대로 한 후에 망하면 망한대로 먹는 편인데

계란말이는 망하면 스크럼블이 되기 때문에 계란말이라고 할 수 없다.

계란말이다운 계란말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하우와 인내와 계란이 필요하다.


#거봉과 커피

커피를 단독으로 마실 때는 라떼나 카푸치노를 즐기지만 과일과 함께 할때는 다르다.

사과와 에스프레소, 거봉과 아메리카노의 조합에 빠졌다가 밤새 잠을 못잤다.


  



#오설록 #녹차국수

국수는 쉽다. 삶아서 국물을 붓거나 양념을 비비면된다. 


  



#엔초비냉이새우볶음

엔초비냉이파스타에 빠져서 한참 먹다가

파스타면 없이 엔초비 + 마늘 + 냉이 + 새우를 볶아 먹었다.

조금 더 짭잘하게, 조금 더 바싹 구웠더니 밥 반찬으로도 맛있다.


  



#순대와와인

새로운 조합! 순대와 와인!

친구와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기 전에 요기를 하기 위해 먹었는데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란 조합!

마리네이드를 다 만든 후에는 도마 위에 샤인머스켓, 비스켓, 마리네이드를 세팅해서 문어 샐러드와 먹었다. 

문어샐러드는 샐러드 위에 문어를 썰어 얹고 케이퍼, 레몬즙, 올리브유, 소금을 뿌려먹었다. 

만족!


  



#통통한참나물파스타

통통한 소세지와 통통한 새우를 넣고 한 참나물 파스타.

소세지는 노브랜드보다 CJ가 맛있었고, 새우는 마켓컬리 흰다리새우가 쵝오였다.


  



#토마토

올리브유에 토마토를 살짝 굽거나, 

토마토를 십자낸 후 삶아서 껍질을 벗기고 올리브유와 소금을 뿌려먹으면 맛있다.

바질이 있을 때는 바질을 잘라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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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틀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숙소에서 보냈다. 

계속 비가 오기도 했고, 어차피 차가 없어서 움직이기 쉽지 않은데 숙소 내에 내가 필요한 것들이 다 있었다.

나는 일상에서도 커피와 술을 즐겨 마시는데, 침대와 커피숍, 술집이 있으니 말 다했다.

거기다 집에서 노트북과 영화가 가득담긴 외장하드도 챙겨갔더란다. 


  


아침에 도렐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고 한숨 더 잤다.

점심 때는 그래도 어딘가 나가보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고등어회를 먹으러 갈 계획이였는데,

제주환상자전거길을 발견하여 한참을 달렸다. 

바다 냄새가 비릿하게 났지만 자전거 전용도로라 시원하게 달리기 좋았다. 

사람이나 자전거도 많지 않았다.

플레이스 캠프에서 자전거를 1시간(5천원), 4시간(만 원), 종일(2만 원) 단위-로 대여했는데, 

4시간을 빌려 딱 4시간 탔다.


#제주도 #고등어회 #성산 #그리운성산포

고등어회를 먹으러 간 곳은 그리운바다성산포였다.

2인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하여 2인분을 주문하였는데, 혼자 먹기에 딱 좋았다 ㅋ 

회맛은 좋았지만, 고등어회를 처음 먹었을 때 양념장을 찍어먹으며 기똥차게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때는 처음 먹어봐서, 어렸어서, 그저 기억이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저녁에는 플레이스 캠프의 스피닝 울프에서 제주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다.

6일차 저녁에 한 참을 시간을 보낸 후 7일차 저녁에도 플레이스 캠프를 갔더니, 직원분들이 알아보시기 시작했다. 

어제도 오셨죠 =)

네, 오늘이 마지막 날이에요 =)


  

  



#제주도 #갈치조림 #성산 #부촌

마지막날 점심은 갈치조림을 먹기로 했다. (스스로)

숙소 근처 맛나식당이 유명하지만, 대기표를 받아야되고, 현금을 선호한다고 하여 대안을 찾던 중에

그보다 훨씬 더 가까운 부촌이라는 곳을 발견했다.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숙소에서 가는 방향은 식당의 화장실을 지나야했는데 바닥이 젖어 물이 튈까봐, 공기가 눅눅하여 냄새를 싣고 올까봐 급한 마음으로 지나갔다 >-< (반대 방향으로 가세요)


반찬은 많이 줬지만, 계속 손이 가도록 맛있는 것은 없었다. 

갈치조림을 처음 받았을 때는 흥분되었지만, 갈치 두 조각을 먹은 후 무가 가득한 바닥이 보이자 허망했다.

그래도 혼자 가서 일인분을 먹을 수 있었던 점, 미역국이 맛깔난 것은 좋았다.


  


마지막 날 아침 7시 비행기라 새벽에 택시를 타고 공항까지 가야했는데, 

새벽에 엄청난 태풍이 몰아쳤다. 

번개와 천둥소리 때문에 한 숨도 못잤다. 

비행기가 결항될까봐 계속 조회해봤는데 예정대로 운항하는 모양이였다.

5시에 택시를 불렀고, (기사님이) 엄청난 폭우 속을 헤치며 공항에 도착했다.

무사히 7시 비행기를 타고 서울에 올라가 출근을 했는데, 나중에 기사를 보니 그 이후의 비행기는 결항된 것 같았다 ... ㅋ


팀 원 중 한 명은 내가 제주 여행을 하기 일주일 전에 제주 여행 계획이 있었는데 태풍으로 취소되었다.

내가 제주를 다녀온 후, 바로 다음 주에 또 다른 팀원이 제주 여행을 갔는데 계속 날씨가 흐렸다고 한다.

취소되었던 팀원은 10월 말이였던  지난 주! 다시 제주를 다녀왔다.

날씨가 정말 끝장나게 좋았다고 한다.


제주도는 너무너무 좋지만, 날씨가 변덕스럽고, 특히나 올해는 태풍이 많아서 운에 맡겨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았다.

비가 와도 좋았지만, 날씨가 좋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고, 그래서 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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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머문 8일 중 7일 동안 비가 왔다.

첫 날 하루. 이미 어둑해진 후에 도착했지만, 공기가 상쾌하고 바람이 선선하여 너무너무 행복했더란다.

다음날부터 장대비가 쏟아졌다. 잠시 그쳤을 때는 흐리고 습했다.

 

그럼에도 좋았다. 

 

 

같이 온 일행들이 다같이 돌아가고 혼자 남은 첫 날 아침. 갑자기 하늘이 맑게 갰다.

잠시 기대감을 준 하늘은 점심 때쯤 다시 후두둑-비를 내렸다.

 

#움베르트에코 #장미의이름

플레이스 캠프는 총 6박을 예약했다. 문학과지성룸 2박, 장자크상페룸 2박, 움베르크 에코룸 2박.

카운터에서 마지막 체크아웃-체크인을 하며, 6+1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마지막 방인 움베르트 에코룸을 하루 더 연장하여 총 3박 묵기로했다.

 

재미있는 것은, 폴 오스터 방에 묵은 친구 방에 놀러갔을 때 왜 없지? 하였던 #달의 궁전 책을 이 곳에서 찾았다는 것! ㅋㅋ

재미없는 것은,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ㅠ-ㅠ

여러 번 추천 받아 꼭 보려고 했던 책이고, 친구들도 다 떠난 후라 완독해야지하는 각오와 기대감이 있었는데

몇 페이지 보다 당황했다...오잉....어려워...어ㅓ...

 

촘촘하고 치밀한 느낌의 소설이였다. 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함이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 왔다. 꾸준히 읽다보면 빠져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숙치와 피곤함.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하며 조급한 마음 때문에 차분히 읽지 못하였다.

 

  

#해왓 #성게미역국

전날 먹은 맥주 숙취가 묵직하게 몰려왔다. 국물이 필요해... 

'해장'을 검색하여 해왓이라는 가게를 찾아갔다.

오후에 예약한 서핑 클래스 샵이 있는 곳과 같은 방향에 있고, 평이 좋다. 

 

가게는 크고 깨끗하다. 대부분 가족들과, 친구들과 같이 왔다.

 

혼자 머슥하니 앉아서 성게미역국을 주문했다.

음식은 한참 후에 나왔지만, 반찬이 다양하고 미역국은 푸짐했다.

 

#에곤카페

서핑 수업까지 시간이 남아 눈에 보이는 에곤카페에 들어갔다.

손님들이 모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 원데이 클래스 같은 것을 진행 중인가? 싶어 눈치를 살폈더니 가게에 그림도구들이 비치되어있다. 손님들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였다. 

화장실 가는 벽면에 손님들이 그린 것으로 보이는 그림들이 붙어있다. 다들 수준급이다!

 

 

#서핑클래스 #온앤온

술이 아직 깨지 않았지만, 서핑 수업을 하러 갔다.

첫 날은 학생이 나밖에 없는 것 같아서, 다음 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취소했던 터라 더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모든 운동은 시작하기 아주 전과 잘한 후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시작하는 순간부터 잘하기 전까지는 인내가 필요하다.

 

이미 여러 운동을 시도한 경험으로 그 사실을 알기에 샵에 들어서는 순간 설레임이 사라진 상태였다. 옷을 갈아입는 것도, 바다를 나갈 일도, 소금물을 씻어냐야하는 일도 귀찮게 느껴졌다.

 

제주도를 오기 전 서핑 수업을 신청했다는 말에 친구가 잘난척을하며 준비물을 일러줬다.

바다 햇빛이 엄청 강하다며 아웃런 익스트림 선스틱을 추천했고 

사람들이 입고 소변을 보았을법한 서핑수트를 빌려 입어야하기 때문에 수트 안에 입을 수영복을 챙겨가라고 하였다.

 

하루 전 날 주문한 선스틱을 받지 못한 채 제주도에 왔다.

수영복 대신 래쉬가드를 구입하여 챙겨갔는데 그 위에 수트를 입기에는 이미 두께감이 있다. 

 

난감한 마음으로 샵을 도착했는데, 소지품을 보관하는 방에 선스틱이 있았다. 그것도 내가 주문하고 못 받은 제품이여서 깜놀!

그리고, 수트는 꼭 빌리지는 않아도 된다고 하였다-! 추울 수도 있다, 하였으나, 어쨌든 내 자유. 

결론적으로, 춥지 않았다!

 

서핑 수업은 이론 수업 1시간 + 실습 1시간 + 자유시간 1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나는 집중력이 떨어지기 떄문에 이론 수업을 한 시간 한다는 말에 (숙취도 있었기에)(혼자였기에) 걱정이 되었는데, 의외로 재밌었다.

교육하는 사람 입장에서 가끔 궁금하다. 누군가를 몰입하게 하는 특정 목소리,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서핑 선생님은 교수법을 따로 배웠을 것 같지 않은데 몰입도 있게 진행하였다.

 

한 시간의 이론 수업 후에 차를 나눠타고 바다를 나갔다. 

해변에서 모래 위에 고정된 보드 위에 일어서는 연습을 하였다. 30분 남짓 반복하고 바다에 들어가서 선생님이 밀어주는 보드에서 일어서는 연습을 했다. 

 

몇 번의 시도 후에 좌절하여 보드 위에 볼을 대고 바다 위를 떠돌다가 다시 불끈!하며 몇 번 더 시도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차를 타고 샵으로 돌아왔다. 

모래를 씻어내는 정도로 가볍게 샤워한 후에 숙소에 가서 다시 씼었다.

 

 

#칵테일클래스 #술읽어주는늑대

이 날 저녁에는 하필이면 플레이스 캠프에서 진행하는 칵테일 클래스도 예약되어있었다.

 

클래스-자체는 새롭고 즐거웠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다시 한 번 하고 싶은 클래스다. 

다만 숙취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고. 서핑 클래스의 피곤함이 더해진 상태였다.

 

클래스를 같이 한 사람들끼리 밤 늦게까지 뒷풀이를 하곤한다는데, 내가 만든 칵테일도 겨우 시음할 수 있는 정도였다.

 

롱티와 어쩌구 파르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었지만, 겨우 수업을 끝내고 숙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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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

8월을 후딱(대충O) 기록하고 9월로 넘어가야지 했는데 사진이 왤케 많지.


#발사믹조림

발사믹 식초를 조린 것이 내 입맛에 딱 맞았다.

냄비가 시커멓게 타서 다시 해 먹고 싶지는 않지만 불켜놓고 휙휙 저은 것 외에 한 것도 없으면서 '수제'느낌이 나서 좋았다 ㅋ

지금은 그냥 #폰타나 모데나 발사믹 글레이즈를 사서 먹는다.   


#베이컨 감자 볶음

그냥 감자있고, 그냥 베이컨 있길래 대충 잘라서 대충 먹었다.

베이컨은 어떤 음식이랑 먹어도 맛있는 마법의 재료.


  


#열무냉면

친구가 포장해준 열무가 있고, 다른 친구가 선물해 준 풀무원 생가득 냉면도 오랫동안 냉장고에 보관되어있던터라 열무 냉면을 해먹었다.


#얌운센

이번엔 양상추와 새우를 넣어 얌운센을 해먹었다. 개인적으로는 치커리보다 양상추가 부드러워서 좋다.

다짐육은 후라이팬에 따로 볶아야되지만 새우는 멍빈누들을 삶은 냄비에 데칠 수 있어서 편한 것 같다.

앞으로 집에서 얌운센을 먹을 때 재료는 양상추 + 새우 조합으로 갈 듯.


  



#마켓컬리 #오로라생연어 #용과

마켓컬리를 다시 이용하기 시작했다.

마켓컬리에서 장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 옆에서 마켓컬리 비싸지 않아?- 한다. (최근 다섯 번은 들은 듯)

그럴 때마다 하는 답은, 

이마트와 비교해보았을 때, 레몬이나 아보카도 등 (내가 구입하는 분량 기준) 간혹 더 싼 것들도 있다.는 것.

혹은 이마트에서 판매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것? 예를들면, 마마리 바질 페스토, 부라타 치즈 같은 것.


마켓컬리에서 연어를 구입해서 먹었는데, 생와사비를 같이 주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양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혼자 먹다보니 느끼해서 다 먹기 힘들었다 ㅋ


용과는 친구네 집에서 먹고 조카 보여주려고 산 것인데, 조카왔을 때 까먹고 혼자 먹었다 ㅋ 

별 맛 안나지만 상큼한 느낌이 있어서 아주 가끔 생각난다.

  

  



#토마토마리네이드

조카님을 위해 토마토 마리네이드를 만들었다. 레시피는 인터넷에 아-주 많으므로 생략.

만나기로 한 전날 약속이 있어 집에 늦게 들어갔다.

오후에 만나기로 했으니 오전에 후딱 만들지 모- 10시쯤 일어나서 1시간이면 되지 않을까. 했었다.

다음 날 아침, 7시쯤 눈이 떠졌다. 만들어놓고 다시 잠을 자려고 이른 시간부터 시작하였는데.

유리병 소독부터 시작하여 음식 재료를 하나하나 씻고, 다듬다보니 시간이 너무 후딱 가버렸다.


하지만 너무 예뻐서 뿌듯. 

조카가 맛있게 먹어서 뿌듯. (오후에 집에와서 한 병을 열었는데 그 자리에서 뚝-딱)


  

  



#토마토파티

마켓컬리에서 마틸다 토마토라는 것을 한 박스 샀는데 양이 꽤 된다.

양상추 위에 앉어서 바질 페스토 & 레몬 & 소금을 뿌려서 먹었다.

그리고 조카가 다녀간 다음 날, 남은 토마토로 나의 마리네이드 토마토도 만들었다.


  



#마라샹궈

집에 있는 고기와 야채를 볶아 마라샹궈 소스 뿌려먹기


  



#라구소스

마켓컬리에서 바질페스토를 구입하다가 발견한 마마리 라구소스.

샐러리를 넣어서 볶아 먹으면 꿀맛.

마늘 바게트 같은 빵에 올려먹어도 진-짜 맛있을 것 같지만, 난 다이어트니까 소스만 먹는다 ㅋ 


  



#미트러버 #대창구이

요건 추천을 많이 받았고 맛있었는데도 한 번 먹은 이후로 재주문을 안하고 있다. 

양이 많은 게 오히려 부담스러운가.

아무래도 식당에서 불에 구워먹는 곱창이 맛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촌동 #동빙고 #루시파이

어느날 휴가를 낸 친구가 회사에 놀러와서 내려갔더니 한 손에 커다란 분홍색 상자를 들고 있었다.

회사 2층에 있는 이니스프리 카페를 데리고 가서 음료수를 사주고 날씨가 좋다며 한담을 나누는 중에

그 상자가 내 것이라고 한다.

웅 먼데먼데 하니까 영자언니 맛집인 이촌동 동빙고의 파이들이라고!!!

아 나 하나만 주고 가져가서 먹어!!! 하였더니, 본인 것은 따로 있다고 한 쪽에 작은 상자를 가르켰다.


나에게 준 상자에는 동빙고에서 판매하는 파이가 종류별로 하나씩 다 들어있었다.

회의실에 들어가 팀원들이랑 나눠 먹었는데,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다. 

모든 파이가 담백하면서도 본연의 맛을 내고 있다고 할까나 ㅋㅋ


그 중에 팩에 들어있는 머드파이는 집으로 가져왔는데 시그니쳐라고 하더니 정말 너어어어무 맛있었다. 

많이 달지 않으면서도 입에 착착 감기는 초코초코한 맛. 아메리카노랑 먹었더니 세상 행복한 맛이다 증말.증말


  



#베이컨활용

계란&베이컨&파를 넣은 볶음밥

소금 따로 안 넣고 청양고추 넣은 간장으로 촉촉 적셔먹기


#냉이베이컨파스타

마늘&페퍼론치니 볶다가 냉동 냉이 블럭 & 베이컨 넣고 파스타 면 넣으면 끝


  



#소고기


  



#닭고기소세지

#쌈장찌개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팩에 케이퍼 & 레몬즙 & 소금뿌려먹기


  



#풀무원갈치조림

솔직히 먹을 때는 몰랐는데, 

제주도 갈치조림 전문점의 갈치보다 실하고 맛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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