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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일지] D+804, 집음식과 홈파티 본문
2018년 집에서 먹은 것에 대한 기록
06.06
06.21
06.24
07.08 / 08.03
07.19
...사실 다이어트 중이였다.
거의 매일 치팅데이여서 그렇지.
아무튼, 다시 정신을 차리기로하고 회사에서 낮에 먹을 닭가슴살과 병아리콩을 삶고 방울토마토를 씻어 포장하였다.
닭가슴살 삶을 때 친구가 태국에서 사다 준 치킨스톡을 넣고 끓였는데,
그 국물을 버리기 아까워서 토마토와 적양파, 귀리, 샐러리 등을 넣고 토마토 스프를 해먹었다.
토마토 스프를 끓일 때, 처음부터 뭐뭐 넣어야지!하고 시작하지 않고
일단 치킨스톡을 끓이면서 냉장고를 뒤져 고기와 야채를 하나씩 넣으면서 완성하다보니,
항상 단추로 끓인 스프라는 동화를 떠올리게 된다.
단추로 끓인 스프는 데이지가 스쿠루지 할아버지 댁에 놀러갔다가, 단추만 넣고도 스프를 끓일 수 있다고 허풍을 치고,
스프를 끓이면서 재료를 하나씩 하나씩 얻어 추가하는 내용이다.
마지막에 할아버지는 동네 친구들에게 스프를 대접하며, 단추만 넣고 끟인 스프라고 자랑하지만,
사실 온갖 야채와 향신료, 심지어 커다란 뼈다귀까지 들어간 스프라는 사실.
스쿠루지 할아버지가 그렇게 멍청하다면 창고에 온갖 향신료와 식재료를 가득 가지고 있는 부자가 되지는 못했을 것 같지만...
데이지의 재치 또는 할아버지의 속아 넘어가 줌- 어느 쪽이건 모두가 해피한, 유쾌한 동화여서 마음에 든다.
07.22
야채모듬구이 + 샐러드
07.29
까수엘라를 해먹을 때 쓰는 알리오 올리오 소스의 유통기한이 한참 남아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어느새. 유통기한 막바지에 다다랐다.
토마토 스프를 끓일 때처럼. 어울리겠다 싶은 재료를 넣어서 먹은 오일 잡탕.이라고 해야하나.
소세지 + 아스파라거스 + 브로콜리 + 적양파 + 심지어 밤까지!
정체 없는 요리지만, 엄청 맛있었다.
08.02
하겐다즈 두 가지 맛 아이스크림
친구한테 자랑하려고 찍었던 것 같은데 사진첩에 있길래 올림
08.02
이마트에서 구입한 민물장어.
처음에 한 번은 생선만 구워서 먹었는데 약간 짜게 먹었던 기억에 덮밥을 해먹었다.
장어 덮밥에 생강채를 얹은 비주얼이 떠올라서 생강 분말을 뿌려먹었더니 완전 맛있다. #장어덮밥
08.10
이마트에서 바질-을 구입하고 싶었는데 없길래
만나 박스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바질과 채소를 구입하는 김에 이것저것 흥미로운 것을 담아 보았다.
주로 해산물.
반건조 볼락, 멍게젓, 게딱지장이였는데.
볼락은 할머니댁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에 사보았는데-
아마도 내가 제대로 못구워서인지 조금 질기고 퍽퍽한 맛이여서 실망스러웠다.
멍게젓은 맛있게 먹는 중이고-
게딱지장도 맛있기는한데, 비주얼이 너무나 적응이 안된다 ㅋㅋ
08.11
성게알도 같이 주문하였는데 정말정말 조금이다 ㅋㅋ
성게가 정말 비싸기는 한가보다.
식초와 설탕으로 양념한 밥 위에 듬뿍 얹어먹기는 했는데
따로 양념을 하지 않아서인지 생각보다 맛있지 않았다 ㅠ
08.12
친구가 회사일로 힘들다고 해서 집에서 맛있는 것 잔뜩 + 영화를 다운 받아 보기로 했다.
냉동 미트볼을 사두고는 안 먹고 있었는데
단호박이랑 같이 먹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단호박은 전자렌지에 3~4분쯤 돌린 후 조금 익었을 때 자르는 것이 좋다.
생으로 자르다가 손목 날아갈 뻔.
씨를 도려내고,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 접시에 얹은 후 가운데 미트볼을 넣고 토마토소스를 조금 더 뿌려주었다.
전자렌지에 한 번 더 돌려서 미트볼을 익히고, 햄버거용 치즈를 얹어서 조금 더 돌려주었다.
다음에는 김치를 총총 썰어 넣어도 맛있을 것 같다.
야채를 많이 주문한 김에 샐러드 두 개
- 진짜 간편하고 맛있는 야채 + 방울토마토 + 참치 + 참깨 드레싱 샐러드
- 은근 손 많이 가는 콥샐러드
콥샐러드도 어울리겠다 싶은 재료 대충 정육각형 모양으로 썰어서 가지런히 세팅한 후
시저 또는 렌치 드레싱을 뿌려먹어주면 된다.
보통, 방울토마토 + 햄 + 옥수수 + 삶은 계란이 들어가고,
이번에는 오이와 크래미, 올리브를 같이 넣어 먹었다.
예전에 캔 옥수수를 먹고 남은 것을 넣어두었다가 조리 없이 먹고 탈이 난적이 있다.
이번엔 잘 씻어서 끓는 물을 부어서 데친 후에 먹어주었다.
퀴네 아메리칸 시저 샐러드 드레싱이 맛있는데, 다른 시저 드레싱을 주문하였더니 조금 실망스러웠다.
손쉽게 할 수 있는 파스타 중에 하나인 바질 페스토는
면을 8~10분 삶고,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 마늘 + 새우 + 토마토를 볶다가 삶아진 면을 합친 후
바질 페스토를 듬뿍 넣고 비벼준 다음 파마산 가루를 잔뜩 뿌려주면 끝이다.
올리브를 같이 넣어줬는데 심심한 맛을 간간하게 해주어 면을 집을 때 올리브를 찾게된다.
다음 번에도 넣기로.
원래는 삼색 푸실리 파스타면으로 해먹던 것을 오뚜기 팬네 파스타로 해먹었는데
푸실리의 나선 사이사이 소스가 들어가듯이 동그란 파스타면 사이로 소스가 들어가서 팬네면으로도 좋은 것 같다.
고기 먹을 때 육즙이 새어나와 입안에 퍼지듯 파스타를 한입 베어 물 때 퍼져나가는 소스 맛을 느끼는 것이 좋다.
카나페는 크래미 카나페와 복숭아 카나페를 준비하였다.
크래미 카나페는 크래미 + 오이피클을 마요네즈에 버무리면 그만이다.
샌드위치로 해먹는 조합이기도 해서 맛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괜히 복숭아 카나페를 해먹고 싶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복숭아 + 카나페를 검색하였을 때 마땅한 것이 없었다.
체를 썰어 요거트에 버무려 얹어먹을까 하다가 당일 즉흥적으로 햄과 바질 위에 얹어 먹었다. 고다 소스도 조금.
맛에 대한 의심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쥬얼도 맛도 좋았다.
내가 혼자 다 먹은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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