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직관은 날씨가 좋고, 이기는 경기를 봐야 재밌다!~
오늘 갑작스레 보게 된 두산전 경기!~
두산베어스측에서 초청하여 온 헐리우드 배우 메간폭스 시구로도 화제가 되었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그녀가 등장하던 장면이 기억난다. 그때까지만해도 잘 모르던 배우였는데 엄청나게 굴곡진 허리라인과 금빛 느낌의 피부, 섹시한 이목구비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메간폭스 시구영상 : http://live.sports.media.daum.net/video/kbo/96065/96277?isWide=true)
중계 화면에 잡히는 그녀는 여전히 섹시했다
잠실야구장 추천/비추천 구역
예매 시 자리가 없다 하여 상대석(두산베어스ㅠ) 자리에서 관람했다.
오늘의 경험상, 상대석에서 조용히 보기에는 좋은 자리였지만,
응원 팀이 홈일 때 간다면 305블럭 끝자리는 비추~
바로 뒤에 흡연 박스가 있어서 담배 냄새가 엄청났다 ㅠ 지금까지 목이 따가움 ㅠ
개인적으로는 전체가 잘 내려다보이는 네이비 좌석이 좋은데,
끝까지 조용히 앉아서 보고 싶으면 홈에 가깝게, 313~317블럭 추천
응원에 적극 참여하고 싶으면 응원석에 가깝게 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305~309블럭 추천
더 가깝게 보고 싶으면 블루석, 응원에 적극 가담하고 싶으면 레드석도 좋지만,
그물망으로 시야가 가려지는게 아쉽다
오늘은 8회까지 상대석에서 보다가 9회에는 결국 응원하는 팀으로 넘어가서 봤는데,
1루 네이비석에서 볼때에 비해 3루 블루석은 외야/내야 선수 간 간격이 짧아보여서 더 긴박한 느낌이였다.
보크(Balk)
오늘 경기 중 가장 어려웠던 건 보크!~
뭐지? 왜지? 의아했던 상황이였지만, 어쨌든 우리 팀에게 유리한 상황이라 가만히 있었다.
가만 안있으면 어쩔거지 ...헤헤
아무튼 상황이 궁금해서 들어가본 엠팍의 댓글들을 보니 고수님들에게도 어려운 상황이였던 것 같다.
집에와서, 간단하게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았다.
보크란
야구에서, 주자가 누상(壘上)에 있을 때 투수가 규정에 벗어난 투구 동작을 하는 반칙. 모든 주자에게 각 1루씩의 진루가 허용된다. (출처: 다음 사전)
,는 오늘 경기 중에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오늘 어쨌다는거지? 싶어 찾아보니, 심판이 설명해주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정대현이 세트 포지션을 이미 취한 상태에서 오른발을 뒤로 빼고 난 후 공을 던졌다. 세트 포지션에서 와인드업 상태로 변환한 것이다”라며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선 주자기만 행위로 판단해야 한다” (출처: 스포츠 월드)
세트 포지션(Set Position)이란
야구에서, 투수가 타자를 향하여 공을 던지기 직전에 한 발을 플레이트에 완전히 대고 다른 쪽 발을 앞으로 내밀어, 공을 두 손으로 몸 앞쪽에 쥐고 적어도 1초 이상 정지하여 있는 자세
와인드업(Windup)이란
야구나 소프트볼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기 위한 예비 동작으로 무릎과 팔을 위로 높이 쳐드는 일 (출처: 다음 사전)
하, 오늘 너무 다음 & 네이버 사전에 너무 의지해서 민망하지만,
그래서 왜 문제인지 싶어서 계속 찾아보았더니, 아래와 같이 설명이 되어있다.
한편, 세트 포지션에서 2루나 3루는 견제를 하다 중지해도 상관없으나 1루의 경우에는 반드시 송구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세트 포지션에서 얼굴은 움직여도 상관없지만 신체의 다른 곳을 움직이면 보크가 된다. (출처 : 네이버 사전)
세트포지션은 투구동작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공을 던지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할수있다. 따라서 견제에 유리한 포즈라 주자가 있을 때 사용하는 포즈이다. 대신 공 자체의 속도는 느려질수있다.
와인드업은 공에 힘을 줄 수있는 포즈로 구속에 유리하기 때문에 타자와 승부에 집중한 때 사용하는 포즈이다. 그러나 주자를 완전히 등지기 대문에 견제에는 불리하다.
아마도 세트포지션을 취해 '나 견제할수 있다 조심해~'하고 주자를 묶어두고는 타자와 승부하는 와인드업 자세로 바꾸는 것이 주자를 기만했다고 해석된것 같다.
오마이갓, 어렵다 어려워!~ ㅋㅋ
스트라이크를 던질지 볼을 던질지,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면 어떻게하면 잘 던져질지 머리 속에서 수 많은 생각과 싸움을 해야할텐데
이런 것도 고려해야하는구나..
물론 두산의 정대현 선수가 주자들을 기만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만루상황에서 긴장했을것이고. 머릿속엔 복잡한 생각이 있었을것이고. 생각과 동작간의 간극이 생긴것이 아닐까.
한편으로는 야구는 신기한 스포츠구나하는 생각도 든다. 다른 스포츠에는 초보 정도가 아니라 문외한 수준이지만. 축구에서는 차는 척하면서 안 차고 내가 차는 척하면서 쟤가 차고 그러지 않았던가? 배구에서도 시간차 공격이 있지않았던가?
스포츠에서 눈속임은 테크닉의 하나로 생각했는데 주자를 기만하지말라니 신기하고 그 예의바름과 매너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축구배구가 예의없다는건 아님~ㅎㅎ)
[2014년 직관 기록(2014.08.27 현재)]
+ 8월 1일 vs 넥센 승
+ 8월 4일 vs 넥센 승
+ 8월 11일 vs 한화
+ 8월 27일 vs 두산
= 18경기 8승 11패 (4할 4푼)
덤으로, 오늘 너무 예뻤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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