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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나 쉬는 날

하루살기#오늘의 결심#오늘의 운동#오늘의 음악#오늘의 잡담

 

 

# 오늘의 결심

 

 

하루 30분만 매일 운동하면,

하루 1시간만 매일 영어공부하면, - 식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래, 그렇게 쉬운 걸 나는 왜 못하고 있는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지만,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에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 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치고 계산을 해보면,  

하루 24시간 중 8시간은 자야 이상적이라고 하는데 -

나머지 16시간 중 회사에서 최소 9시간 + 출근 1시간 + 퇴근 1시간을 보내고 나면 5시간 밖에 남지 않는다.

아침 준비 시간, 저녁 정리 시간을 30분씩만 잡아도 4시간.

 

그럼 운동 1시간, 영어공부 1시간, 블로깅 2시간, 

 

아 그럼 되는구나.

 

안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망/ 

 

 

 

 

# 오늘의 운동 & 다이어트

 

아무래도 헬스를 다녀야되나 싶어,

위치, 시설, 주변 + 핫요가 가능한 점을 고려해서 나인짐을 다시 다니려고 생각하던 중에,

(동네 헬스장은 나인짐, 새마을 휘트니스, 자마이카를 다녀봤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몇 개 지점이 문을 닫고 있다고 한다.

 

글 한두 개로 판단할 일은 아니지만 짐 빼는 사진도 있는 것을 보니...괜히 불안

 

[과거 회상]

5~6년 전, 강남역 캘리포니아 휘트니스 핫요가 1년 회원권을 80만원 주고 등록하였다가, 두 달 여만에 문을 닫은 적이 있다. 그때는 꽤 큰 사건이라 손해를 본 사람들이 소송을 하겠다며 다음 카페가 개설되기도 하였는데, 사장이 작정하고 도망가면 노답이라고...하여 사그라들었고.

 

지금은 같은 장소에서 다른 이름으로 스포츠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인수인계받아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참나

 

나중에 생각해보니 문 닫기 직전에 회원권을 엄청 싸게 팔아댔었다. 사실 핫요가 80만원도 원래 가격 대비 엄청 싼 것이여서 나에게는 큰 돈이였지만 꾸준히 다녀볼 생각으로 큰 마음 먹고 지른 거였는데...

 

어린 나에게 사회의 쓴 맛을 보여줬다고 할까나.

 

생애 첫 사기당함 (...이라고 써놓고 보니 복선이 될까봐. 처음이자 마지막 사기라고 박아두겠다.)

 

 

아무튼 그 후로 헬스장은 3개월 이상 끊지 않는다. 

 

그래도 혼자하자니 의지가 약해 3개월이라도 끊으려고 했건만, 찜찜한 글 때문에 다른 방안을 찾기로 했다.

 

일단, 스스로의 동기 부여를 위해 페이스북에 엄청 뜨던 나이키앱을 다운 받음.

 

그리고 출근길, 퇴근길을 이용하여 걸음.

 

출근길은 2키로 채 못 걸었다. 

+ 하지만 퇴근 길은 지하철 2정거장 전에 내려 4.7키로를 걸어 = 총 6.7키로 걸음.

 

최근에 남동생과 아는 선배가 한 눈에 보일 정도로 티가 나게 살을 뺐기에 부러워서 물어봤다.

 

살 어찌 뺀거야? 돼지처럼 먹다가 사람처럼만 먹으니까 저절로 빠짐

어떻게 빼셨어요!? 걍 매일 7키로씩 뜀

 

, 그리하여 일단 쪼개서 뛰더라도 총 7키로를 하루 목표로 잡았는데

마일로 측정되는지라 단위환산을 하여보니 0.3키로가 모자르다.

 

오늘은 첫 날이니까. 있지도 않는 냉정과 독기를 발휘.

비정상회담 9회를 틀어놓고 /세팅 완료~/

마일리 사이러스 (유투브 miley cyrus workout으로 검색) 복부 (six ab)과 다리 (sexy leg) 한 판 = 30분을 해주었다.

 

지금 미치도록 배고프다.

스팸을 얇게 썰어 갓구운 밥을 싸먹으면 너무너무 좋겠다. 

 

 

 

# 오늘의 음악

 

 

사실 음악이나 노래를 논할 정도로 좋아하지도, 즐겨듣지도 않지만,

 

 

[과거 회상]

한참 전 영어회화 스터디를 할 때에, 대화의 주제가 '음악'인 적이 있었다.

'나는 사실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려고 준비 중이였는데,

외국인 선생님이 '음악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취향은 다를 수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음악을 좋아하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오늘은 할말이 많을 것 같다'고 말하여 말문이 막힌적이 있다ㅋㅋㅋ

 

...노래를 못 부르거나 박자를 못 맞추면 안 좋아할 수도 있어요...

 

 

간혹 꽂히는 노래가 있는데,

보통은 그때그때 인기 많은 가요들 - 최근에는 아이언의 '중독' (삥 뜯는 부분 빼고 ㅠ), 그보다 좀 전에는 거북이의 노래들, 좀 옛날에는 한사람을 위한 마음(리메이크 버전도 상관없이)과 김연우의 눈물나는 날에는 등이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걷기를 하기 위해 이어폰을 끼고 가는데 흘러나오는 노래 중, 오, 하고 제목을 찾아본 노래가 있었으니 

I don't want to miss a thing (Aerosmith)

 

영화 아마겟돈의 주제가라니@-@

엄청 오래된 노래...ㅋ

 

게다가 내가 꽤 재미있게 봤던 영화인데 이제와서 꽂힌 이유는 알다가도 모르겠다 ㅎㅎ

 

 

 

가사 중 내 귀에 꽂혔던 부분은, 아래 가사였다.

 

Every moment spent with you is a moment I treasure (중략) And I'm wondering what you're dreaming, Wondering if it's me you're seeing

  

 

# 오늘의 블로깅

 

오늘은 작심삼일의 첫 날이라, 운동을 너무 열심히해서, 스스로가 뿌듯 + 자랑스러워 쓰지도 않던 일기를 쓰게 되었지만, 일기를 쓸 생각으로 내일도 운동을 열심히 한다면, 내일도 일기를 써야겠다. 

(운동하는 사람이 나인데 도무지 확신을 못해...ㅋ)

 

사실 운동을 하기 전까지 내가 기록을 할만한 오늘의 일상은 이런거였다.

 

 

# 오늘의 실수

 

 

양말을 거의 신지 않는 편이라 동생 양말도 동생 서랍에 넣으시고 내 양말도 동생 서랍에 넣어버리시니 양말이 자꾸 없어진다. 고무줄과 실핀이 없어지듯...양말도...

 

그런데 아는 동생이하는 쇼핑몰 에피어패럴(effy.co.kr)에서 옷을 샀더니 발목 양말을 하나 껴주었다.

 

진짜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왤케 편한지

그 한 쌍을 하루 걸러 아침마다 찾았다 ㅋㅋ

 

신을 때마다 참 쫀쫀하고 좋다고 다녔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자꾸 벗겨지는 거.

아놔, 벌써 수명이 다했나. 

사람들이 안 볼때 손구락을 넣어서 다시 끼우기를 열 번. 하루종일 스무 번.

 

아 도대체 왜이래!!~~ 하고 반나절이 지나 참다못해 보니 뒤집어 신었다.

뒤꿈치에 잇는 접착 부분이 바깥쪽으로 되어있어 신발 쪽에 붙어 자꾸 벗겨졌던 거.

 

첫 단추만 잘 꿰면 되는 것이 아니였다. 양말도 앞 뒤 잘 봐가며 신어야 한다.

 

 

 

# 오늘의 잡담

  

아 맞다. 이런 대화도 있었다.

 

친한 언니 & 동생과의 카톡방.

단 세 명인데, 언니는 두산팬 동생은 넥센팬이다.

(올해 말까지 10키로 빼면 둘다 엘지팬하기로 했는데.

원래 팬심 바꾸는 일이 종교 바꾸는 것도 어렵다고 하여. 내가 언니동생을 아끼는 마음에 더디 빼고 있다.)

 

아무튼 동생의 뜬금포 질문으로 시작되었지만.

알고보니 황당했던 서건창 아시안게임 탈락 이유

 

 

 

 

 

 

앞뒤 사정 모르고 함부로 할 얘기는 아니지만,

실력보다 다른 이유로 밀린 것이 맞다면,

그만큼 억울한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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