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영국 컨셉의 카페 트위드를 갔다가, 굶으려던 저녁을 과하게 먹은 어느 날의 곱창 집.
이 동네 사는 친구가 맛집이라고 인도하여갔다.
청어람
사실은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청어람, 이라고 찍혀 있어 굉장히 생소했다.
곱창집 이름이라기보다는, 고등어구이집 같다는 매우 개인적인 느낌이어서 ㅋㅋ
아, 회사 이름인가? 곱창집 이름은 따로 있나? 해서 찾아보니 청어람 맞다. 하하
깔끔한 밑반찬.
고기집에서는 밑반찬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깔끔하니 맛도 괜찮다.
겉절이는 매우 중요한데,
간장 소스에 푹~하니 무친 부추 겉절이는 꽤 훌륭하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깔끔함!
양념은 두 개가 나오는데, 빨간 양념은 곱창을 한참 먹은 후에야 이것도 곱창 찍어먹으라고 준건가?하고 찍어먹어보았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고기에는 역시 소금 양념이 제일 좋다. (고기 맛 아는 척)
드디어 나온 곱창!~
나를 인도한 친구는 그 양을 보고 살짝 눈치를 보는 듯했다 ㅎㅎ
양이...적네...? 한다 ㅎㅎ
사실 곱창 집에서 항상 생각보다 적은 양에 놀라왔던지라, 이제는 이 정도면 적은 양이라고 생각치는 않는다.
곱창은 원래 비싼 음식~~
오히려 양파와 버섯이 가득 깔려 있어 좋았다.
2인 곱창구이의 양 (16,000원씩 총 32,000원)
곱이 가득 들어차있다! 곱 사이에 소금을 두 세알 박아 먹었다. 씹을때마다 고소하니, 소주 한 잔과 함께하면 딱 좋다. >w<
양파와 버섯도 소금에 찍어먹으니 달짝하니 맛나다.
생각보다 배가 불러 볶음밥을 먹을까마까하다가 1인분만 추가 주문하였다.
엄청 기름지지만 맛있다.
원래는 곱창 전골이 유명하다한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전부 전골을 먹고 있긴했다 ㅎㅎ
다음에 전골을 먹으러 오기로 했다.
하지만 구이도 포기할 수 없으니 구이 + 곱창으로다 케케케
조금 기름지지만, 아예 기름진 것을 먹고 싶을 때 괜찮을 것 같은 곳
다 먹고 나서 괜히 반성했다. 어쩌지!! 너무 정신없이 먹었어...!!!
친구는 트위드 가는 길에 1키로, 트위드에서 곱창집까지 1.3키로, 곱창집에서 합정역까지 1키로 걸었다고 위로한다.
곱창 + 볶음밥 + 소주 일병이 그걸로 소모 될런지는 모르겠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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