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9 Hongqiao Road, Changning, Shanghai, 중국
中国 上海市长宁区虹桥路1829号
타이캉루 텐쯔팡 코뮨에서 나오며 근처에 맛있는 Hot Pot 집이 있는지 물었다.
복잡한 텐쯔팡 거리와 달리 '나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있다'는 간단한 설명에 과연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텐쯔팡 초입 훙차오 거리에 있는 쇼핑몰 안에서 Faigo hotpot을 찾을 수 있었다.
유명한 맛집이였는지 번호표를 받아들고 2시간을 기다려야했다. 번호표를 받고 텐쯔팡에서 놀다 오면 딱 맞았겠다 싶었다.
그러나, 막상 우리도 차례가 한 참 후에나 올 것을 알고 옆 쇼핑몰을 구경하거나 화장실을 갔다가도, 혹시 또 생각보다 차례가 일찍 올까봐 다시 가게로 돌아오기를 몇 번을 했으니 표를 받아들고 텐쯔팡을 구경하라고 추천은 못하겠다.ㅎㅎ
가게 앞 쪽에는 아르바이트생으로 보이는 여자 두 명이 손님에게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추측하기로 가게에서 개발한 앱을 통해 주문을 하면 몇 프로 할인해준다, (핸드폰을 주거니 받거니 건네는 것을 보아하니) 앱을 설치하도록 내가 도와줄까, 식의 대화인 것 같았다.
알바생은 우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설명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를 자리로 안내한 매니저가 그 설명을 시도하였고 ㅎㅎ 중국어로 말이 통하지 않자 당황한 매니저는 알바생을 불렀다. 알바생도 당황하긴 마찬가지.
게다가 매니저는 알바생에게 잔뜩 기대한 표정으로 흐믓한 아빠 미소를 지으며 지켜보고 있으니, 알바생은 어쩔줄 몰라하며 몸을 왼쪽으로 틀었다가 오른쪽으로 틀었다가 도망갈 궁리를 하다 포기하고, 매니저에게 가있으면 안되겠냐,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간절하게 요청하여 보내놓고 우리에게 손발을 동원하여 설명해주었다.
다만, 우리의 핸드폰이 인터넷 연결이 안되고 앱을 받아 작동하는 것은 더욱 난감한 일이라 - 사실은 우리는 중국인이 아니기에 할인을 안해주더라도 전혀 서운해하지 않을 생각이였는데- 알바생은 매니저를 다시 찾았고 매니저가 알아서 할인 적용해주겠다며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워낙에 큰 레스토랑에, 10시가 다 되도록 가족단위의 중국인들이 가득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였는데 우리를 이토록 배려해주다니, 중국와서 중국어 못하는 우리가 잘못이라면 잘못인데 모두가 어쩔줄 몰라하며 끙끙하며 도와주고 싶어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메뉴를 주문 받는 점원도 애는 먹었지만, 사진을 참조하거나 모험을 걸어 하나씩 선택하면서 훨씬 순조롭게 주문하였다.
각각 하나의 Pot을 앞에 두고 주문한 음식을 끓여먹었는데 야채도 고기도 꽤 푸짐하게 나왔다.
큐브 모양의 소고기는 사진을 보고 선택하였는데 생각보다 기름기가 많이 느끼했다.
동그랗게 둘둘 말린 유부 튀김은 점원이 추천하였는데, 다른 친구들은 그닥이라고 했지만 나는 고소하니 맛있었다.
우리 테이블을 서빙해준 점원이 망고 디저트를 서비스로 가져다주었다. 예뻐서 주는거라는 말에 같이 간 동생은 '본인 앞'에 준거라며 혼자 부끄러워했다.
이번 여행 중 사전 정보 없이 찾아간 곳 중에는 유일했는데, 분위기, 가격, 맛 모두 만족스러웠다.
구글을 검색하여 보니 상하이 핫팟 리스트를 소개하거나 추천하는데에 꼭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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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ghai boils over with hotpot sp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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