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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볼레스와비에츠] 여섯째 날, 작고 예쁜 도자기 마을 본문
@볼레스 와비에츠 Apartamenty przy Ratuszu (Rynek 6, Boleslawiec, 59-700, Poland)
작지만 사람 많고 활발한 관광지로 상상했던 볼레스 와비에츠는,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였다.
상상과 다르고, 그릇 공장을 제외하고는 한 군데 서서 빙~돌면 구경이 끝날만큼 자그만하기는 했지만,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느낌에 마음에 쏙 들었던 곳.
드레스덴에서 기차를 타고 볼레스와비에츠 역에서 내려 숙소 주소를 찍고 구글지도를 따라 10분쯤 내려가니
금방 마을 중심지였다.
booking.com에서 숙소를 예약해서 (로비가 있는) 호텔인 줄 알았는데,
주소를 찾아 간 곳은 굴 다리 밑이였고 건물 1층은 굳게 닫혀있었다. 흐미.
때마침 나오는 사람이 있어서 문이 닫히기 전에 열고 들어가봤는데 불빛없는 어두침침한 계단이 무서워 바로 다시나왔다.
맞은 편에 여행사처럼 보이는 가게로 들어가 전화를 빌려쓸 수 있는지 물었다.
국제 전화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까봐 거절할 줄 알았더니, 흔쾌히 허락해주었다ㅠ
다행히 담당자가 전화를 받았고, 내가 있는 곳을 확인하고 그곳으로 오겠다고 하였다.
젊은 여자가 그곳으로 찾아왔고, 광장을 가로질러 전혀 다른 곳으로 나를 안내하였다.
여자가 데리고 간 곳은 마을 광장 바로 앞에있는 작고 깔끔한 아파트였다.
140 쯔워티 = 4만원 정도였는데, 넓고, 깨끗하고, 창밖 풍경이 너무나 예뻤다.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도구가 갖추어진 부엌
폴란드 주전자와 찻잔이 놓여져있다.
창밖으로 보이는 광장.
그리고 숙소 정보로 보이는 전화 번호 ㅎ
소파 위에 앉아있던 두 개의 인형
침실 전체 샷.
화장실
침실 창문에서 찍은 사진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찍은 사진
@Restauracja Olenka
건물 바로 아래에있는 레스토랑으로 저녁 식사를 하러 갔다. 오랜만에 호사를 부리겠다고 스프와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스프는 많이 짰던 기억이.
스테이크는 맛이있었는데 양이 많아서 다 못 먹었다.
그래도 와인 두 잔과, 음식을 배불리 먹고 만족스러웠다.
너무 예뻤던 야경.
다음 날 아침
@구글 지도가 다는 아니였음을 깨달은 날
다음 날은 볼레스와비에츠에서 베를린으로 돌아가는 날이였다.
구글지도로 찾아보니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은 볼레스와비에츠-(버스)-브로와츠-(버스)-베를린으로 가는 방법 뿐이였다.
서울에서 찾아본 볼레스와비에츠 버스 정류장은 마을과 가까워 보였는데(걸어서 20분 거리)
그릇을 사러 찾아가는 길에 본 마을 바깥은 마을 안과 다르게 삭막하였고,
버스 정류장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파악이 되었다.
게다가 버스 시간표는 새벽 일찍(5시) 출발하는 것 밖에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1) 새벽 일찍 일어나는 것도 싫었고, 2) 어두운 길을 따라 버스 정류장을 찾아 가기도 무서웠음
기차가 있을 법한데 왜 기차가 안나오는건지 의문스러워서 기차역에 가볼까 했는데 이미 어두워진 후였다.
그리하여, 숙소 침대에 누워서 폴란드 기차 시간표를 별도로 찾았고
기차가 거의 시간 단위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 편히 잠들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다시 찾아보니 오히려 버스 정보는 나오지 않고 기차 정보가 아주 잘 나온다는...참눼)
아무튼, 폴란드 기차 정보는 http://www.intercity.pl/p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한 원래의 목적인 그릇 구입 후기는 따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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