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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가는 날/2016년 이탈리아-독일-폴란드

[독일 베를린] 넷째 날, 베를린 필하모닉

@Federica Reichenberger Str. 61-62, 10999 Berlin, Germany

첫 날 아침 먹으러 가는 길에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보고 눈여겨봐두었던 곳.

찾아가고자 하는 곳이 있어서 일단 지나쳤지만 저런 곳이 진짜 맛집일 것 같아-하는 느낌.

구글 검색하여 보니 많지 않은 평이지만 대체로 좋다는  것 같아 가보기로 하였다.

테이블이 세 개 정도 되나. 아주 작은 가게.

 

아침을 먹을 수 있냐고 물으니 귀여운 주인이 salty한 것과 sweet한 것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유럽의 salty가 무섭기는 하지만 빵이랑 먹으면 되니까 빵도 주는지 묻고 salty한 아침 식사와 카푸치노를 주문하였다.

 

결론적으로 넘나 마음에 들었던 - 제대로 유럽 스타일 같았던 아침 식사.

치즈도 햄도 하무스도 빵도 맛있다.

카푸치노 한 잔과 빵을 추가 주문하였는데, 총 10.6유로 나온 것을 보니 빵은 추가비용을 받지 않은 것 같다. 

그 전날 Silo에서 먹은 것들이 10~14유로 했던 것과 비교하면 만족도는 맛 2배! 가격 2배 총 4배!

 

 

한 시간 가까이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갔다 ㅋ 

원래는 교통권겸하는 베를린 박물관 패스를 사두어서 박물관을 가야하는것이 맞지만, 어쩐지 가기 싫다. 

어디로 갈까, 침대에 누워서 뒹굴뒹굴하며 블로그를 검색해보다가, 아마도 패션업? 쇼핑몰?을 하는 듯한 여성 분이 베를린 여행기를 꽤 재미있게 포스팅한 블로그가 있어서 한참 구경하였다. 

그 분이 간 곳 중에 하나였던 Companion Coffee- 편집샵이 붙어있다고 하는데 나는 편집샵에는 1도 관심없는데, 흠, 고민하다가 혹시 모르지, 싶어 가보았다.

옷이나 잡화는 내 스타일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비싸서 한 바퀴 쓰윽~돌아보고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 잡았다ㅋ 

자리가 몇 개 없고 4인 테이블에 앉아있자니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느긋하게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음악과 냄새가 마음에 들었다. 이 곳에서 일기를 썼다.

 

 

@체크포인트 찰리 [Checkpoint Charlie]

출처: 네이버 지식 백과 요약

냉전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소련과 미국의 탱크가 대치했던 곳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간의 경계선이 막히면서 처음에는 이 경계선에 철조망과 장애물로 엮은 바리케이드가 놓여 있었지만, 나중에 이는 강화되어 높은 콘크리트 벽이 되었다.동쪽과 서쪽 간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장벽을 따라 검문소가 설치되었다. 프리드리히슈타트의 검문소는 'C'라고 불렀는데, 더 유명한 이름인 '체크포인트 찰리'는 여기서 나온 것이다. 이곳은 인정을 받은 군대 인사들, 기자, 외교관, 고위 인사들이 지나다니는 곳이었기 때문에 잘 알려지게 되었고, 냉전 시대 스파이 소설이나 영화에 등장하면서 일종의 매력마저 얻게 되었다.  

 

길을 가다가 사람들이 북적북적해서 보니 관광명소였던 체크포인트 찰리. 만화 몬스터였나- 이런 장면이 나왔던 것 같은데!

기념사람들을 찍는 사람들을 쓰윽 구경하고 금방 자리를 떴다. 

 

 

욜케 줄서서 차례대로 사진찍고 있음

 

 

찰리 포인트를 지나서 Memorial to the Murdered Jews of Europe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을 찾아갔는 길.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브란덴부르크문

 

 

@커리부스터를 먹으러 들른 Curry at the wall berlin

저녁에 베를린 필하모닉이 예약되어있어서 가는 길에 커리 부어스트를 먹기로 하고 구글에 currywurst를 검색하였더니 

평이 괜찮았던 곳. (구글 4.2점)

식당인 줄 알았다가 길거리 코너에 가건물 처럼되어있어서 살짝 당황하기는 했지만 

마음씨 좋아보이는 할아버지께서 꽤 다정하게 챙겨주시고, 길가에서 먹는거 좋아하니까 난 뭐 오케이, 싶어서 

기본 커리부어스트에 맥주를 하나 시켜서 자리를 잡아 앉았다.

소세지 위에 강황이 듬뿍들어간 소스를 얹어주는- 대단히 특별한 음식은 아닌데 맜있었다.

 

 

그런데, 공연이 30분쯤 남았고, 지도상 필하모닉과 도보 20분 거리여서 여유있게 소세지를 집어 먹으며 필하모닉 티켓을 찾아보는데 두둥, 30분 전까지 오라고 쓰여 있음. 그렇지 않으면 티켓이 처분될 거라고.

 

갑자기 급하게 소세비와 맥주를 허겁지겁 먹고 출발하려고 다시보니 disposal이 아니라 deposit이였음. 걍 가지고 있겠다는거잖아... HAHA

그러나 저러나 늦으면 안 들여보내줄수도 있겠다 싶어 급하게 마저먹고 뛰어갔다. 그 전에 봉다리 한 가득 DM에서 산 비타민과 사탕을 들고 있어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원래는 제대로 격식 갖추어서 가려고 검정색 원피스도 챙겨갔는데, 캐주얼한 복장에 땀냄새 흘리면서 들어가게 됨 ㅠ

 

 

@베를린 필하모닉 

너무나 멋진 경험이였음. 

Concert: John Adams
Sat, 17.09.2016, 19:00, Philharmonie

C links , Row 4, Seat 3

Sum total: 38.00 EUR
pick up at the box office

Important notice:
In case you did not receive your tickets please arrive
no later than 30 minutes prior to concert at the box office.
Your tickets will be deposited there.

Please produce this receipt and note your order number and customer number

 

 

관광지는 포인트만 찍었지만-

만족스러운 아침식사와, 베를린스러운 커리부스터,

막귀도 아름다움은 구분할 수 있구나, 알게해준 필하모닉 덕에 제대로 베를린을 여행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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