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름한 인테리어와 빈약한 조식을 보고 괜히 왔다, 싶었지만 다녀오고나니 그래도 할 말이 생긴
론다의 돈 미구엘 호텔.에서의 아침
에어비앤비의 단점은, 대부분 조식이 불포라는 점.
구글 지도로 Breakfast를 검색하여 구미가 당기는 곳을 찾아갔는데 오픈 시간이 한참 남았었던가. 숙박객 대상으로만 조식을 준다고 했던가. 식당이 없다고 했었던가 -_0; 아무튼, 아침을 못 먹고 돌아오는 길에 이름을 많이 들어본 돈 미구엘 호텔이 보였고, 딱히 대안이 없어 구불구불 계단을 따라 들어갔다..
식사도 그닥이였고 숙소에서 실컷 즐긴 전망은 큰 메리트가 못되었지만, 잘생기고 친절한 직원의 달콤한 말은 즐거웠던 곳.이었다.
아침을 먹고 숙소에서 짐을 챙긴 후 돈 미구엘 로비에 부탁해서 택시를 불러 기차역으로 가서
미리 예약한 Renfe를 타고 코르도바로 이동하였다.
론다에서 코르도바는 약 2시간 거리.
스페인 도시들은 봄 시즌에 축제가 많은 것 같다.
세비야도 우연찮게 봄 축제(Feria) 기간이였는데, 코르도바도 파티오 축제 기간이였다.
집집마다 한껏 꾸며놓은 파티오 구경은 꽃이나 정원에 큰 관심 없는 나에게도 즐거운 구경거리였다.
* 코르도바에서 볼 것으로 메모해둔 곳
로마다리-코르도바 대학-유대인지구-로마벽
메스키타-카테드랄, 꽃의거리, 가죽공예샵
알카자르 궁전, 칼리프 목욕장, 머리의 거리, 플래맹코 박물관, 카자 안달루지
지금와서 사진을 보니, 아 예뻤구나, 싶지만,
더운 중에 헤멘 탓에 조금 힘들었던 기억도 있다 ㅎㅎ
대성당을 본 후 굳이 꾸역 꾸역 찾아갔던 알카자르는 하필이면 쉬는 날이였다.
2012년 때 다녀온 기억에, 어렴풋이, 엄마가 좋아하시겠다 싶어서 어렵게 찾아갔는데 ㅠ 너무나 아쉬웠다 ㅠ
아쉬운 마음에 한 참 그 앞에서 머물고 있는데, 누군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였다.
okay,하고 앵글을 잡는데, 맙소사 겁나 잘생긴 바이커 단체들.
그 가운데서 사진 한 장 찍었어야 했는데, 아쉽다.
알카자르 앞에서 우버를 타고 소꼬리찜이 유명한 Taberna 1924에 찾아갔다.
대기시간이 좀 있었지만 맛있었다. 강추강추.
점점 기록의 텀이 길어져서...여행 뒤로 갈 수록 여행 다녀온 시점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하고,
여행 중에도 점점 일기 쓰기를 소홀히해서 ...기억이 안난다!
그래서, 아무튼, 코르도바는 작지만, 스페인 여행 중에 꼭 가볼만한 도시라고 급마무리ㅋ
'다른 나라 가는 날 > 2017년 포르투갈-스페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세고비야] 마지막 투어, 마지막 날 (0) | 2018.05.06 |
---|---|
[스페인 세비야/론다] 보라빛 세비야와 절벽 위 론다 (0) | 2018.04.12 |
[스페인 세비야] 테라스가 예쁜 에어비앤비/Taberna Coloniales에서의 저녁식사/봄의 축제 Seville Spring Feria (0) | 2018.03.30 |
[포르투갈 리스본] 리스본 시내투어 (0) | 2018.03.27 |
[포르투갈 리스본] Dona Quiteria와 호스텔 시티투어 (0) | 2018.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