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집에서 (해)먹은 음식들
(해)라고 한 이유는 대부분의 음식이 '해 먹었다'고 하기에는 집어 먹은, 혹은 섞어 먹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닭가슴살샐러드
이마트몰에서 한 통에 2,180원인 버터헤드는 바깥 잎부터 떼서 먹으면 (1인 기준) 세네 번을 먹을 수 있다.
생각보다 소비기한도 긴 것 같다. 가운데 통을 마저 못 먹고 2주 출장+여행을 다녀왔는데, 놀랍게도 싱싱한 상태이다 @-@
(혹시라도 안에 벌레가 생겼으면 어쩌지 싶어 그대로 처리하긴했지만)
닭가슴살을 삶고 토마토와 샐러러를 썰어 얹고 소금을 살짝 친 후에 레몬을 뿌려먹으면 맛있다. 올리브오일은 선택.
샐러리는 마요네즈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간혹 질기거나 강한 맛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잘게 썰어 샐러드에 넣으면 샐러드의 맛과 식감을 살려주는 느낌이라 오히려 반갑게 느껴진다.
#스테이크 #와인
어느 날 저녁, 스테이크를 구워서 와인과 함께 먹었다.
#과카몰리닭가슴살샐러드
아보카도 + 토마토 + 양파 + 레몬 + 소금만 섞어도 맛있는 과카몰리를 만들 수 있는데,
아보카도를 한 알만 써도 다른 재료를 섞다보면 양이 많아진다.
한 번 만든 과카몰리는 나초 또는 크래커, 빵에 얹어먹으면 맛있으니까, 보관하면 갈변할 것 같으니까,
앉은 자리에서 다 먹는다.
그렇게 먹으면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많은 것 같아서 빵 대신 닭가슴살을 넣어서 샐러드로 먹어보았다.
훨씬 가볍고 건강한 느낌이다.
#양송이 구이 #치즈
양송이도 꽤 매력적인 식재료이다.
하몽이나 베이컨을 안에 넣어 구워먹으면 맛있는데, 치즈와 먹어도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송이 치즈 구이는 양송이와 치즈를 함께 굽는 것이지만, 나는 양송이를 구운 후에 #rondele 치즈를 넣어 먹었다.
상상했던데로 맛있었다.
#브로콜리스프
고메 브로콜리 스프 ㅎㅎㅎ
#새우+치즈
우연히 집어든 요리책에 새우 요리 팁이 있었다.
새우를 삶을 때 레몬 슬라이스를 같이 넣어주면 더 탱탱하고 맛있다는 내용이였다.
냉동 새우지만,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 삶아준 후에 양송이에 얹어 먹었던 rondele 치즈를 또 사용했다.
혼자 먹는 것이라 대충 퍼다 얹었지만,
새우 하나하나에 조금씩 덜어서 얹은 후에 꼬지를 꽃아주면 꽤 괜찮은 핑거푸드가 되겠다 싶었다.
#모짜렐라 치즈 + 올리브유 + 파슬리
공유 주방 위쿡에서 바질페스토를 사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ㅠ 다시 사먹어야지 마음 먹었다.
재구입을 하기도 전에 기대에 부풀어서 바질페스토와 어울릴 것 같은 모짜렐라 치즈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배송비를 내지 않코자-_-;;; 가격을 맞추다보니 네 덩이를 샀다.
그런데 문제는 위쿡 매장을 찾아갈때마다 바질 페스토가 없어서 ㅠ 먹지 못하고 있다가 ㅠ
그냥 모짜렐라에 올리브유와 소금, 파슬리를 뿌려먹었다.
#모짜렐라 치즈 + 바질페스토
드디어 바질페스토가 들어와있고! 두 통을 사서 며칠안에 다 먹어버렸다...
#오리불고기
역시 엄마가 찬조하시면 구성이 달라진다.
엄마가 찬조하신 오리불고기를 먹기 위해 모듬쌈과 쌈장을 샀다 ㅎㅎ
그리고 부추를 사서 오리불고기와 같이 구워 먹었다.
진짜 밥 한 그릇 순삭이였음
#비빔밥 + 탕국
제사 음식으로 조상님 덕분에 내가 호강
#닭가슴살 샐러드
버터헤드 + 방울토마토 + 브로콜리
#스팸토마토 샌드위치
밀도 식빵이 맛있다고 하여 식빵을 사긴샀는데,
매일 샌드위치를 해먹지 않는 이상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매일 먹었다.
샌드위치에 마요네즈 바른 후 버터헤드 몇 장 얹고,
끓는 물에 스팸 기름 뺀 후에 썰어 엊고,
토마토는 그냥 생으로 썰어서 같이 먹었다.
맛있음...
#당근 샌드위치
양송이와 새우와 먹은 rondele 치즈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나쁘지 않았다.
#명란 + 청량 고추
말해무엇
#명란 + 호박 나물
나쁘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
혼자 해먹는 음식은 적정 시간 내에 재료를 소비해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조합을 잘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내 입맛은 내가 잘 알기 때문에 실패하는 일은 드물다. 그렇지만 섣불리 누굴 먹이지는 못하겠고 ㅋ
'떠도는 날 > 서촌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촌일지] 동문회 서촌 투어날 2019.04.27 (1) | 2019.06.23 |
---|---|
[서촌일지] D+1101, 서울 걷기 (경복궁~백범광장공원~해방촌) (1) | 2019.06.14 |
[서촌일지] D+1004,여전히 행복한 서촌 라이프, 기록 (0) | 2019.03.03 |
[서촌일지] D+898, 북촌에 한 눈 팔아보았다 (1) | 2018.11.20 |
[서촌일지] D+804, 집음식과 홈파티 (0) | 2018.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