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모든 것의 매니아 (338)
서촌일기 (32)
동네 탐방 (56)
여행매니아 (188)
여가잡담매니아 (62)

달력

« » 2020.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otal382,838
Today34
Yesterday45


시드니.여행은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

호주는 매해 가을쯤 크고 작은 산불이 나지만, 이번에는 불길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특히 심하여 많은 동물들이 생명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 

시드니 공항에 내릴 때부터 탄내가 나고 뉴질랜드까지 공기가 좋지 않다는 말도 있다.

-

공상 과학처럼 환경 오염, 지구 위기도 확대 상상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내가 해야할 일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은 있지만 

나의 미래, 아니 가까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실감나고 있다. 

-

비행기 예약 시점이 두 달 넘게 남았고 그 사이 불길도 잡히고 공기도 정화 되지 않으까 하는 희망에, 그대로 갈까 생각도 하였다. 그러나 뉴스를 볼때마다 어수선한 마음에 여행지를 바꾸기로 하였다.

-

산불이 어서 진화되고 동물들이 무사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


마일리지 사용은 비즈 이상의 좌석일수록 가성비가 좋다고하지만, 나에겐 이코노미도 충분히 좋아서 굳이 가성비 때문에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것은 아깝다고 생각했다.  

거리상으로 가성비가 좋은 도시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도시)는 아무리 생각해도 가고 싶지 않으니 결국 가성비는 포기하고 가고 싶은 곳을 가기로 했다. 

-

그래 그게 맞지. 

-

그런데 그래도 어디를 가고 싶은지 모르겠기는 마찬가지.  


=


여러 번의 내적 난리 끝에 정한 것은 북유럽 오로라 코스다.

남미의 트레킹 코스만큼이나, 가능한 시기가 정해져있고, 그 시기가 내가 가려는 시기와 맞다 (11-4월)

-

북유럽은 대한항공 직항이 없기 때문에 북유럽에 들어가기 좋은 도시를 또 골라야했다. 

스카이 스캐너에서 지도 검색하여 트롬소를 직항 또는 경유해서 갈 수 있는 가장 편한 또는 가장 저렴한 도시를 찾았다.

최종적으로 정한 곳은, 

암스테르담 - (어게인) 코펜하겐 - 오슬로 - 트롬소 - 스톡홀름 - (어게인) 프라하



-

1. (14박 15일이긴 하지만) 총 5개국이라는 사실 

2. 5개 나라 모두 다른 통화를 사용한다는 사실

- 암스테르담/네덜란드 유로
- 코펜하겐/덴마크 크로네(DKK)
- 오슬로&트롬소/노르웨이 크로네(NOK)
- 스톡홀름/스웨덴 크로나
- 프라하/체코 코루나

3. 7군데의 숙소의 예약이 필요하고

4. 7번의 이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내가 짜놓고도) 놀랍다.


그나마 오슬로 도착하자마자 기차를 타고 뮈르달을 지나 플롬에서 1박하고 

플롬에서 베르겐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트롬쇠를 가는 계획을 포기했기에 아주 조금 심플해졌다.

-

요새는 한 곳에서 한 달 또는 그 이상 살기도 유행한다는데, 

나의 경우, 그 반대로 (여행 = 이동)이 되었다. 


=


원래는 혼자하는 여행이였는데, 

재작년 남미에서 만났다가 프라하에 살고 있는 친구와 만나기로 하여 프라하 out으로 정했고, 

-

여행 계획을 공유한 친구 중에 하나가 오로라 투어를 해보고 싶었다며 합류하기로 하였는데

그 친구도 마일리지 사용을 할 수 있는 in-out 일정을 짜다보니 트롬쇠 이후로 동일한 일정이 되었다.

거기다가 베를린에 살고 있는 줄 알았던 친구가 작년 말에 스톡홀름으로 이사했다고 하여 스톡홀름에서 만나기로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은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 뿐이다.

Posted by 많루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