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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날/어쩌다한번

[매봉 맛집] 양재천길, 브루스 리(Bruce Lee) & 엠꼼마카롱 - 맛으로는 아쉬웠던 두 집 (2014.07.29)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 양재천 길.

 

 

  

카메라360 Retro 효과로 찍었더니, 더 녹음이 우거져 보이면서 비밀의 화원에 나오는 장면 같다. 

 

 

  

 날씨가 좋아 걸어걸어 브루스 리까지 갔다.  

  브루스 리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87-5

02-576-8845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순식간에 옛 중국에 온 듯한 느낌이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테리어도 좋고, 직원 분도 친절하였지만,

맛은 냉정하게!라고 해봤자, 사실은 그냥 내 입맛 기준이고 어쩌면 날마다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ㅎ

 (아쉬웠다는 얘기를 하자니 괜히 미안해서 변명)

 

  

일단 새우부추딤섬(쥬차이조) 성공. 

새우가 통통! 피가 쫄깃쫄깃! 맛있다.

 허나, 한 알에 1500원 하는 격이니 이 정도 크기는 해야되는거 아닌가도 싶다. ㅎㅎ 

 

 

 

 

우가면 

다행히 우가면도 성공! 면이 얇고 양념도 적당하고 양도 많았다.

주문이 잘 못 들어가서, 우가면이 두 개 나올뻔했었는데,

나중에 우리끼리 말하길, 잘 못 들어간 주문 그대로 먹을걸~ (우가면 두 개 먹을걸~)

 

   

 

해물 누릉지탕  

요것부터 살짝 실망이였는데, 그냥 밥이다. 누룽지탕을 시켰을 때 (내가) 기대한 고소 쫄깃한 누릉지가 아니라 그냥 공기밥이라서, 소스도 평범해서, 손이 거의 가지 않았다. ㅠ 

대신 설렁탕처럼 보이는, 같이 나오는 국물은 맛있었다. ㅎㅎ  

 

 

 

 

완탕과 우육면 (진한 맛) 

완탕은 좋게 표현하면 담백, 나쁘게 말하면 밍밍했다. 아무런 간이 안되어있는 느낌.

부산에 50년된 완탕집을 간 적이 있는데 - 그때 맛을 그대로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그때와 비교하자면, 브루스 리의 피가 확실히 훨씬 두껍다. 개인적으로 부산에서 먹은 완탕집의 야들야들한 피가 더 좋았다.

우육면은 할말이 없는 것이, 진한 맛이라고 써있는데, 소고기 국물이 진한줄 알고 시켰으니 ㅋ

향이 진하고 매운데, 매운 맛이 후추인지 먼지 모르겠지만 향이 강하게 매운 맛이라 먹기 힘들었다.

  

 

  

짜사이 

사진은 없지만, 짜사이도 너무 짰다...다른 블로그 후기를 보면, 짜지 않고 맛있었다는 것을 보니, 오늘만 그랬나보다...ㅋ  

하여, 추천을 하자면, 딤섬 여러개와 우가면 그리고 요리를 먹는 것이 어떨까한다. 

 

 

  엠꼼마카롱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24길 18

070-8870-8485

 

 

  

원래는 다른 곳을 가려다가, 눈에 채여서 들어간 곳.

마카롱을 사서 다른 카페에 가려고 했는데, 마카롱을 고르다보니, 음료 하나 당 마카롱을 하나씩 준다는 문구를 발견!

급 기뻐져서 신나게 마카롱과 음료를 고르고 자리를 잡았다.

 

처음 먹어본 에스프레소 콘파냐.

크림을 휘휘 저어 버렸더니 그렇게 먹는 거 맞냐고...ㅋ 나도 모릅니다요 ㅎㅎ

 

나름 새로운 맛의 발견이였다.   

 

 

 

그러나, 마카롱을 하나씩 맛 보았는데 ㅠ 하나씩 맛 볼때마다 4명 모두 실망 ㅋ ㅠ

홍차맛 마카롱은 홍차향이 거의 안나서 - 바닐라인 줄 ㅠ

유자맛 마카롱은 유자 맛과 초콜렛 맛이 어울린다는 느낌이 나지 않았다 ㅠ

다른 맛들도 식감이 쫄깃하거나 적당히 달콤하거나 하는, 마카롱만의 매력이 없었...ㅠ 하...ㅠ

...!

 

 

 

 

  

음료 하나당 마카롱 하나 무료의 매리트는 순식간에 떨어졌다 ㅠ

컵 홀더 디자인에서부터 실내 인테리어는 핑크핑크하고 예쁘던데, 아쉽ㅠ

 

  

돌아오는 길, 다음에는 여기 가보자고 찍어 두었다. 

 

  

배불리 먹고 룰루랄라 돌아가는 길 :)

 

 

 

아쉬운 표현만 잔뜩 썼지만, 사실은 날씨도 좋고, 간만에 멀리 나가 맛집도 가고, 기분 좋은 하루였다 ㅎㅎ

 

좋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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