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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 가는 날/2009년 미국여행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케이블카/피셔맨즈워프/카스트로/유니온스퀘어)


  Union Square (유니온스퀘어)  

http://www.visitunionsquaresf.com/

  

하트다 하트!~♥

 

  

 

원래 하트 (그리고 별, 그리고 달) 문양을 좋아라하는데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예쁜 그림이 그려진 하트 동상들을 보고 샌프란시스코에 반해버렸다. 

 

위키피디아에서 공부하기

요 하트 동상은 2004년 이후 San Francisco General Hospital에서 자금 마련을 위해 설치한 공공 예술물이라고 한다.

국제적인 문화행사 CowParade (소 모양의 동상에 다양한 예술가가 다양한 그림을 그려 여러 도시에 설치하였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하였다고. 

매해 다른 예술가가 그림을 그려 유니온스퀘어를 포함한 샌프란시스코 곳곳에 설치되고, 연말에 경매를 통해 판매하여 펀딩을 하는데 2013년에는 $10 million (100억 원!!!)의 기금이 모아졌다고 한다.

 

Tony Bennett의 노래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에서 영감을 얻어 소 대신 하트로 한 것이라하여

혼자 보려고 가사를 찾아 읽어보았다가 넘 예뻐서 퍼왔다!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Tony Bennett)
Words by Douglass Cross
Music by George Cory

The loveliness of Paris seems somehow sadly gay
The glory that was Rome is of another day
I've been terribly alone and forgotten in Manhattan
I'm going home to my city by the Bay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
High on a hill, it calls to me
To be where little cable cars climb halfway to the stars
The morning fog may chill the air, I don't care

My love waits there in San Francisco
Above the blue and windy sea
When I come home to you, San Francisco
Your golden sun will shine for me

  

 

  Castro (카스트로 거리)    

샌프란시스코를 가기 전에 학교에서 숀펜 주연의 'Milk, 2008(밀크)'라는 영화를 상영하여 본적이 있다.

게이임을 밝히고 시의원까지 당선되었으나 끝내 피살되고 마는 하비 밀크에 관한 영화였다.

게이들의 거리인 이곳에는 하비 밀크를 기념하는 하비 밀크 프라자와 게이의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의 깃발들, 그리고 서로의 손을 꼭 잡거나 상대의 주머니에 손을 넣은 게이 커플들이 있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사랑할 권리'를 주장하고 지켜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억울하면서 분통 터지는 일이였을까. 싶었는데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오히려 자부심이 있었던 것 같아 보기 좋았다. 

 

 

  

  University of Berkeley (버클리)   

학교 구경도 해주고~ 

 

 

  

근처 샐러드바에 우연히 들어갔는데 푸짐한 샐러드에 정말 엄청 놀랐다!!

이거 한국에서 팔면 대박이겠다!! 엄청 감탄하고 한국와서도 간혹 생각나곤 했는데,

지금 찾아보니 없어졌다 한다. ㅠ 

 

   

  

 

  Fisherman's Wharf (피셔맨즈 워프)   

샌프란시스코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나 꼽으라하면 바닷가에서 크램차우더를 먹는 것이였는데 하고야 만다. ㅎㅎ

악어빵은 그냥 귀여워서 찍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유명 빵집 Bourdin(부뎅) 작품인가보다.

지금처럼 빵을 좋아했었더라면 반드시 먹어봤을텐데 아쉽다 ㅎㅎ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된 해라 왁스 뮤지엄의 메인도 오바마 대통령이였다.

 

 

 

  Pier39 (피어39)   

Fisherman's Wharf (피셔맨즈 워프) 끝 연안의 부두 위에 세워진 목조건물 Pier39.

샌프란시스코의 매력은 퍼져있는 바다사자들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인 것 같다. ㅎㅎ 

 

 

  

 

   Sears Fine Food (시어스 파인 푸드)  

searsfinefood.com

439 Powell St, San Francisco, CA94102, USA

+1 415-986-0700

6:30 am - 10:00 pm 

 

여행을 하면 신기방기하게도 아침 일찍 눈이 떠진다.

 

조식이 없는 호텔 또는 호스텔에 묵을 때, 간지나는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했는데,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6시 반에 오픈하는, 그것도 매우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었다.

 

사실 다른 건 몰라도 맛집은 가이드북을 믿지 않는 편인데, 시어드 파인 푸드는 '자신만만 세계여행' 미국 편에서 보고 간 것이였다.

1938년 스웨덴 사람이 문을 연 판안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직경 5cm 정도의 귀여운 팬케이크가 18장 나오는 스웨덴풍 팬케이크 (Sear's World Famous 18 Swedish Pancakes)를 최초로 선보인집이라는-

설명이 너무 매력적이라 안 갈 수가 없었다. 

 

침부터 긴 행렬을 이루는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카페라더니-

이 곳에 갔을 때가 8시쯤이엿나? 아무튼 꽤 이른 시간이였는데 이미 문 밖까지 줄이 서있었다.  

 

 

  

팬케익과 와플...그리고 무엇이더냐...아무튼 푸짐하게 시켜놓고 '아침'에 맛집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아 괜히 신기하고 들뜬 기분이였다. 

한참이 지난 지금은 데니스의 팬케익이 그리운 것을 보니 맛은 평범했나보다. 

이런 것을 보면 역사와 스토리가 중요한 것 같다. 1938년, 스웨덴 풍, 18개의, 미니, 팬케익 이런 임팩트있는 키워드들이 이 레스토랑을 인기있게 한 것이 아닐까~

 

 

 

 

  Golden Gate Bridge (골든 게이트 브릿지, 금문교)  

 

사실 제일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지나 샌프란시스코를 활보한 것이였다. 뭐, 좀 힘들었었겠지만 ㅋㅋ 지금은 힘든 것보다는 그때의 경치, 날씨, 바람, 행복감만 기억난다. ㅎㅎ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지나 샌프란시스코 북쪽으로 다다르면 소살리토인데, 이곳의 아름다움에 막 감탄하기 시작하였을 때였다.  

 

하얀 리무진의 창문이 열리며 누군가 갑자기 "마이클 잭슨이 죽었다!"고 외쳤다.

 

그 소식이 왜 그렇게 놀랍고 충격적이였을까?

지금은 한 참 지난 뒤로 남일 같지만 - 남일이 맞기도 하고 그때는 현존하는 (거의 가장) 유명한 인물이 죽었다는 소식에 기분이 한참 이상했었다.   

 

소살리토의 어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살아 있음에 감사, 살아있을때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 같은 망자에게 애도를 충분히 표하고 복잡한 심경을 내려놓았다. 

 

 

  

 

  케이블카    

두 번째 좋았던 것은 케이블 카!~ 

케이블카를 타고 지나가는 길에, 익살스러워보여 찍었다. ㅎㅎ

특별히 관광을 위해 만들어놓은 것들이 아닌, 이렇듯 우연히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거리와 사람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다보면 내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들. 

 

 

도시인듯 도시 아닌 듯한 이 느낌이 너무 부럽고 좋아~ 

 

  

영화 The Pursuit Of Happyness, 2006 (행복을 찾아서)의 마지막 장면에 윌 스미스가 아들과 함께 '삶에 대한 희망'을 찾고 내려가는 길이 떠올랐던 바다가 보이는 언덕.

 

 

 

사실 사진에는 없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거지들이였다.

가만히 바닥에 앉아 구걸하는 거지는 없었다.

기억에 나는 거지만해도 - 나무 덤불 속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키고, 그것을 구경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거지, 가게 문을 친절하게 열어주고 종이 컵을 들이미는 거지, 심지어 밴드 음악을 하는 거지-라고 하면 안되나 ㅎㅎ 거리 음악가들까지, 거지가 하도 많다보니 창의적으로 변한것일까,

너무 여기저기서 동전통을 들이미는 바람에 곤혹스러울때도 있었지만, 신기한 경험이기도 했다.

  

자유분방했던, 샌프란시스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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