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로텐부르크


[가볼만한 곳]

Ansbacher Str. (뢰더 아치) - 마르크트 광장& 시청사 탑(시계 장식 11:00-15:00 정각마다 인형극)-중세박물관(9:30-17:15)-인형박물관-장크트야콥 교회-향토박물관-타우어리비에라산책로 

+플뢴라인, 크리스마스샵, Burggarten, 성볼프강 교회

[먹을 곳]

*슈니바렌(과자)_Zuckerbaeckerei (녹색, 150년)

*Brol&Zeil(산딸기 타르트)

*로텐부르크 역사 문을 열고 오른쪽으로 나가면 적색 건물 뒤 마트 있음

*식사정보: http://www.romanticroad.com/rothenburg/dine.php

*Zur Holl (가장 오래된 집) 

 

로텐부르크의 작은 역에 도착하여 안내소에 부탁하여 카렌 할머니에게 전화하였더니 차를 끌고 마중나오셨다. 


카렌 할머니의 마중으로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늦은 오후.

방을 안내받고 열쇠를 받아 방에 들어가 구경하며 만족 + 신남 + 들뜬 후에 한 것없이 피곤하여 냉장고에 있는 (무료) 맥주를 꺼내 마시고는 잠이 들었다. 눈을 떴을 때, 밖은 어두컴컴했다. 

 

저녁 8시 30분. 너무 깊게, 오래 잠든 탓에 어차피 한참 잠이 안올 것 같아 시내에 나가보기로 하였다.

민박집 카렌 할머니께서는 영어로 진행되는 가이드 투어를 받기를 추천하였지만 피곤 & 돈을 핑계로 우리끼리 간단하게 돌아보기로 하였다. 

 

 

  

친구가 DSLR 카메라까지 빌려줬는데, 사진 찍는 실력이 영 엉망이라 남아있는 사진들이 이렇다. 그래도 나름 느낌 있..........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게들은 대부분 닫혀있었지만, 이렇게 조명을 켜두어 오히려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w<

 

저녁을 먹기 위해 Hotel Roter Hahn이라는 레스토랑에 찾아갔다.

4년 전인데, 이 곳! 서빙 언니가 예뻤던 곳 아닌가? 하였더니만, 일기장에 기록되어있기를,

예쁘게 생긴 서빙 아가씨와 매니저 같아 보이는 다른 아주머니. 음식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친절하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추천해주었는데 둘 다 맛있었다...!

고 써있다 ㅎㅎㅎ

그 언니 참말로 좋겠다~ㅎㅎㅎ

 

분위기도 음식도 만족 만족. 

 

 

 

  

뷔르츠부르크에서 유명하다는, 하지만 못 먹은 프랑케 와인을 이 곳에서 시켰다. 흐음...입맛에 딱히 맞지는 않지만, 경험상 한 두 모금 마셔보기엔 괜찮....다 ㅋㅋㅋ

카렌 할머니 맥주가 훨씬 좋지만~ 헹헹 

 

 

  

그렇게 길고 깊은 낮잠을 잤는데도 10시 반쯤 간단하게 씻고 잠들었다. ㅋㅋㅋ

  

 

다음날 아침

 

굿모닝

 

자고 또 잤는데 8시나 되어서 일어난 후 차례로 씻고 아침 먹으러 내려가 폭풍 감동하고,

호스텔 Hans & Karin의 아침 식사 : [독일 로텐부르크] 감동의 아침! Hans & Karin (Haus Karin)의 집!

다시 시내로 나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ㅠ

'우왕 엄청 행복해' 속으로, 하지만 엄청 명확하게 ㅋㅋ 여러 번ㅋㅋ 스스로에게 말했다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테디 베어!! 내가 좋아하는 호두까기 인형!!! 너무 마음에 드는 선물 꾸러미 가득 실은 자동차!!!!!!! 심하게 내 취향인 골목 골목 >w<!!!!! 사진찍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구경하고 사진찍고 구경하여도 질리지 않았다.

  

     

 

 

밤에 닫혀 있던 가게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인형박물관과 크리스마스 뮤지엄이 각 4유로 했는데 얼핏 보이는 안쪽에 특별한 것이 없고 다른 가게들에 구경거리가 너무 많아 그 돈으로 기념품을 사기로 했다. 예쁘고 사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내게 필요한 것이 많지 않아 다행(?)이였다.

 

내 것 두 개를 포함한 산타 & 크리스마스 트리 귀걸이 여섯 개와, 역시 내 것 한 개를 포함한 호두까기 인형 열쇠고리 (...ㅠ 2013년 겨울에 잃어버렸...ㅠ) 두 개를 샀다. 각 10유로 안팍이였는데 유럽 여행 일정 중 산 물건 중 거의 유일한 내 물건들이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다 ㅎㅎㅎ 


 

 

가게 앞에 붙어있는 간판?도 너무 귀엽거나 예쁘다. 너무 맘에 들어...!

 

 

  

가게를 돌아보는 중에 150년된 슈니바렌 가게 Zuckerbäckerei에서 3가지 종류의 작은 슈니바렌과 카푸치노, 카페 라떼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마시지도 않는 카푸치노를 유럽에만 가면 계속 시키는 이유를 무엇이냐. ㅋㅋ

슈니바렌은 내스타일은 아니였지만, 민트 색의 건물 & 초코초코한 내부의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이곳에서 일기도 쓰고, 편지도 쓰고~행복행복을 기록하였다. 

 

 

 

  

여기가 어디지 ㅎㅎㅎ 의외의 전망을 보게 된 곳

  

 

  

맞은 편 건물이 너무 웃겨 보여서 ㅋㅋㅋ 찍었다. 눈이 4개 달린 건물 같아 ㅋㅋ 6갠데 가운데 눈들은 가려진 것 같기도 ㅋㅋㅋ 만화에 나오는 집 같아 ㅋㅋㅋ 곧 말할 것 같아 "안녕? 반가워. 여기는 무슨 일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게 오래된 건물, 오래된 레스토랑이라고하면 막 끌리는데 로텐부르크에서는 Zur Holl(취어휠)이라는 레스토랑이 그랬다. 1000년이 된 건물이라나ㅋㅋ 하여 열심히 찾아갔더니 가게 문은 굳게 닫혀있었고 ㅠㅠㅠ 사진만 찍고 돌아왔다.

 

전날 저녁의 만족감 + 아침의 감동 & 포식으로 인해 아쉽지 않게 돌아설 수 있었지만 ㅋㅋ여행가기전에 꼭 가고 싶은 곳 중 하나였는데 ㅎㅎ아쉽아쉽.

 

 

  

많은 가게들이 네오같은 검정 고양이가 인형처럼, 고양이로 위장한 마법사처럼, 웅크리고 있었다.

"야, 안 살꺼면 대충 보고 꺼뎌" 

 

  

뢰더문 (구시가의 정문?) 인데, 이상한 장애물이~ 

 

 

 이때까지만 해도 꽤 에너지 넘치던 남동생이였건만,

  

 

 

서봐서봐 하며 사진을 찍어대는 나땜시 지쳐간다 ㅋㅋㅋ 

 

   

 

 

아기자기한 로텐부르크. 여자들이 너무 좋아할만한 도시다~

Hans & Karin에 다시 묵고, 밖에서만 구경한 Zur holl에다시가고, 장난감 & 크리스마스 장식도 잔뜩 사게 언젠가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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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꿀 같은 숙소, 강 같은 호스트를 만날 때가 있다.

 

숙소 때문이라도 다시 한 번 가고 싶은 곳- 나에게는 상해의 Rock & Wood와 로텐부르크의 Hans & Karin이 그렇다.

 

스웨덴의 Linneplatsens Hotell & Vandrarhem도 호텔 수준의 깔끔함, 편안함이 좋았고,

리스본의 Living Lounge Hostel도 스텝들의 친절함과 친화력이 고마웠으며,

덴마크의 Generator Hostel도 위치 & 내부가 넓어서 편하였지만,

그 도시에 갔을 때 괜찮은 숙소에 묵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정도였다면, 

 

이 두 곳은 숙소 자체가 나를 들뜨게 하였다. 

 

Hans & Karin (Haus Karin) 
메일_Karinweissrtbg@aol.com 가격_1인 25유로 주소_Hans u. Karin Weiß  Hans-Sachs-Str. 26 91541 Rothenburg ob der Tauber 전화_09861-3962 Handy. 01601270911
www.haus-karin.eu

 

2010년 방문 당시만 해도 Hans & Karin이였는데, Haus Karin으로 바뀌었다. 한스 할아버지 어디가셨나요...ㅠ

 

이중적이면서도 모순적인 마음이긴한데, Hans & Karin의 주소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링하였더니 Trip Advisor에서 1위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을 때의 마음은, 뿌듯하면서도 서운하다 ㅋ 말도 안되지만,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랬으면 애초에 이런 숙소를 발견할 수도 없었겠지만 허허허  

 

예약방법

여행 가기 전, 이메일 보내면 할머니께서 일일이 답변해주신다.

신기하게 예약금도 없고, 일정 변경해도 별말씀 없이 오케이 하셨다. 물론 속으로는 불편하셨겠지만; (죄송합니다)

 

호스트 할머니

이메일로 시간 약속을 하고 가면, 할머니께서 역까지 차를 타고 마중 나오시는데, 우리는 예상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로텐부르크 역 Info에서 할머니께 전화해달라고 부탁하였더니 바로 오셨다. >ㅈ<키가 작고 하얀 머리의 호호할머니같은 분이신데, 영어도 잘하시고 친절하셨다. 

 

객실

예약된 방은 2층 독방. 다락방처럼 천장이 낮고 (사진을 보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작았지만, 창문도 널찍하고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다.방 안에는 깨끗한 세면대와 큰 수건, 작은 수건이 노랑색, 파랑색으로 두 세트가 걸려있고, 심지어 드라이기까지 있었다. 

25유로에 6~8인 공동으로 사용하는 도미토리를 생각하면. 호텔호텔 

 

화장실 & 샤워실

화장실과 샤워실이 공동이였는데 전혀 불편이 없었다.숙박 인원이 많지 않았던 것인지, 우연히 전혀 겹치지 않게 사용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이 있어서 사용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 거의 개인 화장실처럼 사용함 흐흐. 사실, 숙소 내에서 아침 식사 시간 외에 다른 손님을 보질 못했다.화장실은 개인 가정집처럼 깨끗했고, 샤워부스가 넓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수압과 온도도 만족스러웠다. 샴푸와 바디클렌저까지 완비!

  

무료 맥주!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공동 냉장고 안에 맥주, 물, 티, 주스 등을 공짜로 먹을 수 있고, 열쇠도 각자 주어져서 출입이 호텔만큼 편했던 것! 흑 ㅠ 지금 이 순간 다시 가고 싶다 ㅠ

  

없는 것 / 안되는 것  

불편함은 전혀 없었지만, 굳이 없는 것 안되는 것을 찾아보자면, 취사가 불가하고 컴퓨터가 없었다.

  

혼자는 가지 마세요

위치가 시내에서 아주 약간 떨어진 한적한 주택가라, 15분 정도 걸어야 시내라고 할 수 있는 시청사 쪽에 도착한다.숙소에서 시내까지 쭈욱~ 무조건 직진하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길 찾는 것은 무척 쉽지만 밤 8시쯤 숙소에서 시청사로 걸어가다보니 지나가는 사람이 없고 어두워서, 남동생이 없었으면 무서워서 포기할 뻔했다...그리고 숙소 내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음...혼자가기는 비추

 

감동의 아침 식사 >@<

이 곳의 감동은 계속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기만 했지만, 다음날 아침 때에는 쓰나미가 되어 침수되어 버릴 지경이였다. 아니 침수됨. ㅋㅋ

 

하, 이렇게 말해도 전혀 오바가 아닌 것이 빵, 버터, 각종 잼, 각종 치즈, 요구르트, 우유, 주스 등이 차려진 테이블은 푸짐하기도 하였지만, 예쁘기도 하였고, 맛있기도 하고, 호스텔 (따위...는 아니지만) 호텔도 아니면서 이렇게 풍족할 수 있다니, 고맙기도 했다

 

그날 동생과 나는 아시안의 대표 돼지가 되어 테이블을 떠날 줄을 몰랐다. ㅎㅎ 1시간 넘게 식사하면서 자리에 안 계셨지만, 카렌 할머니 한스 할아버지께 부끄러울 지경이였다. ㅎㅎ

 

테이블 맞은 편에는 로맨틱 가도를 여행 중인 노부부와 함께 했다 :) 

 

 

 

 

 

 

 

 

 

숙소 앞 모습

요로코롬 일반 가정집처럼 생겼다.

따듯하고 편했던 곳.

너무 만족스럽고 고마워서 한국에서 사온 부채 하나를 할머니께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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