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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여의도 IFC 몰 ZARA에서 산 스웨터를 집에와서 다시 들여다보니 목 언저리에 파운데이션이 묻어있었다. 

 

한 번 외출하면 수정 화장을 거의 안하기 때문에 옷을 살 무렵에는 거의 노메이컵이나 다름 없었다. ㅠㅠㅠ

게다가? 착실하고 성실한 나는 직원이 준 페이스 커버를 하고 얼마나 조심스레 옷을 입었는지 모른다.

나는 확실하게 아닌데, 귀찮기도 하고 대충 입을까 싶어 문질러 보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래도 호구는 되지 말자 ㅠ 교환을 해야겠다, 싶으면서 내심 걱정되었다. 니가 묻힌거 아니냐고 하면 어쩌지 ㅠ

 

일주일인 오늘, 조심스레 찾아갔더니, 별다른 말 없었다. 오케이~ 근데 교환하고 싶은 다른 옷 가져왔니?

아니요? 저 근데, 걸려있는 옷 말고, 창고에 있는 새 옷 줄래요?

아, 새옷 원함? 오케이 가져다 줄께

의외로 매우 간단했다.

  

오늘의 교훈 1 . 

옷 구입할 때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보기!!! 보플 & 올이 나가지 않았는지 확인!! 화장품이 묻어있지 않은지 주의!!!

오늘의 교훈 2. 

쫄지 말기! 아무리 사이즈 별로 여러 벌 걸려있어도, 새옷 가져다 달라하면 창고에서 찾아준다.

 

원래는 청첩장 모임이 있는 날이여는데, 한 명의 급한 사정으로 미루어지고,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여기저기 바람 맞는 바람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혼자라도 영화를 볼까 하여 IFC몰을 서성이다가  수 많은 커플과 아가를 데리 나온 부부들을 보고 쫀...거 아니고...! 집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집에 가기로 하였다.

  

그런데 때마침 눈앞에 올리브 마켓이 보였다. 딱히 요리를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지만 이상하게 소스 등의 요리 재료를 구경하는 것은 좋아해서 들어가보았다.

 

두리번 두리번 둥실둥실 구경하다가, 남동생의 요청이 기억났다.

누나, 나 오일 파스타 좋아해. 해볼래? 대신 집에서 2~3회 연습하고 맛있게 해줘라.

 

뭐야, 부탁이야?

 

원래는, 레시피를 확인하고, 그에 맞게 재료를 사고, 순서대로 요리를 하는 것이 맞지만, 내가 요리를 하는 방식?은 그렇다.

 

그냥 대충, 이거 - 또는 저거 - 들어가면 맛있겠다 싶은 것을 마구 산다.

그리고 일케 절케하면 대충 되지 않을까 싶은대로 볶고 굽고 만든다.

 

맛있으면 땡큐. 맛없으면 에라이.

 

그래서 레시피와 상관없이 눈에 밟히는데로 사다보니,


  

....머하겠다는거지...??? 

 

 

▽ 알레스타 연어 (135g) 고소한 현미유 / 매운 맛 /  자연산 

알래스카 연어 통조림은 맛을 비교해보고 싶어 종류별로 샀다.

현미유 & 매운 맛 3,000원

자연산 4,480 

 

  

그리고 Zuccato (주카토) 시리즈가 나란히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바람에 종류별로 하나씩 샀다...하아...

 

피클은 단 맛 노노, 신 맛 좋아하는데, 어떻게 구분해야할지 몰라, 일단 샀는데, 다행히 단 맛은 아니다.

케이퍼는 연어와 항상 함께 먹던거라 일단 구입 ㅎㅎ

그리고,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사우어 크라우트도 팔길래 구입하여 보았다.

 

소시지랑 먹으면 맛있던데...소시지를 사야하나....?  

 

  

하여, 

삼, purchased. 

 

  

이렇게 내 맘대로 사고는...집에 오는 길에 오일 파스타를 검색해보았더니 오늘 산 것 & 집에 있는 것들로 대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대부분 마늘과 함께 페페론치노를 같이 볶으라고 되어있는데 페페론치노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 어째야되나 했는데. 연어 깡통 중에 매운 맛!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조심스레 딴 통조림이 대 to the 박

 

...페페론치노처럼 생긴 것이 들어있다...!!!

 

그런데 맛을 보니, 매운 맛이 전혀 없다 ㅠㅠ 느끼하기만 할 뿐 ㅠㅠㅠㅠㅠㅠ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내게도 너무 밍밍싱거운 맛 ㅠㅠ 이럴거면 왜 굳이 따로 만드나요...ㅠ (후,,, 여튼 나머지 두 개도 먹어보고 다시 얘기하기로)

 

 

  

아무튼...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사실 파스타를 해 먹는 것은 아주 처음은 아니고, 예전에도 완전 내 맘대로 토마토 파스타와 크림 파스타를 해 먹은 적이 있는데, 항상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어느 포스팅 중에, 엄지와 검지로 한 주먹 잡았을 때 양이 1인분이라고 하여 아래만큼 잡았는데, (일케 적어서야... 싶었는데) 겁니 많다. 아래 요리(?) 두 개가 이걸로 다 한거 -_-;;;

 

마법의 스파게티인가...!!! 

  

레시피 아니고, 요리 일기니까 바로 뛰어넘기.

사진은 없지만 이것저것 훑어봐서 터득한 것은,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끓으면 파스타를 넣고 7~10분 정도 삶는다 

페투치니라는 스파게티 면 껍질 위에, 몇 분 끓여야되는지 나와있다. = it's about 10분.

후라이팬에 다른 재료를 볶다가 파스타를 넣고 더 익히므로 10분을 채울 필요는 없단다. 

소금을 듬뿍 넣으래서, 정말 듬뿍 넣었는데 조금만 더 넣으면 짜서 못 먹을 뻔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포스팅에 '적당히' 또는 '약간의' 소금을 넣으라고 되어있으니 알아서 터득해야겠다.

레시피 따위 없이 요리하고 있던 주제에 타이머까지 맞추었다. 볶으면서 2~3분 더 지체될테니 일단 7분으로.

 

 

2. 면을 끓인지 7분 정도 된 시점에서 마늘 및 기타 재료를 볶기 시작했다. 

마늘 껍질을 벗기고 씻고 슬라이스하여두고,

페페론치노도 없고, 청량 고추도 없고,

오로지 풋고추 밖에 없기에 ㅋㅋㅋ 

풋고추를 씻어 가위로 어슷설기하여 대충 넣어버렸다.

  

나는 요리사가 되었을 걸 싶다.

창의적으로 이것 저것 시도해보고, 그걸 또 주변 사람들한테 자랑하고 먹여보고, 뿌듯하면서 자랑스러운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마늘과 고추를 볶으면서 맛있는 향이 올라오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늘 & 고추가 투명해질 무렵, 옆에서 끓이고 있던 면을 옮겨 담았다.

그리고 또 촥촥 볶다가 후추 축축 뿌려줌.

 

  

향신료는 분명 맛을 좋게하라고 만들었겠지만, 비쥬얼에도 아주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담아 낸뒤, 연어 통조림 & 케이퍼 얹어주면 끝 ㅋㅋ (그런데 가운데 모아서 담아야되려나, 먼가 파스타 안 같고 볶음면 느낌!!!)

 

 

  

집에 황진이- 산수유 & 오미자로 담근 술이 있어 같이 먹었다.

파스타 & 와인 (과일주) 대신 꽤 적절한 조합인 것 같다.


  

사...사실은, 저 파스타가 생각보다 많아. 파스타면 재활용...ㅋ

 

똑같이 마늘 & 고추 볶다가, 소시지 넣고 계속 볶음

(근데 불을 너무 세게해서 겉탐...음식 색이 검딩딩)

 

글구 다시 파스타 넣구 끝.

 

비쥬얼이 신선하지 않아 파슬리를 뿌렸다.

 

 

착착착착 

아아 이걸로 안되겠다 

착착착착

 

 

 

그.런.데!!!!

  

사우어 크라우트랑 먹기 위해 산 소시지인데 사우어 크라우트 뚜껑이 열리지 않는다. ㅠㅠㅠ 

 

30분 동안 땀뻘뻘흘리며 힘을 줘봤지만 ㅠㅠ 돌아오는 것은 좌절과 분노 뿐 ㅠㅠ

그래서 결국, 단톡방에 문의하였더니 바로 해결되었다.

 

/와/ 카톡방 짱

 

 

  

오늘의 생활 교훈 3 . 병뚜껑이 안열릴 때에는, 뚜껑에 구명을 낸다!! 

 

나 같은 경우, 가위로 뚜껑을 톡톡 쳤을 뿐인데, 구멍이 났다 (허...헐키...?)

그리고 돌렸더니 바로 뿅!!! 돌아감!!!

  

30분간 꿈쩍도 안하던 것이!!!

 

뚜껑에 구멍이 났기에, 다시 닫을 때는 랩을 씌워서 뚜껑을 닫아주었다.

 

이 사우어 크라우트는 독일의 김치라는데, 맛있다. >w< 새~콤한 것이~ 소시지랑 딱 어울림.


 

솔직히, 내가 가게에서 내 파스타를 먹었더라면. 하아...맛은 그럭저럭. 이라고 평햇을 것 같다.

그치만 내가 한 거니까.


Posted by 많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