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를 가면 빼먹을 수 없는 마사지-
대규모의 체인샵은 바가지가 있지않을까 싶어 출장 많이 다니는 친구에게 동네 샵도 추천 받아봤지만,
같은 샵도 마사지사에 따라 복불복.
현지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은 동네 샵이 훨씬 싸다고도 하지만,
어렵게 찾아가기 귀찮아 난징 동루 한 가운데, 이미 유명한, 나에게도 좋은 기억인 도원향으로 간다.
도원향
5F, 819 Nanjing Road Pedestrian St, Huangpu, Shanghai, China (南京路)
난징동루 3번 또는 4번 출구에서 인민광장 방면으로 가다보면, 오른쪽에 요시노야(Yoshinoya) 간판이 보이는 건물 5층.
이 곳은 개인적으로 친절하고 고마운 곳이다.
2013년, 근처에서 놀다가 돌아갈 택시비도 없이 현금이 다 떨어졌을 때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찾아갔더니 영수증을 찾아보고 카드깡을 해주었다.
우리가 가지고 간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보관하고 있었던 영수증을 직접 찾아서! 현금으로 냈던 것을 카드로 계산하게 해주고, 그만큼의 현금을 돌려주었다.
수수료도 없이. 워훌
발마사지를 받는 방 - 욜케 크고 편안한 의자에 몸을 뉘면 될 뿐이고 -
나는 보통 마사지를 시작하면 잠이 드는 편인데, 같이 간 친구가 중국어를 해서인지 엄청나게 말을 걸었다.
상술이겠지만, 예쁘다, 귀엽다- 는 멘트들을 해주는 그들은 (18살 아이의 엄마라지만) 훨씬 젊고 여리여리해보인다.
사람이 엄청 많았던 난징동루. 원래도 많았는데 이 때는 10월 국경절이라 더더더더 많았다.
다음은, 드디어 나의 사랑, 릴리안 타르트를 먹는 시간!
어디든 오리지널이 맛있다는 것이 나의 믿음!
욜케 치즈 타르트도 있는데, 이때는 아니 먹고 사진만 찍었다.
나중에 친구가 사줘서 집에서 먹어봤는데 고소하니 맛있다 ㅎㅎ
5+1 행사 중이어서 6개를 주문했더니 박스에 담아주었는데. 상자가 마음에 들어서 하나 찍어 두었다. ㅎ 뭔가 영국의 티포트 디자인 같은 느낌의 상자다.
원래는 그 자리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배가 덜 고팠던 건지, 예원에서 먹기로 하였다.
택시를 타기 전에 같이 간 동생이 예원을 가달라고 하기 위해 어디 주변이라고 하면 되냐고- ㅋㅋ
"그냥 예원이라고 하면 돼ㅋㅋ"하는데
자꾸 주변에 큰 건물이 없냐고 한다.
"예원이 큰 건물이야 ㅋㅋ"
예원 입구에 내렸더니 온통 전지현 사진이였다. 기분이 좋기도 하고(우리 나라 사람이다-!), 묘하기도 하고 (그래서 뭐ㅎ)
뭐 여튼 아주 살짝 반가웠다.
처음 예원을 갔을 때는 밖 상가도 충분히 구경 거리가 많아 입장권을 사고 들어가야하는 쪽은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왕 갔다면 들어가보기를 추천한다.
대단한 구경거리는 아니지만, 상해에서 중국스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는. 몇 안되는 곳 같다.
이 곳도, 원래도 사람이 많은 관광지지만, 국경절이라 더 많았던 것 같다.
예원에서 나와 반장 다다오로 향했다. 반장 다다오는 이렇게 야외에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가게들이 많다.
강을 따라가다 맞은 편 쪽 야경을 찍었다. 개인적으로 홍콩 야경보다 상해 야경이 좋다 ㅎㅎ
서울의 한강도 너무 멋있는데, 그 주변의 아파트와 주차장이 아쉽다. 그렇다고 큰 빌딩이 답인지도 모르겠지만...
요 야경을 바라보는 강가 - 그니까 이 사진을 찍는 내 뒤통수 쪽에 특별하진 않지만, 괜히 마음에 드는 커다란 맥주 펍이 하나 있다.
Paulaner Brauhaus
Riverside Promenade, Bingjiang Da Dao
滨江大道, 香格里拉大酒店
일~목 11:00-1:00, 금~토 11:00-2:00
하나하나 맛있는 소세지와 원래도 엄청 좋아하는 매쉬 포테이토를 맥주와 마시면 너무나 꿀맛인 거!
마지막으로 동방명주를 구경하러 갔다. 날씨가 맑은 덕에, 꾸진 핸드폰으로도 꽤 예쁘게 나왔다.
근처에 커다란 스누피 풍선 인형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 주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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