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여행을 다녀 온 후 이거 맛있더라, 저거 맛있더라 자랑하다보면 반드시 나오는 말이 있다.
우리끼리도 한 번 가요 (주로 내가 ㅋㅋ)
이럴땐 마치 땅불바람물마음 여섯사람 맛정보가 하나로 뭉치면 캡틴맛정대가 형성되는 느낌이랄까.
그리하여, 무려 당일치기로 전주를 다♡녀♡왔♡다.
11시 반, 터미널 역에서 - 지난 주에 본 사람들 + 몇 달만에 본 후배. 눈물의 상봉 후
모스버거 & 스타벅스로 요기하고 12시 10분 차를 타고 출발~
핑크핑크한 우등 버스가 비행기보다 더 좋다며 감탄하다 딥슬립zz~
, 또는 수다 또는 다운 받은 드리마를 보며 3시간을 달렸다.
도착하자마자 막걸리를 마시러 가기로 했다.
일전에 옛촌을 가본 적이 있는데, 현지 사람들은 용진집을 더 많이 간다고 하여, 용진집에 가기로 했다.
허나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나눠타고 3시 조금 넘어 용진집에 도착하니 이미 만석 ㅠ
(터미널 - 삼천동 6,500원) (용진집 오픈 시간 - 3시)
하여, 맞은 편 두 여인 막걸리로 갔는데...
두 여인 막걸리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1가 621-12
같이 있는 사람들끼리 좋아 + 한 상 차림에 신나서 먹기는 했으나, 냉정하게 말하자면 음식이 깔끔하거나, 싱싱하거나, 맛있지도 않았다.
주전자 하나에 2만원, 추가 시 1.5만원이였고 추가 때마다 안주가 2개 정도 더 나오는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시스템 ㅋㅋㅋ 나중엔 막 언제 나오냐고 사정해야지 겨우 주심.
보통 블로그에 3~4주전자까지밖에 안나와서 그 이상을 도전하려고 했으나, 안주에 기대감이 없어져 4주전자에서 스탑하기로 했다 ㅎ
게다가 불친절에 꽤 관대한 우리가 보기에도 너무 불친절. 바쁘고 정신없는 불친절함이라기보단, 엄마 가게에 억지로 일하러 나온건가? 불만에 가득찬 얼굴 & 태도로 괜히 먹는 사람을 눈치보게 하는?
하지만 눈치를 보지는 않았다. ㅎㅎ
허나 맛있으면 불친절해도돼. 맛없으면 안돼ㅠ
라고 생각한다 나는 ㅠ
다행히 막걸리는 맛있었고, 막걸리에 거하게 취한 우리끼리는 너무 즐거워져버려서 ㅎㅎ 막상 가게에서는 크게 게의치 않았다 :-)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그렇더라는 거
▽ 사진발 잔뜩 받은 음식들 - 두 여인 막걸리는 맛있게 찍어준 후배한테 고마워해야할 듯 ㅎㅎ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갔다.
두 대 차로 나눠타며 잘 찾아 올 수 있겠냐고 걱정했더니 우리가 애기냐며 버럭하던 애기들 ㅎㅎ
다행히 한옥마을에서 무사상봉하고 이제 막 만나 배고픈 사람들처럼 다시 맛집을 찾아다녔다...ㅋ
사실 한옥 마을에서의 기억은, 각종 먹거리가 어느 순간 내 앞에 차례대로 등장하는 영화같은 장면과 신나는 기분뿐.ㅎㅎㅎㅎ
▽ 한옥마을 정복할 기세로 맛집 찾아가는 길 - 적절한 bgm을 깔아주고 싶지만 난 초보니까 패스
한옥마을 : 다우랑 - 새우만두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269-2
사람이 엄청 많았던 다우랑 ㅎㅎ 얼굴 가리느라 힘들었다. 휴
일행 둘이 줄을 서서 사기로 하고 우리는 길거리야에 다녀왔다.
엄청 오동통한 새우만두 - 맛있었음!
한옥마을 : 길거리야 - 바게트 버거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 267-2
워낙 유명한 길러리야의 바게트 버거- 예전에 왔을 때 기대 이하라는 평도 있어 안 먹었는데 ㅋ
역시 입맛은 제각기라 뭐든 먹어봐야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걸리의 취기 때문이였는지 엄!청~ 맛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옥마을 : 어라하 - 빵스크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16-17
http://www.eoraha.com/shop/main/index.php
특허출원상품이라는 빵스크림.
찰보리빵에 아이스크림 + 블루베리잼 & 효소쨈 + 식용꽃을 토핑하여 비쥬얼이 좋다
2,500원인데 대나무 받침에 세팅해줘서 조금 놀람
기억은 안나지만ㅋ 가방에 있었던 방향제로 보였던 주머니(아래 사진 빵스크림 뒤 쪽 알사탕처럼 생긴 것)는 편백나무규브칩이란다~
한옥마을 : 츄즈미
요새 뜨는 츄러스집이라는데 못 먹고 사진만 찍은 츄즈미. 다음에 갈께요ㅋ
한옥마을 : 풍년제과 - 초코파이
대부분 실망했다고 말하는 풍년제과 초코파이.
이날 역시, 처음 먹어본 친구의 마지막 감상이 '초코파이는 기대했던 것보다 별로였다~'는 ㅋ
하지만 워낙 유명해, 기념 삼아 사먹었다.
마치 먹으러만 간 것 같아서 먹는 사진 아닌 사진 하나 투척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3시간 버스타고 가서, 4시간 동안 막걸리 + 한옥마을까지 클리어하고 전주 터미널로 돌아간 시간은 7시 55분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휴게소에 들린지도 모르고 엄청 푹~잤다.
이 날 접한 맛집들을 정리해보자면,
전주 맛집 리스트
두 여인 막걸리 비추
한옥마을 : 다우랑 - 새우만두 맛있음!
한옥마을 : 길거리야 - 바게트 버거 맛있음!
한옥마을 : 어라하 - 빵스크림 먹어볼만
한옥마을 : 츄즈미 못 먹어봄 ㅠ
한옥마을 : 풍년제과 - 초코파이 대부분 실망.
막걸리는 조금 아쉽지만 재미 & 신남으로 평하자면 대만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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