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마지막 날이라니. 이 글을 마칠 때 즈음은 2015년이 되어있을 듯하다. 

 

몇 십년 살면서 해를 넘기면서 했던 일 중 '글쓰기'는 처음인듯 하다.>w< 

 

올해 마지막 날이니까. 지금 먹어도 내일이면 리셋될 거 같은 마음에 이렇게 먹으면서 마지막이자 처음인 글을 쓴다. (행복)

  

  

어제 일도 잘 기억이 안나는 요즘이지만, 가끔 먼 옛날의 일들이 뚜렷이 기억날 때가 있다.

(최근에 아빠께서 내가 어렸을 때 가족이 외식하곤 했던 스테이크 집을 말씀하셨다. 내가 기억난다며, "각자 가고 싶은 곳을 종이에 쓰면 아빠가 뽑기하셔서 갔었잖아요~" 했더니 그걸 기억나냐며 놀라하셨다. 나는 항상 스테이크를 먹고 싶었기 때문에 엄마나 아빠도 스테이크를 쓰시도록 간절히 애원했다. 그때 동생은 어렸기 때문에 투표권이 없었고 둘 중 한 분만 스테이크를 쓰시면 확율은 3분의 2가 되었다.

어,,,,,어라...! 그러고보니 거의 항상 스테이크 집이 당첨되었던 것 같은데....오호...그렇다면...호오...저런,,,,두 분 다....스테이크를 쓰신건가. 이거 참,,,,, 20년만에 밀려오는 폭풍 감덩!!!.......................ㅠㅠ) 

 

아무튼 내 기억이 긴거/짧은 거 중요한거/아닌 거 따지지 않는데, 또 하나 기억나는 마이크로, 나노 급의 사소한 것은 내가 '연도'를 인식하기 시작했던 해이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하였고, 나는 마을 버스를 타고 있었다. 라디오에 흘러 나오는 뉴스를 들으며, 오,,, 영원히 북한을 지배할 것 같았던 김일성도 사망하는구나,,,시간이 많이 지나면 또 생각지도 못하는 일들이 일어나겠구나,,,언젠가 내가 2004년 또는 2014년을 맞이하는 날도 올까,,,등의 생각을 했었다. 아마도 2024년은 최첨단 우주 세계 요런 느낌이라 생각도 안 했던 것 같다. 그러니 내가 어릴 적 상상한 가장 먼 미래를 지금 보낸 셈이다.

  

올해 5월 블로그를 시작하였다. 내가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찾을 때에는 전문적인 의견이나 쌈박한 생활의 팁을 기대할 때가 많았기에 내~가 감히! 블로그를 운영할 생각은 전혀 못했었다. 그러다 한 명 두 명 몇몇의 친구들이 소소하게 일기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도 소소하게? ㅎㅎ 정말 소소하게! 내 글을 써볼까? 생각하게 되었다.

  

1) 하루종일 친구들과 사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좋은 데 가거나 맛난 것을 먹으면 소개해주고 싶어하니 수다 본능을 분출하는 통로를 스스로에게 하나 더 마련해주는 셈으로,

2) 먼나라, 이웃나라, 한국 내  다른 도시, 서울 내 다른 지역을 다니며 새로운 길을 걷는 것을 좋아하니 내가 간 곳, 느낀 것, 생각한 것의 '기억'과 '기록'을 위해.  

3) 얄팍한 호기심이지만 이것 저것 기웃하는 것을 좋아하니 글을 쓰다보면 스쳐갈 호기심도 한 번쯤은 더 찾아볼 수도 있을까 하는 마음에,

4) 다이어트라든지,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라든지 무엇인가 시작할 때 블로그에 카테고리라도 만들어 둔다면 혼자하는 결심에 대한 책임감도 조금은 더 생기지 않을까. 하여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블로그 운영 팁'을 보면 '블로그의 주제'를 정하고 글을 써야한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글 하나만 두고도 주제를 정하고 쓰는 것이 쉽지 않다. 자꾸자꾸 딴 데로 샌다. 블로그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쓰려다가 기억이 어쩌구 하면서 스테이크 집 얘기 하다가 1994년도 기억한다고 하고서야  할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를 위한 블로그라 하였으니 손가락 가는데로 쓰고 싶다. 

 

 

그래도 참 열심히 썼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네이버 유입은 여전히 0이고 네이버 검색 조차 안되고 검색 등록이니 rss 등록이니 해도 아무 소용없다. 그래도 블로그들을 열심히 들여다봐주는 부지런한 티스토리 운영자님 덕분에 다음 메인의 스토리란에도 올라보았다.

 

왼쪽의 파리에서 장보고 직접 해먹기, 가운데의 수상 레포츠 도전, 오른쪽의 오래된 향수 활용이 내가 블로깅한 글들!!! 나를 위한 블로그야! 남 의식하지 않겠어!는 무슨 ㅋㅋㅋ수다의 목적은 공감이니까- 수다본능을 분출하기 위해 쓰기 시작한 글을 누군가 읽어주고 잘했어요, 좋았겠네요-해주면 기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내 글이 메인에 있는 것을 발견하는 날은 선물과 같은 날이였다-ㅎㅎ 

 

     

 

컴플렉스 아닌 컴플렉스는 사진을 못 찍는 것인데, 욜케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 이미지로도 당첨되었다. =) 왼쪽의 문화/연예 카테고리에 있는 사진은 Akon 콘서트 때, 오른쪽의 Today's story에 있는 사진은 최근에 블로그 스토리에도 뜬 오래된 향수 활용법에 있는 사진이다. 드헷

 

에이콘(AKON) & 양동근, 산E, 도끼, 더콰이어트

[만들기] 오래된 향수 재활용 - 디퓨저 & 꽃병 만들기

 

 

 

 

 

블로깅을 통해 얄팍한 호기심을 한 번쯤 짚고 넘어가겠다고 생각했던 것도 조금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보는 것을 좋아했어도 모르는 것 투성이였는데, 집관/직관 후 후기를 작성하며 그날 경기에서 나온 상황들을 통해 하나 두 개씩 룰을 알아가고 있다. 다만 어느날 유입 경로가 다음 스포츠로 되어있을 때는 심쿵하였다. ㅎㅎ 너무나 놀랍게도 투데이 네티즌란에 야구 카테고리에 처음으로 쓴 글이 링크되어있었다. 스포츠 뉴스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이미 알만큼 아는 사람들일텐데.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딱히 누구를 전문가라고 할 것도 없이 다들 야구에 대해 박식하고 경기에 대한 견해도 뚜렷한데, 으악, 우습지 않을까 @-@ 부끄러웠었다.

 

야구초보 (= 나)를 위한 스터디 노트_with 7월 16일 엘지트윈스 (vs삼성라이온스)

리...링크...부...부끄럽다면서...! 

 

 

  

2015년

 

2015년 '블로깅 목적'은 2014년과 동일하다. 수다, 기록, 호기심 충족, 계획과 실행.

 

다만 수다와 기록, 호기심 충족에 비해, 계획과 실행 부분은 영 지지부진하다.

그런 의미에서 굵직굵직한 결심들을 나열해보자면

 

1) 건강 챙기기 - 하루에 한 시간, 콤보 운동,

2) 공부하기 - 리더십/러닝서비스 (회사를 위한 공부라기보단 나의 컨텐츠를 만들어 낸다는 의미에서)

3) 세련된 영어표현을 위한 다양한 아티클 읽기 - TED, McKinsey Quarterly    

 

그리고 좋아하는 것의 카테고리를 넓히고싶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쓰고 싶다. 

 

어느 날 후배가 보낸 카톡이 나를 웃음짓게 했다. 나는 야구남녀다라는 특집 제목을 보니 내가 생각이 났다한다. ㅎㅎㅎ 나는 주당남녀다...?????????? 에서는 왜 생각해!! ㅋㅋ 아무튼, 새삼 생각하였다. 좋아하는 거 엄청 티내고 다녔나보군.ㅋ-ㅋ; 헌데 나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것이 좋다.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것은 말 그대로 '좋은'거니까 '좋은' 일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도 생각한다. 

 

 

 

사실 블로깅은 업무와 완전히 분리된 취미와 여가 생활을 위한 것이기에 업무 얘기를 하고 싶지는 않지만, 2015년에는 업무 강도가 높아질 것이다. 그렇기에 개인의 시간을 더 알뜰하게 챙겼으면 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것 중 하나는 말타기!! (어렸을 때 말을 탔었던 기억이 나서 요새 유행하는 - 같은 옷, 같은 스타일을 하고 찍는 어릴 적 사진 & 성인 사진 비교샷 버전을 만들어볼까하고 어릴 적 사진을 찾아았다가 당황했다. 올 레드 패션 어쩔)

  

 

그리고 하나씩 하다보면 또 새로운 관심과 기회가 생기겠지 생각한다. 그렇게 2015년을 또 채워가고 싶다.  나이를 먹는 것은 너무너무 싫지만 나에게 또 하나의 해가 주어진 것은 너무 고마운 일이다.

 

 

아까운 한 해지만, 이제 보내주고 자야겠다!!! 

 

   

추신. 새해 복 많이 받기!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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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방청소하다 오래된 향수들을 모아보니, 생각보다 많다. 

반은 선물 받았고, 반은 직접 구입했는데, 뿌리는 습관이 안되어 이렇게 다 남아있다.

 

침대에 걸터앉아 오래된 향수 재활용법을 검색하니, 디퓨저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약국에서 소독용 에탄올을 사서 향수 3 : 에탄올 7로 섞어주면 된다. 

 

 

공병이 없나 열심히 찾아보니, 차(tea)가 들어있는 자그만한 병들을 발견하였다. 

오...! 이참에 몇 개 만들어서 친구들한테도 선물할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알뜰하게' 오래된 향수를 재활용하려던 계획은 '돈을 꽤 들이게 된' 고급 취미가 되었다. 

 

하하...뭐, 뿌듯하고 좋음  

 

 

우선, 디퓨저 플라워를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였다.

새 모양, 천사 모양 등 다양한 디퓨져 스틱이 있지만, 꽃을 원했기에 꽃의 종류가 많은 캔들웍스에서 종류별로 구입하였다. 

 

아래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국화, 카네이션, 매그놀리아, 장미, 아네모네.

 

인터넷에서 구입한 다음 날, 정자동에서 우연히 캔들 & 디퓨져를 판매하는 곳을 들어갔다가 같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을 보았다. 인터넷에서 8,000원에 판매되는 수국(15cm) 다발이 15,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의 가격 구조를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을 잘 알아보고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차(tea)를 다른 통에 옮겨담고 향수를 옮겨담는데, 향수 병의 뚜껑을 열수 없어 300번쯤 펌프하여 옮겨 닮았다. 하하.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열 몇 개를 만들기는 어려울 것 같아 향수 뚜껑 여는 법을 검색하였더니, 펜치로 뜯어야 하는 것이였다. 

 

아네모네 하나, 매그놀리아 하나, 국화 하나씩을 꽂아 일전에 만든 스툴 위에 얹어보았더니 마음에 든다. 

 

 

다음 날 만나기로한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2개 더 만들었다. 오래 전에 사두었으나 사용하지 않은 캐릭터 테이프와 리본을 활용하여 포장하였다. 뽁뽁이는 다이소에서, 상자는 디퓨저 플라워를 살 때 같이 구입해두었다. 상자를 살 때 병 사이즈를 재보고 구입하긴했지만 꽃의 높이와 부피는 가늠하기 어려워 걱정했는데 병이 작은 덕분에 병과 꽃이 한 번에 상자에 쏙 들어간다. /기뻐/  

 

 

 

상자 옆 면에 크리스마스 스티커도 붙여주고 리본도 묶어주어 크리스마스 선물 모양새를 갖추었다. 스티커도 캔들웍스에서 같이 구입하였는데 투명지에 인쇄된 그림이라 흰색 상자에만 붙여야 보인다. 재단이 잘 안된 부분도 있어서 조심히 떼지 않으면 찢어지기도 한다. 조심성이 부족한 나는 12개 중에 2개나 찢어먹었다. ㅠ    

 

 

 

다른 친구들과 팀원들에게 선물할 꽃들도 샀다. 한데 모아두니까 예쁜데 하나씩 밖에 줄 수 없어서 아쉽다. 

 

길이가 길어 스틱 부분을 3분의 1씩 잘라 집에 있는 민트색 리본으로 묶으니 예쁘길래 침대 맡에 잠시 전시해보았다.    

 

 

 

고민을 하다가 결국 디퓨저 병을 추가로 구입하였다. 차가 들어있던 작은 병도 예쁘지만 입구가 넓어 향이 금방 날아갈 것 같았다. 코르크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기도 하더라만, 선물로 줄 때 포장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병 하나에 4,000원. 금액이 싸지 않다 생각했는데 받아놓고 보니 튼튼하고 큼직한 병이다. 마음에 들긴하는데...큰일이다 ㅋ 향수가 모잘라.

 

씻어서 사용하라고 설명되어있길래 따듯한 물로 씻은 후에 햇빛에 말려주었다.  

 

미리 구입해둔 상자가 있었고, 크기를 미리 재보고 산 것이라 새로 산 공병도 흰 상자에 쏙 들어가지만, 디퓨저 병이 포장된 검은 상자도 버리기 아까웠다. 디퓨저라고 쓰여있는 하얀 스티커를 조심스럽게 뗐는데도 종이가 벗겨져 캐릭터 테이프를 2단으로 감아주었다. 몇 개 감다보니, 어라,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만들어볼까? 싶어졌다. ㅎㅎ 하여 한 단 한 단 쌓아보았더니 내 눈에는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다.  

 

 

 

 

처음부터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생각나는데로 다 해보았다. ㅎㅎ 어릴 적 하던 머리 핀 - 지금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ㅎㅎㅎ 머리 핀에 있는 커다란 리본도 사용하여 보고, 망가진 귀걸이에서 떨어져나온 비즈들과 예전에 귀걸이를 만들기 위해 사둔 비즈들도 사용하여 본다. 욜케 사진 찍어두고, 하나씩 친구들에게 나눠주었더니 산타가 된 기분이였다. 

 

 

이번엔 여러 명 것을 만드느라 향수 입구를 펜치로 뜯어내놓고 보니, 향수 액 뿐만 아니라, 병도 재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디퓨저 병으로 사용해도 좋고, 나중에 꽃 병으로 사용해도 예쁠 것 같다. 그런데, 그 중 하나는 펜치로 뜯다가 입구가 조금 깨져서 처음에는 리본으로 입구를 묶어 가려두었다가, 나중에는 버릴까 하다가 마찬가지로 귀걸이를 만들 때 사둔 비즈를 붙여 입구를 장식하였다.  

 

 

원래는 좋아하는 색깔인 민트색 비즈만 붙이려던건데 부족한 것 같아 다른 색도 붙였더니 포인트가 되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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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한지 한참이 되었지만, 가끔, 주말에, 학교 앞을 가면, 기분이 편하고 좋다.

 

학교를 다니던 중에도, 졸업한 후에도 학교 안팍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다니던 중에는 수 많은 미용실과 옷가게, 졸업 후에는 대형 쇼핑몰과 상권의 하락으로 황폐해진 모습이 아쉬움을 자아낸적도 있지만, 후배들 (혹은 그냥 행인일 수도 있지만)을 보면 여전히 하늘색, 노란색, 분홍색 느낌의 싱그러움이 느껴지고, 오랫동안 익숙해진 거리에서 단골이 된 가게들에 들러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틈틈이 생겨나는 새로운 가게들을 호기심있게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지다.

 

오늘, 오랜만에 학교 앞을 갔더니,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앞으로 나를 더 자주 학교 앞으로 이끌 것 같다.

흉물일 것만 같았던, 아니 여전히 흉물 같아 애써 고개도 돌리지 않고 내려가는 apm 건물 앞길이지만, 오늘은, 그 앞에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과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좋은 날씨 덕도 있었던 것 같다.  

학교 앞 포장마차 중에는 꽤 유명한 가게도 있는 것 같은데 (양꼬치였나?) 아직 시도는 못해봤다. 길거리 음식이지만, 깨끗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apm 반대 편, 이대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뒷 쪽으로 한 골목 들어가면 내가 좋아하는 티앙팡이 있다. tea에 주력하는 곳인데 나는 이 곳의 크렘블레가 그렇게 좋다. ㅎㅎ

 

학교 쪽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왼쪽 끝에 가미(since1975)가 있다. 어느 일요일, 학교 앞 맛집 대결을 할때 서울대입구 성민양꼬치와 대결했던 곳이기도 한데 이 곳에서 유명한 주먹밥에 밥이 좀 많아져서 싱거운 편이라며 아쉬운 평을 받았다. 

 

 

 

 

처음 보는 가게들이다. 라심(Lasim) 옥스포드 키친 (Oxford-kitchen). 예쁜 외부 인테리어 때문에 찍었는데, 찾아보니 내부도 아기자기 예쁜 것 같다. 다음에 가보고 싶은 곳!

 

 

 

 

너무 좋아라하는 카페 페라! 케잌이 정말정말 맛있다. 특히 딸기치즈타르트 & 크레페! 나 케익 별로 안 좋아해~ 하는 친구가 한 입 먹고 눈이 동그래지며 이거 뭐야!? 하던 장면이 떠오른다. 크큭. 지금은 사당역에도 생겨, 그 곳을 더 자주 간다.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집 Pastel de nata도 보인다. 한 번 먹고 비교해봐야지.

 

 

  

 

다시 자동차 길로 나와서 학교 앞에서 연대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는 길 골목에 있는 스타킹 집가을~겨울에 친구들이랑 스타킹 사러 일부러 가기도 하는 곳이다. ㅎㅎ 무늬가 예쁘고 다양하다기보다는 기본 스타킹이 쫀쫀!

 

  

 

 

찻 길 길 건너 WOONO는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의 악세서리를 파는 곳인데, 일본인 & 중국인 손님이 많다. 가격이 저렴하고 종류가 다양해서 한 번씩 구경하고, 제법 구입도 하였다. ㅎㅎ

 

 

 

골목 맞은 편 BNB

 

어느날 친구가, 인상이 뭔가 묘하게 바뀐 거 같아 물었다. "뭔가 달라졌어~ 살빠졌어? 예뻐졌는데?"

친구가 고백(?) 하길, 눈썹 왁싱을 했다는 것이다.

지금은 흔한 브로우바지만, 당시만해도 눈썹을 돈 주고 다듬는다는 것이 놀라왔다. 베네핏에서 브로우 kit을 판매하며 서비스로 왁싱을 해주다가 브로우 바를 오픈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가게가 생긴 줄은 몰랐는데. 베네핏에서 일하던 분이 나와서 하시는 거라고.

이상하게 내가 다듬으면 항상 짝짝이가 되던 눈썹 때문에 안그래도 스트레스였는데, 그 이후 나도 가게되었고- 나 역시도 다녀온 후 비슷한 반응을 얻었(?)다. "주말 사이에 뭐했어?  시술한거 아냐? ㅋ" 

지금은 이 곳과 강남역(도시에빛 5층, 더 브로우 스튜디오) 두 군데에 회원권을 끊어두고 시간 & 장소가 마땅한 곳에서 하는데, 나는 두 군데 다 만족한다.

따로 포스팅을 할 게 아니라서 비앤비에 대해 이왕 쓴김에 다 쓰자면 - 원래는 박진희 선생님이였나? 여자분에게 했었는데 지금은 그 분의 남편이신 ㅎㅎ 이승재 선생님에게 하고, 두 분 다 친절하시고 잘하신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창가에서 하는 분 중 한 분이 불친절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지금도 계신지는 모르겠다. 가격은 6회 11만원 (현금가) 

 

  

 

학교 뒷 골목 옷가게들은 대부분 문을 닫거나, 닫을 준비를 하는 중이다. 고객 입장에서 봤을 때도 옷이 싸거나 다양하지도 않아 경쟁력이 떨어진다. 학교 다닐 때부터 학교 근처 옷가게 언니들은 불친절하기로 유명했는데 그런 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닫혀진 옷 가게 사이로 전혀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건물 문 앞에 coffee & cupcake이 있다는 문구가 있다. ㅎㅎ 일부러 찾아가려고 해도 잘 안 보일것 같다. 특히나 참참참 분식집의 간판이 너무 화려해 그 아래 존재감이 웃플정도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곳은 이름하여 앨리스인데 나도 이름 듣고 설명을 참고하여 찾아갔는데 한 참을 헤맸었다. 오늘이 아닌, 작년 가을 쯤에 방문하였었는데 주인 언니가 정성스레 만드는 컵케익들과 레이스 모양을 한 그릇이 예뻐서 마음에 든다. 

내 입맛 기준, 컵케익이 맛이 있거나 하지는 않다. - 사실 나는 맛있는 컵케익을 먹은 기억이 없다. 컵케익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몇 군데에서 맛 보고 컵케익은 맛있는 음식이 아니구나, 결론 내린 상태 ㅠ

하지만, 다시ㅋ, 주인 언니도 친절하고, 조용하고, 가격도 싼 편이라 한 번 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뒷 골목을 따라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었을 때 발견한 가게. WOONO와 BNB가 있는 골목이기도 하다.

 

Solid Works라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새로 생겼다.

오홋 - 액체질소로 만드는 즉석 아이스크림! 순수 밀크 젤라또로 시도해보았는데, 단단하고 진한- 밀도 높은 아이스크림이 마음에 든다. 

 

 

 

 

 

뒷 골목으로 계속 이어가다보면, 몇 개 안되는 살아있는 가게들이 보인다. 이중 B&B가 내 단골집인데 ㅋ 그리고보니 눈썹 왁싱하는 가게랑 이름이 같네 ㅋ 오늘 알았음 ㅋ

 

 

 

 

그리고 그 옆으로 북카페가 보였다.  뒷골목의 변화를 감지하게 된 곳은 이곳부터!

 

2층에 꽤 넓게 자리 잡은 듯한 북카페를 보고, 들어가봐야겠다 싶었는데 입구를 못 찾아 헤맸다. 결국 다른 가게에 갔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1층에 내가 헤매던 그 길 바로 앞에 연결되는 문이 있었다. 푸.

 

이 가게 맞은 편에도 새로운 카페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옷가게가 있던 곳들인데, 하나 둘 카페들이 생기고 있다.

 

 

 

 

내가 들어간 곳은 문학다방 봄봄이라는 곳이였는데, 아직 초기라 그런지 사람이 없고, 주인 아저씨와 아저씨의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본의 아니게 엿들어보니 사장님과 지인분들은 커피에 일가견이 있고, 로스팅에대한 자부심이 있는 분들인 것 같다. 사실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해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다. ㅋ 

나는 아로니아 티를 주문하였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한쪽 벽 책꽃이 뿐만 아니라 테이블에도 투명 유리 아래 책들이 잔뜩 꽂혀있다. 

 

 

  

 

 

골목을 더 따라 내려오다보니 츄로스 가게 초콜레테리아도 생겼다. 츄로스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 점심 때 과식한 상태라 오늘은 패스하였다.

 

  

 

 

오늘 내가 본 것이 변화의 물결이였으면 좋겠다. 학교 앞을 나 또는 대학생들이 원하는데로 바꾸려면 오랜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 뜯어내고 다시 시작해야겠지만, 미용실, 옷가게, 화장품 가게들로 가득차 중국 & 일본 관광객을 호객하는 - 명동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 조금씩이라도 바뀔 수 있으 좋겠다. 문화를 공유하거나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아질 수 있다면. 상권을 살리기 위해 학교 앞에 더 자주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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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커피 머신이 생겼다.

몇 년 전부터 언젠가 사고 싶어라 했던 커피 머신이~ 드디어 내게 왔다.

 

원래는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을 사겠다며 친한 언니 스페인 갔다 올때 캡슐도 미리 선물 받아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무리의 친한 동생이 일리 커피머신을 취급하는 회사에 들어가면서 ㅋㅋㅋ 지인우월주의에 따라 갑자기 일리짱 일리최고가 되었다.

 

일단 사놓고 검색하여 보니, 커피 맛과 향은 일리가 더 좋다는 의견이 대부분.

 

요것이 회사 오고 가는 길에 보아하니 스타 슈퍼에서 무려 59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직구 가격을 찾아보니 35만원 내외하는 듯하다. 

 

 

 

집에 가져와서 책상에 세팅했다. ㅎㅎㅎ 

오른쪽은 사무실에서 찍은건데 의도치 않게 캡슐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캡슐 밑에 쓰여진 IPERESPRESSO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예뻐서 같이 올린다. ㅎㅎ

*iperEspresso는 일리에서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 시스템으로 두 단계 추출방법을 통해 풍부하면서도 부드러운 맛과 감미로운 아로마 향이 보존된 에스프레소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꽤 무겁고 묵직한 캡슐 홀더.

 

스페인에서 네스프레소 캡슐 사다 준 언니가 ㅋㅋㅋ 샘플로 일리 캡슐 몇 개를 가져다 주었다.(짱짱 ㅋㅋㅋ)

언니도 얼마 전 동생 통해서 일리 커피 머신을 마련하였다.

 

 

 

레드 (미디엄 로스티드, 중배전두)

- 배전두 ; 가공된, 로스팅된, 볶은 콩. 다 같은 의미.

- 약배전두, 중배전두, 강배전두로 구분되는데, 약하게 볶을 수록 신맛이 살아나고, 강하게 볶을 수록 구수한 맛과 함께 쓴맛이 강조된다고 한다.

 

블루 (롱 로스티드, 롱 에스프레소) 

- 롱 에스프레소 ; 에스프레소는 짧은 시간 동안 높은 압력으로 수증기를 통과시켜 잡맛이나 카페인들이 같이 나오기 전에 추출이 끝내는데, 롱 에스프레소 압력으로 추출하지만 오랫동안 수증기를 통과시킨다. Loungo (룽고)라고도 함

 

옐로우(에티오피아) (모노아라비카, 싱글 오리진)

- 싱글 오리진 ;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케냐 등 원산지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원두 한 종류(단일 원두)만으로 제공되는 커피

 

요 캡슐을 홀더에 넣고 커피 추출 입구에 끼워 넣는다.

 

 

 

자꾸 내가 비춰서 ㅋㅋ 사진 찍는데 낭패.

 

 

 

요 아래 컵을 넣어야하는데, 에스프레소 잔이 없는 관계로 일반 머크컵을 넣으니, 참 아슬아슬하다.

조금 더 공간이 여유있게 있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 일리 커피머신에 스타벅스 머그컵을 들이밀고는 ㅋㅋㅋ

 

왼쪽 전원 버튼을 누르면 가운데 원 부분에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20-40-60-80도를 거쳐 잔 모양까지 불이 들어오면 띠리릭 소리와 함께 가운데 커다란 컵에 불이 들어온다.

준비 완료되었다는 뜻!

 

 

 

 

발사!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데 안나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굉음분노2이 들려서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진땀 뺐다.

보니 물통에 물을 안 넣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헌데 물통 넣고 빼는 게 좀 힘들다. 잘 안빠지는 물통 빼다가 확~ 빠져서 물 다 쏟을까봐 조마조마.

 

 

 

다시 발사 ㅋㅋㅋ 헌데 이번엔 경고음이분노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황해서 동생한테 전화하니, 물을 안 넣고 버튼을 누르면 내부에 공기가 차서 공기를 빼내야 한다고 한다. ㅋㅋ

그래서 홀더 빼고 발사 버튼 눌러서 공기 빼내고 ㅋㅋㅋㅋㅋ아이고 힘들어라.

 

커피 마시기 전에 진 다 뺄뻔ㅋㅋㅋ 하였으나, 결국 겨우 성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피는 음식을 부르고 ㅎㅎㅎ

 

너무 예상치 못하게 들고 오게 된 커피 머신이라 ㅋㅋ 집에 있는 걸 탈탈 털어봤더니 제일 만만한게 스팸이랑 계란이라 아침 시간도 아니오 점심 시간도 아니오 저녁 시간도 아닌데 ㅋㅋ 빵도 굽고 계란도 굽고 햄도 구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까의 고생은 잊고 급행복모드~

-

네스프레소 머신은 호텔에서 혹은 친구네서 사용해본 것이 다이긴하지만, 캡슐 넣고 버튼 누르면 바로 나오는- 쉬운 시스템이였던 것 같은데, 일리 머신은, 딱히 새로운 공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흠 뭔가 복잡해보이고 아슬아슬하기도 하다. ㅋ

 

하지만, 커피 맛을 아는 사람들은 일리 커피가 조금이라도 더 맛있다고 하니 그런줄로 알아야겠다ㅋㅋ

 

그리고 몇 번해보니 이제 뚝딱~ 잘 뽑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아메리카노만 마셔왔는데 이제 막 맛 구분해가며 향기도 좀 맡아가며 열심히 마셔보련다.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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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상관없던 이야기 

카드사나 통신사에서 필요 없는 부가서비스를 얼렁뚱땅 추가하고 요금을 부과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카드사나 은행에서 전화로 무엇인가 권유하는 것은 대부분 거절하기 때문.

 

이번 달, 카드가 빠져나가야되는 것을 까먹고 (왜 그랬을까-_-;) 남은 돈을 예금에 넣어버린 후 깨달았다.

아, 카드값...!

 

다행히 결제 당일이였고, 은행 잔고를 확인 해보니 반만 결제가 되었길래, 남은 금액을 바로 입금하였다.

 

그런데, 다음 날.

나머지 카드값이 나갔는지 확인했는데 그대로였다.

전화를 해서 말해줘야 하는건가? 전화를 해서 상담원과 연결했다. 

미납된 금액이 없다하였다.

 

 

결제 금액이 반만 나가서 입금을 했는데 돈이 안나간다. 미납된 금액, 지금 결제하고 싶다.

 

그런데 확인해줄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던 상담원의 대답은

미납된 금액이 없다는 것이였다.

 

 ??

 

전화를 끊고. 은행 거래를 다시 확인하며 친구한테 말했다.

 

남은 금액 지불 기록이 은행 거래 내역에 없는데 미납된 금액이 없대.

리볼빙 서비스 같은거 가입되어있는거 아니야?

그럴리가 없는데?

 

 

다시 전화를 해서 똑같은 얘기를 하면서, 혹시 리볼빙 서비스 같은 것이 가입되어있는지 확인했다.

리볼빙 서비스가 가입되어있다한다. 부족한 금액은 다음 달로 이월이 되었다고 한다.

 

혹시 이자나 수수료가 있나요 물으니 그제서야 이자가 12%!!!!!!!!!!!!!!!!!!!!!!!!!!!!!라고 한다. (연 이자이니 월 1%정도이겠지만...)

 

안돼

안돼

안돼.

.

.

지금 당장 결제하겠다, 서비스는 해지해달라 

 

가물가물 긴가민가 아리까리하였다.

리볼빙...들어는 본 것 같아 ㅠ 젠장 ㅠ

안내는 받은 거 같긴한데 ㅠ 수수료가 저렇게나 비쌌으면 가입안했을 것 같은데 ㅠ

저런 걸 전화로 가입했을리가ㅠ

 

그래서 물어봤다.

제가 리볼빙 서비스 가입했나요? ㅠ 

고객님께서 2013년 겨울에 유선으로 가입하셨어요

녹음 파일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2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본인들이 확인해보니, 내가 신청했다고 말해준다.

녹음 파일을 들어보고 싶다고 하였다.

파일로 전송은 어렵고, 유선상태에서 같이 들을 수는 있다한다.

 

또 다시 2시간 후에 전화가 와서 당시 녹음한 내용을 들려주었다.

 

슬퍼3

 

전화를 받는 너ㅠ

오케이하는 너 ㅠ

넌 누구니 ㅠ

 

<녹음 내용>

 

(중략) 리볼빙 결제 방식 안내로 연락드렸는데 통화가능하십니까~

 

외환카드 결제 방식인데요, 결제일에 맞춰서 결제하시다보면 혹시라도 신용카드다 보니까 잔액 부족한 경우 생기실때 연체 위험을 방지하실 수 있도록, 리볼빙 서비스 등록을 해놓으시면요, 100%이시기 때문에 지금처럼 계좌에 잔액이 있으실 때는 매달 매달 전액 결제가 되시는 거구요, 혹시라도 부족하실 경우가 생기실 때, 카드 금액 결제 금액의 최소 5% 또는 최소 납입 금액만큼 결제해주시면 연체없이 카드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세요. 

(중략) 미납없이 꾸준히 납입하신 고객님 대상으로 신용 관리를 위해 등록하고 있어서 등록비는 따로 청구되는건 아니구요~ 말씀드린데로 계좌에 잔액이 있을 때 지금과 동일하게 결제되시는 부분이세요~ (행사 안내 - 5000원 쿠폰 등록 안내)

  

젠장젠장,

안내원은 거의 한 문장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였고, 

이 날 따라 나는 서비스 안내 내용을 다 듣고 있었다. 

 

똑똑한 척을 안해본건 아니였다.

 

특정 시점 지나면 비용 추가되고 그런거 아니에요?  

3개월 무료 서비스를 가입하였다가 자동 연장되면서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를 들은 적이 있어서, 지금은 등록비가 없지만 몇 개월 후에는 자동으로 돈 나가는거 아니냐, 하고 물어본 것이다. 

 

 등록비는 따로 청구되는건 없어요~

서비스에 대한 추가 서비스 fee는 없다는 뜻으로 그녀는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럼 가입해주세요.

 

 

내가 나에게... 

왓!@

 

흥4

 

 

녹음 내용을 들으며, 가만, 연체 이자 얘기는 전혀 없잖아 생각하고 있으려니, 마지막에 안내가 되길,

앞으로 사용하실 현금서비스와 일시불이 리볼링 적용되서 익월 결제일부터 바로 적용되시구요, 청구일 백퍼센트로 등록하셔도 최소 납입하실 금액만 결제되면 연체는 적용되지 않고, 결제 당일에 혹시라도 결제되지 않은 남은 금액 있으시다면, 익일부터 !# U$@없이 리볼빙 잔액이 합산되서 연체 이자율보다 낮은 리볼빙 일시불 이자율 !#*&^14프로?, 현금서비스 이자율 *&^@#!}{ 부가.. @!# U$@#

 

중간중간 지직거리는 와중에 수수료가 어쩌구라는 말이 있기는 있다.

 

헌데 금액이 부족할 경우 연체가 안된다고 하여, 아마도 이월되는 금액은 연체가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불이 안되는 금액에 대해서 부과된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케케... 

 

어쩌면 내 잘 못 99%

 

이 글을 쓰기 위해 녹음 내용을 몇 번을 다시 들어보았다. 

이렇게 여러 번을 돌려 들어봐서 겨우 이해할까말까하는 내용을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유선상 신청했다니...어이가없다.

간혹, 그런 얘기를 듣는다. 이렇게 텔레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전화를 얼마나 더 오래했는지에 따라 실적을 평가받고...

같은 회사원으로 가끔, 간헐적으로, ' 그래, 그렇다면 들어주기라도 하자',하는 생각이 간혹 들기도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의를 놓을 필요는 없었다.

 

+ 카드값이 나갈 것을 잊고 통장 잔고를 남기지 않았던 것 (사실 덕분에 이번 서비스가 가입된 것을 알고 취소도 할 수 있었지만)

+ 미납된 금액이 없다고 안내했을 때 다시 한 번 확인하지 않은 것 

 

모두 반성하고, 앞으로는 ㅠ 전화로는 아무것도 가입안하기로 결심하였다.

 

모두 조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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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개봉 전

한동안 볼만한 영화가 없었고, 사람들은 군도를 꽤 기다렸던 것 같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군도 개봉일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꼭 보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 영화 개봉일

기대했던만큼 실망의 목소리도 크다. 

 

어쩌다 개봉일 (7월 23일 오늘)에 맞춰 보게된 군도. 많은 사람들이 기대된다고 말하던 영화라 의심없이 예매했는데, 영화보기 전 기대에 부풀어 확인한 네티즌 평점이 6점이란다. 생각지도 못한 점수였다. (네티즌 평점을 참고할 때, 8~9점대의 영화는 꽤 좋거나 재미있는 영화로, 7점대는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로, 6점 대 이하의 영화는 대부분에게 재미없는 영화로 인식하고 있었다.)

 

* 영화를 보고 난 후의 소감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만했다. 좋은 영화라고 할수는 없어도, 재미는 있었다. 폭소인지 실소인지 헷갈리긴하지만 종종 웃음이 나왔고, 산만하긴 했지만 나름의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네티즌 평가 중 공감이 가는 부분은, 영화 '역린'이 생각난다 거였는데, 아마도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 믿을만한 배우들이 나온다는 것

- 배우의 외모가 감탄이 나올만큼 예쁘다는 것.

- 캐릭터 하나하나에 특징을 잡고, 감칠맛나는 대사를 넣으려고 했고, 멋있는 (액션) 장면 ㅋ 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것

- 허나 이야기가 산만하여 누구의 이야기인지 헷갈린다는 것

 

사실 최근에 본 책 '그리고 산이 울렸다'도 비슷한 느낌이였다. 연을 쫒는 아이와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너무나 좋아하게 된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세 번째 책이였다. 앞의 두 책을 읽고 작가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데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이야기가 그의 머리속에 떠올랐던 것일까. 세 번째 책은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이야기 하나하나가 재미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응집력이 떨어지는 것인지, 나의 집중력이 한계를 보인 것인지 모르겠으나 전체적인 재미가 그 전 같지가 않았다.  

감독 윤종빈 님도 베를린, 범죄와의 전쟁 이후 너무 많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던 것은 아닌지...ㅎ

 

스포있어요! 

 

출처 : 네이버 영화

  

* 쓸데없는 & 쓸데있는 의문들

- 영화의 음악과 사운드는 일부러 서부극 느낌이 나도록 넣은 것일까? 나는 음악을 잘 몰라서 말하기 어렵지만, 내 귀에는 꽤나 어색했다.  그래서인지 콩트를 보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 하정우의 동생이 하정우를 바늘로 찌르고 바위로 머리를 깰때 하정우가 끄떡하지 않는 장면에서. 하정우가 그만큼 독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아프지만 참는) 정말 아픔을 못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 하정우의 나이는 왜 굳이 18살이였던 것이지...? 일부러 무리수를 둔 이유가 따로 있을까? 예컨대 당시 목숨이 짧아서 라던지...

- 마지막에 강동원의 머리가 풀어헤쳐진 장면은 웃기려는 의도였을까? 많은 사람들이 웃었지만, 실제로 의도한 것인지.

- 마지막에 강동원이 아기를 보호하는 것을 보여준 것은. 강동원이 환경(서자)에 의해 악인이 되었지만, 아기가 우물로 가는 것을 보았을 때 누구나 구해주려고 하는 착한 본성이 그에게도 있다는 맹자의 성선설을 표현한 것일까, 혹은 그래도 하나 남은 핏줄을 남기려는 본능을 보여준 것인가. :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강동원이 '너무' 악인으로 나와서, 환경에 의해 나빠진 사람 같지가 않았다 ㅠ 오히려 그의 아버지가 말한 것처럼 핏속에 나쁜 유전자가 있는 사람인마냥 너무 악독했다.ㅠ

- 실제로 그 당시에 강동원처럼 토지를 착취한 이후 오늘날까지 부유하게 살아가는 가문?집안도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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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흐흣...민망하고 뻘쭘하면서도 헤죽헤죽 웃음이 나오는 일이였다.

 

5월, 첫 글을 발행할 때, 발행이라는 단어가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눈을 질끈 감고, 저장버튼을 누르고,

조금 후 티스토리 홈페이지에 내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면서,

 

하핫...어쩌지...

 

읽고 또 읽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였더란다. ㅋ

 

티스토리는 블로그를 좀 운영해본 사람들이 블로그를 개설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생초짜가 바둥대고 있었다.

잘됐어, 오히려 많이 안보니까 편하게 쓸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했다.

 

아직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보다는 나의 기억과 기록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그 동안 설핏 듣거나 보아서 아는 듯 모르는 듯한 것들을 확인하고, 문득 의문은 들었으나 흘러버렸던 호기심들에 대한 답을 차곡차곡 쌓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시작한 블로그지만은.... (왓?! ㅋㅋ 쓰다보니 은근 거창...-.,-;;;)

 

막상 한 글 한 글 올리고나면, 누가 어떻게 내 글에 들어왔나 싶어 유입경로를 자꾸 들여다보게된 것은 사.실.

 

간혹 검색어와 관련없는 글일 때는 어이쿠야 죄송합니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ㅎㅎ

 

7월 초 어느날, 갑자기 방문자 수가 성큼성큼 올라갔다.

  

오류났나?

  헉4

어디 뭐가 잘못 올라갔나?

  헉4

핸드폰이 고장난건가?

  헉4

친구가 찾아주었다!

 

▽▽▽

[프랑스 파리] 마켓에서 장봐서 직접 해먹기(1) 치즈 퐁듀 & 타코

 

  

당시 포스팅한 글이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스토리 중 하나로 노출되었던 거!! 으악

제목도 바꾼 것 보니 랜덤이 아니라, 누군가 선정해서 올려준 것 같다. (깨알자랑)

많은 사람들이 볼거라고 생각하고 작성한 것이 아니라서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당연히 당연히 기분이 좋았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감사

 

 

두 번째

 

야구는 워낙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고, 상상 이상으로 전문가가 많아 포스팅하기 어려운 대상이였다.

사실, 아직 방문자 수가 많지 않아, 자습 노트 겸으로 하여 용기내어 썼던 것이기도 한데,  

하핫....다음 스포츠 야구 페이지에 네티즌 코너라니 ㅠㅠㅠ

 

   

 

감개무량하면서도 민망하고 한편으로는 무서운 일이였다ㅠ 많은 사람들이 콧방귀 뀌었겠지. ㅠㅠ 

쿠크다스 같은 심정이였다. ㅠ

역시나 야구 페이지에 오르기에는 너무 초초초초보스러웠는지 ㅋㅋ 반응은 별로 없었다.ㅎㅎ

 

 

 

한편으로는, 초보를 위한 포스팅은 진짜 초보가 쓰는 것이 맞다는 생각도 한다. 주변에 야구를 보지 않는 친구들은 대부분 야구가 너무 복잡하다고 한다. 원래 공부 잘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 가르친다하였다. 너무 당연히 알아야할 것들을 왜 모르지? 하니까 ㅎㅎ 못하는 사람이 기초부터 차근차근 같이 알아가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는 공부 못하는 사람 (=나)의 변명...슬퍼3

 

 

포스팅을 하다보면 좋은 것은, 안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찾아볼 기회가 된다. 

 

이왕 시작한 야구 공부, 쫄지말고 ㅠ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차근차근 공부해보겠다 .ㅎㅎ

재미 떨어나가지 않게 아주 천천히. 

 

열심히 가꿔볼께욧~.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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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는 4살 & 학년으로는 5학년 차이인 남동생이 있다.

나는 또래보다 큰 편이였고, 동생은 또래보다 작은 편이여서 항상 아기 같은 동생이였다.

 

 년 전까지만 해도 만 원 주면 심부름하던 아이였는데- (아련아련) 어느덧 나보다 키도 크고 덩치도 크고, 가끔 내게 용돈도 주는 듬직한 어른아이가 되어버렸다.

 

 (2010년 남동생과 유럽여행 갔을 때)

 

즐거워

2014년 6월 어느 날, 유럽 여행을 가기 전에, 동생에게 백 만원을 빌렸다.

이미 환전할 금액을 빼두기는 했지만, 거처가 정해져 있어 현금을 더 가져가도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다녀오고, 챙겨 갚기 귀찮아서 뭉게고 있으려니, 한 달 후에 동생에게 카톡이 왔다.

누나, 돈 백만 원! 

알겠어 ㅋㅋ

 

그런데 갑자기,

누나가 백 만원을 빌린 이후에 십 만원을 더 빌려서 백 십만원을 같이 갚겠다고 했었단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정말 새~~~~~~~~~~~~~~~~~~~까맣게 기억에 없었으니까... 

 

웃기지 말라며 ㅋㅋㅋ 누나가 늦게 갚아도 띵겨 먹는 사람은 아니다ㅋㅋㅋ 했더니

알았다며 ㅋㅋ (너무 쉽게 포기해서 더 장난인 줄...)

 

하지만, 돈을 꺼내서 빌려준 자세까지 기억나니(자세를 재현하며), 진실만은 알고 싶단다 ㅋㅋ

 

아니야, 나 십 만원 필요한 적이 없어, (빌린 적이 있다면) 전에 네가 말했을 때 백 십만원 갚으라고 했겠지, 왜 계속 백 만원 갚으라고 했겠어, 하고 반박했다 - 지금 생각해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옆에서 보시던 엄마가 동생에게, 계속 생각하면 몸에 안 좋다며 잊으라고 설득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처

 

 

그리하여, 이미 모든 얘기는 끝이 났는데.

파방 (영화나 드라마에서 어느 장면이 갑자기 떠오를 때 나오는 효과음) 

어렴풋이 막 기억이 나려고도 하는 것 같은거다.

 

아니야, 저 아이가 자꾸 그렇다고 하니까 내가 헷갈리나 보다,

파방

 

윽2 

 

 

 

하...아직도 잘 모르겠다.ㅠ.

 

그래도 괜히 뒤늦게 인정하면 나에대한 신뢰가 깨질 것 같으니 조금씩 티 안나게 갚아야지, 용돈을 준다던가, 선물을 한다던가.

일단, 기숙사로 블루베리를 보냈다.

 

#

 

우리의 이런 대화와 행동을 흐뭇하게 보고 계신던 어머니께서,

니네는 나중에 재산 때문에 싸우지는 않겠다, 하신다.

 

나는 쿨하게 주실 거 있으면 쟤 다주세요 했다.

쟤한테 얹혀 살께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겨웃겨웃겨

 

방에서 외출 준비하던 동생이 식겁하며 뛰쳐나왔다. 

네이트 판에 올릴거야!!!~~~~ 누나가 시집도 안가고 방에서도 안간다고~~~

 

ㅋㅋㅋ야 임마 걱정하지마 방에서는 나갈거야ㅋㅋㅋㅋ

 

 

#

 

일요일 밤.

 

누나 일찍 잘거야?

치킨 시켜 먹자는건가, 지금 10신데? 먹자 그러면 못 이긴척 먹을까? 하는 마음에,

왜? 일단 말해봐, 했더니

차주에 영어 발표해야되는데 발표문 작성하면 영어 봐주고 자란다ㅋ 젠장ㅋ

내일 월요일이라 일찍 잘 거라고 말 했어야 했는데...

파방

 

안들려,

 

 

제대로 봐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봐주고 12시가 넘어서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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