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까지 딸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ㅎ 

다시 내 방에 돌아와 혼자 이것 저것 해먹으며, 영어 공부 핑계 삼아 영화와 드라마를 보며 연휴를 보냈다. 대만족 >-<

 

제일 먼저 해먹은건 사라다!

 

 

[사라다]

 

이마트몰로 마요네즈를 주문했는데, 

마요네즈를 많이 사용하니 조금 큰 것을 주문해야지, 하긴했지만, 800그램 짜리 크기를 보니 너무나  조급해진 거 ㅋㅋ

 

아는 언니에게 말했더니, 사라다 해먹으면 되겠네-라고 하여 바로 실천에 옮겼다.

 

슈퍼에서 샐러리 한 단을 사왔다. 샐러리는 호불호가 강한데, 혼자 먹을 때는 내 입맛만 고려해도 돼서 좋은 것 같다 흐흐

 

총총 잘랐더니 하트 모양이 나옴 >-<

보내줄 사람이 없어서 친구들에게 보냈다 ㅋㅋㅋ

 

 

집에 있던 오이도 총총

 

 

김밥에 넣어 먹으려고 샀다가 남아서 냉동실에 얼려뒀던 크래미도 찢어 넣었는데. 

마요네즈에 버무린 후 계란이랑 같이 집어 먹으면 넘나 맛있어서 이후로 계속 사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싸다는 ㅠ 

 

 

계란.도 딱 내가 원하는 상태로 삶아졌고.

 

 

감자도 넣고 싶지만 없어서 이대로 마요네즈 뿌림

근데 너무 많이 뿌림 ㅋㅋ

말그대로 표면에 묻히는 정도만 무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ㅋㅋㅋ

 

 

요거트랑 섞어서 먹는다는 글도 많은데, 요거트 없음 ㅎ

마요네즈만, 혹은 그 위에 후추 뿌려 먹으면 충분히 맛있다 ㅎㅎ

 

 

[쌀국수]

 

이마트몰에서 양지 100그램을 샀는데, 한 끼 양으로 '푸짐하게' 딱 좋다!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하여 따라했는데, 고명 재료인 건새우가 없어서 고명 대신 숙주를 올려서 먹었는데 맛있었다!

 

렌즈에 김이 서렸는지 흐리게 나옴 @-@

 

 

 

[팟타이]

 

요것도 백종원 레시피 따라함 ㅎㅎ 레시피는 인터넷에 너무 많아서 생략.

뭐 다 내 탓이겠지만, 어쨌든 만족도는 쌀국수 > 팟타이.

 

 

 

[레몬+맥주]

 

집에서 레시피 검색을 하다보니 레몬즙 들어가는 요리가 많아서 레몬이 보일 때 사뒀는데,

막상 쓸일이 없어서 ㅋ 맥주에 넣어 먹었다 ㅎㅎ

 

 

 

[무국 + 김밥]

 

진짜 막 해먹은건데 넘나 맛있었던 김밥이랑 무국!

 

계란 지단은 (아마도) 처음 해보았는데 다름 성공적이였다 흐흐 

- 흰자/노른자 분리할 때 알끈을 빼주라는 것, 튀겨지지 않도록 약한 불에 구우라는 것만 염두에 둠!

 

햇반이 있어서 물에 10분 동안 끓였다가, 식초+설탕+소금+깨+참기름 넣고 비벼서 살짝 식혀주었다.

속은 스팸, 단무지, 우엉, 계란만 넣었는데 고소하니 맛있다.

 

무국은 따로 끟인건 아니고, 집에서 가져온 탕국에 파를 듬뿍 넣어먹었더니.

그냥 먹을 때랑 또 다른 맛으로 너무 시원하니 맛있는 거~~~

 

원래는 제사/차례 지낼때만 무국을 했었는데 평소에도 해먹자고 하게 될 듯하다.

 

 

 

[아보카도+오이+참치마요]

 

글구 모양은 전혀 신경쓰지 못한, 아보카도 + 오이 + 참치 ㅋㅋㅋ

이건 그냥 내 맘대로 내가 먹고 싶은거 모아서 먹은 거 ㅎㅎ

아보카도 너무 좋다. 비싼거 좋아해서 큰일이다 ㅋㅋ

 

 

[약과 + 에스프레소]

 

ㅋㅋ일리 캡슐 에스프레소와 차례 지내고 가져온 약과.

이거 먹고 밤새 잠 못잠 ㅠㅠ

 

 

 

[아보카도 + 김]

 

아보카도 너무 맛있어서 또 먹었다. 이번엔 김에 싸서 간장 + 연겨자 장에 찍어 먹음

 

 

맥주 위에 레몬 띄워서 예쁘게 찍고 싶었는데 레몬이 자꾸 가라앉아서 ㅋㅋ 다 먹은 후에야 볼 수 있었다.

레몬을 어떻게 띄우는건지 열심히 고민해봤는데

얇게 자르면 될 듯 ㅋㅋ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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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가기 전에 했던 네일들

 

갔을 때

 

 

 

갔을 때

- 케찹 & 머스타드냐며 ㅋㅋ 

 

 

 

 

중국 갔을

 

 

 

 

* 구냥 민트색이 좋아서

 

 

 

 

* 사이버가 컨셉인 모임이였다...;; 

 

 

 

* 샵에서 샘플 보고 충동적으로 했는데, 꽃이 금방 떨어짐 ㅎ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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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약속 없는 주말을 맞이하여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  '혼자' 영화 보고, '혼자'   먹고 싶은 것 먹고, '혼자'   낮잠 자고, '혼자'   책 보며 빈둥거리기로 하였다. 혼자하는 것의 가장 큰 장점은 하고 싶은 순간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

 

금요일

퇴근 길에 영화나 한 편 보고 들어갈까, 싶어 집 근처 영화관의 영화를 예매하였다. 집에 들러 짐을 놓고 분리수거도 하고 5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했는데, 웬, 바보 같은 실수를. 티켓에 써있는 층과 영화관 번호가 맞지 않아 갸우뚱하며 찾아가는 중에 깨달았다. 한 시간 거리의 다른 영화관의 영화를 예매했다는 것을. 다시 예매할까 하다가 할인 받겠다고 할인가의 예매권을 사면서까지 예매한 티켓을 통으로 날린 것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할 것 같아 (사실 뭐, 영화를 보고 싶은 의지가 적었던거겟지만) 집으로 돌아왔다.

 

Flower Shop Mystery: Mum's the Word라는 영화를 보다말다하고 있었는데, '겨우' 마저 보았다. Hallmark 제작 영화라고 해서 패밀리 혹은 로맨스 영화를 예상했는데, 영화를 볼 수록 뭐지, 이건 ㅋ 딱히 분류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외국 배우의 연기를 보면서 이토록 어색함을 느끼기는 처음인 것 같다...ㅎ 

 

검색해 보았더니 쇼퍼홀릭류의 시리즈 소설 중 하나를 TV영화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다음에는 탐정 흉내내기 말고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마지막 대사에서 영화의 주제가 브룩 쉴즈의 탐정 흉내였나 추측해본다. 

아무튼, 최근에 워낙 탄탄한 법정(어퓨 굿맨, 굿 와이프)/경찰(시그널) 영화 혹은 드라마를 많이 봐서인지 너무나 시시했다.

영화를 보고, 피곤함이 몰려와 9시에 잠들었다. 금밤을 잠으로 불태우기는 정말 오랜만.

 

토요일

일찍 자는 것이 익숙치 않은 탓인지, 그대로 쭉 자지 못하고 밤 11시 30분에 깼다 ㅋ 생각해보니 드라마 시그널을 하는 날. 자는 사이에 온 카톡을 보니 반응이 핫하다. 바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다가, 출출해졌다. 다음 날 아침까지 참을까하다가, 연어 통조림을 따서 한 입 두 입 먹다가, 에라이하고 파스타면을 삶고, 양파랑 남은 연어랑 케이퍼랑 볶아서 먹었다. 일전에 참치를 넣어서 해먹던 것인데 연어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드라마는 여차하면 스포될 여지가 있으므로 내용과 감상은 생략.(은 사실 나도 보기 전에 다른 글로 스포당했었음ㅜ)  

 

 

피망과 양파와 오이를 사다두면 생각보다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다. 

처음에는 월남쌈을 해먹기 위해 야채를 샀다. 월남쌈은 재료를 씻어서 채를 써는 일이 조리해서 먹는 다른 음식보다 간단해서 자주 해먹게 되었다. 조금 물린다 싶을 때 무쌈을 사서 같은 재료에 크래미와 햄, 무쌈 정도를 추가하여 연겨자 장에 찍어먹었더니 그것도 먹을만했다. 

원래는 아보카도를 김에 싸서 겨자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미리 사둔 아보카도가 없기에 머리를 굴려보니, 원래 있는 오이와 양파 참치마요네즈와 함께 김에 싸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거 같아서..., 실패해봤자 욕할 사람도 없고. 먹어보았다. 

친구들한테 사진을 보내니 다이어트 음식이냐, 맛있냐.는 의문의 반응이 대부분이였지만, 상큼하니 잘 먹었다는.

 

삼겹살이 두 덩이 있었는데, 유통기간이 이번 주까지다. 하나는 토요일 저녁에 양파와 함께 구워먹고 하나는 일요일에 먹으려고 남겨두었는데, 요새 페이스북에서 즐겨보는 Tasty라는페이지에서 Korean style이라며 삼겹살 요리가 나오는 거! 타코와 치츠와 사워크림을 이용한 훨~씬 복잡한 요리였는데. 앞뒤 다 자르고 삼겹살 양념만 따라해서 간장, (물엿대신) 올리고당, (고추가루 대신)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구워먹었다 ㅋ 양파는 월남쌈 먹고 남은 그 양파 ㅋ

전날 먹은 오이.양파.참치마요네즈도 입맛에 맞아 그대로 다시 세팅하고. 커피까지 한 잔 뽑아 컴퓨터 앞에 놓고 먹은 아침이자 점심. 

 

토요일에는 < 굿바이 마이 프렌드>로, 일요일에는 <코러스>로 꽤나 성공적인 두 편의 영화 선정을! (마션을 보다가 그만 둔건 묻어두고ㅋ)

굿바이 마이 프렌드 영화 감상: http://manroo.co.kr/224

코러스 영화 감상: http://manroo.co.kr/223

 

냉장고에 사과가 있었지 싶어서 껍질 채 깎아서 커피랑 같이 마시다 보니, 단쓴단쓴의 마력으로 사과 두 개. 커피 다섯 잔을 마셔버렸다;

컴퓨터 모니터를 침대 쪽으로 돌리고 반쯤 누워서 커피-사과-커피-사과를 먹으며 영화 보는 것은 정말 꿀맛이였다.

거기다가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ctrl+e로 캡쳐해주는 것은 오늘 배운 기술이다 ㅋ

 

점심 때는 참치 파스타를 해먹었는데, 맛은 있었지만 전 날 먹은 연어 통조림 파스타와 비교했을 때 연어가 낫다는 혼자만의 결론을 냈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순간에 마음껏!하는 것이 이번 주말 계획이기는 하였지만,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싶을 줄 알았는데 ㅋ 잠자고 영화보고 먹고 싶기만 할 줄이야 ㅋㅋ

 

그래도 겨울철에는 꽤 해볼만한 주말나기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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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먹태에 빠졌다.

 

후배들이 미친노가리에서 먹은 먹태가 맛있다고 하여 따라갔다가 내가 더 빠져버렸다.

 

명태를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북어로 부르고, 그 중 얼리고 녹이며 건조한 것을 황태라고 하는데,

황태도 날씨에 따라 변화된 상태나 손질 상태에 따라 백태, 찐태 등 다양하게 부른다고 한다.

먹태는 날씨가 따듯해서 색깔이 검게 된 황태라고 말한.

 

미친노가리는 (아마 체인인) 호프집인데, 개코 먹태라고 해서 10,000원에 판다.

 

내가 간 곳은 서울대입구점.

가게가 작고 자리는 몇 개 없지만, 친절하고 많이 시끄럽지 않아 좋다.

 

욜케 소스랑 같이 나오는데 - 소스 예찬을 하다보니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레! 

 

 

 

속초 건어물 (033-637-5227)

 

친구들이랑 속초를 놀러가는 길, 먹태가 있겠거니 싶어서 미리 마요네즈와 간장, 청량고추를 준비하여 갔다.

 

도착하자마자 건어물 가게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찾은 먹태. 한 마리에 3,000원!  

 

숙소에서 찢어서 구워 먹었더니 역시 산지라서 그런지 더 맛있다.  

 

그래서

서울 돌아와서 맛있어서 20마리를 주문ㅋ  

아주머니가 같이 넣어준 명함을 잃어버려서 ㅋㅋ 로드맵으로 가게를 찾아 간판을 확대해서 전화번호를 찾았다는 ㅋㅋㅋㅋ

 

도착한 먹태 ㅋㅋ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놀래 주고

 

 

요걸 어쩌지 하고 있는데 역시 엄마는 엄마!

머리랑 꼬리 잘라내면 되지 않냐고 하여 정리하였더니 부피가 확~ 줄어들었다.

 

머리는 국물 내자며 따로 모셔두고

차곡차곡 쌓아 냉동실 보관 완료!  

 

 

몸통은 살을 찢어서 후라이팬에 넣고 약한 불에 구워먹으면 끝!

마요네즈 + (양조) 간장 + 청량 고추 다져 소스를 만들고 맥주를 한 캔 뜯는다...! 

 

 

 

요새 유행인건지, 와라와라에도 먹태 안주가 생겻다. 욜케해서 13500원.

와라와라 소스에는 빨간 고추도 다져 들어가있다.

 

 

맛으로 따지자면 속초 건어물 먹태 >>>>>>> 미친노가리 > 와라와라

  

요새 날씨 의인화한 만화란다 ㅎㅎㅎ 이번 주말에 많이 누그러든 더위와 습도이긴하지만 -

요런 날씨라도 먹태 찢어서 소스 촥촥 만들어서 선풍기 틀어서 맥주와 함께 먹으니 행복하더란다-

내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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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사당역 스몰월드 

 

대학 때 유행하던 보드게임이 다시 붐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후배가 발견한 사당역 스몰월드는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천장고가 높고 한 쪽 벽면이 통유리로 되어서인지 분위기가 좋다.

보드 카페의 '카페' 느낌이 살아있는 곳-  

처음 갔을 때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는데- 이제는 운 좋게 자리가 있지 않는 이상 대기해야한다 ㅠ 

다른 친구들에게 보드 게임 카페 한 번 가자-고 하면 다들 할리갈리만 얘기한다 후훗. 새로운 게임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아 직원에게 추천해달라고 하여 이것저것 해보았더니 재미있고 신기한 게임이 많다. 

♪ 마음에 들었던 게임은 캐멀업(혹은 캐멀컵), 치킨차차, 다빈치코드, 라스베가스 등등등

 

캐멀업 (도박...?)

 

 

 

치킨 차차. 기억력 게임. 나무로 된 닭모양 말과 그림들이 귀여운데 한 번 해본 사람의 실력>>>>처음 하는 사람의 실력이라, 다 같이 처음 했을 때가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페루도 

 

 

 

해적 펭귄. 균형 맞추기 게임이였는데 재미는 없었다 ㅎㅎ  

 

 

그밖에,

 

강남역 보드스쿨은 넓지만 좀 정신없는 편이고, 알바생들도 어려서 설명이 조금 미숙할 때도 있지만, 친절하고 쾌활한 분위기라 나쁘지 않다.

홍대역 보드놀이터도 보드스쿨과 비슷한 분위기. 

 

 

 

새로 발견한 맛집 

 

토요일 저녁, 사당역 바이젠 하우스 

 

요새 유행하는 수제 맥주집. 동네 특성인가- 아저씨분들이 많다 ㅎㅎ 

기존에 Well이였나, Will이였나 하는 와라와라 스타일의 술집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리모델링한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하다. 조명도 뭔가 적당한 느낌. 

테이블 벨을 누르면 알바분들 팔찌에 번호가 뜨나보다. 금방금방 와서 좋다. 

기본 안주로 타코와 함께 두 가지 소스 (마늘오일 소스 & 바젤 또는 시금치 소스로 추정)를 주는데 마늘 오일 소스가 맛있다. 타코는 추가하면 추가 비용이 있다고 안 주는데, 소스는 또 준다...ㅎ 피자 먹고 끄트머리 도우를 찍어 먹으면 맛맛! 

페파로니 피자, 프로슈트 피자를 먹어보았는데, 페파로니 피자는 페파로니와 함께 다진 토마토를 얹어주어서 좋았고, 프로슈트 피자는 재료를 듬뿍 올려줘서 좋았다.

 

 

금요일 저녁, 서울대입구 아우네 

맨날 3, 4차로 가서 몰랐는데, 처음으로 1차로 방문. 맛 확인! 

 

 

금요일 저녁, 서울대입구 미친노가리 

아우네 맞은 편 노가리 체인점 

우리가 주문한 것은 먹태. 먹태는 황태를 더 바싹 말린거라고 한다. 포슬포슬한 먹태를 찍어먹는 마요네즈 + 간장 + 청량고추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몇 접시를 뚝딱.  

스팸구이를 주문하면 통에서 통째로 꺼내 잘라 구워준 듯한 스흐흐흐팸ㅠ을 주는데 너무 좋다 ㅠ 밥이 없어서 아쉬웠음

 

문화 생활 

토요일 낮, 대학로 연극 친정엄마  

 제목만으로 이미 슬픈 연극, 친정엄마 

예상대로 눈물 주륵주륵 흘려가며 본 연극  

 

 

일요일 낮, 코엑스 국제차문화대전 

 아는 동생 따라 차박람회 방문. 

오설록을 발견하여 반가운 마음에 찍었다. 

 

 

 

 

 

 

그냥 가기 아쉬운 마음에 한 부스에서 말린 장미꽃을 한 봉지 골라 얼마인지 물었더니 5,000원.

생각보다 비싸네, 하며 카드를 내밀었더니 부가세가 있다고 한다. 무슨 부가세요? 하니까, 아 체크카드구나, 하며 마치 잘 못 말했다는 식으로 카드를 가져가더니 결국 5,500원을 긁어오셨다.

마음이 팍 상해버렸지만- 박람회 막바지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실랑이하기 귀찮아서 그냥 왔다. 

(무서워서 말 못한 거 아닌걸로...) 

 

차 뿐만 아니라, 다기도 팔고, 현장 경매도 있었다. 가격이 꽤 되어서 구경만, 구경만...ㅎ  

 

 

 

인사이드아웃이 재밌다하여 볼까했는데, 영화 시간이 맞지 않아 포기하고 집에오는 길에 가마로강정 후라이드를 사왔다.

- 닭에서 닭냄새가 난다. 흠. 이렇게 말하니까 문제가 없는 것 같잖아. 닭에서 닭냄새가 난다고!!! 닭냄새가!! 

 

놀고 먹느라 바빠서 블로깅하러 자리에 앉는게 쉽지가 않다 ㅎ

그래도 일상을 기록하고 싶은 욕심은 여전하여 사진 & 기록식으로 간단하게 작성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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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받았기에 상호명은 삭제함. 하지만 앞으로 헬스장 또는 PT를 등록할 때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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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이였던 것 같다. 강남역의 캘리포니아 휘트니스에서 핫요가 회원권을 싸게 팔았고, 할인했어도 여전히 큰 돈인 80만원을 덥석 지불하였다가 몇 번 가보지 못한 채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었던 것이ㅜㅠ

 

아무런 통보도 없이, 어느 날 문이 닫혀있었다. 사람들은 문 앞에서 웅성거렸고, 단체 소송을 하자며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지기도 하였지만, 마음먹고 도망간 사람을 잡을 방도가 없다, 잡더라도 변제가 될 가능성은 적다,며 하나 둘 제 풀에 떨어져나갔다.

 

그 후 10년...

 

 

올해 초 PT 30회를 등록하여 운동하던 4월 말, 횟수로는 5~6회쯤 남았을 때 PT 선생님이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4월 안에 추가 등록하면 2회 추가 레슨 해주겠다고 하였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있었고, 때마침 현금이 있어서 바로 입금하였다.

 

...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탈의실 공사가 진행되었다. 회원들은 운동복을 미리 입고 오거나 화장실에서 갈아입도록 안내되었다.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였다.

  

5월 8일

탈의실 리모델링이 끝나갈 무렵,

운동을 마치고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중,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그 다음 주부터 전체 리모델링 공사가 들어갈 예정인데, 직원들에게 조차 공유가 안되고 운영자들끼리 쉬쉬하고 있다는 거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가만히 듣고 있는 것이 티가났는지, 나에게 "다음 주부터 리모델링 공사 하는거 알아요?" 하고 물었다. "몰랐다, 카운터에 물어봐도 되냐", 하고 나가는 길에 카운터에 물어봤다.

"리모델링 한다는 얘기 있던데 맞나요?" 

직원은 한참을 가만히 서있다가 당황한 기색으로 뒤에 있는 방에 들어가서 다른 직원을 불렀고,

그 직원은, "아직 안 정해졌다, 차주 월요일(5월11일)쯤 정해질 것 같다"하였다.

"차주 월요일에 정해지면 공사 시작은 언제하는데요?" 물었더니, 그 주 목요일, 5월 14일에 시작한다는것이다.

 

탈의실 공사랑 같이 하지...?

한 달이나 공사 들어가면서 한 달도 아니고 일주일도 아니고 3일 앞두고 이야기를 한다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여 PT 선생님에게 환불을 요청하였고, PT 선생은 주말에 시합 때문에 지방에 와있으니, 일요일에 올라가서 점장에게 말하고 처리해주겠다고 하였다.

 

 

 

 

5월 9일

 

밤새 헬스장 먹튀를 검색했다 ㅠ 

주변 부동산에 물어봐서 임대 현황이 어떤지 물어볼까도 생각해보았다 ㅠ

 

 

불안에 떨다가 다음날 동생을 시켜 헬스장에 전화해보도록 했다.

3개월 신규 등록하고 싶은데 얼마인지 물어보라고 하였다.

동생이 전화하여 물어보니 얼마라고 안내해주며, 6개월 등록하면 (월 평균가가 더 싸다며) 얼마인지 말해주었다고 한다.

3개월 후에 이사가서, 당장 운동할 곳을 찾는다고하였는데 리모델링 예정이라는 말은 없었다.

 

헐랭...이 사람들 봐라...?

목요일부터 공사 시작할거면서...당장 운동할 곳 찾는 사람에게 등록하라고 하더니...

  

그런데 PT 선생님이 잘못되면 본인 급여에서 먼저 빼주겠다고 안심시켰다. 

 

     

 

 

5월 10일

PT를 마치고, 선생님이 잠시 기다려보라고 하고 점장님에게 말하고 오겠다고 하였는데,

점장이 화장실을 가서 이야기를 못했다, 

조금 이따가는, 점장이 집에 가버렸다, 내일 얘기하겠다,고 하였다.

 

 

5월 11일

오후 5시 반, 문자 통보가 왔다.  

 

일단 퇴근 후 헬스장에 갔다.

카운터에 많은 사람들이 컴플레인을 하고 있었다.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시는 분도 있었다. 

하긴, 나는 어쩌다 그 전 주에 먼저 듣고도 황당하던데,

이 사람들은 퇴근 시간에, 당장 그 주 목요일부터 안한다고 하니 얼마나 어이없었겠어, 싶다.

 

운동이 끝나고 환불 문의를 위해 PT 선생님과 카운터를 가니 점장과 직원은 처음에는 다른 손님들을 응대하느라, 그 다음에는 나를 보고도 쓰윽 피해 방으로 들어갔고, 거기에서 PT 선생님을 통해 회유를 하려고만 하였다.

 

PT 선생님은 들어갔다가 나와서, 헬스장 망하지 않는다, 기다려줄 수 없겠냐고 하였다가, 내가 싫다고 하니 다시 들어갔고,

또 나와서는, 주변에 있는 크로스핏 센터에서 한 달 운동할 수 있도록 해줄테니 그 동안 그곳에서 운동하면 안되겠냐고 하였다가, 거기서 선생님이 PT를 해줄 수 있는거 아니면 싫다고 하니 또 들어갔다 나오는 식이였다. 

점장과 직원은 나오지 않았다...

 

 

5월 12일

드디어 점장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람이 나빠보이지는 않았는데 ㅠ

아무튼 점장의 요지는 환불은 해주겠다, 그런데 시간이 필요하다,였다.

나의 요지는, 15일에 여행갈 예정인데 휴가가서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으니 14일까지 입금하라. 였다.

14일까지 입금하면 리모델링 끝나고 재등록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남은 기간 포기하더라도 여기 두 번 다시 안 다니겠다 하였다.

 

 

5월 14일

입금은 안 되었고.

 

 

5월 15일

PT 선생에게 받은 점장 전화번호로 전화하였더니 받지 않는다.

오전까지 입금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문자하였는데 회신이 없다.

다시 전화해도 받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욕이 튀어나왔다 ㅎㅎ 진짜 내 평생 이렇게 열받은 때가 없는 듯하다.

 

 

5월 21일

여행에서 돌아와서 계좌조회를 해보니 여전히 입금되지 않았다.

PT 선생에게 카톡을 보내니, 한 번 찾아와라, 계속 환불 안되면 차라리 신고하라고 한다.

 

통화를 해보니, 본인도 계속 말하다가 싸웠다는 식...인데,

뭐...난 아직까지 선생님은 믿고 싶다 ㅠ

 

 

5월 22일

아는 동생들이랑 센터장에 찾아갔다. 운동 기구는 다 들어내서 휑했고, 한쪽 구석에서 여전히 회원 모집을 하고 있었다. (시설을 갖추지 않고 영업하는 것은 불법이라는데!!)

 

덩치 근 직원 하나와 다른 직원 하나가 앉아있었는데, 그 직원은 금방 자리를 피했다. 덩치 큰 직원에게 환불 받기로 했는데 입금이 안되었다,고 하니 점장이 없으니 기다리라고 한다. 그러면서 점장한테 전화나 문자 하나 보내지 않는다.

 

점장한테 연락하라라고 하여도 꿈쩍 안해서, 당신은 직원 아니냐, 당신은 처리 못하냐고 하니까 짜증난다는 식으로 "기다리라고 했잖아요" 한다.

 

그 태도에 어이가 없어 서있으려니, 갑자기 같이 간 친구한테 시비를 붙였다!!!

"저한테 불만있어요? 왜 쳐다봐요?"

같이 간 친구가 "그럼 쳐다보고 얘기하지 어딜보고 얘기하냐고-"하니까 가만히 있었지만, 그 순간에 뭐하는 짓이냐고 한 마디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

 

입구에서부터 안쪽까지 홍보 전단을 마구 붙여뒀길래(스피닝 입점으로 홍보 중!), 

"전단지 붙이고 홍보하는게 중요하냐, 회원 관리는 안하면서"  하니까, 

"홍보지가 뭐요? 이게 뭐요? 이게 어쨌는데?" 식이였다.

 

여기서 소리지르고 화내는 다른 회원들은 환불해줬죠? 지금 내가 좋게 말하니까 이런식이죠? 하였더니,

"훗...누구요? 그때 소리지르던 누구누구씨요? ㅎ 그 사람 사람들 번호 받아가고 고소한다 그러더니 다음 날 와서 다 취하했어요. 다 그냥 다녀요"

 

같이 간 다른 친구가 소보원에 신...고라는 말을 자르고, "신고해요!" 식이다.

 

아마도, 나도, 다른 회원들도, 소비자보호원도 우습게 보는 것 같다.

 

계속 안가고 버티고 있으니, 오늘 안에 입금해줄테니 돌아가있으라고 한다. 어떻게 믿냐면서 못 가겠다고 하다가. 그때가 이미 7시 반이였는데, 9시반까지 입금이 안되면 다시 오겠다고 하고 근처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 9시 반에 점장한테 전화가 왔다.

환불은 반드시 해주겠지만, 시간을 달라는 것이다 ㅠㅠㅠㅠㅠㅠㅠ

시간 이미 드리지 않았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계속 시간을 달라고 한다 ㅠㅠㅠㅠㅠㅠ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언제까지 시간을 달라는 말은 왜 안하냐 ㅠ 그래서 더 못 믿겠다고 하니까 그냥 계속 시간을 달라고 하다가 나중에 열흘만 더 달라고 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까지 해드릴께요도 아니고 그냥마냥 시간을 달라니!! 아까 그 직원의 태도와 겹쳐서 생각할 수록 불안해진다 ㅠㅠ 일단 지금 당장 급하게 회원 모집은 해야하니 그때까지만 달래는 것 같은 느낌? 

 

 

5월 23일

진짜...내가 바보였구나...싶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았다.

인터넷에는 이미 많은 피해자들이 있다.

 

그 동안 (아직 아쉽긴하지만) 법적인 부분도 많이 보강되고 있는 상황이라 승산이 없어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소보원(상담전화1372)에 상담한데로 내용증명서라는 것을 작성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문서화하였다.

내용증명서나, 소보원 압력은 크게 도움은 안되는 것 같지만, 피해구제신청을 할 때 사본을 첨부해야해서 보내두기로 한다.

 

내용 증명서는 어떠한 내용을 고지하거나 통보할 때 우편을 통해 제3자인 우체국에서 공적으로 증명하는 문서라고 한다. 양식은 따로 없고 문서 파일에 직접 작성하면 된다.

 

계약 상대, 주소, 전화번호,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내용증명서

 

수신 : OOO
대표 OOO
서울 XXX (주소)

발송 :

 

1. 상품명 : PT(30)

2. 계약일 : 2015 4 25

3. 계약금액 : 1,500,000 (백오십만 )

4. 기지급액 : 1,500,000 (백오십만 )

5. 전화번호

 

6. 내용

. 계약경위(당시상황) :

. 4 25 본인 OOOOOO의 직원 OOO PT 담당자 권유로 PT 30회 추가 등록을 위해 150만원을 무통장 입금함 (예금주: OOO, 신한은행 XXX-XXX-XXX)

. 5 8 업체의 리모델링 소식을 듣고 5 9 PT 담당자에게 환불 의사를 밝혔으며, OOO PT 담당자는 점장에게 전달하여 환불처리 해주겠다고 회신함
. 5
11 업체로부터 리모델링 공사 문자 공지를 받았고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점장을 포함하여 직원 모두 회피함
. 5
12 점장 OOO 대면하여 환불 요구함. 14일까지 전액 환불하기로

. 5 14 입금이 되지 않아 점장 OOO 에게 전화와 문자를 하였으나 받지 않고 일체 회신 없었음
. 5 22 직접 센터를 방문하여 재차 환불 의사를 밝히고, 상주 직원이 당일 22시까지 입금하기로
. 5
22 21 33, 점장 OOO 전화하여 시간을 달라며 계속해서 환불을 미루고 있음

. 청약철회 또는 해지를 통보하는 사유 :

5 14일부터 OOO 사업자 변경 상호 변경과

리모델링 공사로 센터가 운영하지 않고 있어 해당하는 서비스를 전혀 받을 없는 상황임

. 기타 내용 : 본인 OOO은  반복적인 환불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적으로 회피하고 연기하는 방식으로 환불을 하지 않아 관련하여 법적 조치를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법적 조치가 착수된 후에도 환불이 되지 않을 경우 서비스 대금에 대한 환불 외에도 연체료, 추가적으로 발생되는 법적 비용, 정신적 피해를 포함하여 청구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15 5 26    

OOO  ()

 

 

 

 

소보원에서 안내해주길 마지막에 우체국에 등록하는 날짜를 기입하고 서명 또는 날인하라고 하였는데, 검색하다보니 인터넷우체국에서도 내용증명서 등록이 가능해서 인터넷으로 하였다. 그런데 주말 & 석가탄신일으로 접수일이 26일이 될 것 같아서 26일로 기입하고, 시간이 많이 늦어진만큼 일일특급으로 신청하였다.

 

 

 

 

이 건으로 지금까지 신경쓴것도 억울한데...비용까지 발생하다니...

 

하지만, 이제는 돈도 돈이지만 괘씸죄도 커서 환불되는 그날까지 한 차례 한 차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다 해볼 생각이다.

 

내용증명, 소보원 압력으로 안되면 그 이후에는 경찰신고, 그 다음에는 민사 소송이라는 것 같다. 소송은 소액심판제도 등으로 요새는 8~9만원의 인지세?만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팁은, 나도 아직 실천은 못했는데, 소보원에 한 번 전화해보고 좌절하지말고, 상담원마다 답변이 다를 수 있으니, 여러 번 상담해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내가 상담한 상담원도 친절하기는 하였는데, 조금 미숙한 느낌도 있었다 ㅎㅎ 내용증명서 제출이 인터넷으로 가능하다는 말도 안해주었고, 상호명이나 대표가 바뀌면 중재가 안된다고 해서 좌절했는데, 확실친 않지만, 오히려 상호나 대표가 바뀌었기 때문에 내가 헬스장과 맺은 계약이 깨지게 되는 것이므로 위법 및 환불 사유가 된다는 말도 있다.

(카톡, 문자, 전화기록뿐만 아니라 사실 대화 내용도 녹음했지만, 사용하게 될런지는 아직 모르겠다.)

 

생각할 수록 성이났다. 약간의 몸살기운도 났다.

이렇게 맘고생해서 몸 상할 바에 포기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강남역에서 만난 택시 기사님이 생각난다. 앞 차가 승차 거부하여 뒷차를 탄 것이였는데,

저렇게 승차거부하는 차는 열심히 신고해야한다고, 그래야 무서워서 승차 거부 안하는데,

사람들이 귀찮으니까 신고 안하니까 계속 승차 거부하는거라고...

 

 

*환불 후기 & 헬스 등록 시 주의해야할 점

 

내용증명서는 반송되었다. 헬스장이 닫혀있다는 것이다...ㅋ

  

5월 29일 오후 5시에 입금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점장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다행히 회신이 왔다.

환불할 생각이 바뀌지 않았는지, 예쁘게 봐줄 생각이 없는지 ㅎㅎㅎ 물었다 ㅎㅎ

 

빵 터지고 말았다.

어쩐지 애잔한 마음도 들고, 웃으면서 말했다. 지금은 너무 마음이 상했으니 일단 환불해달라,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겠다.

10분 후 150만원이 입금되었다.

 

 

이 번에 알게 된 것!

 

1. 지불 방법

헬스장의 경우 서비스 비용을 초반에 지급하고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긴 기간 동안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 접수 건이 엄청 많다고 한다. 

헬스장 측은 시설 등 초기 투자비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1개월 등록 시보다 월별 금액은 싸지만, 전체 금액은 큰 3개월, 6개월 회원권을 제시하며, 회원들이 조금이라도 많은 돈을 내도록 한다.

이에 대한 안전장치가 없기에, 소보원은 차라리 신용카드 할부 결제를 추천한다. 수수료는 아깝지만, 중도에 헬스장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되면,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가 있다.

 

 

2. 개인 사정으로 환불 시

개인의 사정으로 환불 요청하는 경우에도 주의할 점이 있다.

헬스장 측은 (예를 들면) 3개월 등록 시, 할인가를 적용하여 월 8만원을 적용해준것이다, 환불 시에는 (원래 가격인) 월 15만원 기준으로 일할 차감하겠다는 경우가 있는데, 법적으로, 이는 전혀 효력이 없다. (헬스장 계약서에 써있어도 무시 ㄱㄱ) 본인이 지불한 전체 금액의 10% 위약금과, 본인이 지불한 금액 기준 일할 계산하여 차감한 금액을 환불 받으면 된다.

 

그 밖에, 초특가 할인 등 월 5만원 이하의 회원권을 제시하는 곳은, 당장의 자금이 부족하여 혹하는 제시를 하는 것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헬스장은 월 5만원 이하 회원권으로 운영이 어렵다고...

 

오래전부터 그 곳에 있는 헬스장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시점에 사장이 바뀌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운영 시기가 길다고 안심할 일도 아니다.  

 

꼭 처음부터 의도적인 것은 아니어도 경영 상태가 악화되면 답이 안나와서 도망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사람 좋아보인다고 무조건 믿지도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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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 청소 중에 키가 마르는 시간을 기다리며 책장을 정리하였다.

 

엄마 말씀으로 잠을 자는 방에 책을 많이 두는 건 안 좋다고 하셔서, 책장에는 꼭 보겠다는 책만 꽂아두었는데, 그러고도 두 줄 가득 꽂아놓고...보질 않았다. 한 차례 더 걸러내보자, 싶어 하나씩 꺼내어 보는데 이런 책이 있다니 ㅎㅎㅎ Desperate Housewives를 즐겨보긴 했지만 이런 어마한 책을 샀다니 내가 새삼스럽다. 

 

 

  

아마도 영어 공부를 하겠다며 사지 않았을까 싶다. Desperate Housewives가 영어 공부하는데 좋은 점은, 

1) 한적한 교외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이기 때문에 액션 영화나 드라마에 비해 배경 잡음이 없고

2) 여자 네 명을 주인공을 하기 때문에 발음이 또렷하여 알아듣기도 편하다. (보통 여자들의 발음이 또렷하다고 하는데, 근거는 없지만 내가 느끼기에도 그렇다.ㅎ)

3) 거의 10년 전쯤이긴 하지만 친구들과 English Expression Dictionary라는 책으로 영어 공부를 한 적이 있는데 여기 나오는 표현이 Desperate Housewives에 많이 나와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 표현 공부를 하기에도 좋은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CSI 등의 범죄수사물이나 굿와이프(Good Wife), 슈트 (Suit) 등의 법정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전문 용어와 속어가 많이 나와서 알아듣기 쉽지 않은데, Desperate Housewives는 일상 언어를 많이 사용하여 좋다.

 

아무튼 영어 공부를 위한 미국 드라마를 찾는다면 Desperate Housewives를 강추한다. 올 컬러로 되어있어서 비싸기도 한데...재미삼아 읽어봐야겠다. 책장에 킵ㅋ 

 

 

 

어렸을 때 보던 20년된 책들도 있다. 지금와서 이렇게 반가운 걸 보니 더 많은 책들을 남겨둘 걸 그랬나 싶다. Best word book ever는 지금 보니 책 제목이 너무 웃기다. 어린이용 단어 책인데 주제별로 그림과 영어 단어가 쓰여져있다. Strange Creatures that Really Lived는 공룡 책인데, 요건 보고 지점토로 공룡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책장에 킵. 

 

  

지식e: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지식, 역사e: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은, EBS에서 하는 이 방송이 교양과 상식 쌓기에 좋다고 하여, 세트로 한 번에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지식e만 1~8권까지, 역사 e만 1~3권까지 있는 책이였다. 쩝. 아직 못 읽고 있는데, 읽어보고 괜찮으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봐야겠다. 일단 침대 맡에 장착 ㅎ 

 

  

작년에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메밀꽃 필 무렵,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을 봤었다. 한국 단편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 자체도 좋았고, 선정된 단편들도 내가 좋아하는 소설들이라 반가웠다. 영화관에서 볼 때 사람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화면도 예쁘고, 내용도 재미있는데 청소년들이 많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등학교 때 수험 공부를 위해 한국 단편을 읽은 이후에 문학으로서 읽어볼 기회는 없었던 것 같아 한국단편문학선을 구입하였다. 그러나 1권을 읽던 중, 소설 속 남편들의 폭력적인 면에 많이 놀랐다. 왤케 아내 귀싸대기를 때리고 발길질을 하는 것인지...그러면서 뒤에서는 눈물짓고 본인의 무능을 반성하는 츤데레처럼 그려지지만...어렸을 때 미처 못 느낀 감성을 새로이 찾아볼 기대감으로 열었따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아 덮어버렸다. 그 보다 더 뒤에 있는 시대상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조금 더 나중에 다시 들춰보기로 한다. 책장에서 빼는 걸로. 

 

  

  

잡지 부록을 받은 Travel Idea 100과 서울 디자인 스팟의 오픈 스튜디오는 이 곳에 나오는 곳을 언젠가 꼭 가겠다며 챙겨둔 것이다. 특히 서울 디자인 스팟에 소개된 오픈 스튜디오는 명함 지갑 등을 만들 수 있는 가죽 공예, 나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금속 공예, 요리를 배우는 오픈 키친 등을 한 번쯤 참석해보고 싶어 관심 가는 페이지마다 포스트잇을 붙여두었다.

  

 

  

키다리 아저씨보다는, 여자 주인공의 씩씩함이 좋아서 소장용으로 구입한 Daddy-Long-Legs는 받아놓고 보니 표지도 예쁘고 책 안에 그려진 그림도 예뻐서, 책이 닳을까봐 못 보고 있다...ㅋㅋ 

 

  

괜히 책을 하나하나 들춰보며 겨우 책상 정리. 하다가 어디서 먼가 툭 떨어져서 보니까, 정확히 10년 전 회사 책상에 붙어있던 이름표이다. 양면테이프를 붙여서 다시 붙여주었다. 친구에게 책상 정리를 했다고 자랑(?)하려고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뽑는 일리 커피 머신), 내가 좋아하는 시리얼 (얼마전에 엄마가 5통 사주셔서 왤케 많이 사셨어요. 했는데 벌써 1통밖에 안남았다.), 내가 좋아하는 책이 한 데 담긴 이 사진이 마음에 든다. 새해에는 책상에 좀 앉아볼까? ㅎㅎ

  

 

책상도 닦고, 청소기로 바닥을 미는 것으로 정리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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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아침부터 컴퓨터 앞에 앉았다. 

눈뜨자마자 생각난 어제 사온 커피빈 치즈케잌과 스타벅스 컵에 내린 일리 커피를 들고. 

 

  

행복행복!  

 

  

그런데, 으응...? 더러운 키보드 커버가 눈에 보엿다. 커버를 들고 가만히 들여다보니 키보드도 너무 더럽다. 동생 방에 있는 PC를 사용하던 중이라, 모르는 척 할까 하다가 에라잇 책상 뒤로 넘어가 본체에 연결되어있 선을 낑낑거리며 빼서 마루 바닥로 가져갔다. 일단 안착.시키고 나니까 또 그냥 둘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ㅎㅎ  

키보드 찍어두기. 힘들게 꺼냈으니 무라도 베자, 심호흡을 하고, 나중에 참고해야할 자판 사진을 미리 찍어두었다. 

 

 

키 분리. 하나씩 떼기 시작했더니. 그 아래 지저분한 먼지와 어디서 떨어져나온건지 모르겠는 부스러기들 투성이다. 으엑 ㅋㅋㅋ   

 

 

키 씻기. 분리시킨 키를 소쿠리에 담에 화장실에 가서 깨끗하게 씼어주었다. 손에 폼 클렌져를 덜고 물을 묻혀 거품을 내어 뿌려주기도 했다. 

 

 

 

말리기.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도 바뀌어 계속 신문지를 끌어 햇빛을 따라가며 말려주었다. ㅎㅎ 

 

 

키보드 닦아주기. 키보드는 물티슈로 닦아주었다. 구석구석 부스러기가 보여 확 물에 담궈버리고 싶은 충동을...꾹 누르고. 펜에 물티슈를 씌워 선을 따라 닦아주었다. 물티슈의 물기를 없애기 위해 키들과 같이 말려주었다. 키보드도 전자제품인데 직사광선에 바로 노출하면 안되나? 싶었지만 햇빛도 많이 누그러들었길래 그냥 두었다.   

 

 

 

키보드가 없으니 컴퓨터를 할 수가 없어 책상정리를 하였다. 최근에 앉은 기억이 없는...책상ㅋ-ㅋ; 열심히 청소를 하고 바닥도 닦고 이쯤되면 키가 말랐나 보았더니, 물기가 남은 것 같아 드라이기로 말려주었다. ㅋ 기다리는 거 잘 못해~~ 으으.

 

그리고 미리 찍어둔 사진을 보며 하나씩 꽂았다. 

 

 

또 다시 낑낑거리며 키보드 선을 책상 뒤로 넘겼다가 다시 본체 뒷 편에 선을 이어 지금 욜케 잘쓰고 있다. 동생아, 내가 니 키보드 깨끗하게 청소해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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